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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소리를 찾았습니다.

글쓴이 : 렌코가없잖아 날짜 : 2018-12-06 (목) 20:46 조회 : 483
글주소 : http://www.typemoon.net/freeboard/1866174
2000년대 초반, 국내에 포켓몬스터 애니메이션이 방영되면서 우리나라에 포켓몬스터가 본격적으로 알려지던 무렵에는
당시 유행하던 개인 홈페이지를 통해 수많은 포켓몬 관련 홈페이지가 여럿 등장한 적이 있죠. 개중에는 파인클릭 같이 커뮤니티로까지 성장했다가 결국 문을 닫은 곳도 있었고요.
이런 홈페이지들은 주로 포켓몬 관련 게임의 에뮬레이터와 롬파일, 공략집 등을 다뤘고, 이런 데서 도는 공략은 '트럭 밀면 뮤 나온다' '안농 다 잡으면 세레비 준다' 같은 루머의 원천이 되기도 했죠. 지금처럼 유튜브 같은 게 있어서 루머에 대해 바로 검증할 수도 없었으니...
그리고 그런 홈페이지들 중에서는 배경음악으로 MIDI 파일로 만들어진 포켓몬 게임 음악을 트는 곳이 많았죠. 일부 홈페이지에서는 그 미디 파일을 다운받을 수도 있었고요.
그런데 홈페이지에서 받은 음악 파일 중에는 게임 배경음악이 아닌 'explorer' 라는 타이틀을 달고 있는 음악이 있었고, 전 그 중 그 음악을 가장 좋아했습니다. 그 때는 제가 받은 음악이 1세대 배경음악인줄도 모르고 있었으니까 그냥 음악 중의 하나라고 생각하고 있었겠지요.

세월이 한참 지나고 나서 저는 그 음악의 대부분이 1세대 게임의 배경음악이라는 사실을 알았지만, 아무리 생각해 봐도 그 'explorer'는 게임에서 나온 곡이 아니었습니다. 포켓몬스터와 익스폴로러가 대체 무슨 관계지? 라는 생각을 하며 가끔 생각날 때마다 찾아 봤지만 전 그게 도저히 뭔지 몰랐죠.

그런데 얼마 전에 우연히 그 'explorer'를 포함한 미디 파일이 모두 올라와 있는 홈페이지를 발견했습니다.(링크에 주소 올려뒀습니다) 의외로 일본어로 'ポケモン midi' 라고 치니까 한 방에 나오더라고요. 그 홈페이지는 넷스케이프로 접속할 경우에 대한 안내가 그대로 남아 있을 정도로 오래 전 그 모습으로 남아 있었고, 홈페이지에 올라온 곡을 살펴 본 결과 여기 올라온 미디 파일들은 전부 홈페이지 제작자가 시판되는 악보집을 보고 그대로 미디 파일을 만들거나, 청음을 통해 음을 따내서 미디로 만들었다는 사실과 제가 들었던 그 'explorer'는 포켓몬 극장판 애니메이션 OST였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습니다.

홈페이지 아래쪽에 곡에 대한 감상을 곡명과 함께 게시판에 적어 달라는 말이 있었지만, 링크를 따라 들어간 게시판은 아쉽게도 호스팅이 다한 뒤였습니다.
밑에 메일 주소도 있던데, 시간 나면 소감을 보내 볼 생각입니다. 메일 주소도 아직 쓰고 있을지는 모르겠지만요.

ps. 홈페이지에는 여기 올라온 음악은 개인적으로 써 주시고 무단으로 BGM 등으로 쓰지 말라는 당부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수많은 국내 홈페이지에서는... 뭐, 당시 저작권 인식이 이랬죠.

3.26 Kbytes


유럽풍 렌코.

※ 인장에는 長梨 mur(https://twitter.com/cruiser_sendai)님, 서명에는 KiTA(https://twitter.com/KitaIroha)님의 일러스트가 쓰였으며, 두 작품 모두 작가의 허락 하에 쓰이고 있습니다.


☞특수문자
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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