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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보면 창작물에선 유난히 사기에 대한 중요도를 간과하는 경우가 많더군요.

글쓴이 : OldGlory 날짜 : 2019-04-15 (월) 20:32 조회 : 1599
글주소 : http://www.typemoon.net/freeboard/1901296
사기. 그러니까 인간의 싸울 의지는 과거에서부터 전통적으로 매우 중요한 요소로 취급했습니다.
암만 번지르르한 갑주를 입히고 좋은 무기 쥐어주어봤자 싸울 의지가 없으면 아무짝이 쓸모가 없지요.

이러한 예시의 대표적인 사례가 포에니 전쟁 당시의 대책 없는 카르타고 시민군이나 마키아밸리가 한숨을 쉬던 이탈리아 민병대(다만 이쪽은 이탈리아 왕국군과 마찬가지로 케바케가 있습니다만)이탈리아 왕국군의 전설적인(...) 활약상등이죠.
이외에 좀 더 익숙한 사례론 중동등지나 블랙호크 다운에서 추풍낙엽처럼 쓸려나가는 민병대 등이 있지요.
전부 전투의지가 없거나 전쟁에 참가하는데에 대한 동기부여가 모자라서 생기는 일들입니다.

내가 싸울 이유가 없다면 죽기 싫은데 적에게 덤벼들리가 없으니까요.
그래서 과거에서부터 이러한 사기를 다루는 능력은 장수나 전장에서의 전술에 있어 매우 중요한 취급을 받아왔습니다.
특히 과거엔 서로 진형과 진형을 이뤄 회전을 치뤘고 이때에 누구라도 한명 도망치면 그때부터 군중심리로 부대가 무너지기 쉽상인데 도망치는 순간 등 뒤에서 경기병대등 추격병들이 따라붙어 대 학살이 벌어지기 일수였기에 이는 더더욱 중요한 문제였습니다. 사기=전투력 그 자체였으니까요.
암만 어디서 구했는지 모를 나무 몽둥이나 심지어는 농기구 나부랭이를 들었어도 이들이 절대 물러서지 않고 최후의 한명까지 항전한다면 그것만으로도 전투에 미치는 영향은 어마어마했습니다.

충무공의 애독서로 유명한 오자병법에서 내내 강조하는 주제가 병사들을 어떻게 장수를 위해 살고 장수를 위해 죽게 만들 수 있느냐라던지,사면초가의 초나라 노래를 통한 심리전등,과거의 전쟁은 그야말로 누가 먼저 모랄빵을 내느냐의 대전이였죠.

하지만 최근(사실 최근이랄것도 없이 꽤 예전부터) 한일 창작물을 보면 이런 모랄에대한 개념의 미비가 무척 눈에 띕니다.
판타지라면 대판 전쟁을 벌여 대규모 전투가 벌어져도 주인공 개개인의 무쌍에 초점을 맞추지 이러한 병사 나부랭이들이 사기가 어떤지 왜 도망치질 않는지는 묘사를 생략하고 스타나 워크래프트의 병력이나 MOAB게임의 미니언처럼 명령이나 주인공의 개입 없이는 절대 후퇴하지 않는 병력으로 묘사되기 일수지요.

뭐어 사실 현실서 진짜 혼자 무쌍찍어서 진형을 개박살내고 병력들을 후퇴시키는 사자심왕이란 양반도 있기야 하지만 이양반은 사실 실제로 그렇게 대량학살을 했다기보단 존재자체가 뉴타입마냥 괴물로 인정받아 걸어다니는 패시브 디버프 뿌리는 인간보구(...)쯤 되서 그게 가능해진거라...

그래서 개인적으로 이세계가 되건 뭐가 되건 어느정도 전투를 다루는 작품에서 사기에대한 묘사가 없는것에 대해선 항상 아쉬움이 앞서더군요.
여러분들은 이런것에 어떤 생각을 가지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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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gin again, but know when to let go(다시 시작하라,그러나 놓아줄때를 알라)

포세리앙 2019-04-15 (월) 20:36
전 반대로 정신력(웃음)으로 뭐든지 가능하다고 주장하는 개소리를 접한 경우가 많았네요.

사기는 이길 수 있는 뭔가 대단한 방책이라기 보단 싸우기 전에 기본적으로 갖춰야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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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dGlory 2019-04-15 (월) 20:40
확실히 정작 사기가 중요한 시절을 다루는 판타지-중세물에선 병사가 죄 쟈코취급인데 오히려 사기는 동기부여면 충분한 시대를 다루는 작품에서 의지드립을 치는게 꽤 많죠(...) 그 드립치던 엘랑이랑 일본이 어찌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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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티르 2019-04-15 (월) 20:44
눈앞에서 무쌍하고 있으면 사기가 오를법하다고 생각하지만요.
소드마스터나 좀 강한 전이자 같은것들도 서걱서걱에서 투콰앙으로 바뀌어가고 있다보니 사전지식이 있다면 투콰앙 소리 한번에 적이 쓸려가고 있다고 생각할테니 시야내에 없어도 사기가 오르지 않을까 하고...

신무기, 깃발, 일기토, 눈에 띄는 무장처럼 강력한 아군은 사기 저하에 큰 공헌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즉, 무쌍 주인공이 있는 대규모전투에서 아군이 도망가지 않는 이유는 고증에 맞습니다!(아무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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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dGlory 2019-04-15 (월) 20:49
그렇기야 한데 파워인플레 막는용도로 상대가 그 겁나 쌘 무장이여야 이길까 말까한 양반들을 집어넣고도 그 모양새니까유
여담으로 현실에선 저러한 이유로 말빨이 좋은 장수는 평가가 좋은편이였습니다.
카이사르도 연이은 전쟁으로 피로에 가득찬 말년(...)군단병들에게 켈트족의 요새에 있는 온갖 금은보화 이야길 해서 생기도 돌려놓고 빛의 속도로 돌진하게 만든 일이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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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ck인가 2019-04-15 (월) 20:50
어디선가 E하고 있었나보죠...(아무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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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양산형i 2019-04-15 (월) 20:50
앙신의 강림 이란 소설에서는 주인공이 사람들을 선동해 광전사로 만들거나

적들이 신앙에 미친 광전사인 경우가 많았지요...

그래도 모랄빵에 대해서 나름 잘나온 작품이긴 해요

나중에 주인공이 너무 먼치킨이 되서 그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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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참 2019-04-15 (월) 20:51
싸우는 동기와 의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반대로 생각없이 의지드립해서 덤벼들었다가 된통 당하는 경우도 많아서요.
이순신 장군을 쫓아내고 좋아하던 원균이 칠전량 해전에서 겁대가리도 없이덤벼들었다가 모랄빵이 나서 당대 최고수준으로 구축했던 조선해군이 박살난 게.....

그런면에선 이 장군님은 사기진작을 위한 동기부여, 상과 벌을 제대로 내리면서 만든 조선군의 사기가 조선해군이 실질적 무패를 만든 원동력이 되었죠. 명량 해전이야말로 진정한 싸울 의지가 얼마나 중요한지 제대로 각인시켜준 전투가 아닐까 합니다. 나라를 지켜내고자 하는 의지와 성웅에 대한 믿음으로 이겨나간 전투가 그 명량 해전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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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레나이리스 2019-04-15 (월) 20:53
솔직히 그 사기만 드높이다 싸울 상대를 잘못고른 추축국이라는 사례가 있어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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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니아드 2019-04-15 (월) 20:53
요즘이야 민족주의가 나오면서 내 나라와 내 가족을 지킨다는 이유로 군대가 사기때문에 와해될 일이 적어지다보니 그런것같기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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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존 2019-04-15 (월) 20:55
강철의전사가 참 그런맛에 볼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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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lwkrtg 2019-04-15 (월) 20:57
정신력(개소리)는 말이 안되지만, 충분한 준비가 있더라도 사기가 없으면 싸울 수가 없죠.
전투에서 죽음의 공포라던가 부상으로 인한 통증을 씹을만한게 싸우면서 흥분하던가 아니면 연설에 뽕이 차올라 다 같이 덤벼드는 그런 상황이어야 가능하겠죠.
기사라던가 그런 사람들은 몰라도 징집병같은 경우는 더욱 그렇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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엣치 2019-04-15 (월) 21:00
왜냐하면 사기 같은거 신경쓰지 않아도 포위섬멸진 펼치면 다 한방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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쟌리 2019-04-15 (월) 21:06
그거야 먼치킨 양판소 주인공이 진삼국무쌍 찍고 있는데 엑스트라 병졸이야 신경 안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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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니 2019-04-15 (월) 21:16
부대의 사기증진을 자주 묘사하지 않아도, 주인공이나 그 주변인물에 대한 사기의 증감은 어지간해선 나오지요.

애초에 주인공이 부대지휘를 하는게 아닌이상, 군대의 사기에 대한 묘사는 굳이 할 필요가 없는 부분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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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dGlory 2019-04-15 (월) 22:03
흔히 말하는 핍진성의 문제지요. 상대가 인간은 간단히 찢어죽이는 오거,오크인데 주인공 혼자만 무쌍 찍고 다른 병력이 찢겨나가는 중이면 결국 부대는 패퇴하고 주인공들만 포위되는 난처한 상황에 처하기 쉽상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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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니 2019-04-15 (월) 22:19
작품의 설정에서 주인공을 제외한 다른 부대의 중요성이 높은게 아닌이상 굳이 표현할 필요가 없다는 말입니다.
주인공쪽은 무쌍중이지만, 다른쪽에서 문제가 생김으로서 결과적으로 패배했다 라는 전개라면
패퇴한 뒤에 사기가 떨어진 병사들을 보여주는정도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시점을 할당하면서 까지 병사들의 사기가 떨어지는 상황을 하나하나 묘사하는건
개인적으론 TMI같은 느낌이 강해서, 몰입감이 떨어질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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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dGlory 2019-04-15 (월) 22:28
뭐어 제가 바라는 분량도 딱 그정도에 가깝습니다.
그냥 적이 무진장 쌔서 마구잡이로 학살하기 시작하면 겁에 질려 도망치는 병사들 정도의 묘사에 사기를 드높일때도 아군이 멋드러진 말을 하며 병사들을 끌어모으거나 적당한 엑스트라 한 두명이 마음을 다잡고 겁쟁이짓에 대해 비판하고 용감하게 나서면서 다시 잡졸들이 모두 정신을 차린다던가.
최근엔 이런 간단하고 사소한 묘사도 거의 없어가지고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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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ignOfMoE4 2019-04-15 (월) 21:30
토탈워 게임들을 하다보면 절실히 느껴지는 모랄빵의 위력....

미디블 2에서 일반 이탈리아 민병대와 상징기가 받혀주는 민병대는 유용성이 차원이 다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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섭고편질 2019-04-15 (월) 22:00
실제로 싸움에서도 나보다 체격도 크고 몸 좋은 사람이 언제 튈지 간 재는 것보다 
체구가 작고 왜소한 사람이 내 목숨을 아이어에! 하고 덤비는게 더 무서울거 같기도 합니다.

뭐 실제로도 전투코끼리가 전투용으론 별로 안 좋았다고 하는데, 전투 코끼리 한번 떴다 하면 박살나는 아군 사기를 되살리는게 전투 코끼리를 잡는 것보다 더 고생이였다고 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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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입썬넷 2019-04-15 (월) 22:08
애초부터 불특정 다수인 병사, 그게 설령 부하라 하더라도 독자로선 남의 일처럼 느껴집니다.
사기를 진작시키는 행위로 캐릭터의 개성을 부각시키는 거라면 몰라도
현실성있게 추가하는 건 밥 먹는 걸 묘사하는 것 같이 요식행위가 될 소지가 높다고 보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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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ida 2019-04-15 (월) 22:20
요즘 대세는 사기치면 사기가 오르는 거니까요.(의미불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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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락 2019-04-15 (월) 22:53
그 사기가 아니라 사기치는걸로 읽고들어왔...너무썩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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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네는사랑 2019-04-16 (화) 10:23
위에 댓글에 제가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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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아네스 2019-04-16 (화) 13:36
레콘무리가 돌진해오는데 사기가 아무리 높아도 의미가 없겠쥬?(아홉부위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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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문자
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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