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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타딱지 붙였다고 해도 제목에서부터 까발리시면 안되시지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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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네타]

[마법사의 밤] 개인적으로 인상적이었던 점들

글쓴이 : L&H Club 날짜 : 2017-12-06 (수) 23:32 조회 : 961
글주소 : http://www.typemoon.net/review/382625
 1. 아오자키 아오코

 - 과거 제가 아오자키 아오코에 대해 품고 있던 대략적인 이미지 -> 귀동냥에 따르면 아무튼 여러모로 버거운 사람

 - 최근 아오자키 아오코에 대해 흥미를 느낀 시점에 품은 대략적인 이미지 -> 갓갓갓. 그러나 내가 모르는 여타 정보를 고려하면 내 머릿속에 그려지는 이미지는 꽤 미화된 모습이겠지.

 - 마법사의 밤을 정주행한 후 ->  ...??? 누군가가 5법을 발동해 시간을 뛰어넘어 내 머릿속에 굴러다니는 아오자키 아오코에 대한 이미지를 긁어갔나? 혹시 난 나도 모르는 사이에 엄청난 일을 겪고 모종의 이유로 관련 기억을 삭제당했나? 아니면 사실 지금의 나는 가상현실에 살고 있고 진짜 나는 뇌둥둥 상태?! 그리고 지금 누군가는 내 머릿속을 훑어보며 "어이쿠, 이런 실없는 생각을 하는 녀석인 줄 알았으면 뇌를 보관하는 게 아니었는데. 지금이라도 폐기할까. 그러니 마지막으로." 같은 감상을 입에 담고 있다든가!  (패닉)

 마지막은 과장이 섞여 있지만, 종합적으로 좋은 의미로 예상을 배신당했습니다. 몇몇 "이건 좀." 싶은 점도 있었지만 아오코양 눈에 비친 제게도 아니다 싶은 면이 있을 거고, 그 점을 고려해도 고등학생 시절 아오코양과 얽혀 어찌어찌 아오자키 아오코란 인간에 대해 깊이 있게 알게 된다면 분명 반하겠다는 생각이 더욱 굳어질 정도로.

 지금 심정으론 실제로 어울렸다면, 향후 추이가 어찌 되든 고교 시절 아오자키 아오코란 인간을 좋아했다는 사실을 후회하진 않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까인다면 까였다는 사실에는 엄청나게 속이 쓰리겠지만요.
 
아오자키 아오코.jpg
 


 2. 아오코와 소쥬로의 관계와 아오코의 선 긋기

 - 처음 소쥬로의 정원 손질 에피소드(가제)에 돌입했을 땐 이게 관련 글을 올리자 언급된 부려먹기라는 생각이 들었고, 과연 사건이 진행됨에 따라 소쥬로에 대한 처사가 너무하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종국에 이르러 아리스와 나눈 대화가 제 생각을 바꿔 놓았습니다.

 아리스가 소쥬로를 너무 굴리는 거 아니냐는 뉘앙스의 질문을 하자 아오코는 그 이유로 최후엔 기억을 지워야 하니 즐거우면 곤란하다는 뉘앙스의 말을 입에 담았는데, 개인적으론 조금 감탄했습니다.

 제 해석이니 나스의 의도와는 다를 가능성도 있으나, 어쨌든 아오코의 이 발언은 마지막엔 소쥬로의 기억을 지워야 할 자신이 소쥬로와의 관계를 즐겁게 여기지 않도록 예방선을 친다는 의미 외에(달리 말하면 미련이 생겨날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한다?), 최후엔 마술과 관련된 기억을 소거당할 소쥬로가 쿠온지 저택에서의 생활에 즐거움을 느끼거나 애착을 품지 않길 바란다는 의미가 내포됐다고 보입니다. 그래야 소쥬로가 기억의 소거된다는 냉엄한 사실에 순순히 수긍하는 것을 넘어, 이 지긋지긋한 기억과 생활에서 벗어난다는 사실에 기쁨을 맛볼 수 있을 테니까요. 그래서 아오코는 소쥬로에게 일종의 악역을 자처한 것으로 보이는데, 이런 처사는 작 초반부에 언급된 교사는 냉철해야 하며, 학생들에게 애증이 교차하는 험한 벽이어야 한다는 그녀가 선호하는 교사상에 부합하는 행동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그런 맥락에서 아리스 저택에서 아오코는 소쥬로에게 일종의 교사 역할을 하고 있었던 셈입니다. 단순히 제가 긍정 필터를 가동한 것일 수도 있지만요.

 물론 행위에 당위성이 존재한다고 해서 소쥬로에 대한 처사를 완전히 정당화할 순 없겠으나, 냉정하다고 해도 좋을 선 긋기(혹은 공사 구분?)는 제게 아오자키 아오키란 인간에 대한 소소한 감탄을 이끌어 냈습니다. 사실 지금이야 삼자 입장에서 사건을 관찰하니 이런 평가가 가능하지, 실제로 얽혀 유사한 일을 겪는다면 여러모로 심란해지고 충돌로 번질 가능성이 높겠으나 시간이 흘러 아오자키 아오코란 인물에 대해 어느 정도 깊이 있게 알게 된다면 이 면모에 어느 정돈 감탄할 것 같습니다.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이 면모에 완전한 애정이나 호감을 느끼긴 어렵겠지만.

 더욱이 아오코와 아리스 사이가 냉각됐다고 판단한 소쥬로가 두 사람에게 수족관 티켓을 건네고 알르바이트 핑계를 대고 빠지자, 그 사실을 눈치채고 지나가듯 그 점을 짚고 넘어가 준 일도 인상적이었습니다. 강함과 유함을 겸비했다는 느낌.

 종합적으로 마법사의 밤에 등장한 아오자키 아오코는, 귀동냥으로 듣고 막연히 생각했던 막무가내틱한 이미지의 캐릭터완 거리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어찌어찌해도 아오자키 아오코에게 얼마간 타인을 부려먹는 기질이 있는 건 사실 같습니다. 다만 귀동냥으로 듣던 것에 비하면 무난해 보이는데... 이건 애당초 제가 아오자키 아오코란 캐릭터에게 긍정 필터를 가동한 상태로 마법사의 밤을 접했기에 그런 걸지도? 저는 아니라고 생각하지만요!

아오코 소쥬로.jpg
 


 3. 가장 인상적이었던 장면

 - 누가 제게 마법사의 밤이란 작품에 관심을 두게 된 계기를 묻는다면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아오자키 아오코란 캐릭터에 대해 알고 싶어서라고 답할 겁니다만, 정작 마법사의 밤에서 가장 인상적인 장면은 아오코와 무관했습니다.

 오히려 눈 내리는 겨울밤, 토우코의 연락을 받은 소쥬로가 베오울프와 토우코에게 당해 엉망이 된 아리스를 등에 업고 저택으로 돌아가는 장면이야말로 잔잔하면서도 어딘가 신비롭게 깔리는 아리스 전용 OST와 어우러져 무척 인상적이었습니다.

 그야말로 "크으~, 이 애틋한 분위기라니. 솔직담백한 청년과 쿨뷰티의 조화가 참으로 좋구나." 의 향연.

아리스 소쥬로.jpg



 마지막으로 이 글을 쓰는 도중 깨달은 사실이지만, 제가 처음부터 끝까지 정주행한 타입문 작품은 마법사의 밤이 처음입니다. 이제 어디 가서 달빠를 자처하기에 부끄럽지 않은 몸이 됐습니다. 경사로다!

마법사의 밤.jpg
믹시

류사나레 2017-12-06 (수) 23:36
좋은작품이죠 분략이 좀 적긴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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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ka 2017-12-07 (목) 00:12
나스 공인 토오사카 린의 프로토 타입이 아오코니까요. 린보다는 주인공에게 데레가 없는 느낌? 이라고 해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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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히트런 2017-12-07 (목) 11:43
데레가 없는 츤데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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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 2017-12-07 (목) 00:13

후속작은 나올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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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약한상상력 2017-12-07 (목) 00:32
사실 너무 짦아서 다른 게임 루트 하나 클리어 한 느낌 정도라 함정이지만요. 만엔이나 냈는데 13시간 엔딩이라 사실 허탈했습니다. 하지만 작품 자체는 재밌어서 다행이었지요. 캐릭터도 매력적이고.. 제 안에서는 아오코는 히어로 아리스는 히로인.. 빨리 2가 나오길 바랍니다 월희 리메이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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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히트런 2017-12-07 (목) 11:44
다만 선을 그어도 소쥬로는 그러려니하는 캐릭터였습니다(...)
천연은 아닌 그냥 자연인이라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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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워치 2017-12-07 (목) 23:46
후속작이 없는게 아쉽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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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눈박이 2017-12-11 (월) 14:17
확고한 파랑색이 딱 연상되는 여성이죠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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