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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 이 영화는 못 만든게 아닙니다.

글쓴이 : 오타드is알터드 날짜 : 2018-01-07 (일) 14:07 조회 : 2492
글주소 : http://www.typemoon.net/review/385843

[1]
라제는 그냥 영화를 못 만들거나 스알못이 만들 때 나올 내용이 아닙니다. 
오히려 라제는 진짜 끝내주게 잘 만들어진 영화고, 그 어느때 보다 스타워즈에 대해서 잘 아는 제작진이 만들었거든요. 
모든 장면 장면 하나에 의미가 있으며, 나중에 곱씹어보면 왜 그렇게 되었는지 이해가 됩니다. 



[2]
먼저, 라스트 제다이는 5편 제국의 역습과 6편 제다이의 귀한을 진짜 집요할 정도로 벤처마킹했습니다. 
장면 하나하나가 데스스타1 폭파이후 스타워즈 전개를 하나하나 진짜 세밀하고 철저하게 오마주하고 있죠
이게 어느정도인지 하나하나 살펴보면 진짜 소름 돋을 정도에요. 


1. 초반의 드카르 철수 작전? 호스 전투 생각 안납니까?
2. 레이와 루크의 수련? 루크와 요다와 딱 맞지 않나요?
3. 욕먹는 카지노 씬?  베스핀 클라우드 시티에 엔도를 섞은 느낌입니다.
4. 스노크의 기함에서 보여주는 저항군 학살씬도 엔도 궤도에서 펠퍼틴이 보여준 것과 대비되며 
5. 그 상황 이후 일어난 전개 또한 진짜 숨이 막힐 정도로 겹처짐. 기함을 처절한 자폭공격으로 파괴한 것 까지. 
6. 심지어 데스스타2의 포격씬도 크레이트 전투에서 오마주되었습니다. 


장면 하나하나 진짜 액션 하나하나가 내가 스타워즈 4-5-6의 후속작이다라고 외치고 있어요. 
이건 진짜 스알못이 할 수 있는 오마주가 아닙니다. 대본을 잘못 적은 것도 아닙니다. 




[3]
.....자. 그런데 그런데 왜 이게 왜 우리를 분노하게 만들었을까요? 
사실 이건... 위의 말을 다시 곱씹어보면 당연해지며, 오히려 더 머리에 열을 받게 만들거든요! 

라제는 그냥 영화를 못 만들거나 스알못이 만들 때 나올 내용이 아닙니다. 
오히려 라제는 디즈니의 의도에 따라 진짜 끝내주게 잘 만들어진 영화고, 그 어느때 보다 스타워즈에 대해서 잘 아는 제작진이 작당하고 만들었거든요!

바로 [ 레전드로 대표되는 제다이-스카이워커-시즈 사가를 철저하게 파괴하고 싶다] 라는 디즈니의 의도가 말이죠! 



[4] 
즉. 모든 장면이- 하나하나 진짜 끔찍할 정도로 소름끼치게 설계되었습니다. 
라스트 제다이는 기존 팬덤이 기대하고 있던 모든 것을 하나하나 꺼내 놓은 뒤 '응 아냐~'하고 한 뒤 해머로 내리처서 박살내요. 
저 위의 2번 항목에서 제가 입이 발리도록 칭찬(?)한 것과 대비해서 말하자면 이렇거든요. 


1. 호스 전투에서 그냥 무지막지한 궤도폭격으로 저항군을 말살하는 제국군. 
2. 루크를 끝까지 불신하고 아무것도 가르처주지 않고 승천해 버린 요다.  
3. 클라우드 시티와 엔도에서 어떠한 신뢰도 아군도 얻지 못한, 실패뿐인 작전. 
4. 거대한 야망과 소름끼치는 계획을 가지고 있는 줄 알았지만, 그저 이름없고 노망난 외계인 포스 센시티브에 불과했던 펠퍼틴. 
5. 같이 황제를 쓰러뜨렸지만 오히려 그 덕에 제국과 다크사이드의 절대자로 군림한 아나킨. SF에선 설정적 금기 수준이던 초광속 이동의 무기화. 
6. 그리고 그와 대비되는 너무나도 초라하게 문에 구멍 하나만 날리는 옛 데스스타의 유산. 



그러니깐 그때 우리는 그 극장 상영관에서 제국의 역습부터 제다이의 귀환까지의 내용을 모조리 부정당했던 거에요. 당연히 쇼크 먹죠. 
그리고 그 대신에 라스트 제다이가 오랜 시간동안 보여준, 가장 핵심적인 내용이 뭔 줄 아십니까? 







[5] 그 누구도 영웅이 될 수 없다. (우리 디즈니가 허락해 주기 전 까진)

누구든 영웅이 될 수 있다? 아닙니다. 
그건 그냥 행복회로 돌려서 나온 결론에 불과 하고- 그렇지 않았다면 그 카지노 행성은 당연하게 삭제되었어야죠.
루크와 한 솔로, 그리고 아크바와 레아 오르가나는 한 시대의 영웅답게 적절한 개연성과 시나리오를 따라 퇴장되어야 했습니다. 

그러나 그 대신에 그들은 너무나도 허무하게 사망처리되거나, 아무런 의미없는 조연 1이 되어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끔찍한 대사와 장면전환, 그리고 사건전개 전반이 모조리 이 구시대의 영웅과 사상, 그리고 그를 추종하는 이들을 박살내기 위해서 짜여진 꼴이었죠. 
결국 영화가 끝난 시점에서, 레아는 영웅에서 한낮 저항군 클럽의 (곧 퇴장할) 늙은 지도자로, 루크는 한철 지나갔고 현실로 돌아오지 못한 옛 제다이가 됬습니다.  


그리고 라스트 제다이에선 '자칭' 희망의 불길과 선택받은 자들이 모조리 죽어버린다고 해도, 그냥 세상은 흘러가고 있었다는 냉정한 교훈을 보여줬습니다.

신공화국이 멸망하고, 퍼스트오더가 행성 몇십개를 더날려? 그래서 뭐? 세상은 그냥 흘러갑니다. 쿠앗 드라이브 야드랑 카지노는 여전히 잘 굴러가죠.
디즈니 말로는 지금까지의 영웅담은 그저 펠퍼틴과 스카이워커가 만들어 놓은 과거의 유산에 콩깍지가 끼여서 이걸 선과 악의 전쟁으로 봤지- 실제론 그냥 아무런 의미가 없었던 거에요.  그 단적인 예로 데스스타의 불길이 저항군을 찢어 발긴다고 해도, 그 난장판과 전장속에서도 키스하던 핀과 로즈처럼 그냥 세상은 흘러갈 뿐이였습니다. 

그래서 정말 아무것도 아니고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인물인 로즈 티코를 정면으로 내세운 거고요. 



[6] 
로즈 티코는 능력도 없습니다, 과거도 없습니다, 포스는 커녕 감정을 통제할 냉철한 이성도 없습니다. 
본래대로라면 라스트 제다이에서 그녀는 그냥 탈영을 하려는 핀을 전기 찌짐이 하는 엑스트라 1이였을 겁니다. 
 
하지만 그저 디즈니는 그녀를 주연으로 내세우기로 만들었고- 그 대로 그녀는 엑스트라 감성을 보이면서 라스트 제다이 세계관에서 뛰놀았습니다. 
그것도 "여자니깐 좋아한다"라는 특수기호층을 제외하면 아무런 매력도 없는 엑스트라를 그대로 밀어붙이면서 말입니다. 

즉, 로즈 티코는 디즈니의 모든 의사가 집중된 캐릭터입니다. 
"자 이걸 봐! 아무런 능력도 자질도 없는 엑스트라조차 (우리가 원한다면) 정식 작품의 주연이 될 수 있어!" 


....그리고 그것을 확인사살하듯, 우리는 라스트 제다이 마지막에 '디즈니의 새로운 영웅'을 보게 되었습니다. 
한낮 경마장 마굿간에서 일하던 소년 엑스트라가, 아무런 이유없이 디즈니의 신탁을 받는 모습을 말이죠. 



[8]
결국 누가 이기든, 그냥 스타워즈 캐논의 시간은 그냥 흘러갈 뿐입니다. 
저항군이 이겨서 공화국이 신설되든, 퍼스트 오더가 이겨서 제국이 재건되든
제다이가 이겨서 기사단이 복원되든. 시즈가 이겨서 둘의 규율이 진실이 되든 
-그냥 디즈니가 원할 때 까지 이 세계관의 시간과 세상은 그냥 흘러갈 뿐이고, 영웅은 필요할 때 우리 디즈니가 만들어 주겠다는 냉혹한 선고죠. 



[7]
다시 한번 말하겠습니다. 라스트 제다이는 만든게 아닙니다.  
못 만든 게 아니라. 의도적으로 '예전 스타워즈 세계관을 관객들이 좋아하지 게' 만든 겁니다.  


-기존 스타워즈 세계관과 영웅들 자체를 박살내고, 자신이 원하는 대로 만들겠다는 디즈니의 선전포고죠. 
그리고 라스트 제다이는 성공했습니다. 모든 영웅은 아무렇지도 않게 퇴장시킬 수 있다는 사실을 입증했고-  원하는 사람은 누구든 영웅으로 만들 수 있게 됬죠. 

이제 남을 건 디즈니의 입맛대로 해체된 레전트(EU)와, 그것을 때깔좋게 썰어먹는 새로운 스타워즈 이야기가 될 겁니다. 




ps.
진짜 영화 초중반 내내 마크 헤밀은 그냥 넘겨진 대본을 힘겹게 읽는 배우에 불과했습니다. 이런 상황인데 대사가 넘어갑니까? 
...하지만 결국 마크헤밀, 루크는 마지막에 마지막에 용기를 내서- 그 아무것도 아닌 이야기에 직접 개입하려 들었습닌다.   

진짜 영화에서 루크역의 마크 헤밀의 진심이 느껴질 때가 바로 포스 센티티브 나무가 번개에 탈때, 그리고 평원위에서 벤과 싸울 때였습니다.
이제 아무것도 아닌 이야기가 되어버릴 자신의 일대기에서, 마지막 화룡점정이라도 찍기 위해 발버둥치던 그 모습이 너무나도 슬펐어요. 
벤에게 애써 설득하려던 그 모습도 마치 스타워즈 세계관 그 자체에게 호소하는 것 같았고요

그리고 그 것조차 그냥 포스로 된 환영으로 끝날 수 밖에 없었고, 결국 루크가 자신의 세계로 돌아오지 못한 채 
마치 연기처럼 포스의 영이라는 미명하에 영화에서 추방당하던 모습엔 눈물까지 나왔습니다. 

그 마지막 대결 장면 만큼은 마크헤밀이 아니라 루크였습니다. 

믹시

아스모데우스 2018-01-07 (일) 14:25
비백인 배역들을 띄워주면서 영웅주의를 극복했다는 식으로 이야기하거나 평가받던 모양이던데


정작 기존 시리즈의 주인공들이 그낭 포스를 다룬 게 아니라 스승을 만나 수련을 받고 온갖 시련 끝에 그나마 좀 제다이 비스무리한 경자가 됬던 것과 반대로

에피7부터 나온 레이는 누군가에게 배우지도 않고 그냥 쎄고 알아서 힘을 깨우친, 개사기 세기말 패왕인 게 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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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드is알터드 2018-01-07 (일) 14:29
디즈니가 허락해 준다면 한낮 소녀라도 신도 악마도 쓰러뜨릴 수 있는 "깨어난 포스"가 될 수 있다는 가장 좋은 예시죠. 

개인적으론 전 레이의 정체를 그냥 "의인화 된 포스(=깨어난 포스)"라고 생각하는 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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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ramasa 2018-01-07 (일) 14:36
아무리 항상 10억달러를 넘긴 시리즈긴 하지만 저러면 팬들이 다 떨어져나가지 않을까.....
9편이 나오고 평가를 해봐야겠네요 스트레스 받기 싫어서 8편안봤으니 9편 나올때쯤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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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머징16 2018-01-07 (일) 14:51
문제는 이 영화의 제목이 "스타워즈-라스트 제다이"라는 겁니다.

디즈니가 새로운 SF영화를 만든 다음, '수련 같은 중간과정 없이 누구나 강해질 수 있는 초상능력'을 집어넣고, 디즈니가 전하고 싶은 메세지를 전하든가 하는 것이었다면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그 초상능력자를 사이커라고 부르던, 에스퍼라고 부르건 디즈니 마음대로 정하면 됩니다.

그런데 디즈니는 스타워즈라는 이름으로 영화를 개봉했습니다. 사람들은 당연히 스타워즈를 기대하면서 영화관에 갔겠죠. 그런데 영화의 내용은 '기존 스타워즈는 끝났다. 이제는 디즈니가 만든 스타워즈를 봐라'라는 내용이었으니, 이건 관객들의 뒤통수를 제대로 치는 짓입니다. '앞으로도 스타워즈 이름으로 돈은 벌고 싶은데, 기존 스타워즈 시리즈를 존중해 줄 마음은 없다.'는 의도가 대놓고 담겼으니, 팬들이 다 떠나가는 건 당연한 결과입니다.

이제 9편에서는 정말 아무것도 남질 않았습니다. 신 공화국은 그냥 공기와 같고, 퍼스트오더에는 분노조절장애 카일로 렌만 남았고, 모든 문제는 레이가 다 해결할 겁니다. 퍼스트오더의 전함이 몇 척이 남아있건 하이퍼 드라이브 박치기로 다 격침시킬 수 있으니 기술적 발전도 기대할 게 없습니다. 8편에서 실망해버린 팬들은 다 떠났고, 7편에서 깔아 둔 복선들은 사실은 별 게 아니었으니, 9편에서 사람들이 기대할 건 아무것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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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마 2018-01-07 (일) 15:41
존 래스터가 디즈니에 간 이후 디즈니는 옛IP를 버리고,
새로운 IP로 채워넣었습니다.
이건 디즈니에서 나오는 애니를 보시면 잘 알겁니다.

스타워즈도 이와 같고, 30년도 넘은 IP인 스카이워커를 완전히 묻을려고 하는건
-스타워즈는 이제 제꺼(디즈니)입니다-
라고 이야기 하고 있는겁니다.

디즈니는 더이상 스타워즈에서 조지 루카스나, 스카이워커의 이야기가 나오는걸 원하지 않습니다.
만약 무난히 라제를 잘만들었다면 여전히 사람들은 스타워즈를 얘기할때 조지 루카스와 스카이워커를 얘기하고 있을겁니다.
무서운 사실은 이제 9편을 매우 잘만들기만 한다면 디즈니가 원하는대로,
옛스타워즈는 사라지고 새로운 스타워즈로 채워질꺼라는거죠.
디즈니는 현재 세계에서 가장 영화를 잘 만드는곳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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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K 2018-01-07 (일) 15:53
영화는 설명만 들었는데, 루크가 흑화해서 조커가 될 것 같은데요...(성우장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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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 2018-01-07 (일) 16:24
딴 건 다 넘어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놈의 초광속 카미카제만큼은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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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누 2018-01-07 (일) 17:48
이래서 제가 이를 가는겁니다
혁신? 새로운 전개? 클리셰파괴? 다좋다고요 근데 이건 새로운 스페이스 오페라물로도 얼마든지 그릴수있는 내용이에요
이 거지같은 놈들은 그냥 스타워즈라는 인지도와 텃밭이 탐이났지만 기존 시리즈 팬들은 따위 였죠 그래서 전부 다 부셔먹은거에요 지들 요리해먹기 좋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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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주왕이타치 2018-01-07 (일) 17:52
그렇게 볼수도 있긴 하겠지만 저는 별로 내키지 않는 해석이네요

스타워즈는 상업영화니만큼 어느정도 벌어야 되는데

고정팬들을 외면한다는건 이해할수가 없어요

고정팬들을 버리고서 더 많은 관객 더 많은 이득을 봤으면 모를까

로그원을 겨우 넘어간 수준 아닌가요?

깨어난 포스때야 굉장히 재미있게 봤지만 라스트 제다이는 굉장히 별로였습니다

디즈니가 영화를 잘 만드는 기업인건 맞지만서도 너무 커지다보니 너무 지 꼴리는대로 만드는 경향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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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설록 2018-01-07 (일) 18:13
애초에 스타워즈는 시리즈인데, 그것에서 과거와 결별을 한다변, 차라리 충분하게 과거의 팬들도 인정할정도로 '멋진 이별'을 해줘야 하는게 정상인데, 디즈니 이것들은 그것을 최악의 방향으로 끌고 갔지요... 

게다가 더 큰 문제는 그럼 미래를 책임질 새로운 캐릭터들은 과거의 캐릭터들과 동등, 혹은 그것보다 더 나은가? 하는 것인데 이것에서도 실패를 했고...

저도 스타워즈는 나올때마다 극장에서 봤지만, 라제 이후로는 볼 생각도 안듭니다... 

더 이해가 안가는건, 평론가는 극찬을 하는데 팬들은 엄청나게 호불호가 갈리는 작품이, 과연 제대로 된 작품인지 디즈니가 그렇게 생각하는지도 궁금하고요.

라제는 이미 망한게 거이 확정이라서...(이득은 봤는데 디즈니가 예상한 정도는 아니라고 하네요...)

게다가 한솔로는 루머에 위하면.....기대를 하지 말아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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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른하르트 2018-01-07 (일) 18:36
디즈니가 하나 잘못 생각한게 있다면 과연 이 영화를 보고 사람들이(올드팬이건 신규팬이건) 후속작을 볼것인가죠. 
다른 사람들이 말하듯이 다음작이 전혀 기대가 안되는 작품으로 만들어버렸는지라... 물론 그때 가봐야 알겠지만 기대는 떨어진게 사실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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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인상어 2018-01-07 (일) 19:37
동감합니다..정말...집요할 정도로 세심하게...잘근잘근 부숴놨더군요. 1-6편 뿐만 아니라 같은 시퀄인 7편까지도 다 공성추로 뭉개버렸어요.

아니, 이럴꺼면 그냥 아예 시간대를 미래로 땡겨서 다 죽은 뒤에서 시작하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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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빌 2018-01-07 (일) 20:21
난...올해 이렇게 정성들인 반어법을 본적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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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카이엘 2018-01-07 (일) 23:55
D&D 4판이 저러다가 대차게 폭사했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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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 2018-01-08 (월) 00:23

망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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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mps 2018-01-08 (월) 04:10
새로운 도약좋죠? 디즈니의 입맛대로 나온대도 재미만 있으면 됩니다. 근데 문제는 재미가 없어요.

재미가 없는데 신규팬은 어떻게 모을겁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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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와하르 2018-01-08 (월) 08:54
전 개인적으로 스타워즈 올드팬임을 자처할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지만, 이번 에피 8이 말씀하신 대로 기존의 모든 것을 깨끗이 부수고 치우고 싶다는 의도에 만들어졌어도 이해하려고 합니다. 극장에서 스타워즈를 직접 본지 30년이 넘게 지나면서 배우도 각본가도 컨셉도 세계관도 다 늙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니까요. 다 때려부수고 새로이, 21세기 새 팬들에게 맞는 스타워즈를 이제부터 만든다고 해도 불만 전혀 없습니다. 

문제는 이 에피8이 오로지 때려부수기만 할 뿐이지 새로 쌓은 게 하나도 없다는 거죠. 하다못해 7에서 겨우 만들어올린 새 토대마저 도로 다 밀어버렸습니다. 

스노크를 죽인 카일로 렌은 다스 베이더의 역할 대신 그 부하 장군과 함께 덤 앤 더머를 연출하면서 앞으로의 시리즈에서 이 녀석이 무엇을 한다는 기대치를 싹 날려버렸습니다. 얘는 그냥 철없는 어린애처럼 아무 생각없이 위에서 누르던 루크와 스노크에게 칼을 휘둘렀을 뿐이에요. 이런 애가 갑자기 다음 시리즈에 펠퍼틴을 연상케하는 대계를 짜고 카리스마 넘치는 악역으로 전환한다? 요즘 팬들이 바봅니까? 

레이는 제다이의 가능성을 가진 마지막 선한 포스 보유자... 라는 막 피어나는 꽃 같은 컨셉에서 이번 시리즈에서 갑자기 짱짱짱, 루크도 스노크도 죽은 이 우주에 더 이상의 포스 보유자는 업따. 가 되어버렸습니다. 카일로 렌요? 풉.  요즘 팬들이 바봅니까?

핀과 포우는 에피 7에서 한 솔로의 역할을 각각 나눠가지는 좋은 조역에서, 8에서는 윗선의 생각따위 개의치않고 제멋대로의 어메리칸 카우보이 스타일의 폭주를 하다가 그것조차 실패하는 찐따 신세가 되었습니다. 더군다나 핀에게는 로즈라는 껌딱지까지 붙여버림으로서 핀과 레이 사이에 있던 유대관계라는 카드를 스스로 버려버렸어요. 대놓고 말해 핀은 노골적인 신분하강, 조역A로 전락해버렸습니다. 그런데 다음 시리즈에 얘들이 갑자기 현명해지고 대활약한다고 팬들이 공감하겠어요? 요즘 팬들이 바봅니까?

디즈니는 에피 7 내내 제국 멸망 이후의 우주가 어떻게 되었는지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생략합니다. 에피7에서 스타킬러로 공화국의 주요 행성 여럿을 단번에 골로 보낼때만 해도 저 행성들이 공화국에서 어느 정도의 비중인지, 공화국과 퍼스트 오더의 판도는 어떻는지, 저항군은 공화국에서 어떤 지원을 받는지... 전혀 설명이 없었죠. 그래서 에피 8에서는 그 부분이 드러나리라고 나름 기대했습니다. 근데 어느새 공화국은 없습니다. 그냥 퍼스트 오더에 벌벌 떨어서 부대 하나도 못 보내오는 쫄보들과 그 퍼스트 오더에 무기 납품하고 배 불리는 부자들만 나와요. 저항군은 오히려 제국 멸망 전, 에피 6에서 보유하고 있던 함대조차 가지지 못한 순양함 하나가 딱 끝인 걸로 나옵니다. 왜 그렇게 된 것인지 전혀 설명이 없이 불친절해요. 차라리 그놈의 하이퍼 드라이브 필살기로 모든 함선을 다 쏟아부어서 이제 남은 함선이 없다는 전개라면 차라리 팬을 덜 바보로 만드는 걸 겁니다. 


시리즈라는 것은 단편 단편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에피소드가 다음 에피소드로 이어지고, 그 다음 에피소드에서는 어떠한 일이 벌어질 것이라는 기대를 팬들이 가지게 해야 하는 겁니다. 하지만 에피 8이 끝난 뒤의 스타워즈가 어떻게 전개될 거라고 짐작할 수 있는 팬이 있습니까? 카일로 렌이 뭘 할까요? 레이는 뭘 하고요? 저항군은 과연 어떻게 되고, 우주의 판도는 어떻게 될지 영화를 보고서 에피 9를 짐작할 수 있겠습니까? 

이 시리즈에서 유일하게 건진 건 루크에게 마지막 장면만큼은, 죽을 자리만큼은 배려해 주었다는 겁니다. 그 마지막 몇분 제외하면 에피 8은 그냥 지워버리면 되고, 볼 이유도 필요도 없습니다. 영화 내내 보여준 지루한 전함 레이스도, 핀과 포가 펼치는 3류 똥꼬쇼도, 장미라고 이름 잘못 붙인 돼지가 어딘가 이상한 별에 뚝 떨어져서 보여주는 역겨운 PC도, 지 애비 쳐죽이고 지 스승도 둘이나 죽인 말종놈이 막판에 벌이는 병짓도 다 필요없습니다. 
확장판이니 나발이니 다 필요없고 루크가 마지막에 등장해서 죽는 장면만 남기고 다 지워도 이야기 그냥 됩니다. '남은 놈 빼고 다 죽었다.' 이 한줄이면 다 설명되는 시나리오거든요. 

디즈니가 앞으로 어떠한 장대한 속내를 가지고 스타워즈를 다시 손대건, 적어도 올드팬의 하나라는 입장에서 저는 앞으로 만들어질 차기 스타워즈에 대한 기대는 그냥 버렸습니다. 팬들을 그냥 바보에 치워버려야 할 장애물로 생각하면서 돈은 돈대로 받아먹으려는 고약한 발상에 놀아날 생각이 전혀 들지 않는단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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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lender20 2018-01-08 (월) 11:50
우리가 스타워즈를 좋아했던 요소를 보란듯이 부숴놓고 스타워즈다라고 하는 격인데, 잘 설계하든 오마쥬든 반영을 잘 했든 "스타워즈"라는 타이틀을 단 이상 못 만든 영화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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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넬 2018-01-08 (월) 20:30
으음 글쎄요, 진짜로 디즈니가 그걸 의도했다면 돈을 버린셈이군요.. 이번에 영화 에상 수익률도 수익률이지만 스타워즈 프랜차이즈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건 바로
완구입니다. 실제로 스타워즈 7이 나오고 나서 일주일동안 미국 내 마트에 있는 스타워즈 상품들이 동이 날정도로 팔렸다고 하죠. 그게 수익률이 어마무지 하구요.
그리고 그만큼 소비해준 사람들은 구 스타워즈 팬들과 그들의 자녀였어요.

근데 영화를 이렇게 개판을 만들어 둔다? 9편에서 미친듯한 대박을 치치 않는한 이 수익 복구하기 힘들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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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트라 2018-01-10 (수) 20:11
..제가 이번에 처음으로 스타워즈 시리즈를 봤는데요 평점 주자면 그냥 b급 영화도 못돼요. 다음 작품 상영한다 해도 그냥 국뽕 영화, 신파극을 보러 갈거 같은 급이예요. 한마디로 의도고 x이고 뭐고, 재미 더럽게 없어요. 상업영화로는 그냥 0점이죠, 이제 저 시리즈는 망한거예요. 더 이상 사람 못 모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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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gra 2018-01-11 (목) 02:28
스타워즈 가져온 매리트는 가지고 싶지만 기존의 스타워즈를 파괴함으로 기존의 이미지나 영향력을 지운다고 보고 있습니다.

솔찍히 기존의 이미지나 영향력이 이익을 낸다고 생각하고 있어서 그냥 스타워즈와 유사한 디지니가 원하는 세계관을 만들면 더 싸게 먹히지 않을까 싶더군요.
아니다 ... 그 스타워즈 짜부 시키면 그만큼 기존 스타워즈의 반격을 없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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