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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타딱지 붙였다고 해도 제목에서부터 까발리시면 안되시지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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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물/네타]

디즈니 & 픽사 영화 코코(Coco) 리뷰 (스포일러 포함)

글쓴이 : 와이트 날짜 : 2018-01-11 (목) 21:33 조회 : 1015
글주소 : http://www.typemoon.net/review/386144


movie_image.jpg
 


https://www.youtube.com/watch?v=3iDxU9eNQ_0
Coco - Remember Me
코코 주제가 - 날 기억해 줘


멕시코의 전통인 조상들이 찾아와 후손들이 마련한 식사를 대접받는 죽은자의 날, 미구엘은 자신의 고조할아버지가 위대한 가수인 델라크루즈라 생각하여 가족 앞에서 자신이 수제작한 기타를 보여주며 고조할아버지처럼 음악가가 되고 싶다는 것을 가족에게 밝힙니다. 하지만 가족을 버리고 가수가 되고 싶어 떠나가 끝내 돌아오지 않은 가장이었던 고조할아버지를 잊고 신발을 만들며 대가족을 이룬 미구엘의 가족들 특히 할머니는 이러한 음악의 꿈에 대해 끔찍하게도 싫어하여 미구엘이 보는 앞에서 기타를 박살냅니다. 이에 가족에 대해 분노한 미구엘은 가족을 져버리고 델라쿠르즈의 묘지에서 전시된 기타를 훔치다 저주를 받게 되지요. 그리하여 죽은 자와 산 자의 중간이라는 애매한 상태가 된 미구엘은 죽은 자의 세계에서 해가 뜰 때까지 죽은 가족의 축복을 받아야 다시 살아나게 됩니다. 하지만 미구엘의 고조할머니를 비롯한 죽은 가족들조차 미구엘에게 음악을 버리라는 것을 조건으로 걸게 되자 미구엘은 자신이 고조할아버지라고 생각하는 델라크루즈를 찾아가 음악가의 축복을 받고자 한다는 것이 주된 줄거리입니다.




영화 코코는 가족애에 관한 작품입니다. 디즈니의 1년 전 작품인 모아나와는 거울과 같이 완전히 반대 성향의 영화이기도 합니다.
모아나의 여주인공인 모아나는 먼 미래로 멀리 나아가고자 하는 자신의 꿈을 향해 바다로 나아가고 가족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할머니의 격려를 받아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내며 제목 또한 그러한 모아나의 정체성을 드러낸 모아나입니다.
반면 코코의 주인공은 미구엘은 가수가 되고 싶어하는 자신의 꿈을 이루려는 기회를 잡기 위해 할머니를 비롯한 가족의 반대에도 무릅서다 저주를 받고 영화의 제목은 미구엘이 아닌 그의 증조할머니인 코코입니다.

사실 전자를 개인적으로 더 좋아합니다.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 세상을 구한 모아나의 모험은 무척 아름다웠고 사실 코코는 파탄되었던 가족이 회복되어 가족의 사랑이 이끌어지게 된다는 전형적이었던 과거 영화들의 주제를 담습했으며 왠만한 영화를 보신 분들이라면 이 영화가 각본적으로 단순한 구조이기에 무엇이 진실인지는 너무 뻔하게 아셨을 겁니다.
하지만 후자를 싫어하느냐 하면 그렇지 않습니다. 가족의 사랑 또한 의미가 크니까요.




이후는 강한 스포일러가 적힌 글입니다. 감동에 젖고 싶으신 분들은 먼저 영화를 감상해보세요.






사실 이 영화의 원래 제목은 죽은 자의 날이었다고 합니다만 멕시코인들의 전통적인 행사인 죽은 자의 날이 상업적으로 선점되게 되는 것에 대한 논란이 있었고 결국 코코라고 바꿨다고 하지요. 하지만 하필 증조할머니의 이름을 제목으로 붙인 이유는 이 영화에서 코코 할머니의 존재는 극중 인물들에게 크나 큰 의미가 있기 때문이지요.

왜 할머니가 미구엘의 음악을 강하게 부정했을까요? 할머니의 어머니 코코가 있었기 때문이죠. 그녀의 어머니는 오랜 세월동안 사랑하는 아버지를 기다려왔습니다. 증조할머니 코코가 미구엘의 할아버지, 삼촌, 고모들이 돌아가시는 와중에도 꿋꿋하게 살아계신 이유는 그 때문이지요. 그걸 누구보다도 가까이서 지켜봤던 것은 딸인 할머니였으니 음악 때문에 사랑하는 자신의 어머니를 버리고 떠나버린 미구엘의 고조할아버지가 계속 원망스러웠습니다. 미구엘이 다시 돌아왔을 때도 코코의 앞에서 고조할아버지의 이야기를 늘어놓자 할머니는 미구엘에게 말합니다. 증조할머니께 사과하라고요. 그만큼 고조할아버지의 일로 가슴 아파하며 그리워했던 것을 이미 알고 있었으며 그 아픔을 이기기 위해 고조할아버지를 잊기를 바랬었으니까요.
하지만 어린 소녀였던 코코는 쭈글쭈글해질 정도의 오랜 세월동안 아버지가 자신의 앞에서 늘 들려주었던 사랑의 노래를 추억하며 기다려왔습니다. 딸조차 몰라볼 정도의 오랜 세월동안에도 아버지만을 찾았지요. 모든 진실을 깨닫고 돌아와 고조할아버지처럼 음악을 사랑했고 끝내 가족으로 돌아오려한 미구엘이 오로지 코코를 위한 노래를 고조할아버지가 그토록 딸의 앞에서 들려주길 바랬던 사랑의 노래를 들려주자 이제 지쳐서 아버지조차 잊어버릴 뻔했던 증조할머니는 비로소 만면에 미소를 띤 것을 보입니다. 


모든 것은 코코 할머니를 중심으로 이루어진 가족의 사랑이 있었으니 영화 제목 코코로 시작하여 가족의 사랑을 뜻했던 리멤버 미와 함께 스탭 롤이 올라가는 것은 큰 의미가 있는 것입니다.
그러니 사실 가장 맨 위의 글은 이렇게 적어야 할 겁니다.

Coco, Remember Me
코코, 날 기억해주렴.

정말 사랑하고 있단다.


movie_image6SQ4A906.jpg
 
사족. 미구엘과 함께 죽은 자의 세계를 다닐 들개의 이름은 단테입니다. 죽은 자의 세계에서 미구엘을 이끌어 주고 결국 지켜주는 극중 역할과 꽤 그럴싸하다 여겨질 이름이지요.
사족2. 위대한 개츠비의 오마쥬가 나옵니다. 왜 그러한 오마쥬가 있었는가는 극중 결과를 알고 보면 꽤 의미심장하지요.

사족3. 본편 영화가 하기 전 겨울왕국의 올라프를 주인공으로 한 단편 애니가 20 몇분 가량 합니다. 종으로 시작을 알리고 종으로 종결을 알린다랄까요.











 

믹시

네잎 2018-01-11 (목) 22:13
지금 볼거라서 네타는 안 보고 내렸는데.......
더빙을 볼지 자막을 볼지 고민이네요.
일단 디즈니니 더빙은 믿어도 될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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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트 2018-01-11 (목) 22:19
전 저녁 때 자막판으로 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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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잎 2018-01-11 (목) 22:25
아, 잘못해서 지금이라고 적었네요. 나중에라고 적는다는게...
4D로 보려니 더빙 밖에 안 하더라고요. 뭐, 월요일 날 그냥 믿고 더빙으로 봐야죠 뭐.
일단 재밌게 보신 것 같으니 저도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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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 2018-01-12 (금) 00:21

아이맥스관은 적네요... CGV 여권은 아직 2018년판도 안나온것 같고... 그냥 4D로 볼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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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thultu 2018-01-14 (일) 04:27
마지막에 저 노래가 나올 때는 눈물을 펑펑 쏟았죠. 이 영화 볼 때, 극장 안에 애들 데리고 온 부모님들이 꽤 있었는데, 전부 영화 끝날 때쯤에는 코를 훌쩍이더군요. 지금도 노래를 다시 들으니까 눈물이 찔끔 나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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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olen 2018-01-19 (금) 02:18

혹시 위대한 개츠비 오마쥬에 대한 내용을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실 수 있나요? 코코를 보고 왔는데 너무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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