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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물/네타]

[전생검신/네타?] 휴재가 왔다 + 이런저런 잡상

글쓴이 : Jeff씨 날짜 : 2018-02-14 (수) 09:43 조회 : 970
글주소 : http://www.typemoon.net/review/389008

여러분, 휴재가 왔습니다.


이것을 기뻐해야 하는가, 슬퍼해야 하는가.
아예 이렇게 된 거 오늘 하루 휴재할 게 아니라 한 한달 충전하고 뼈대 다듬고 오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지만
연재소설이라는 것은 써내려가는 기세도 한몫 하기 때문에...

이번 사태는 사실 한번 잘못된 게 아니라, 유년기 이후 나아진 게 없는 인물묘사가 쌓이다 터진 거라고 봅니다.
그놈의 전생자의 감... 그놈의 돌발성 치매..
농담 아니라 저도 읽다가 머리가 나빠지는 기분이 들 정도로 중구난방의 연결..
체호프의 총 이야기를 굳이 하지 않더라도 좀 떡밥이 난잡했다는 감은 우리 모두 느끼고 있는 것이지요.


이런 단점은 정말 수없이 꼽을 수 있지만, 그럼에도 전생검신은 매력적인 글이라고 생각합니다.
해서 이번 휴재는 참 여러 생각을 하게 합니다.

내일 연재가 올라오면 이번에는 좀 재밌을까.
아니면 휴재와 소진의 안티 스파이럴에 휘말리는 시초가 될까...
약간 올드한 독자로서는.. 마치 석년 용노괴가 건승신공健勝神功을 휘두를 때 저렇지 않았나 싶은 쌔한 감각조차.. 

... 생각해보면 크로스번 공도 군림 되게 리스펙트했고.. 설마 따라가면 안 되는 것도 따라가고 있는 것은.. 


으흠, 여하간 지금 전생검신의 상황은 모든 연재 소설이 맞이하는 일종의 고비라고 생각합니다.
그 김용 노사도 신문연재 하실때 매일이 간난신고였다 회고했고.. 지금도 조금씩 가필수정하고 있지 않습니까.
이렇게 까이고 또 까일만한 글이라는 것은 역으로 애정이 있기 때문...

시간이 걸리더라도
전생검신은 전생검신답게, 백웅 파티는 백웅 파티답게 가는 모습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

Ps. 분량조절을 하며 쉬어가는 수법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아예 번외편 식으로


#1. 현대 발렌타인 데이의 백웅 파티 해서 본편에는 그릴 수 없는 감성을 그린다거나..


1/

백   웅 : 어? 깨어나보니 뭔가 초콜릿이 많이 놓여있네?
망   량 : '백웅, 정말 수고 많았소. 어둠의 신들과 싸워가는 길이 쉽지는 않겠지만 우리 끝까지 열심히 해봅시다.'
진소청 : '동감이오. 이것은 미력하나 내 심득을 담아 만들어본 은하섬 초콜릿이오.'
검   마 : '자네는 너무 열심히 달려왔으니 하루쯤은 이렇게 쉬는 것도 좋겠지.
            아, 우리 딸아이가 뭔가 준비한 것 같으니 아무쪼록 잘 받기 바라네 (박진)'
천우진 : '젠장 오늘도 많이 처먹겠구나. 내것도 하나 처먹어라.'


백  웅 : 하.. 눈물이 나는군. 어디, 다른 것들도 읽어볼까?
미  호 : '백웅. 언제나 본녀는 너와 함께 하는 존재임을 잊지 말기 바란다. 언젠가 모든 것이 끝나면 너와 함께 거리를 거닐며 맛난 것을 먹고 싶구나.'
백  웅 : 미호... 나도 그래.. 
미  호 : '하지만 그것과는 별개로 3.14일에는 기대하고 있겠느니라! 참고로 본녀는 입맛이 아주 까다롭단다!'
백  웅 : .....

(또 동료들과 기타 존재들의 초콜릿)


2/

초콜릿은 다 투박했다.
다들 자신의 생활보다 인류구원을 위해 달려온 이들이었기에.
그러나 그 속에는 따뜻한 사람의 정이 있었다.

어떻게 나는 여기까지 올 수 있었을까.
이들을 만나지 않았다면, 어떻게 살아가고 있었을까. 
뜨뜻한 것이 솟구치는 것을 참으며 나는 떠올렸다.

원래 삼류 표사의 삶을 살다가 여러 목숨을 가지고 살게 된 것을 처음에는 행운이라 생각했다.
전생이 거듭될 때마다 그 기분은 무거운 짐으로 바뀌었다.
모르고 살아도 되었을 현실을 알 때마다 나는 닳아 갔다.
추억을 살리기보다 적들의 약점을 되씹으면서.


이제 첫 번째 삶을 살던 백웅은 죽어 없어졌다.

그렇지만 나는 계속 달려갈 것이다.
일천 번 절망이 나를 삼키더라도 싸움을 계속하리라.
신들을 모두 파멸시킬 때까지!
아무도 이족에게 눈물 흘리지 않아도 될 때까지!

그리고 언젠가,
이 사람들과 행복하게 살 때가 올 때까지.


3/

나는 꿈에서 깨어났다.
천암天暗의 비서가 아주 잠깐, 눈물로 반짝인 것처럼 보였다.
나를 이끈 그것이, 어떤 초월적인 인과에 엮여 있음을 지금은 어렴풋이 깨닫고 있다.
그렇지만 나는 믿는다.
이 인연이 덧없지 않으리라고,
어떤 어둠 속에서도, 영원히 별처럼 빛나는 것들이 있다고.


문을 열고 새벽빛 속으로, 나는 걸어갔다.

---


■ 
세간에는 뭔가 SS감성을 자극하는.. 대명작이라는 것들이 있습니다.
제게 전생검신은 그런 작품입니다.
그리고 그 원동력은, 소재나 떡밥이 아니라 간간히 빛나는 인간미라고 생각합니다.

함께 어두운 길을 걷고, 정을 목숨을 나누는 뜨거운 사나이들의 스토리..
(근래 미호님이 좀 덜 나와 러브적으로는 좀 퍽퍽하기도 합니다만...)

비록 옛날 근육맨 유데매직같은게 가끔 나오기는 하지만...
버섯구멍 같은 것은 이제 적응하고 보고 있지만..
마지막까지 백웅의 모험을 따라가며, 앞으로도 기대해 보려 생각합니다.

믹시

한을 2018-02-14 (수) 09:54
내안의 제갈사 이후로 조금씩 재미가 떨어지더라고요.

전욱 사도편이나 50년후도 재밌긴했지만 좀 부족하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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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ff씨 2018-02-14 (수) 10:01
제 경우는 한 20편 쌓이면 보는 편입니다.
장기연재를 따라가려면 한 텀 보고- 한 텀 보고 하는 게 내 안의 뽕을 유지하는 데도 도움이 되고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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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ky 2018-02-14 (수) 10:08
솔직히 요새 좀 백웅이 불쌍해지고 있습니다. 작가가 뭐 까먹었다가 지적받으면 백웅이 멍청해서 까먹고 있었다는 식이고, 분량 좀 늘이고 싶으면 알고 있던 것도 까먹다가 다시 확인하고, 전개 좀 질질 늘리고 싶으면 신한테도 깡다구 하나만 갖고 덤비는 놈이 죽는 게 아파서 죽기 싫다고 그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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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ff씨 2018-02-14 (수) 10:16
일일연재의 무서움이 거기 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차라리 주 3 연재, 아니 주 1 연재였다면 하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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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달려보… 2018-02-14 (수) 10:20
짧은 전생(음신지력, 천년설삼 먹고, 선지자 바로 거래하고 죽기)을 안한다는 이유가 아무리 뭐라해도 설명이 안돼죠.
뭐 수백, 수천번 그짓하는것도 아니고 '음신지력이 경계를 돌파'하는 최소치가 겨우 10~11 사망인데, 이게 지금의 백웅에게 힘들 일인가.
물론 작품 외적에선 납득이 됩니다만, 내적에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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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ff씨 2018-02-14 (수) 10:41
음.. 저는 그거라고 생각합니다.
선대록의 모코우 VS 카구야 배틀 있잖습니까. 목숨을 능력의 하나로 보는 봉래인의 이질성..

백웅은 이러니 저러니 해도 아직 자기를 인간으로 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몇 회차인가 전생에서는 미호를 모든 것이 끝나고 인간답게 같이 살 동반자로 보고 있다고 짚어줬고..
(또, 음신지력 한정이지만, 한계를 뚫으면 전욱 휘하 귀신이나 요괴로 변이할 지도 모른다는 언급이 있었으니 신중할 수밖에 없지요.)

한 번쯤 이런 이슈를 전면에 낼 법 하다고 생각합니다.
왜 백웅은 전생마라(;;;;;) 안하는지, 틀림없이 흥미로운 전개가 될 것이라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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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urotsuki 2018-02-14 (수) 10:27
작가가 멍청한게 빡웅에 그대로 드러나니 빡웅=작가수준이라고 보는게 맞는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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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ff씨 2018-02-14 (수) 10:43
유명한 금언이지요. '작가는 천재를 그려낼 수 없다.'
작가는 오직 작가의 안에 있는 것만 투영할 수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렇기에 지금까지 끌고 온 전검의 구멍들이 있는 것이고, 지금까지 끌고 온 전검의 매력도 있는 것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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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 2018-02-14 (수) 10:40
크로스번은 전작들을 보면 정말 말이 안나오는상황이라
전검은 대운중첩으로 겨우겨우 만들어낸거고 결국 대운이 고갈된 지점이 온것이란 생각도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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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ff씨 2018-02-14 (수) 10:50
(어서 공양의식을 해야 합니다! 냐루코님!! 에에이, 미남과 미쇼타를 잡아 오지 않으면!!!)


으흠, 사실 창작자에게 고갈은 언제나 다가오는 위기라 생각합니다.
뭐라 표현하기 어려운데.. 토리코 사수편 이후 있지 않습니까?
좁아지고, 얕아지며, 맛이 사라지는 그런 순간은 사실 모든 작가의 고질적인 고비지요.

그러나 그걸 넘어설 수 있는 전체적인 매력,
살아있는 캐릭터가 있는 작품만이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런 점에서 저는 전생검신에 아직 기대하고 있습니다.


Ps. 사실 이게 다 미호가 안 나와서 그런 겁니다.
     맨날 어둠의 존재에 권모술수맨들이랑 북치고 박치고만 하니까 팍팍하지 않습니까.
     압도적 에로.. 는실난실 새콤달콤 여우님이 돌아오지 않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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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른하르트 2018-02-14 (수) 15:14
사실 언제 터질지 모를 폭탄이었는데 그게 지금 와서 터진거라... 게다가 다 터진것도 아니고.. 솔직히 모르겠어요.
구로옹이 문제점을 제대로 고치려고 하는 마음이 있는건지도 모르겠고 예전처럼 백날말해봐야 그냥 무시하고 갈수도 있고 개돼지 처럼 보라고 할수도 있으니 여기서 접어야 하나 고민도 되고 진짜 이거 계륵입니다. 탈혼경인보다 더 한 계륵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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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달팽이 2018-02-14 (수) 19:52
저는 한 5백 화쯤인가해서 깔끔하게 구독을 포기했죠.  
더 이상 프리미엄으로 돈 주고 볼 만한 이유를 못 느껴서...
2백 화가 지났지만 여전한가 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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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튼애플 2018-02-14 (수) 20:59
그렇다기보다는 전생 능력이 너무 씹사기인지라 그 패널티로 빡웅의 멍청함이 커진거라 봅니다.
전생하면 능력(내공 음신지력 술력 기타등등)이 고스란히 남는다는 게 사실 평범한 두뇌의 소유자만 되도 사기 능력이거든요(...)
수백년을 넘는 전생과정에서 얻는 지식과 능력을 반만 발휘해도 어지간한 정치질은 다 가능한게 정상인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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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카닉 2018-02-15 (목) 15:58
가진 능력이 사기라고 해서 주인공이 바보가 되어야 할 당위성은 없습니다.
오히려 수많은 경험을 통해도 성장하지 못하는게 당위성이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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