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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타딱지 붙였다고 해도 제목에서부터 까발리시면 안되시지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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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물/네타]

[다이아몬드 A/네타] 역시 에이준이 잘해야 이 만화는 재밌습니다.

글쓴이 : 팔트 날짜 : 2018-07-12 (목) 13:23 조회 : 666
글주소 : http://www.typemoon.net/review/407044

 

 

(130화까지의 진행 분량이 포함된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유의하시길)

 

 

팀 내뿐 아니라 팀 밖에서도, 심지어 언론에서까지 에이준의 지명도가 높아졌던 하쿠류 전 이후로도 세이도는 잇단 연습시합에서 연전연승, 19연승의 고공행진을 이어갑니다.

특히나 후루야가 등 부상으로 전력이탈, 몸을 추스르는 기간 동안 에이준은 팀의 에이스 역할을 맡아 나루타 공업이나 히노 고교, 쿠메 고교 등의 지역 강호들을 상대로 호투하며 방어율 1.17이라는 호성적을 내어, 에이준보다는 후루야 쪽에 더 비중을 두고 있던 듯 했던 오치아이 코치에게조차 후루야의 상태가 망가진 사이에 사와무라가 여기까지 성장할 줄이야라는 감탄을 자아내게 만듭니다.

 

그리고 2부 초반 떡밥을 던졌던 3학년 동경 올스타 vs 미국 친선야구 이벤트로 주장인 미유키가 팀을 이탈한 사이 세이도는 전국구급 강호인 세이호(1부 여름 갑자원에서 나루미야가 완봉승을 거두며 진짜 전국구로 떠올랐던 팀), 야마모리(2부 봄 갑자원에서 이따금씩 보였던 쌍둥이 배터리 주축의 팀) 3각 교류전을 치릅니다1부에서 에이스 탄바가 부상을 당했던 이나시로-듣보잡(…)팀의 3각 교류전과 같은 형태죠

 

미유키가 빠졌기 때문에 세이도는 오노를 주전으로 하고 2군에서 오쿠무라와 세토를 1군으로 승격, 오노/유이/오쿠무라의 포수진을 갖춘 상대로 두 팀과의 경기에 나섭니다. 1경기 야마모리 전의 선발은 막 부상에서 복귀한 후루야, 그리고 2경기 세이호 전의 선발은 에이준.

 

……이지만, 작가의 최애캐인 듯한 나루미야나 양 순첸, 그리고 미유키가 참가한 동경 올스타 vs 미국 친선야구 경기가 이 경기들과 함께 진행되며 연출이 상당히 난잡한 양상을 뜁니다. 게다가 일본 스포츠 물에서 흔히 보이는 우리의 야구는 미국에게도 통한다!” 라는 시퀀스가 너무 노골적으로 들어가서 독자들의 감정이입을 상당히 해치는 듯한 모습도 보이고요.

미유키 하나 제외하면 모두 적으로 나왔던 캐릭터들이 미국팀 상대로 선전하는 모습은 실황야구 석세스 모드라면 재미있게 몰입할 수 있을지 몰라도 다이아에서는 글쎄요…… 더군요.

 


여하간에 미유키가 미국팀 상대로 활약도 하고 나루미야와 이벤트도 겪으며 그쪽 경기가 진행되는 사이 세이도는 또 한번의 큰 위기를 겪습니다. 후루야가 간만에 1군에 복귀, 선발로 나선 경기에서 주전 포수로 나선 오노가 오오, 미유키 외에도 저렇게 좋은 포수가 있었나라는 연출을 보여준 뒤 바로 부상, 손가락 골절로 리타이어 당하는 1부 탄바의 답습패턴을 이어가 버립니다. 

오노의 부상으로 1학년인 유이가 후루야와 배터리를 짜게 되고, 유이는 후루야의 스플리터를 제대로 블로킹해내지 못해 실점의 빌미를 제공 야마모리에게 두 점 리드 당하게 됩니다. 그리고 1군 복귀 후 첫 등판이었던 후루야는 100구를 소화한 시점에서 강판. 세이도 타선이 뒤늦게 발동하여 역전하지만 릴리프인 카네다가 무너지면서 석패, 세이도의 연승은 19에서 멈춥니다.

참고로 오노는 손가락 골절로 전치 6주 확정.

 

……까지의 고구마적인 전개가 이어지지만 2경기가 되면서 분위기가 확 뒤바뀝니다.

 

1경기에서 패배한 것을 본 카타오카 감독은 2경기, 세이호와의 경기에서 주전 라인을 싹 빼버리고 비주전라인(대충 가을대회 청백전 때 에이준이 던졌던 팀과 비슷한 진용)으로 팀 라인업을 꾸립니다. 에이준과 배터리를 맞출 포수는 오쿠무라.

예정과 달리 라인업에서 빠져 당황한 1군 주전들 앞에서 카타오카 감독은 야마모리에 뒤지지 않는 전국구급 강호인 세이호를 상대로 오쿠무라 주전으로는 벅차다고 하며.

 

부탁한다 사와무라. 네가 팀을 이끌어라.”

 

라는 말을 선수단 앞에서 공언합니다.

지금껏 선수 하나에게 팀을 이끌라는 말을 한 적이 없는 (심지어는 그 테츠야 세대에게도) 카타오카 감독의 발언에 선수단 전원이 할 말을 잃고 침묵한 상태에서 에이준이 결의한 표정으로 단호하게 예! 하고 답하는 장면이 압권…… 

 

그리고 세이호와의 시합 직전, 잔뜩 긴장한 오쿠무라 앞에서 예의 심호흡을 강제로 시킨 에이준은 갑자원에 출전하는 팀이라는 것들은 정말로 수비도 공격도 월등하게 뛰어난 팀이거든. (상대하기) 무섭지만 말이지 던져보면 크게 공부가 된단 말이야. 이런 긴장감을 1학년 이 시기에 맛볼 수 있는 너희들이 정말 부러워.” 라면서 에이준 답지 않은 대사로 오쿠무라를 아연하게 만들더니,

 

여러 가지 생각해 봤는데 역시 리드는 너에게 맡기겠어. 나는 네 미트를 믿고 던질게. 너의 리드가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은 우리들 투수뿐이잖아?”

 

라는 다시 간지폭풍의 대사를 터뜨리면서 오쿠무라의 가슴을 심쿵하게 만듭니다(…...)

 

그리고 실제 경기에 들어가 머신건 타선이라는 별명으로 유명한 세이호 타선을 상대로 에이준은 당연하다는 듯 호투, ‘1학년때는 나루미야보다도 유명했다는 세이호의 에이스 아카시와 명품 투수전을 펼칩니다. 다만 카타오카 감독의 네가 팀을 이끌어라임팩트가 지나치게 프레셔를 준 탓일까, 초반부터 심력과 체력 소모가 커 카와카미 등이 우려하는 모습이 살짝 묘사되고요.

경기는 중반에 이르러 1학년 초대형 루키인 테츠야 동생 마사시의 솔로 홈런과 백업진 야마구치의 2루타로 2:0 세이도의 리드, 하지만 초반부터 심력 소모가 컸던 에이준의 제구가 흔들리며 바로 1실점, 2:1이 됩니다. 이후에도 제구 난조로 계속 위기를 겪지만 원래부터 수비만큼은 1군에 비해서도 뒤지지 않았던 백업 멤버들의 호수비와 에이준 본인의 저력 발휘로 7회의 위기도 돌파.

무려 전국구 강호인 세이호 상대로 백업멤버 위주의 팀으로 7회까지 1실점 리드하는 엄청난 모습을 보입니다

 

이후 에이준의 체력이 바닥났다고 판단한 카타오카 감독이 에이준에게 교체를 명령하지만 에이준은 이 경기를 끝까지 맡겨달라고 요청하고, 이 경기가 순전히 에이준의 힘으로 유지된 경기임을 인정한 카타오카 감독은 추가적으로 주자를 내주면 바로 교체, 라는 조건으로 속투를 허용합니다.

……, 7회말 1점을 더 지원받아 3:1 상황에서 등판한 8회 초, 세이호의 에이스 아카시 상대로 11구의 공방 끝에 홈런을 허용하고 바로 강판(……). 이후 카와카미가 릴리프를 이어받아 경기는 3-2로 종료됩니다


이전 골든 위크의 하쿠류 전처럼 매스컴에게까지 알려질 만한 활약은 아니었지만 전국구 강팀인 세이호를 상대로 백업멤버 위주의 팀을 이끌고 호투, 상대팀 감독에게 이거 쿠니모토 씨(이나시로 감독)도 고전하겠구만.” 이라는 평가를 남기게 할 정도로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주었지요.

특히나 중학교 시절 에이준을 스카우트 했던 레이 씨는 세이호 전의 에이준의 모습을 보고 중학교 시절 팀을 홀로 이끌던 그때를 연상하기까지 합니다.

 

선발대회 이치다이 전이 팀원들에게 에이스로서의 에이준의 모습을 처음으로 인식시키게 만들어 준 경기이고, 골든위크 하쿠류 전이 그러한 기대치를 한결 높여준 모습이라고 하면 이번 세이호와의 연습시합은 팀 모두가 에이준을 에이스로서 인정하게 만드는 (심지어 카타오카 감독이나 오치아이 코치, 레이 부장 등까지도) 그런 경기였다고 할까요.

미유키 대신 배터리를 짰던 오쿠무라와의 케미가 꾸려지는 장면, 그 와중에 과거 오쿠무라와 다툼을 벌였던 장면까지 소재로 써먹는 장면에서는 순수하게 작가분의 역량에 감탄하게 되고요.

 

 

……그러니까 다시는 vs 미국, 오오 미국도 우리를 인정해. 같은 오글거리는 이벤트는 자제해 주시길 

 

 

 

 

믹시

드레고닉 2018-07-12 (목) 13:37
국뽕... 참 양날검이에요, 공감이 가면 그 애피를 볼때 오오 하지만 그렇지 않으면 뭐라는거지? 가 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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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와하르 2018-07-12 (목) 13:39
사실 우리 국뽕도 심하면 좀 오글거리는데 그게 남의 나라 국뽕이 되면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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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나니 2018-07-12 (목) 14:55
제가 괜히 메이저 잘 보다가 WBC때 접은게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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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와하르 2018-07-12 (목) 17:56
저도 사인가지고 장난질 하는 모 나라 경기를 보고 메이저는 살포시 접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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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누매나 2018-07-12 (목) 16:50
확실히 국뽕은 역시 자기 나라일 때나 사이다지 남의 나라 국뽕을 보면 오글오글 거리더군요.
그렇지만 제가 작년에 감상게에서 올린 예상이 맞아들어가고 있다는 확신이 듭니다.   

몰론 완벽히 맞지는 않지만..  이번에 사토루의 단점(불안정한 제구)이 드러나고 반대로 에이준의 성장이 돋보인 경기였죠. 

그리고 이번 여름에서 에이스 넘버가 정말로 에이준이 달 것 같은 예감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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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와하르 2018-07-12 (목) 18:00
현 시점의 사토루의 상태에 대해서는 오치아이 코치가 냉정하게 평가하더군요. 잘 던질때는 봄 갑자원때처럼 미친듯이 잘 던지지만 한번 상태가 무너지면 더없이 물러진다고. 물론 사토루도 그 점에 대해 스스로도 인지하고 있어서 나름 고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프로 베테랑들조차 쉽게 고치지 못하는 그런 부분을 순식간에 고친다는 전개는 아마 작가분께서 선택하지 않을 것 같아요.
 
완성형 사토루 vs 140+ 던지는 에이준의 대결은 아마 3학년에 가서야 가능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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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현 2018-07-12 (목) 17:30
어떤의미론 에이준은
그동안 마하 강속구, 괴물같은 공만 던지던 다른 작품들에 비해
다른의미로 변화구, 제구 쪽으로 완성되가는 주인공이니까요.
에이준 같은 투수는 대부분 조역 투수로 많이 나와서 강타자에게 맞고 지는 경우가 많으니.
변화구가 이렇게 많은 주인공은 참 드물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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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와하르 2018-07-12 (목) 18:02
그런 다양한 변화구를 가진 투수를 만들어놓고서도 작가분이 대단한 것이 에이준은 어디까지나 속구가 생명선인 투수라고 딱 정체성을 잡아놓는다는 거죠. 실제 야구를 해 보신 분이라 그런건가.... 조금만 잘못 묘사해도 평범한 기교파가 될 수 있는 설정을 생명력 있게 잘 살리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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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ck인가 2018-07-12 (목) 20:45
구속은 느리지만 제구로 승부하면서 속구중심이라...그거 매덕스아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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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와하르 2018-07-13 (금) 03:19
현재 모습으로만 보면 왼손으로 던지는 매덕스 마이너가 맞긴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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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 2018-07-12 (목) 19:19

일미전 국뽕은 영~ 그렇더군요 사실 이 작가분 예전 테니스 만화 그릴때도 그랬지만...(이 작가분 처음으로 접한 만화였던) 테니스에서도 완결권에 한국인 캐릭터 등장시켰던거 보면 한국에 대해서 별 불호는 없는것 같지만... 그러고보니 한국이랑 대결이라던가 그런건 안나오는건 역시 민감하기 때문일까요?

에이준는 확실히 사토루랑은 다른 의미의 에이스&투수죠. 처음으로 맡은 부담감으로 체력 소모가 더 심했던것 까지 감안하면 앞으로 더 크게 될거고...
개인적으로 사토루가 졌던 투수 상대로도 에이준이 투수전으로 이기지 않을까 싶은 느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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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와하르 2018-07-13 (금) 03:24
실제 선발대회 이후 연습시합을 가졌던 팀들 중에서도 하쿠류나 이번의 세이호는 도내 3강인 이나시로나 이치다이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격의 팀들이죠. 그런 팀들 상대로 한 경기는 1실점 완투승, 다른 경기는 7이닝 2실점 선발승 챙겼으니 에이준도 이미 실력 자체는 전국구 에이스 급에 준하는 정도라고 봐야 할 겁니다. 사토루의 투구를 난잡하다고 깠었던 테이토의 무카이 같은 타입이라면 이미 에이준에 대한 평가가 사토루보다 높을 가능성이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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