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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창작/네타]

[폭군고종]점심은 푸짐하게 차려라

글쓴이 : 떠돌이 날짜 : 2018-11-06 (화) 06:47 조회 : 1467
글주소 : http://www.typemoon.net/review/422181
임모탄 고 : 그래야 그 푸짐한 점심에 저 굶주린 도적떼들이 눈이 돌아가 전열이 무너지느니라.

'네놈이 천자를 참칭하느냐'라는 말에 대해 '나는 오랑캐 마적단 두목이다'(...)라고 답하는 막장 전개로 이홍장의 입을 막아버린 우리의 폭군.
유가의 유라도 배워본 이라면 도저히 할 수가 없는 발언이 '조선'의 왕 입에서 나왔다는것에 이홍장이 당황하는 바람에 말싸움은 이홍장의 패배로 끝납니다.
그리고 벌어지는 도하전.
비록 참호선과 개틀링이라는 신기가 있고, 도하를 막는 방어자 입장이라는 압도적인 유리함을 차지하지만...
3배수, 아니 함께 싸우는 청군을 제외하면 10배수의 적을 상대로는 중과부적일 수 밖에 없습니다.
결국 하나 둘 도하가 성공하고, 중화제국군이 공격에 안그래도 사기가 바닥인 청군은 순식간에 무너져 내리죠.
정면으로는 2배, 3배의 적도 날려버릴 수 있는 대한제국군이지만 당장 4배의 적을 상대하면서 뒤따라오는 도하부대를 저지할수는 없죠.
그렇게 한청연합군은 패퇴하고 중화제국군의 도하작전은 성공합니다.
그리고 그런 중화제국군의 눈 앞에 보인건...

황제가 직접 '두둑이 배를 채울 수 있도록 노력과 재료를 아끼지 말라'고 지시해서 푸짐하게 차려지고 있다가 버려진 수십만 대군이 먹을 점심식사...

당연히 굶주린 중화제국군은 눈이 돌아갑니다. 전열은 순식간에 붕괴되죠.
...여기서 문제 하나 나갑니다

전장에서 전열이 붕괴된 군대에게 찾아오는 것은?

믹시

플라잉란코 2018-11-06 (화) 07:19
폭군 고종 : 내가 잠깐 후퇴한 것은! 추진력을 얻기 위함이다!!!

기병을 알뜰살뜰하게 이럴 때 쓰는 군요

그나저나 오늘의 트롤은 청...고위층은 이@의 만한갈등이,
병사들은 여전히 싸울 이유 못 찾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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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누매나 2018-11-06 (화) 07:21

하지만 그 병사들은 이제 싸울 이유를 찾겠죠. 


이번 전투로 중화제국군은 전멸하진 않을테고, 그야말로 사방으로 뿔뿔히 흩어질 예정이니...   


그리고는... 


뭐, 본인들이 무너져서 중화제국군이 도하할수 있게 만들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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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청년 2018-11-06 (화) 07:30
청이나 공친왕이나 앞으로 한국에 뭐라할 최소한의 그것도 사라지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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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트 2018-11-06 (화) 08:25
어제 나온 대화와 오늘 보여준 이홍장의 반응이 이홍장의 한계를 있는 그대로 잘 보여주죠. 결국 이홍장은 유자고, 부민이며, 지주입니다. 전통적인 중화질서, 중농질서에 사로잡힌 그는 이미 폭락한 천자의 권위에 대해서도 모르고 있고, 그 천자의 권위를 바닥에 때려박은 게 저 카간을 자칭하는 이형이라는 것도 모르고 있어요. 아니, 천자의 권위가 하락할 수 있다는 것 자체에 대해서도 의심해 본 적이 없는 태도죠. 그러니 이형의 말에 깃든 진의를 깨닫지 못하고 그 또한 단순히 자기 혼을 빼놓기 위한 계략으로 생각하는 거겠죠. 

저 이홍장마저 저 수준이라고 하면 이전 세대의 동아시아 정치인들 중에서는 그 누구도 - 공친왕이나 도쿠가와 요시노부조차도 - 개념 싸움에서는 이형과 맞설만한 이는 없을 겁니다. 각각 청나라와 일본을 소중히 품에 안은 채 이형의 뜻대로 휘둘리다가 모든 것을 잃어버린 뒤에야 뒤늦게 현실을 깨닫겠죠. 

다음 세대 이후, 적어도 손문이라도 나오기 전까지는 동아시아에서 이형에 맞설 수 있는 정적이 등장하는 것은 보기 힘들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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팥빵 2018-11-06 (화) 09:06
작중 상황상 작중에 나타나게 될 손문은 중화민족주의가 아닌 대한 워보이가 될 가능성이 있죠.
손문이 민족주의나 중화문화에 관심을 가진것은 사실이나 그 근원은 청불전쟁 패배로 전통과 체제에 불만을 가지고 혁명 발상을 가진 것입니다.
지금의 중청내전은 물론이고 고종이 중화천명체제를 부정하는 상황이라 고종의 생각대로 진행된다면 중화전통에 대한 불만을 가지게 되겠죠.
손문은 하와이와 홍콩에서 서구 교육을 받았는데 작중에서는 먼 하와이보다는 대한제국이 문화적으로나 거리적으로나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 합니다.
대한 워보이는 너무 간거 같고 광저우 출신 한성병원 외과의사 손선생정도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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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트 2018-11-06 (화) 09:12
말씀하신 대로 손문 출신을 생각하니 또 이형과 대립선을 타기 힘들겠네요. 손문 역시도 아시아주의를 중화천명을 대체하는 새로운 질서로 받아들일 가능성이 높으니. 
이미 원새개는 대한으로 갈아타 훌륭한 워보이 후보가 되어가고 있는 중일 테고, 김옥균은 이미 이형의 수족이 될 가능성이 높은 인재로 육성되고 있으니 정말 한동안 동아시아에서 이형에 대항할 만한 인물이 나오기는 힘들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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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을 2018-11-06 (화) 08:38
이형 세대에 밟아둬야 다음 세대에도 간신히 균형 맞추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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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여름 2018-11-06 (화) 09:03
이홍장이 알아서 밟아주고 있는 중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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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여름 2018-11-06 (화) 09:06
이홍장이 알면서 외면한 것일 수도 있는데...
사실 여기서 승리한다고 해서 중화제국의 붕괴를 막을 수 없다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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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lhorse 2018-11-06 (화) 15:18
먹을것을 미끼로 쓰는것만큼 굶주린 군대에게 효과적인 수단도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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