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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타딱지 붙였다고 해도 제목에서부터 까발리시면 안되시지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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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물/네타]

[고종, 네타]고종4의 업적

글쓴이 : 깽깽이발 날짜 : 2018-11-08 (목) 00:00 조회 : 3543
글주소 : http://www.typemoon.net/review/422585
갓 조선의 왕이 되었을 무렵, 이형의 제위는 결코 안정된게 아니였습니다. 안동 김씨의 전횡은 왕조차 장식물로 만들 지경이였고, 그의 제위를 반석위로 올리기 위해선 보통 노력으로는 불가능할 것입니다.

오로지 몇 안되는 방법으로만 가능합니다. 본인이 초월적인 화술을 가지고 있거나, 외세를 끌어들이거나, 혹은 외부의 적에 싸움을 거는 것이지요.

이형은 그 중 외부의 적과 전쟁을 치루는 것을 선택했습니다. 그리고 성공해냈습니다. 실패했다면 나라를 망국의 위기로 몰아넣는것뿐만 아니라 자신의 목숨조차 위태로웠을테지만, 요행히도 그는 자신의 첫 도박수를 성공시켰습니다.

청나라 군대를, 자신이 이끄는 소수인 금위대의 돌격만으로 무너뜨렸습니다. 여기까지라면 어느 나라에 있을법한 군왕일뿐이겠지만, 그의 재능은 단순히 군사를 이끄는데만 그치지 않습니다.

그는 사람들을 설득해낼 수 있는 카리스마를 가지고 있습니다. 정당한 클레임과 승리를 이용해, 역적들을 거꾸러트릴만한 담력과 카리스마로 백성들을 아군으로 만들어, 한순간에 반역자 안동 김씨 일가와 그에 가담한 자들을 숙청해냈습니다.

그는 말도 안되는 통찰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강하고 현명한 자들을 설득해낼 수 있는 외교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단 한번의 조약 협정만으로 조선의 경제를 망가뜨릴만큼 막대한 현금과 만주에 대한 클레임을 얻어냈습니다.

그의 행보는 그 정도에 그치지 않습니다. 평범한 군주들이라며 막대한 현금을 사유하고 썩히겠지만,그는 어마어마한 자본을 나라를 위해 아낌없이 퍼붓습니다. 심지어는 비효율적인, 자신의 치적을 장식해줄 예술에도 관심을 가지지 않고 그는 그 돈을 사회간접자본과 서양식 교육, 러시아로부터 조선을 지킬 군대에 집중적인 투자를 시작합니다.

그리고 그는 자신의 정치적 동반자 흥선대원군과 함께 사회적 악습들을 무너뜨리기 시작합니다. 노비 문서를 불태우고, 유상몰수 유상분배를 통해 사회의 체질을 개선합니다. 반정부적인 기득권을 거꾸러뜨리고, 사회적 약자들이었던 백성들에게 기득권들이 가지고 있던 혜택을 나누어줬습니다.

기존의 신분제는 군대란 의무하에 무너뜨립니다. 이것이 사회에서 어떻게 받아들여지느냐는 너무 명확합니다. 양반들 역시 기존의 양민들과 같은 의무를 지녀야 한다는 것이며, 같이 훈련을 받는다는건 양반과 양민이 다를게 없다는 양반들에겐 냉혹한, 하지만 양민들은 반길수밖에 없는 올바른 변화입니다. 그리고 이는 다른 이들이 아니라 신분제의 정점에 위치한 한 명의 왕에 의해 이루어졌습니다. 불합리한 사회적 차별은 이렇게 무너져 내립니다.

그는 조선사에서 손꼽힐만큼 위대한 법학자이자 행정가이기도 합니다. 경국대전을 무너뜨리고 서양의 제도와 민본주의 사상에 기반을 둔 새로운 정부 체계를 창조해냅니다. 대부분은 외부에서 초빙해온 학자들과 유학자들, 그리고 흥선대원군의 손길이 닿았으나, 가장 중요한 것들에는 이형의 손길이 닿아있습니다. 이형 홀로 대한제국의 행정 체계와 입법 체계, 사법 체계를 만들어낸게 아니나 그런건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가 이렇게 되길 바랬습니다. 그의 의지가 이 모든것들을 창조했으며 그의 뜻이 온전히 담겨있습니다. 적어도 지금까지는요.

이 모든것들은 한사람에 의해서만 창조되기엔 너무 막대한 중요성을 가지고 있으며, 이형은 그 사실을 너무나 잘 알고 있을겁니다. 귀찮기도 할테지만요. 사실 이것만으로도 그는 역할을 완수하다 못해 초과한겁니다.

이형은 완벽한 정보분서관이자 외교가이기까지 합니다. 만주족의 문화를 이해하고 즉각 이용한건 이해할 수 있습니다. 만주족은 바로 옆동네에 살던 처치곤란한 상관이였으니까요. 하지만 공사관에서 보내는 사소한 정보들과 신문들 만으로 열강이 어떻게 굴러가는지 완벽하게 이해해냅니다. 미쳤어요. 어떤 인간이 홀로 그런 단편적인 정보들을 조립해내고 올바른 결론을 내릴 수 있겠습니까? 근데 이 새낀 해냈습니다. 도쿠가와 요시노부가 스스로 이 왕을 찬양하게 만들 정돕니다. 심지어는 대영제국의 베테랑 외교관과 전권대사마저 설득해냈습니다.

심지어는 근대적 조약과 식민지 지배를 넘어선 희대의 식견까지 가지고 있습니다. 당대의 그 누구가 그가 만들어낸 범국가적 체제의 진면목을 알아차릴 수 있겠습니까? 당대의 누구라도 착각할 수 밖에 없는 체제를 어렵잖게 만들어냈습니다. 그는 외교의 괴물입니다. 하지만 그것도 그가 가진 재능의 일부일 뿐입니다. 상업적으로, 특히 마케팅적으로도 그는 충분한 재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첫술에 배부를수는 없습니다만 만족할만큼은 마시는게 가능합니다.

지금까지만 해도 평범한 왕이 해낼 수 있는 업적들과 재능을 한참이나 초과했지만, 그가 진정으로 가진 재능은 바로 군사적 재능입니다.

그는 천리길을 하루만에 주파해내는 기동전의 달인입니다. 그의 개미지옥과 같은 심리전의 달인입니다. 그는 참혹한 참호전의 창시자입니다. 그 스스로도 체구 차를 어느정도나마 극복할 수 있을만한 무술가이며 명사수입니다. 조선과 만주 몽골의 카칸인 동시에 킹슬레이어입니다. 믿기 싶니까? 이거 근대에 이루어낸 업적입니다 진짜로. 아니 포격이 떨어지는 근대 전장에 기병들 선두에서 돌격하고 왕까지 칼로 죽이는 왕이 어딨어. 전술과 전략의 천재인 주제에 전근대적인 활약을 펼친 이 무슨 기괴한...

착한 왕 여러분들은 이딴거 따라하지 맙시다.

그에겐 인격적 약점이 있습니다. 타인에 냉담하고 무관심합니다. 하지만 인간이 아니라고 할 수 없습니다. 그는 애처가이며 순수한 사람들에게 약해집니다. 전장에서 죽어갈 청년들을 진심으로 염려하는 한명의 왕입니다. 그 인격적 약점도 그의 인격적 성장으로 극복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만, 그 특유의 카리스마로 약점을 어느정도 덮을 수 있어서...

... 약점 어디? 그의 지혜가 뻗어나가지 않는 곳이 없습니다.

그는 근대의 가장 위대한 왕으로 남을겁니다.

적어도 이 세계선의 미래인들은 카칸 이형을 가장 미스테리한 왕으로 꼽을거라는건 확실합니다.

그는 인류사에 있어 전근대의 회광반조로 보일겁니다. 신화적인 업적을 이룩한 전근대의 마지막 빛이 될겁니다. 홀로 세상을 바꾸는 업적을 일구었던 왕들의 시대를 마무리하는 마지막 왕이 될겁니다.

그 밝은 빛은 대한제국을 비추겠지만, 그 반대 급부로 현 시대에 짙은 어둠을 드리울겁니다. 이 점에선 징기스칸과 다르지 않군요. 역시 징기스칸의 계승자답습니다.
믹시

떠돌이개 2018-11-08 (목) 00:12
일단 본래 역사 이상으로 어마어마한 피가 흐르고 세계지도는 와장창 바뀔 것이 예정되었죠.
...어크였다면 이 분은 최소 암살단 측이셨을 듯?(안동 김씨는 템플러 측일테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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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ver 2018-11-08 (목) 00:13
암살단과 에덴의 조각 도움을 받았다고 너프해서 묘사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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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레이드 2018-11-08 (목) 00:18
암살단과 템플러 양쪽 전부를 골수까지 뽑아먹은, 싸울 수 없는 최종보스가 될 것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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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UdIn 2018-11-08 (목) 01:47
보통 어크 설정상 그런 사람은 템플러로 묘사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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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돌이개 2018-11-08 (목) 02:00
템플러라기엔 워낙 파천황스런 행보인지라.(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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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Hael 2018-11-08 (목) 08:00
그래서 저는 암살단과 템플러 양쪽을 적절하게 이용해 먹는 인물로 묘사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시대를 앞서서 내다보는 통찰력까지 반영된다면, "질서(기사단)와 혼돈(암살단)의 균형이 무너지면(즉 한쪽이 다른 쪽을 압살해 버리면) 세계가 멸망한다" 는 어크 세계관의 진리를 일찍 알아챘기에 양쪽을 적절히 균형있게 이용해 먹었다고 볼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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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 2018-11-08 (목) 00:13

그 어둠을 물리칠 열쇠를 후계자에게 줄지 어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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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zathoth 2018-11-08 (목) 01:15
아무래도 입헌군주제 테크를 탈 확률이 높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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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왕결계 2018-11-08 (목) 00:22
이성계: (흐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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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ycanWolf 2018-11-08 (목) 00:22
...이렇게 써놓고 보니 진짜 갓-엠페러가 강림하신 수준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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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요염EX 2018-11-08 (목) 00:28
그저 국가들의 신화/역사에  한번씩 꼭 있는 성왕이라고 무심코 생각했는데 모아보니까 갓-엠페러였네요
홀리한성의 황금옥좌에 영광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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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요염EX 2018-11-08 (목) 00:30
브리튼이 마지막 신대의 파편이랬는데
그럼 갓- 엠페러께선 마지막 왕과 영웅의 시대의 왕이셨던것?
이것은 버프다 버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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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잉란코 2018-11-08 (목) 04:37
그럼 하루에 몇 백명의 양반을 바쳐서...(읍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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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힘듬이 2018-11-08 (목) 00:45
이렇게 업적을 정리하고 나면 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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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트 2018-11-08 (목) 01:06
저게 치세 시작한지 10년만에 이룬 일이죠. 이형이 늙어죽은 뒤에 역사가들이 정리한 게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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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ab 2018-11-08 (목) 01:19
이 또한 서양의 귀쟁이들과 케이어스들의 준동을 막기 위한 갓 엠페러님의 큰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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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잉란코 2018-11-08 (목) 04:36
에두아르도 : ...암사자니? 아니, 적어도 걔는 제정신으로 돌격했지, 모르핀 + 술빨고 돌격은 안했다고!!! 

신동수 : ...내가 알던 고종이 아닌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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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사감 2018-11-08 (목) 05:55
은자의 나라 조선의 마지막 신비. 앗, 아아.....

'삼국' 같은 드라마로 나오면 제목은 '파천황' 어울리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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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전차 2018-11-08 (목) 10:08
고종4 : 배에 힘 빡 주고! 고량주 한 병씩 까라!

여러분! 이게 한 점 거짓이나 과장 없이 황제가 한 말입니다!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은 안심하시고 생업에 종사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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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요염EX 2018-11-08 (목) 10:58
대한제국 신민 여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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