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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요즘 글이 소위 말하는 '사이다물'이나 '먼치킨물'이 쏟아지는 이유

글쓴이 : pneuma  (112.♡.255.132) 날짜 : 2019-01-08 (화) 14:02 조회 : 973
간단합니다. 어떻게든 작가로 데뷔해 편집자의 피드백을 받다 보면, 어쨌든 1차적으로는 출판사도 이익 집단이기 때문에 대중성을 목표로 한다는 걸 알게 됩니다.

나름대로의 '작품성'을 신경써서 집필한 첫 작품이 굉장히 마이너했고, 수익도 거의 안 나오다시피 하는 걸 보면 이해가 갑니다. 명절 선물이랍시고 보내주던 게 제가 받은 인세보다 비쌌으니까요. 어떻게든 미래가 보이니 다음 작품을 써달라고 독촉하는 거 같기도 하고 그런 기분이 마냥 싫진 않아 두 번째 작품을 기획하기 시작했습니다.

두 번째 작품의 기획을 주고받을 땐 대중성 이야기가 상당히 오갔습니다. 주인공은 굉장히 먼치킨이어야 하고, 주위의 인물들은 뒤통수 치지 않는 순둥이들이어야 한다, 복선이나 암시, 반전 같은 건 가능하면 넣지 마라........ 그런 이야기를 직접적으로 듣게 됩니다. 나름대로 군상극을 좋아하기에 주역 인물을 좀 많이 기획했더니 주인공의 비중이 높아야 한다 남주여야 한다 (*실제 첫 작품 댓글 중 하나가 '여주네 안 봄 ㅅㄱ' 였습니다.) 뭐 이런 식으로 태클을 무진장 들은 게 벌써 1년쯤 전이 되어가는 거 같습니다. 지금은 그저 멘탈이 갈리다 못해 가루가 되어 수복하다가 다시 글을 쓰기 위해 이런저런 준비 중이지요. (작법 공부를 어줍잖게 하다 깨달은 걸 잘난 듯이 공유하다 팩폭당해 발끈한 건 안 비밀)

먼치킨 주인공이 매우 강하니까 그 녀석의 대척점 만들기가 상당히 메롱해지고 목표성이 흐릿해지는 게 당연한데, 어차피 웹소설 같은 플랫폼에 연재하는 게 전제가 되면 목표 지점이 딱히 뚜렷할 필요는 없고 일정한 퀄리티로 분량만 어느 정도 이상 뽑아낼 수 있으면 된다는군요. 물론 100편 정도는 가볍게 뽑아내야 하고 이후로도 퀄리티가 독자가 도중 하차하는 일이 발생하진 않게끔 하는 최저한만 유지하면 된다고 하는데, 그런 초 먼치킨적 주인공을 가지고 이야기를 그렇게나 끌어간다는 게 어떤 의미론 존경스러운 분들이에요, 참.

이야기가 잠시 딴길로 샜는데, 아무튼 요즘은 '대리만족'이 '대리경험'보다 우위에 있는 탓에 먼치킨형 주인공이 우세한 겁니다. 단순히 새로운 경험을 할 뿐만 아니라, 소설 안의 주인공이 대충 다 때려부수고 호쾌하게 노는 걸로 대신 만족감을 얻는다, 이거죠. 살짝 악랄한 스타일이어도 츤데레처럼 약한 사람들 아끼는 장면 하나 넣고 그런 부분만 히로인이 보고 좋아하는 그런 전개가 또 먹히는 세상입니다. '역시, XX는 상냥하다니까......' 상냥하다는 단어 말고 더 좋은 표현은 없는 걸까요! 근데 독자도 어차피 신경 안 쓰니까 이거 하나면 '아 이 녀석이 주인공 좋아하네' 같은 식으로 넘긴다고? 이게 뭔 소리야! 같은 대화를 장르 소설 애독자인 형과 자주 하곤 합니다. 표현이 오히려 지나치게 새로우면 그게 또 안 맞는다나 뭐라나.

독자가 안 읽으니 출판사는 거절하고 편집자는 안 받는다. 그저 그 뿐인 것입니다. 이게 현대에 와서 가속화되었을 뿐이죠. '오버로드'나 '무직전생' 같이 주인공이 갈등하고 고뇌하면서도 잘 썼다는 평가를 받는 작품도 있지만, 그런 것은 대개 이미 웹에서 인기가 있으니 출판해도 이득 볼 것이 확실하다는 결론이 내려진 경우에 해당한답니다. 적어도 그런 대박 작품 하나를 성공적으로 완결지은 후라면 뭘 써도 출판사 쪽에선 '이 사람이 쓴 거라고 홍보만 해도 볼 사람은 보겠지' 가 되므로 수월해지니, 두 번째 작품은 위에서도 이야기했듯 대중성에 초점을 맞춰 기획하라는 피드백을 들었고 그렇게 저는 지금 멍 때리기 1년차입니다.

아무튼 적어도 분량이라도 와장창 뽑아낸 후엔 투고라는 시스템을 이용해볼 수라도 있으니, 글쓰러 가겠습니다.

4.38 Kbytes
여러분의 통수를 후려갈기는 반전 소설 '리셋 애스터', 추천합니다.
글쟁이였던, 글쟁이인, 글쟁이일 공돌이.

란제 (203.♡.190.209) 2019-01-08 (화) 14:05
편집자의 말을 신봉하지 마세요. 편집자는 독자 중의 일부분일 뿐입니다. 그들의 분석은 어느때는 맞고, 어느때는 틀립니다. 좀 더 많은 것을 본 사람에 불과하고, 그 이론이 언제나 맞는 것도 아닙니다. 독자를 만족시키세요. 그러면 그만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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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neuma (112.♡.255.132) 2019-01-08 (화) 14:15
문제는 편집자를 통과하지 못하면 출판도 못한단 거죠. 물론 지금 절 맡는 편집자가 세상의 전부는 아니므로 기획을 어느 정도 가다듬은 다음엔 여기저기 찔러볼 생각이긴 하지만요. 보통 보니 기획서랑 시놉, 캐릭터 노트에 1권 분량 정도를 세트로 투고하는데 쓰는 모양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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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화선연 (175.♡.58.98) 2019-01-10 (목) 23:02

편집자는 기준점입니다... 작가가 편집자를 맘대로 고를 수 있는 레벨이 아니면 무시할수가 없죠.

애초에 편집자를 안거치고 무슨 수로 독자를 만족시키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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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ida (222.♡.148.70) 2019-01-14 (월) 10:13
편집자는 책임이 따릅니다. 독자는 아무 책임도 없습니다. 그것 하나만으로 독자와 명백하게 다른 위치에 있습니다.

어디서 편견을 얻으셨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엉뚱한 독정보를 퍼트리지 마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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란제 (203.♡.190.209) 2019-01-21 (월) 13:18
거지같은 편집자랑 직접 일해봐서 압니다. 
책임이 따른다는데, 무슨 책임이 따르나요? 손해배상을 해주나요. 아니면 대신 글이라도 써주나요. 욕 좀 먹고, 평판 조금 떨어지면 끝나는거지. 그렇다고 사표까지 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작가는 글의 결과에 대해서 자신이 책임을 져야하지만, 편집자는 책임지지 않습니다.
결국은 남남이고, 좀 더 가까운 독자에 불과합니다.  편집자에게 책임은 없습니다. 결국 거지같은 편집자의 말을 들은 작가의 책임인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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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ida (222.♡.148.70) 2019-01-21 (월) 14:40
'내가 본게 이거니까 전부 다 이거야'는 전형적인 논리 오류 입니다.
또한, 아무리 영향이 적어도 책임은 책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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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잉란코 (221.♡.59.69) 2019-01-08 (화) 18:00
조@라/문@아/카@오페이지 같은 인터넷 연재처들도 그런가요?

카@오페이지는 몰라도 조@라나 문@아에서 무료로 올리는 거라면
딱히 터치 안 하지 않나요? 유료화하면 터치하긴 해도?

유료화하기 전에 최대한 큰 틀을 잡고, 편집자의 요구를 그 전개 내부에 우려내는 방향으로는 못 가나요?

2에서 카페는 거꾸로 로판일 경우, 여주를 선호하는 경향이 강한데
그 장르는 선호하지 않으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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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ida (222.♡.148.70) 2019-01-14 (월) 10:16
그걸 자유자재로 할 수 있는 작가라면, 일일이 고민할 필요도 없는 고레벨 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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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inBow (124.♡.216.2) 2019-01-08 (화) 18:20
꼬옥 사이다가 아니어도 됩니다만 주도권은 주인공이 어느정도 쥐고있어야 그래도 보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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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륜아 (124.♡.146.223) 2019-01-08 (화) 19:41
근데 인터넷 연재하는데 출판사를 꼭 거쳐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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룸펜 (1.♡.155.28) 2019-01-08 (화) 21:12
출판사에 매달리지 마세요. 요즘엔 인터넷 연재처의 유료결제 시장이 커져서, 출판사의 필요성이 별로 없습니다.

출판사와 손 잡으려고 한다면, 본문에 나온 그러한 출판사의 반응을 감내하고 맞춰 쓰는 것이 당연합니다. 출판사도 자신들 레이블에 맞춘 출판 성향이 당연히 있습니다. 학습지 출판사에서 판타지 소설 내지 않고, 학술서적 출판사에서 무협지 내지 않습니다. 양판소와 라노벨 출판사도 그 안에서 방향성이 있는 거고요.
출판사 요구가 과하다고 생각하면 그 출판사하고 계약 안 하시면 됩니다. 어떤 출판사도 자신의 글과 안 맞는다면, 인터넷 연재로 독자하고 직대면하는 것이 옳죠. 일단 계약합시다! 선인세 백만 드리겠습니다! 이거에 물려서 출판사 요구에 끙끙 앓는 작가들이 많이 계시는데... 계약은 신중히, 자기 책임.

종이책으로는 안 팔릴 정도의 상업성과 동떨어진 글도 인터넷의 누군가의 취향에는 맞을 수 있고, 요즘엔 인터넷이 넓다보니 트렌드를 따르지 않는 특화된 작품도 결제하는 사람이 조금은 나옵니다. 소액결제가 가져다준 이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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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쿠케케코 (175.♡.59.58) 2019-01-09 (수) 00:41
현실의 괴로움을 탈피하고자 취미로 작품을 보는데 기분이 좋아져야 할것이 기분나쁘게 만들면 싫으니까요.

p.s 예시로 든 작품들은 저에게 있어서 필력이 상당히 안좋다고 생각하므로 설득력이 떨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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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neuma (112.♡.255.132) 2019-01-09 (수) 13:20
그럼 필력 좋은 작품 추천 좀 해주세요. 어떤 게 진짜 좋은지 공부 좀 해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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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쿠케케코 (223.♡.163.226) 2019-01-09 (수) 18:11
비교적 최근의 작품이라면 변경의 팔라딘을 추천합니다. 중후반부를 안봐서 말은 못하지만  초반부 만큼은 꽤 괜찮은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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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QU (115.♡.26.85) 2019-01-09 (수) 00:54
개인적으로는 오버로드나 무직전생이라면 충분히 '대중성' 방향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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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ndus (183.♡.245.162) 2019-01-09 (수) 01:08
따져보면 무직전생이나 오버로드는 그냥 사이다를 입 강제로 벌려서 먹이는 수준입니다. 독자도 바보는 아니니 세계의 모든 것이 주인공을 적대하는 수준이나, 주인공을 역인과관계로 굴리는 수준이 아닌 이상 판매량에 문제는 없어요. 뭐 댓글로 징징대긴 하겠지만 중요하지 않은게, 전독시같은경우 문피아 댓글란에서 트페미들이 완장차서 사상검증하고 있지만 구매자  남자 비율이 80퍼 가까이 됩니다. 여주요? 로판에선 작가가 남자로 의심되면 여성시대같은곳에서 박제글 올라오는 수준입니다. 여주라고 안보는 사람은 그냥 아주 착한 수준입죠

예는 얼마든지 있구요. 특히 밑에 2개는 세계 전체가 주인공을 적대하는 수준으로(주변인물이 아무 복선 없이 홰까닥 돌아서 통수치거나...)  굴립니다.
위저드스톤 - 경제관념이 없어 막장설정이 많고 진도 더럽게 느리지만 잘팔림
무한의 마법사 - 악당들은 뭔짓을 저질러도 벌을 받지 않거나 아주 약하게 받지만 잘팔림
천마신교낙양지부 - 질질끌고 NTR에 알아듣기 힘든 개똥철학 주입하지만 잘팔림

물론 사이다패스가 잘팔릴 확률이 높긴 하겠지만 요는 독자들은 생각보다 멍청하지 않다는 말입죠. 그래서 출판사도 최대한 안전한 길을 가려는 겁니다. 예측하기 힘들잖아요? 그래서 사이다만 우겨넣는 소설들이 실패하는거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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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회색 (211.♡.121.176) 2019-01-09 (수) 05:59
우리나라 편집자들은 자기 관점이 대중성이라고 착각하는 경향성이 있으니 어느정도 타협이 있더라도 작가의 줏대를 망치는 일은 안하는게 좋습니다. 여튼 좋은 글 쓰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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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neuma (112.♡.255.132) 2019-01-10 (목) 22:33
응원 감사합니다.

다른 분들도 여기저기의 조언도 유사한 말을 많이 듣는 걸 보니 제 글을 완성한 후 잘 맞는 편집자와 연이 닿길 기도하며 투고하는 방식으로 해볼까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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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neuma (112.♡.255.132) 2019-01-09 (수) 13:05
독자 분들의 수준이 멍청해서라기보다 독자 분들이 지향하는 대중성과 제 취향과의 괴리감을 이야기하고 싶었는데, 전달력이 모자란 듯 하니 수행이 필요하겠지 싶어요.

그보다 예시로 든 녀석들이 사이다라...... 저런 작품 목표로 쓴다니까 전개 느리다든가 하는 독자분도 있더라고요.

하무튼 그냥 자기 신념에 맞게 쓰는 게 맞나 봅니다. 이런저런 조언이나 충고 말씀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썼다고 태클 걸린 적도 있었지 그리고 보니...)
푸념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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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잉란코 (221.♡.59.69) 2019-01-09 (수) 13:07
본문 내용과는 별개로 감사합니다가 왜 태클 걸렸나요? (궁금)

고맙습니다나 감사합니다나 어쨌거나 Thank you 인데? (진짜 이해 안되서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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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neuma (112.♡.255.132) 2019-01-09 (수) 13:22
일본어에 '감사합니다 = 칸샤시마스'가 있으니 일본식 말이라고 예전에 국어원이 설레발치다 취소한 적이 있었는데

그게 의외로 이런저런 분들의 뇌리에 박혔는지 현재 뉴스 같은 거만 봐도 다들 엔딩 멘트 '고맙습니다'로 하고 있고 그런 독자분들이 왕왕 있죠.

고맙다의 존댓말은 고맙습니다. 로 충분하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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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로크 (223.♡.160.56) 2019-01-10 (목) 13:19
여주라고 안 보는 이유가 뭘까요? 몰입이 안된다거나? 양산형 로판으로 오해해서? 저는 잘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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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에다노 (122.♡.73.3) 2019-01-10 (목) 15:48
1. 치트 하렘 대리만족이 안되잖아!
2. 여주 특유의 땅파고 들어가는 답─답한 심리묘사 끄져!
제가 아는 여주 기피는 대체로 이 두 종류더라구요.
2번은 최근엔 풍평피해에 가깝긴 하지만 예전의 여주물이 그런 인상을 너무 강하게 박아놔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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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곰 (58.♡.226.121) 2019-01-10 (목) 20:18
1화 1화 보는데 내용이 답답하면 그 다음화를 구매안하니 사이다로 가는거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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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neuma (112.♡.255.132) 2019-01-10 (목) 20:28
이게 근데 회차별 구매하는 웹소설 뿐만 아니라 출판으로 진행하는 출판계에서도 같은 효과가 나기 시작한 게 씁쓸합니다.

조금 느리지만 복선과 반전이 있는 구성을 독자로서도 작가로서도 좋아하지만, 출판을 하느니 유료연재로 하는 게 돈을 많이 버는 부분이 있죠.

그야 뭐 같은 15만자 쓰면 두 달치 정도 연재 분량인데 회차당 50원만 벌어도 한 사람에 3천원...... 출판해서 한 권 팔아서 버는 돈의 수 배가 되니까요.

이런 빠른 템포와 사이다를 강요받는 덕에 글쓰는 입장에서 여러모로 곤란을 많이 겪습니다.

트렌드에 따라가지 못하는 글쟁이의 푸념이기에 딱히 조언 같은 태그가 아닌 [잡담] 태그를 달아 두기도 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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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rm84 (183.♡.101.213) 2019-01-10 (목) 21:35
여주나 남주나 상관없는데 주인공이 전공(?)하는 분야의 재능이 보통이상으로 나오지 않으면 보는 사람이 괴롭습니다.
그리고 여주의 경우는 검이나 마법으로 팔경우 꼭 남자에 한수 아래인게 클리셰라서 이것도 짜증나거든요
그리고 요즘에는 순둥이가 아니여도 되요 악녀는 두번산다에 나오는 여주는 흑막 오브 흑막이거든요
그래도 이야기 진행에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모든건 작가가 하기나름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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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neuma (112.♡.255.132) 2019-01-10 (목) 22:32
제 경우 여주의 능력적 재능을 압도적으로 놓고, 능력적 성장 같은 것보단 심리적 성장을 위주로 다뤘지만 말이죠.

그리고 여주인공이 이야기를 끌어가긴 하지만 압도적인 선도 악도 아닌 자기 하고 싶은 걸 한다는 게 분명해서 어느 전개에선 악역보다 더 악역 같기도 하고 말입니다.
뭐, 이러니 저러니 해도 결과적으로 마이너하게 남은 것은 제 역량이 부족한 탓이겠거니 하고 반성하며 차기작 느긋하게 준비 중입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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