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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강령술(네크로맨시)은 왜 사악한 마법이라는 인식이 붙을까?

글쓴이 : 어그림  (220.♡.16.166) 날짜 : 2019-07-19 (금) 22:04 조회 : 1446
설정을 구상해보다가 문득 떠오른 의문입니다.

좀더 자세히 말해보자면 시체나 뼈를 다루는 마법은 언뜻 생각해보면 골렘작성이나 생체 꼭두각시술에 가깝지 않나 해서 제쳐두고, 제가 의문을 제기하는 쪽은 네크로맨서들의 특기인 강령술, 즉 죽은 사람의 영혼을 불러와서 다루는 마법입니다.

흔한 클리셰로 나오죠. "죽...여..줘...."하는 마을주민과 그들을 노예로 부리는 사악한 네크로맨서, 그리고 그에 맞서 "키시마아아앗-!"하고 분노하는 주인공!

을 다시 역으로 비틀어서 네크로맨서인 주인공이 나와 망자의 영혼의 진정한 군주의 자격이 있기 떄문이라던가, 오히려 대가를 주고 윈윈전략으로 부려먹는다던가, 죽음의 가운데 서서 그 이면인 생명의 존재를 깨닫는다! 이것이 바로 진정한 사령술! 하는 주인공도 간간히 나와서 역 클리셰가 됐었기도 합니다만...어쨋건 그런 네크로맨서를 상대로 흔히 나오는 장면도 있죠. 바로 흰색의 로브를 치렁치렁 입고 나와 한껏 분노하며 "이 사악한 흑마법사! 감히 죽은자의 안식을 방해(모독)하다니!"라고 외치는 사제들.

의문은 바로 이 부분
죽은자의 안식을 방해(모독)하다니!<-

죽은 사람의 영혼을 부르는 마법을, 왜 사제들은 안쓰죠?

일방적인 상식에 근거하면, 그 세계의 메이저이자, 널리 선의 기준으로 잡을 수 있는 교리가 세워져있으며, 인간이 편에 서는 신을 믿는 종교라면 당연히 사후세계와 천국의 존재 또한 있을겁니다. 신이 실존하는 판타지세계라면 천국의 존재 또한 두말할것 없죠.

그렇다면 당연히 이미 죽어서 천국에 도란도란 모여 사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사제들이 신성력을 사용해 이들과 교신(?)을 하는 것 역시 그다지 어려울 것도 아니거니와(종교와 별로 연관이 없는 네크로맨서의 강령술에 비하면) 교리적으로도 문제가 있을것이라 생각이 들지도 않습니다. 애당초 카톨릭에서도 천국에 있는 성인들이 신자들에게 이런저런 조언을 해준다던가 직접 강림해 도와주었다던가 하는 미담이 많잖아요? 

신이라는 존재의 비중이 꽤 많이 등장하는 판타지에서 보통 나오는 설정도, 신이 인간의 믿음에 기대는 이유가 그들의 믿음이 곧 신으로서의 힘이나 권능이 된다는 설정을 차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다면, 물론 병이나 상처를 치유하고 건강하게 살게 해주는 신성마법의 존재도 인간이 신을 믿는 큰 이유지만 그에 못지 않게 죽은 가족이나 친지를 만나고 싶다는 바람 역시 크지 않을까요? 이를 적절하게 충족시켜줄 수 있다면 아주 훌륭한 믿음 마케팅(?)수단이 될 텐데...?

신도 적극적으로 자비롭게 인간들을 천국으로 모아줄 것이고, 신도들 입장에서도 이미 죽은 사람을 다시 만나는 소망을 이룰 수 있거니와 사후세계에 대한 실증적인 증거를 느낄 수 있으니 더욱더 신에 대한 믿음을 공고히 하는 윈윈 전략이 될 것임에 분명하지 않겠습니까?

...여기까지 생각하면 강령술은 네크로맨서의 사악한 마술이 아니라, 오히려 정의롭고 자비로운 사제들의 신성마법 카테고리에 껴야 하는게 아닌가? 하는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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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t18243 (118.♡.241.244) 2019-07-19 (금) 22:14
왜냐하면 사실 천국은 없고 성인들은 세뇌당한 위인들이며 일반인의 영혼은 신의 간식/노예/영적 자원으로 활용되기 때문입니다.
애초에 신앙이 없어 천국에 가지않거나 특별히 원한이나 신념이 강해 지상에 남거나 하지않는이상 이미 죽은자를 만날수는 없죠


라고 대충 합시다 .

차라리 강령술사가 착해보이도록 흑암 반전 대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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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그림 (220.♡.16.166) 2019-07-21 (일) 03:05
...워프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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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맛치즈 (59.♡.172.2) 2019-07-19 (금) 22:35
대놓고 선신이 죽은 용사를 끝없이 부활시켜서 전쟁에 투입하는 세계관이 있는데 북유럽 신화와 에이지 오브 지그마라 하죠. 둘 다 현실이 가혹하다는 공통점이 있고요.
죽은 자가 누군가의 목적을 위한 자원으로 쓰이는게 대수롭지 않게 여겨지는 세상이라면 그럴만한 가혹한 이유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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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그림 (220.♡.16.166) 2019-07-21 (일) 03:06
일단 오딘은 선신이라는 분류에 넣기는 좀 뭐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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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궤짝 (59.♡.212.88) 2019-07-19 (금) 22:58
그래서 초기 D&D에선 사제가 레이즈 스켈레톤 쓰고 다닙니다.
영혼과의 대화도 사제 마법이죠. 네크로멘서의 문제는 멀쩡한 남의 묘에 뒤집어서 시체를 쌔비고 시체를 엮어서 플래쉬 골렘따위를 만든다는 겁니다. 어느 날 작성자분 친지 묘가 뒤집어져서 범인을 찾고보니 저 머리는 할아버지 두개골이 들어가있고 왼팔은 어머니며 오른다리는 친구 몸뚱이로 왠 곰같은 맹수 데려다 역겨운 괴물을 만든다고 생각해보세요.
일반적으로 묘를 만든다는 건 사람의 혼이 육신을 벗어나 망자의 세계로 여행가는 걸 축복하기 위해서죠. 그래서 눈이나 입 안에 동전을 올려주거나 우리나라 회다지 소리처럼 어떤 식으로든 사후세계에 대한 언급이 나옵니다. 이승에서 삶 거지같은거 영적으로 행복하라 이겁니다. 그런데 그런 사람을 붙잡아다 일을 시킨다? 일반적인 관념에선 허용이 안되죠. 작성자께서 신이 있으니 이러한 관념은 더욱 절대적입니다. 사후 세계가 실존하는 증거가 되니까요.
지금이야 디아블로2식 리스마의 사제로 망령군주다! 기브 앤 테이크다! 식으로 세탁이 했을 뿐이지 남의 시체 훼손을 당연시 여기는 건 도덕적 결함입니다. 네크로멘서의 영혼부림도 보통 노예착취나 다름없게 묘사되죠.
특별한 언급이 없는 한 네크로맨서는 합당한 이유 하에 핍박 받습니다. 와! 샌즈, 파피루스! 같은 개꿀이 아니란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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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그림 (220.♡.16.166) 2019-07-21 (일) 03:03
제 말의 핀트를 조금 잘못 이해하신 것 같습니다. 네크로맨서가 왜 사악한가가 아니라, 초혼이나 강령술 등의 망자의 영혼을 소환하거나, 교감을 나누는 등의 마법이 왜 사제들의 마법이 아니고 사악한 네크로맨서의 전담마법 같은 인식이 되었을까? 하는 궁금증에서 쓴 글이라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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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돌이개 (221.♡.194.247) 2019-07-19 (금) 23:25
그야... 죽은 자를 일으켜 하수인으로 부린다는 것부터가
선한 의도는 절대 아니니까요.
디아블로 시리즈의 강령술사가 특수 케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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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그림 (220.♡.16.166) 2019-07-21 (일) 03:08
하수인으로 부린다는 말을 하는 게 아니라, 정상적으로 접선하거나, 대화하거나 조언, 예언(?)을 받는다던가 하는 의도로라면 오히려 신성력 쪽에 어울리지 않나 하는 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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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펠 (115.♡.193.172) 2019-07-19 (금) 23:29
강령술=제사.
.....제사라든지 우란분재 같은 거야 조상님 잠깐 모셔다가 생전에 좋아하시는 음식 드리고 후손들 이렇게 산다고 보여드리는 정도긴 한데, 엄연히 강령술 맞습니다.
또한 강시도 기실 시신을 고향까지 보내주기 위한 술법에서 시작됐지요.

그런데 사실, 그런 건 삶을 건전하게 살아가는 데에 필요없어요.

선신이라면, 사후에 대한 두려움이 인간을 선하게도 하고 악하게도 하는 원동력임을 명심해야 합니다. 죽음을 신비의 장막으로 가려두는 건 '마케팅'의 대상이 산 사람이기 때문이죠.
만일 사제들이 정의로운 강령술로 어떤 사람이 사후에 어떤 처지에 빠졌는지를 알려주면, 그 이유도 말해야겠죠? 아니 우리 아버지가 왜 지옥에 갔어요? 응 그냥 갔어.....로는 끝날 일이 아니죠. 어떤 악행이 있었고 그 결과 이렇게 된다......라고 명명백백한 심판의 근거를 보여줘야 합니다. 명백함이야말로 엄정함이고, 엄정함이야말로 처분의 수용을 이끌어내는 힘이죠. 그런데 그렇게 되면 어떻게 될까요?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타나토노트에서 영계탐사가 진척된 뒤의 사회가 어땠던가요? 이만한 선행을 하면 몇 점, 이 만한 악행을 하면 몇 점........그게 진짜 선심인지 아닌지는 통찰도 하지 않고 그냥 그 척도에 따라 살게 되지 않았나요.

솔직히 바람직하게 살려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사람들은 이미 대강 압니다. 아는데 그만큼을 못하니까 사후의 심판을 두려워하는 거죠. 그들에게 사후를 가르쳐준다는 건, 빠져나갈 구멍을 가르쳐준다는 것과 동일합니다.
스스로 선하고 스스로 고결해져야 마땅하죠. 선신이라면 그런 사람을 바람직하게 여기지 않을까요? 그러니까 당연히 강령술은 선한 신에게는 불필요하거나 필요하더라도 아주 제한적으로만 쓸 수단이 되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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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그림 (220.♡.16.166) 2019-07-21 (일) 03:11
자세하게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런 관점으로 사후세계의 존재를 바라볼 수 있는지는 생각해보지 못했네요. 진실을 알게 되는 것보다는 미지에 대한 두려움이 때론 스스로를 제어할 수 있게 되는거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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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힘든세상 (221.♡.0.170) 2019-07-20 (토) 02:35
그리고보면 궁금한게 선한 네크로맨서가 나오는 작품이 이 어느정도 있나요? 그나마 영웅이라고 할수 있는 디아 강령술사도 설정은 보면 중립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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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그림 (220.♡.16.166) 2019-07-21 (일) 03:11
제가 기억하기로는 예전 판타지중에 커넥션이라는 출간된 판타지가 주인공이 네크로맨서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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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hyneid (218.♡.49.91) 2019-07-20 (토) 07:23
초혼(Invocation)도 강령술에 속하죠. 네크로맨시가 부정적인 이미지를 갖는건 다름이 아니라 현 세계 종교의 대부분을 아브라함계 종교가 차지하고 있어서입니다.
아브라함계 종교. 유대교, 기독교, 이슬람교는 영혼은 신에 속하는 영역이기 때문에 죽은 자의 안식을 건드리는 행위는 신 외에는 할 수 없다라는게 교리입니다. 물론 카톨릭 성인들의 전승에서는 죽은 자를 깨워서 대화한다거나 하는 이적이 있는데, 이건 신이 허락해줬다는 해석이기 때문에 별 문제는 되지 않는다던가.

다만 네크로맨시는 강령술보다는 조금 범위가 좁습니다.
네크로맨시는 어원 자체가 죽은자를 대상으로 하고 있습니다만, 강령술은 외에도 자연령(Anima)을 대상으로 하기도 하죠. 즉, 강령술을 Seance / Spiritualism라고 표현하면 이게 악으로 표현될 여지가 적지만, Necromancy라고 하면 악으로 표현될 여지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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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그림 (220.♡.16.166) 2019-07-21 (일) 03:15
아스펠 님과 더불어 가장 만족한 댓글이었네요. 기독교적 세계관이 확립된 서양에서 정립된 네크로맨시의 인식이 퍼진 결과일수도 있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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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유 (211.♡.94.31) 2019-07-20 (토) 16:56
거울전쟁은 그거 관련으로 꽤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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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그림 (220.♡.16.166) 2019-07-21 (일) 03:16
거울전쟁이라는 게임도 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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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팅 (112.♡.196.139) 2019-07-20 (토) 20:53
네크로맨시가 사악하게 묘사되는 세계관을 보면 십중팔구는 제한적이나마 망자와 소통이 가능한방법이 있는 세계관이었던거같네요..(흔히 말하는 성직자쪽이든 유물같은걸 쓰든..)

이러한 수단이 존재함에도 상대를 동의없이(망자본인 혹은 유족) 강제적으로 부리는 모습을 강령술사,네크로맨서로 묘사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그런거같습니다..

그리고 망자를 부린다는거 자체에서 오는 거부감또한 있겠지요...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의 시체나 영혼을 도구로 이용하는 존재를 좋게볼 이유는 없으니까요 딱히 악한존재가 아님에도 천대시 받는 네크로맨서로는 디아2가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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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그림 (220.♡.16.166) 2019-07-21 (일) 03:17
일반적인 네크로맨서의 이미지는 그렇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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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ida (58.♡.21.141) 2019-07-20 (토) 21:11
기껏 천국에 들어갔는데 인세로 끌어내리겠다니! 코노 히토데나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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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그림 (220.♡.16.166) 2019-07-21 (일) 03:17
?? : 일해라 핫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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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던사람A (121.♡.99.182) 2019-07-20 (토) 23:30
네크로맨시가 사악하게 묘사되는 이유는..
1-죽은이를 부려서
2-시체나 해골이 일어나서 싸운다고 하면 솔직히 꺼려지지 않을까요..? 외관상으로나.. 정서적으로나..
3-적으로 나오면 나도 죽으면 저렇게 부려질지도 모른다는 공포감..?
거기에 보통 소설에서 사악한 흑마법사(네크로맨서)라고 하면 역병을 퍼트리거나 수원을 독으로 오염시킨다던가하는 나쁜짓을 같이 해서 이미지가 않좋은데(혹은 인간의 적인 마족이 주로 사용하는 마법이다라는 식으로 되면.. 나쁜 놈이 쓰는 나쁜마법이다란 인식이 생길지도.?) 덤으로 시체까지 부리니 더 사악해 보이는 거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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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그림 (220.♡.16.166) 2019-07-21 (일) 03:05
왜 네크로맨서가 사악한가?<-가 아닙니다.
왜 강령술은 사악한 네크로맨서의 전담마법이라는 인식인가?<-가 궁금한 거여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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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던사람A (121.♡.99.195) 2019-07-21 (일) 19:50

네크로맨서가 사악하단 이미지가 사람들 사이에 생긴다 ->네크로맨서가 사용하는 마법인  강령술(시체부리는것 등등)은 사악한 마법이란 이미지가 생긴다(안그래도 소설에서 네크로맨서가 사용하는 사령술 보면 시체폭발, 시체를 모아 골렘 만들기등등 시체능욕하는 느낌이 있는데..)->사악하다고 느껴지는 이 마법은 다른 마법사들은 사용하지 않고 신관 쪽에서는 사악한 자들을 토벌한다고 네크로맨서를 공격한다->강령술은 네크로맨서 전담마법이 된다.. 가 아닐까요..?
거기에다 사제들이 강령술을 안쓰는 이유는 사악한 네크로맨서가 쓰는 마법을 익히다니..! 이단이다..! 라고 몰릴수 있으니 안쓰게 되는게 아닐까요..

소설보다보면 강령술의 한 종류란 느낌의 자연령(이라는 느낌의 정령)을 다루는 정령술은 희귀직업으로서 좋은 대우를 받는 거가 보이는 것 보면
네크로맨서가 시체를 다루는 강령술(보통 사령술이라고 부르던데)은 정령술과 다르게 끔찍해보이는걸 다루고 시체능욕을 하는 것 같아 꺼림찍함을 느껴서 더욱 배척받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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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그림 (211.♡.220.138) 2019-07-23 (화) 14:09
신관이 강령술을 사용한다고 치면 그걸 네크로맨서의 강령술이랑 엮어서 같은거라고 생각할 사람이 있을까? 라는 의문이 들기도 하지만...워낙에 이미지가 나쁘니 그렇게 여겨질 수도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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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알군 (220.♡.57.118) 2019-07-21 (일) 00:26

산사람도 강제로 끌고와서 부려먹으면 빡치는판에 죽은사람한테 그가족과 친지의 동의도 안구하고 강제로 일으켜서 지 사리사욕을 위해서 싸우게 하니까요, 문네시안인들이 죽어서 한군두 한다고 생각해보세요 이 얼마나 무섭고 끔찍한 생각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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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그림 (220.♡.16.166) 2019-07-21 (일) 03:19
?? : 어서와 군대는 두번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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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트리 (211.♡.158.80) 2019-07-21 (일) 00:51
사람이 사후 세계가 있고, 천국과 지옥의 기준을 알게 되면 신을 믿을까요?

저는 사람들이 신앙을 가지는건 그 모호함에서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신께서 판단하는 기준이 사람의 머리로 이해가 가능하다면 사람들은 신보다 천국과 지옥의 기준을 더 중요시할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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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그림 (220.♡.16.166) 2019-07-21 (일) 03:20
저는 평소에나, 소설에서도 인간이 이해할 수 있는 신은 신이 아니라는 생각입니다. 이해할수 있으면 그냥 상위종족이라던가, 아니면 외계인이라고 보는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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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양육소 (133.♡.150.181) 2019-07-21 (일) 02:50
통치의 편의성을 위해서 입니다.
1. 사후세계가 있다는 건, 현세에서의 "선한" 행동을 취하게 하기 위한 설정입니다. 신이 있다 하더라도, 도덕적인 행동을 권장하는 신이 선신으로 포장되기 마련이며, 생산성을 떨어뜨리는 행동을 권장하는 신은 악신으로 묘사되고 박해받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정보는 언제나 권력자의 통치수단이며 매스미디어가 없는 사회의 민중은 정말로 얼마든지 선동할 수 있는 우민들이니까요.
2. 동일한 논리로, 죽은 인간을 되살리거나 불러올 수 있는 종교나 방법은 박해받을 수 밖에 없습니다. 모살당하더라도 유령이 증인석에 설 수 있는 사회라는건 통치자 입장에서 끔찍하기 그지없는 일이니까요. 정보와 마찬가지로, 음모 또한 권력자들의 수단중 하나입니다.
3. 따라서 권력자들은 사후에 심판을 받아 적절한 보상을 받고, 현세와는 간섭할 수 없는 교리를 선호할 수 밖에 없으며 그런 종교가 선한 종교라고 선동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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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그림 (220.♡.16.166) 2019-07-21 (일) 03:26
요지는 이해하지만, 보통 신이 실체화된 판타지세계관에서 인간이 신을 선택해서 주 종교로 믿거나, 선동하는 게 마음대로 되는지 하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광신도들이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윤리, 도덕을 무시하고 신의 말이나 교리를 선이라고 자기합리화를 하는 묘사도 자주 등장하는 세계관에서는 인간들의 의도가 중요하게 받아들여지기는 힘들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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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양육소 (133.♡.150.181) 2019-07-21 (일) 11:19
광신도가 교리가 선이라고 자기합리화 하는건 신이 없어도 마찬가지에요.
한번 어느 집단문화를 좋다고 받아들인 사람은 그걸 부정하는 방향으로 생각을 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그리스신화를 봐도 신이 존재하고 신벌을 쉴틈없이 내리는데도 지역마다 모시는 신이 다르지않습니까?
다 자기한테 이득이 되는 신을 믿는겁니다. 그리고 한 지역이 모두 어떤 신을 모신다면 그 지역 태생이면서 해당 신을 믿지 않는다는건 그 자체로 불이익이 오니까 당연히 그 종교를 믿겠지요?

오히려 신이 있는 세계관이니만큼 신을 선택하기가 쉽습니다. 악신을 배척하고 선신을 모시면 악신이 해코지하려고 하더라도 선신이 자기 신도들을 보호하지 않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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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그림 (211.♡.220.138) 2019-07-23 (화) 14:12
음 그렇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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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니엘 (59.♡.195.238) 2019-08-05 (월) 22:56

오히려 신이 실체화된 판타지 세계관이니만큼 자기에게 이득을 주는 신격을 골라 믿는게 아닐까요. 장사에 은총을 주는 신은 상인들이 믿을거고 전쟁을 관장하는 군신이라면 기사라던가 전사라던가 용병들이 믿는다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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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너맨 (222.♡.208.162) 2019-07-21 (일) 03:03
우선 애당초 죽은 자의 흔적을 꺼내 건드려 움직이게 만드는 것 부터가 받아들여질 문화가 성립 되어 있지 않으면 꺼리기 쉽습니다.  거기다 더 큰 문제는 시체를 가지고 하는 행동에 따라 결국 달라집니다만,... 살해당한 자의 원한을 풀기 위해 죽은 자의 동의를 받아 일으켜 사건을 조사하는 것 정도라면 모를까.


허가도 받지 않고 노동착취로 범죄적인 의도를 가지고 죽은 자를 움직이게 만드는 쪽이 훨씬 더 문제죠. 게다가 사제라고 해도 사람들 등쳐먹고 신앙심을 이용해먹는 자나 선하고 바른 행동을 하는 사제들은 이미 있습니다.

그러나 주류가 되기엔 태생적인 문제가 크고 인식이 제대로 자리를 잡지 못한 상황에서 무턱대고 단정 지어봐야 어딘가 "모순" 이 탄생 됩니다. 그리고 그 모순은 이야기를 만들다 보면 어딘가에서 파탄을 일으키죠.

독자들은 그 점을 분명 지적하게 됩니다. 중요하지 않게 당연한 것 처럼 다루는 게 이상하게 보이고 느껴지기 쉬운 부분을 간과 하다간 나중에 걷잡을 수 없게 되니 조심해야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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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그림 (220.♡.16.166) 2019-07-21 (일) 03:42
실례지만 무슨 말을 하시는지 제가 제대로 이해를 못해서, 핀트가 안맞는 부분이 있으면 지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우선 문화의 성립 이나 받아들여지는 인식 이전에, 신이 곧 문화입니다. 중세 서양에서의 카톨릭이 얼마만큼의 위상을 차지했고 그게 지금까지 어떻게 이어져왔는지만 봐도 알 수 있지요. 심지어 신이 실존하고 영향력을 직접 끼칠 수 있는 판타지라면 더하겠죠. 그런 곳에서 시체를 움직이거나, 망자의 혼을 부르는 것이 신의 권능이라면 그건 당연히 받아들여질겁니다. 왜냐면 그냥 자기들이 믿는 신의 권능인거니까요.(물론 그 신이 악신이나 배척받는 컬트 신이 아니라는 전제를 깔고)

그런 권능이 행사되는 사회라면 시체를 가지고 하는 행동도 문제될게 없겟죠. 의도가 올바르면 그건 신의 뜻에 따른 행위고 의도가 불순하면 그건 신의 권능을 삿된 곳에 쓴 배교자가 되는 게 자연스럽게 성립하니까요. 아니면 아예 안써지던지 하겠죠. 비유하자면 마왕한테 힐 쓰는 프리스트 같은 상황 아니겠어요?

주류, 모순 이야기는 뭘 지적하시는 건지 제가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글을 쓰느라 이리저리 장황하게 쓰게 된 건데 단적으로 말하자면 "왜 판타지에서 사제는 천국에 간 사람들을 부르거나 교신하지 않고, 망자의 혼을 부르는 마법은 오히려 사악한 네크로맨서의 전담이라는 인식일까?"는 겁니다. 이 부분을 지적하신게 맞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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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너맨 (222.♡.208.162) 2019-07-21 (일) 04:23
으음. 우선 네크로멘서가 사악하지 않고 선한 직업으로서 받아들여지려면  죽은 자와 대화를 나누는 게 이상하지 않다는 인식이 깔려 있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거나 주류 세력이 정치권이든 종교권이든 사악하다고 인식 시켜버리게 되면 받아들이기가 힘들어지게 되겠죠.

그렇지 않고 죽은 자를 일으키는 것이 얼마든지 가능하고 자연스러울 정도의 문화가 형성 되어 있고 범죄에 사용 하는 일이 적다면야 받아들여질 수 있을겁니다.

헌데 제가 그렇게 쓴 건 이미 그런 식으로 받아들여지는 세계관 내에서의 예시가 아니라 다른 보통 관점에서 생각하고 쓴 겁니다.(...) 

그리고 주류와 모순은 그러한 설정을 상정하고 이야기를 만들 때. 충분히 이해 시키기 쉬운 이야기를 먼저 풀어주지 않은 채 그냥 다 그게 자연스럽다고 하고 넘어가면 읽는 사람 입장에선 다른 데서 찾아볼 수 없는 일을 당연하다고 간단하게 넘겨버리면 이해가 잘 되지 않거나 이상하게 느껴지기 쉽고 독자와 작가의 인식 차이로 인해 작가는 조금만 설명 했으니까 그걸로 충분하다고 생각하고 써버리면 점점 독자는 이해 하기가 힘들어지기 쉽다는 거지요.

다른 대부분의 주류 작품에선 거의 쓰이질 않은 설정을 쓸 경우 이를 잘 전달하지 못하면 매우 이상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왜 판타지에서 사제가 천국에 간 사람들을 부르거나 교신 하는 것을 하지 않느냐면 그런 설정을 가진 작품이 히트 쳐서 주류 작품으로 채택 된 적이 없으니까.(...)


라는 간단한 답을 할 수 밖에 없군요. 사람들이 그런 설정을 쉽게 받아들일 정도로 널리 읽혀진 작품 중에서 그런 설정을 가진 작품. 전 일단 모르겠습니다.

시체를 건드리는 인식이 현실에서 대체로 좋지 못한 것으로 취급 되는 부분들이 많고 그로 인해 이야기에서도 그런 인식이 깔리기가 쉽습니다. 현실. 특히 중세 쯤 되던 시절엔 시체에 대한 접근 자체를 하는 게 상당히 좋지 않다는 인식이 컷던 부분이 많았던 부분이 있었으니 보통은 잘 생각을 하지도 않습니다.

참고로 사람들이 상식 수준으로 알기가 쉬운 것은 별다른 설명을 하지 않아도 이해가 쉬운 부분들은 길게 언급을 할 필요가 없습니다만,.... 생각하신 건 보통은 떠올리지 않게 된 상태 입니다.

망자의 혼을 불러내는 방식이 선하게 묘사된 작품도 거의 없었던 걸로 기억 합니다. 그래서 디아블로 3의 설정에서 구체적으로 묘사된 네크로멘서의 중립적인 실제 모습은 무척 특이하다고 느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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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그림 (211.♡.220.138) 2019-07-23 (화) 14:27
히트작이 없어서라는 이유가 참 명쾌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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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너맨 (222.♡.208.162) 2019-07-23 (화) 14:46
예. 아참. 소설 쪽에서만 생각하다보니 다른 매체에서 있는 걸 떠올렸습니다. 바로 워크래프트. MMORPG로 커다란 성적을 일궈내었죠.

월드 오브 워프래프트에 와서야 알게 되었지만, 게임 시리즈에선 잘 못 느꼈던 설정을 온라인 게임이 되면서 퀘스트를 통해 쉽게 접근할 수 있었습니다.

사제. 즉 주술사들이 선조에 대한 교감을 영혼과 육신이 나누며 트롤들은 정말 죽음으로부터 부활 시키거나 언데드와 지내는 것이 꽤 익숙한 면모가 있습니다.

하지만, 소설 쪽에서나 일반적인 경우 그러한 설정을 채택한 작품을 쉽게 떠올리지 못할 정도니(...)

그나마 와우가 유별나다고 할 설정을 채택한 것이지 어지간한 다른 게임에서도 그런 설정은 찾아보기 쉽진 않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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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임니다 (112.♡.198.171) 2019-07-21 (일) 06:17
요즘 아즈택 이야기가 자주 나와선지 몰라도 판타지쪽에 아즈택 있으면 
저런 죽은자를 노예로 부릴수도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이 드내요...

다른 주위부족은 사악하다 말하지만 쓰고있는 부족한테는 신성한 기술로 숭상받는 느낌으로 

판타지를 쓴다면 아즈택 제국을 모티브로 시체를 노예로 부리는 문명을 적대하는 외부 야만 문명으로 써볼만 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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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닐 (211.♡.123.254) 2019-07-21 (일) 11:23
당장 저 같아도 죽으면 절대로 이 세상에 다시 불리고 싶지 않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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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하 (218.♡.185.74) 2019-07-21 (일) 14:53
실제로 신이 존재한다면 사제들에 의한 강령술 자체가 허용되지 않지 않을까요.

신이 세계의 관리자 혹은 법칙을 제정하는 위치의 존재라면 그 휘하의 사제들이 자신의 관리를 까다롭게 만드는 짓을 하는걸 탐탁하게 여길리가 없을겁니다. 천국이 존재하는 세계라면 굳이 자신의 품으로 돌아온 영혼들을 사제들이 멋대로 되돌려 소환하거나 교신해서 깨우는걸 방치한다? 같은게 될테고, 인간 입장에서는 더 좋은 곳으로 떠난 영혼을 자꾸 사제들이 가족들 곁으로 불러온다? 어쨰서 더 좋은곳으로 갔다면 죽은 영혼을 놔두지 않고 자꾸 이쪽에 데려오는 모순이 생기는거지? 같은게 되겠죠. 전생윤회같은거가 사후세계인 설정이라면 더더욱 문제인게 윤회의 고리에 넣어 환생해야할 영혼들을 사제들이 요구한다고 그때마다 다시 불러온다? 같은게 될테죠. 어느쪽이든 세계의 관리자인 입장에서는 관리에 드는 노력이 몇 배가 될겁니다. 제가 신의 입장이라면 오히려 죽은자 부활을 금기 중의 금기로 지정하겠죠.

실제로 대부분의 작품에서 등장하는 신들부터가 죽은자의 부활이나 현세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엄격하게 제약하고 있는 작품이 많습니다. 물론 일부의 전생자라던가 환생자 같은 요소가 등장하는 작품에서는 그런거 X까!라고 하는 경우도 있지만 그 경우도 신이 실수를 해서 죽었으니 특례중의 특례라는 식으로 제한적으로 허용될 뿐이죠. 부활마법 같은 경우도 죽은지 얼마 안된 영혼에 한정이라던가 그런 제약이 들어간 작품도 많고 이마저도 성녀나 상급사제 같은 엄청난 실력자만 가능한 묘기인게 대부분이죠.

작품 외적으로 보자면 작가의 집필사정 문제도 크죠. 사제라면 천국이나 죽은자와 교신할 수 있다는 설정이고 그게 딱히 사악하거나 금기로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는 설정으로 한다면 작품 세계관의 여러가지가 현실과 괴리되게 바뀌어야 하니까요. 그걸 일일히 설정해야하니 귀찮죠.
단순히 네크로맨서가 사악하게 받아들여지느니 아니니 이런 문제가 아니라. 죽음에 대한 윤리관에서부터 신분문제, 정치문제까지 여러가지 면에서 현실과 사회가 다르게 설정되어야 할테니까요. 예를 들어 현실에서는 고금의 진리인 '죽은자는 말이 없다'가 안통할테니 높으신분들끼리의 암살같은 행위도 없어질테고, 사람들도 사후세계가 존재한다는걸 확신한다면 여러가지로 가치관이나 사상이나 이런게 바뀌겠죠. 특히 전쟁, 살인죄, 사형 등의 행위 등이 사회적으로 어떠한 취급이 되는가?가 문제가 될테니 골치아파질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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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버니안 (119.♡.184.70) 2019-07-21 (일) 18:45
네크로맨시라고 하면 일반적으로 고인의 시체나 영혼을 네크로맨서가 노예로 부리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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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티르 (1.♡.220.28) 2019-07-21 (일) 23:30
지금은 내려간 야루오는 이세계에서 앞을보고 사는 듯 합니다 에서의 데키루오가 그런 형식의 네크로멘서긴 했습니다. 사제의 파생 상위직으로서 죽은 영혼을 인도하고 이승에서의 미련을 다 하게해서 저쪽으로 보내는 역할을 가지고 있었죠.
변경의 팔라딘도 비슷한 느낌의 사제로군요. 네크로멘시의 특징인 혼을 이용하고 시체를 부리는 일은 하지 않지만, 죽은자에게 안식을 주고 그 길을 인도하는 역할을 가지고 있죠.

이렇듯 분명 사제계열의 네크로멘서가 있지만, 기본적으로 악 취급 받는 이유는 앞에서도 잘 나와있고, 선 취급의 네크로멘서가 없는 이유, 혹은 드문이유는 아마도 생명이나 영혼이 신의 권리중에서 중요하게 취급 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들의 고유 권한이니 수족인 사제로서는 감히 건들기 어려운 영역일 수 있다는 거죠. 또한 죽은자가 다시 살아나는 것을 일반적으로 다들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생각하며, 그것이 균형을 어지럽힌다고 여기고 있는 만큼 선신이 직접적으로 그 균형을 깨는 것을 권장하기 어렵기 때문이기도 하다 생각합니다.

정말로 사제의 권능으로 쉽게 죽은 영혼을 데려오고 성스러운 언데드를 사용하며, 부활이 쉽다면 애초에 세상에 죽음이라는 개념이 그다지 의미 없지 않겠습니까? 죽음은 단절이고 갑작스럽고 되돌릴 수 없기에 사람들이 더욱 죽음을 조심하고, 위험시하며, 죽기 전에 더 열심히 나아가지 않을까요?

신은 신앙을 얻기 위해서 사람을 도와주는 것이 아니라, 그들을 돌봐주기 위해서 신앙을 내린거라고 생각합니다. 적어도 선신이라면 그러하겠죠.

사제 네크로멘서가 적은 이유는 이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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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색잉여 (61.♡.126.61) 2019-07-21 (일) 23:51
디아블로 네크로멘서 설정이 그러죠 시체부린다고 배척받을 뿐이지 그 목적 자체는 좋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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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브레소 (223.♡.30.209) 2019-07-23 (화) 11:56
뭔가 신 입장에서는 불법과 합법의 차이로 보여서 그렇지않을까요? 사제들이 자신이 내려준 권능으로 의식을통해 사람을 부활시키는건 합법. 자신의것이 되야할 영혼을 억지로 시체에 묶어 쓰는건 불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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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클레 (218.♡.62.39) 2019-07-23 (화) 15:14
결국엔 통제가 가능하냐의 여부가 제일 크죠. D&D만 해도 문명레벨이 높은 경우에는 법조계나 경찰직으로 대인기인 경우가 많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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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키스키 (183.♡.153.210) 2019-07-23 (화) 21:38
그것이 사악하지 않다면, 사람들은 죽은 이의 영혼을 불러내 행해지는 고발행위가 당연하다고 여길 것입니다.

라는 높은 분 들의 결정에 따르는 것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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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는싫어요 (203.♡.24.105) 2019-07-30 (화) 03:14
서양, 즉 기독교 세계관에서 현세의 영은 악한것, 혹은 악의 수하로 여겨집니다. 교리적인 이유도 있지만, 선한영은 천국으로 가고, 악한영은 지옥으로 가야되는데 지옥으로 가야될게 버티고 있는것처럼 보이는거죠. 그래서 기독교 세계관에서는 현세의 영은 퇴치해야할것, 퇴마의 대상이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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섭고편질 (118.♡.19.9) 2019-08-07 (수) 19:11
그냥 불려오는 본인들의 의지가 나오는지 못하니까 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 본인들의 의사가 나오는 강령술은 거의 선역으로 나오고요. 샤먼킹도 그렇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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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얀 (49.♡.207.209) 2019-08-14 (수) 10:46
권왕전생 과거 세계관에서 네크로맨시를 생명마학이라 부르는 그냥 마법학문의 한 분야로 봤던게 생각나네요. 영혼이나 시신을 다루는 마법이 사악한것의 전유물이냐 아니냐는 실상 윤리나 시대에 따른 관념 차이가 아닐까하는 생각도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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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니엘 (59.♡.195.238) 2019-08-22 (목) 08:24

사후의 인간의 영혼은 신의 관장 하에 천국이든 지옥이든 저세상이든 그 비스무리한것이든에 가게 되는것이고 더이상 인간의 손으로 어떻게 되지 않는다는것이 대부분의 종교관의 공통점이기 때문입니다. 즉 이미 신의 밑으로 떠난 영혼을 이세상으로 멋대로 불러오는것은 당연히 사법이지요. 아니 뭐 살아있을때도 인간의 영혼을 어쩌고 하는것은 대체로 사법취급 받겠습니다만. 죽은 시체도 종교와 문화에 따라 다르겠지만 대체로 자연으로 돌려보내는것이 보통의 취급방법이고(매장이든 화장이든 조장이든 풍장이든) 시체를 가지고 어쩌고 저쩌고는 대체로 죽은자를 모독하는것으로 취급받습니다. 그것때문에 의학이 발달하기 힘들어서 중세 유럽의 의사 견습생들은 무덤에서 시체를 파와서 해부를 하는 경험을 한다는 한숨나오는 행동에 달리게 되죠.

즉 죽은이의 영혼이든 시체든, '더이상 건드리면 안되는'취급인 것입니다. 이것을 사제들이 불러온다면 그것은 신에게 간청해서 특례로써 드물게 행해져야 하는것이지 죽었으니까 하고 맘대로 불러내고 부리는것은 교회적으로도 윤리적으로 아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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