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9시 30여 분 쯤부터 철야조로 온 빅사이트.

여러 번 스탭의 유도에 따라 이동한 끝에 이 빅사이트 정문 바로 아래쪽에서 철야를 하게 되었습니다.

원래 철야는 금지사항이였지만, 너도나도 잠복, 매복을 하는 한이 있더라도 철야를 하다가 주위에 민폐를 끼지는 일이 하도 많다 보니 코미케 측에서 직접 철야조 관리에 나서게 되는 덕분(?)에 빅사이트 정문 바로 아래에서 하룻밤 노숙을 하게 되었습니다.

사진은 해가 떠오른 6~7시쯤 찍었던 것 같습니다.

전체적인 대열의 모습.

철야를 한 덕분(????)에 그나마 빅사이트 정문 아래쪽에서 있기라도 했지만, 철야를 해도 좀 늦게 온 사람들, 시발조는 정문의 계단도 못 올라오고 아래쪽에 빼곡하게 모여 있는 모습이였지요.

(참고로 한겨울 철야조로 노숙하는 것은 난이도가 장난이 아니기 때문에 어지간하지 않은 이상에는 하지 않으시기를 권합니다.)

철수하면서 만난 제로를 코스프레 하신 분.

철야를 하고 나니 남은 체력이 부족해서 오늘도 찍은 코스 사진이 몆장 없는 점은 양해를 바랍니다.

멋지게 포즈를 취한 제로.

시리카를 코스프레 하신 분.

전체적으로 귀엽게 잘 하셨습니다.

이분은 어디서 봤는데 기억이 안 납니다....

어디 나온 캐릭터 일까요?

답을 아는 분이 계시면 말씀해 주시길 바랍니다...

생각지도 못한 얼룩무늬 군복 차림을 발견했습니다.

K-2 위의 레일, 전투화가 아닌 테러화(기동화)를 신으신 등의 고증오류는 좀 보였지만 대체 어떻게 구하셨는지는 몰라도 참 비슷하게 잘 꾸미셨습니다.

빅사이트에서 퇴각하면서 린카이 선 국제전시장 역 앞의 편의점 로손에서 세워둔 광고판.

다음 달에 개봉하는 아이돌 마스터 극장판 홍보를 위해 무려 1:1 사이즈 입간판을 세워두어서 사람들이 사진을 찍기 위해 몰려들었지요.

이번에도 어김없이 찾아온 미소녀는 당신의 피를 원한다!

헌혈시에는 C85 적십자 특전 포스터를 고를 수 있습니다.

신작 동인지에 사인 중이신 유명 만화작가[...] 유즈키N' 선생님.

사인받으면서 선생님이 하신 말에 따르면, 제 앞에서 사인 받으신 분은 최초로 유즈키N' 선생님께 사인받은 여성 팬이라고 했는데, 같이 간 제 지인과 저는 최초로 유즈키N' 선생님께 사인받은 한국인이라는 기록을 세웠다고 합니다[...]

(선생님의 얼굴을 함부로 공개 할 수는 없기 때문에 이 포즈 외에 사진을 올릴 수 없는 점은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사인받으면서 몆 마디 대화도 나눌 수 있었는데, 정말 친절하신 분 같았습니다.

앞으로도 훌륭한 작품을 많이 그려주시면 좋겠습니다.

선생님께 직접 받은 사인입니다.

두고두고 간직할 레어 아이템이 하나 더 늘었군요.

오늘의 수확물입니다.

이 수확물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오늘 중으로 신사 게시판에 올려서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