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까지 사고 보니 일본 엔으로 ￥ 168,869, 한국 돈으로 170만원 가까운 액수가 나왔습니다.

뭐, 솔직히 하드 디스크 소음 제로 컴퓨터를 만들겠다고 500기가 짜리 SSD를 2개 지르는 객기를 부린 탓이 좀 큽니다만[...] 

일단 외장 하드들의 용량을 합해 보면 대충 11.62TB정도 되다 보니 굳이 하드를 내장하겠다는 생각도 별로 안 들어서요.

뭣보다 최고의 보안은 물리적으로 분리해두는 것이라는 점 때문에 컴퓨터 내부에 중요한 걸 놔두기보다 자주 쓰는 것을 제외하면 외장  하드에 정리해두기 + 백업을 선호해서 

일단 메인은 PRO로 가고, EVO는 좀 막굴리는 용도로 적당히 쓰다 갈아치울 생각인터라 1TB모델과 500기가 모델 중에 고민을 하다 그냥 500기가를 질렀습니다.

키보드와 마우스는 이번에 산 건 아니고 몆 달 전에 미리 사두기는 했습니다만....뭐 요즘 키보드 자판에 익숙해지기 위해 열심히 노가다를 하는 중입니다. 

무각인이라 자판에 아무것도 안 써있다 보니 한타, 영타, 일타는 문제가 없는데 아직 적응이 좀 더 필요한지 특수문자나 부호 입력할 때 좀 애로사항이 나오더군요.

그래도 타자감이 워낙 좋아서 가격이 심히 비싸기는 했습니다만 만족스럽게 쓰고 있습니다.

파워는 나중에 그래픽카드를 GTX780ti로 달아줄 생각이기도 하고, 이것저것 쓰는 게 좀 많다 보니 미리 넉넉하게 잡았습니다.

윈도 8.1도 원래는 DSP판 사려 했는데, 통상판과의 차이가 겨우 600엔, 약 6000원 정도에 불과해서 그냥 통상판 질렀습니다.

가격도 12만 6000원이면 나쁘지 않은 가격 같더군요.

원래 계획은 돈을 더 모아서 느긋하게 9월 쯤에 다 한번에 지를 계획이였는데, 지금 쓰는 노트북이 맛이 가기 일보 직전인지 작업 중에 갑자기 프리즈가 되는 등 문제가 다발해서 예정보다 조금 빨리 지르다 보니 뭔가 다소 부족한 상태가 되었습니다.

전체적으로 금요일 오전 중으로 배달해달라고 주문할 때 해 놓은 터라 그때 물건을 받으면 조립기 겸 실물 사진을 지름게시판 쪽에 올려볼까 합니다.

그런데 지금 쓰는 마우스가 위쪽의 로지택(일본에서는 로지쿨이라 합니다)의 m705t인데, 이 마우스는 제 손에는 안 맞는지 조금 작다는 느낌이 들어서 아쉽더군요....

이참에 아예 G600을 장만할지 조금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저번에 오프라인 매장에서 이것저것 만져봤을 때 손에 착 감겨오는 맛 하나는 그게 가장 괜찮게 느껴져서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