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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나서 처음으로 다른 대륙에서 장기체류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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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에 있을 때부터 '아들? 어학연수 한번 가야지?'라며 은근히 농을 건네시더니 제대하자마자 확정지어버리신 부모님 덕에 



사회물 다시 먹으러 나온지 3달도 안된 상태로 8월달부터 반년간 쌀나라로 가게 되었습니다(...)


현재 제 어휘수준은 "영어? 그게 뭐죠? 먹는건가? 하하하하하"





....어떡하지





일단 시간도 없으니 최대한 하는데까지 해볼까 싶어서 남들이 다 한다는 전화영어도 해보고, 어학원도 다녀보았지만.. 미드나 TED영상을 무자막으로 반절 이해하면 다행인 상황. 분명 고등학교때는 영단어를 2만개도 넘게 외웠건만 5년도 안 지났는데 머릿속에 흔적도 안 남아있는건 뭐야(울음)



덕분에 절찬리에 하루하루 패닉상태에 빠져있는 중입니다.





현지에서 도움이 될만한 어휘 팁(농담이라던가)이나, 문화적 차이에 대해 아시는 분이 있을까 싶어 이리 다입문넷에도 도움요청을 해 봅니다.



도와주세요!





P.S : 제가 가는곳은 Valdosta, Georgia state입니다. 플로리다 근처죠. 혹시 근처에 거주하시는 분 있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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펭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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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6

마미교신도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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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 진 다음에는 집 밖으로 나가지 않는게 좋을겁니다. 한국, 일본처럼 치안이 좋지가 않아요.

신검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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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법 다 때려치고 단어를 많이 달달 외워서 가세요....어학엔 그게 최고.

페니시르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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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가 주와 도시 단위로 이야기 해주셔야지

그렇게 말해주시면 위치 모릅니다



뭐 욕만 안하면 무난합니다

가잠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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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했습니다. 가는곳은 조지아주의 발도스타입니다. 플로리다에서 약 300km정도 위쪽에 있다네요.

에로백곰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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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배우는 영어 단어는 뉘앙스가 완전히 다르게 있습니다. 한국어 번역으로는 같다고 하는데 실제로는 다른 단어가 많지요. 저도 모르고 있다가 가서야 안 게 많습니다. 대표적으로 purse 랑 wallet의 차이라던가... 한국어로는 둘 다 지갑인데, purse는 실제로는 핸드백입니다. wallet이 우리가 생각하는 지갑이죠. 헷갈리면 큰일납니다. 한 순간에 멀쩡한 인간을 게이로 몰 수도 있어요.

<div><br /></div>

<div>그 외에, 우리나라에서 가르치는 용어는 굉장히 격식을 차린 경우가 많아서 그쪽에서는 들으면 궁중언어 한다고 그러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는 요즘 외국에 나갔다가 온 사람들이 많아서 시험에서 일부러 그런 사람들을 떨어트리기 위해 뉘앙스 적으로는 틀린 영어를 문법적으로(특히나 성문종합영어) 맞다면서 내는 경우가 있어서 우리가 아는 영어도 이거 맞나 의심해야 합니다. 문법은 가서 듣고 배우세요.</div>

<div><br /></div>

<div>욕설 계통의 언어는 자제하세요. 하더라도 Damm 이나 shit은 쓰지 마세요. 남부식으로는 Dang 이나 shoot 같은 식으로 순화하기도 합니다만... slang입니다. Hell 도 hack 으로 순화하기도 했지요.<br />

<div><br /></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참고로, 미국 안에서도 주별로 사투리가 심해서 사전에 나오는 퀸즈 잉글리시 식의 발음은 안 먹힐 수도 있습니다. 뉴욕 쪽은 발음이 깔끔한 편인데, 서부랑 남부로 갈수록 알아듣기 힘들어지고, 특히나 남서부 지역은 스페인어가 섞인 영어가 종종...</span></div>

<div><br /></div>

<div>중남부에 있다가 동남부로 가니까 영어를 알아듣기 힘들더라고요. 서부는 더 심각하다는데...</div>

<div><br /></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동남부, 플로리다 근처라면... 일단 영어가 조금 늘어지는 감이 있을 수도 있고, 우리가 생각하는 것과 악센트 위치가 다를 수도 있습니다. 이거 틀리면 못 알아듣는 경우가 가끔 있으니 조심하세요.</span></div></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br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지역적으로는 굉장히 보수적입니다. 우리나라 경상북도 정도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정치 이야기는 한국 정치면 모를까 미국 정치 이야기는 '절대로' 하지 마세요. 그리고 크리스쳔이 많은 지역으로, 침례교의 교세가 강합니다. 술 드실 때에는 조심하세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br /></span></div>

<div>문화적으로는 미국은 우리보다 모르는 사람과 굉장히 스스럼 없이 대화를 거는 경우가 많습니다. 눈만 마주치면 How are you? 같은 말을 던지는데, 대답은 Fine 이면 됩니다. Thanks는 붙여도 좋고, 아니어도 좋습니다. 단, 이어서 여러가지 질문이 속사포처럼 쏟아질 수 있으니 주의하시길. 대답 안 하면 무시하는 것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있으니까 가급적 대답하세요.</div>

<div><br /></div>

<div>그리고 미국은 군인 출신이라면 굉장히 쳐줍니다. 징병제로 모두 다 가는 한국군 출신이라고 하더라도 일단 군인 출신이라면 영웅 취급하죠. 미국 사회에서는 Military discount가 많은데, 이거 미군만 적용입니다. 참고로 비행기 탈 때도 미군은 퍼스트 클래스랑 같이 들어가죠.</div>

<div><br /></div>

<div>도시 지역이라고 하더라도 기본적으로 차가 필요하실텐데, 국제 면허 있으면 좋구요. 길을 물어볼 때는 애초에 다 알아듣겠다는 생각은 버리세요. 절대로 영어듣기평가처럼 친절하고 느리게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첫 두어마디 정도만 대략 알아들으시고 다시 가서 길 묻는 식으로 하세요.</div>

<div><br /></div>

<div>성인이시니 끼리끼리 놀러갈 경우, Sexual 한 농담이 나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냥 그러려니 하세요. 미국인이라면 또래에 이미 결혼했거나 애가 있는 사람들도 꽤 될 수 있습니다.</div>

<div><br /></div>

<div>미국식은 아무리 몸에 좋게 한다고 해도 몸에 안 좋다고 하는 한식보다 상태가 불량하므로 정로환 꼭 챙기세요. 가시면 이틀 안에 속 뒤집어지니까 미리미리 챙기셔야 합니다.</div>

<div><br /></div>

<div>그리고 미국에 가실 경우, 음식점 같은 곳에 가면 '반드시' 팁을 내셔야 합니다. 아예 이만큼 내세요라고 적어둔 곳도 있지만 그런 지침이 없다면 적당히 음식 가격의 15% 정도가 좋습니다. 팁을 안 낼 경우, 돈 안 냈다면서 신고들어갑니다.</div>

<div><br /></div>

<div>미국은 부가가치세를 따로 계산하기 때문에 겉으로 보이는 가격이 다가 아닙니다. +9% 정도 하셔야 합니다.</div>

<div><br /></div>

<div>이 이외의 사항들은 그야말로 몸으로 부딪히는 수밖에 없습니다. 아는 단어가 적더라도 용감하게 말을 하실 수 있는 쪽이 훨씬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더듬지 마세요. 처음부터 영어 잘 못 한다고 이야기하고 대화를 하시면 틀린 부분은 그쪽에서 지적해주니까 그때그때 교정하시면 됩니다.</div>

가잠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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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답글 감사합니다. wallet과 purse 같은 경우에는 어학원 영어선생과 잡담하다가 저도 깜짝 놀란 기억이 있네요. 기름진 걸 좋아하는데 장이 안 받쳐주는 편이라 어째야 하나 싶었는데 정로환이라는 답이 있었다니.. 꼭 챙겨가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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