뜬금없이 무공비급을 독학해서 절세고수가 되는 스토리의 허구성을 깨달았습니다.
2014.09.24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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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요새 헬스를 다니면서 비싼 돈 주며 PT를 받고 있습니다.
비싼 돈을 주고 배우는 운동이다보니 제게 잘 맞는 운동과, 지적받은 포인트 등을 기록해 두자! 해서
방금 전까지 메모장에 깨작깨작대고 있었습니다.
다 적고 나서 스스로 읽어보니 '아, 무협에 나오는 무공비급을 사부도 없이 혼자 익혀서
고수가 된다는 건 순 거짓부렁이구나' 했습니다.
몇 안 되는 운동과 세부동작들을 적어놨건만 제가 아닌 다른 사람들이 읽는다면 이게 무슨
괴발개발인가 할 글이 거기에 있더군요.
우선 용어부터 헬스장을 좀 다니셨거나 PT를 받아보신 분들 정도나 익숙한 단어들이 뛰어다니고,
설상가상으로 세부동작 묘사도 트레이너가 가르쳐주고 옆에서 틀린 부분을 지적해 준것을
제 주관, 느낌 중심으로 적다보니 운동 좀 하는 분들도 못 알아볼 글이 되어버렸습니다.
무협에 나오는 무공비급도 별반 다를 것 없어 보입니다. 그네들 문파의 고유단어가 있을 것이며
그네들의 기준으로 동작, 운기 등을 묘사할 건데 사부의 가르침도 없이 그 모든 걸 혼자 깨치고
익히는 걸 넘어 절세고수가 되는 무협 주인공들은 도대체 오성이 어느정도나 되는건지...
그 오성에 자질이면 차라리 절세부공을 스스로 만들 게 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비싼 돈을 주고 배우는 운동이다보니 제게 잘 맞는 운동과, 지적받은 포인트 등을 기록해 두자! 해서
방금 전까지 메모장에 깨작깨작대고 있었습니다.
다 적고 나서 스스로 읽어보니 '아, 무협에 나오는 무공비급을 사부도 없이 혼자 익혀서
고수가 된다는 건 순 거짓부렁이구나' 했습니다.
몇 안 되는 운동과 세부동작들을 적어놨건만 제가 아닌 다른 사람들이 읽는다면 이게 무슨
괴발개발인가 할 글이 거기에 있더군요.
우선 용어부터 헬스장을 좀 다니셨거나 PT를 받아보신 분들 정도나 익숙한 단어들이 뛰어다니고,
설상가상으로 세부동작 묘사도 트레이너가 가르쳐주고 옆에서 틀린 부분을 지적해 준것을
제 주관, 느낌 중심으로 적다보니 운동 좀 하는 분들도 못 알아볼 글이 되어버렸습니다.
무협에 나오는 무공비급도 별반 다를 것 없어 보입니다. 그네들 문파의 고유단어가 있을 것이며
그네들의 기준으로 동작, 운기 등을 묘사할 건데 사부의 가르침도 없이 그 모든 걸 혼자 깨치고
익히는 걸 넘어 절세고수가 되는 무협 주인공들은 도대체 오성이 어느정도나 되는건지...
그 오성에 자질이면 차라리 절세부공을 스스로 만들 게 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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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31
다카칸님의 댓글
psyche님의 댓글
<div>아니, 솔직히 스승에게 배우는 놈들도 정상은 아닌 놈들이 대부분이던;;;</div>
<div>책 두 권을 보름만에 다 암송하는 놈을 보고 오성이 둔하다고 까는 스승도 봤고요;</div>
<div>[한국 학생들 태반은 나가죽어야 할 듯;ㅡㅠ]<br />
<div><br />
<div>아, 영물내공빨 주인공 빼고요. 이건 스승도 비급도 별 필요없;;;</div></div></div>
제피님의 댓글의 댓글
<div>반면 소오강호의 악불군,임평지,동방불패등 규화보전,벽사검법 사사자들은 체면상 남에게 사사받을수 없었으니 진짜 독학으로 공부했을 테고...이 세명이야말로 진짜 천재일지도.</div>
psyche님의 댓글의 댓글
제피님의 댓글의 댓글
<div>자하신공도 열혈강호에선 자폭하지 않는 이상 최강급 무공입니다만 오리지널은...ㅜㅜ.</div>
psyche님의 댓글의 댓글
잡담인간님의 댓글의 댓글
<div>솔직히 악불군이 좀 더 열린시각을 가져서 선배에게 열심히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우리 화산파 좀 도와주세요. 도와주세요.</div>
<div>삼고초려를 하며 열심히 빌었다면 독고구검 배워서 독고구검 + 자하신공으로 사실상 샤량샤량 뿅뿅뿅<img src="/cheditor5/icons/em/em81.gif" alt="" border="0" style="width: 50px; height: 50px; margin: 1px 4px; vertical-align: middle" /><img src="/cheditor5/icons/em/em12.gif" alt="" border="0" style="width: 50px; height: 50px; margin: 1px 4px; vertical-align: middle" /><img src="/cheditor5/icons/em/em33.gif" alt="" border="0" style="width: 50px; height: 50px; margin: 1px 4px; vertical-align: middle" /></div>
<div>천하쟁패 그거 뭔가욤, 절대권력 그게 뭔사욤. 샤량이 최고에요. by 동방불패 <img src="/cheditor5/icons/em/em73.gif" alt="" border="0" style="width: 50px; height: 50px; margin: 1px 4px; vertical-align: middle" /><img src="/cheditor5/icons/em/em33.gif" alt="" border="0" style="width: 50px; height: 50px; margin: 1px 4px; vertical-align: middle" /><img src="/cheditor5/icons/em/em8.gif" alt="" border="0" style="width: 50px; height: 50px; margin: 1px 4px; vertical-align: middle" /></div>
<div>하는 동방불패는 일평생 샤량만하며 히키코모리일테니, 독고구검 + 자하신공의 악불군이 최강이죠 뭐.</div>
<div>문제는 악불군 특유의 문제점으로 인해서 절대 화산파 선배가 독고구검 가르쳐주기 싫어서 잠수탓다는거죠.</div>
<div>솔직히 독고구검의 위력을 영호충이 보여준 순간 그냥 영호충에게 배우면 되었는데, 청나라처럼 아닙니다 아닙니다 아닙나다. 거짓말입니다. 거짓말입니다. 거짓말입니다. 영호충이 나보다 강하다니 이건 있을 수가 없는 일입니다! 하며 청나라가 영국무시하고 내가 최고라고하다가 경제력은 엄청난데 군사력이 딸려서 털린것처럼 <img src="/cheditor5/icons/em/em11.gif" alt="" border="0" style="width: 50px; height: 50px; margin: 1px 4px; vertical-align: middle" /><img src="/cheditor5/icons/em/em19.gif" alt="" border="0" style="width: 50px; height: 50px; margin: 1px 4px; vertical-align: middle" /><img src="/cheditor5/icons/em/em71.gif" alt="" border="0" style="width: 50px; height: 50px; margin: 1px 4px; vertical-align: middle" /></div>
<div>악불군도 내공이라는 경제력은 엄청난데, 그걸가지고 싸울 수 있는 초식이 나빠서 영호충보다 약했던 것을 그냥 영호충의 싸움방법 독고구검만 배웠다면 내공차이도 있고 영호충이 은혜 때문에 감동하는 것도 있고 솔직히 제대로된 것도 아니고 이상하게 만든 규화보전 배우는 것보다 안전하고 좋았건만 그리고 어차피 동방불패 은거 때문에 천하최강이겠건만.</div>
<div>결국 안해서 자기 인생망치고 아내 인생망치고 딸인생 망치고 제자 인생 망치고 모두의 인생을 망친 고집을 부린거죠.</div>
<div>결국 소오강호 최후의 승자는 동방불패<img src="/cheditor5/icons/em/em12.gif" alt="" border="0" style="width: 50px; height: 50px; margin: 1px 4px; vertical-align: middle" /><img src="/cheditor5/icons/em/em81.gif" alt="" border="0" style="width: 50px; height: 50px; margin: 1px 4px; vertical-align: middle" /><img src="/cheditor5/icons/em/em73.gif" alt="" border="0" style="width: 50px; height: 50px; margin: 1px 4px; vertical-align: middle" /></div>
psyche님의 댓글의 댓글
잡담인간님의 댓글의 댓글
<div>어찌되었건 이 샤량샤량 인편단심에.</div>
<div>살아서도 행복했고 죽어서도 최강인 동방불패가 진정 소오강호 최후의 승자죠<img src="/cheditor5/icons/em/em12.gif" alt="" border="0" style="width: 50px; height: 50px; margin: 1px 4px; vertical-align: middle" /><img src="/cheditor5/icons/em/em81.gif" alt="" border="0" style="width: 50px; height: 50px; margin: 1px 4px; vertical-align: middle" /><img src="/cheditor5/icons/em/em33.gif" alt="" border="0" style="width: 50px; height: 50px; margin: 1px 4px; vertical-align: middle" /></div>
<div>영화에서도 드라마에서도 맨날 예쁘게 나와주시는 동방불패!</div>
<div>등장 시간도 짧지만 작품내 결국 세계관 최강자, 일평생 자기의 목표인 샤량샤량 올인원으로 살다가고.</div>
<div>천하쟁패하겠다고 인생낭비하지도 않고 사실 숨겨왔던 자신의 진정한 삶에도 눈을떠서 그대로 살다가고.</div>
<div>역시 소오강호 진정한 승리자는 동방불패입니다!</div>
<div>그래서 영화에서는 영호충과도 썸씽, 드라마에서도 영호충과도 썸씽하며 여주인공까지 오르는 위엄!</div>
<div><img src="/cheditor5/icons/em/em8.gif" alt="" border="0" style="width: 50px; height: 50px; margin: 1px 4px; vertical-align: middle" /><img src="/cheditor5/icons/em/em28.gif" alt="" border="0" style="width: 50px; height: 50px; margin: 1px 4px; vertical-align: middle" /><img src="/cheditor5/icons/em/em33.gif" alt="" border="0" style="width: 50px; height: 50px; margin: 1px 4px; vertical-align: middle" /><br /></div>
<div>최후의 승자는 동방불패입니다!</div>
제피님의 댓글의 댓글
<div>그리고 서독 구양봉이 장국영인 것처럼.(개인적으론 동방불패 임청하보다 서독 장국영을 더 높게 칩니다. 캐릭을 완전히 다른 사람으로 만들었죠.)</div>
viggy님의 댓글
캠퍼님의 댓글
마미교신도님의 댓글
노히트런님의 댓글
청풍靑風님의 댓글
<div><strike>막장인 xx검도 세트는 번역본도 읽어본거 같지 않은 물건이니 제외하고</strike></div>
저공탄님의 댓글
흑곰님의 댓글
雄火龍님의 댓글
<div><br /></div>
<div>그와중에도 코치가 신경 쓸 필요가 없을만큼 올바른 자세를 처음부터 해네는 사람들은 종종 보이며, </div>
<div>흔하진 않지만 코치의 극찬을 받는 완벽한 자세를 두세번 안에 혼자서 완성하는 천재도 간혹 보입니다. </div>
<div>거의 없는 일이긴 하지만, 아예없는 일은 아니죠.</div>
<div>머리쓰는 부분도 혼자 이론을 세우진 못해도 10세 이전에 고등학교 래밸의 물리학정도는 스펀지 물 빨아들이듯 흡수하는 천재가 적지 않습니다.</div>
<div><br /></div>
<div>그런 천재들을 주인공으로 삼으면 이미 닦여있는 길을 가는거야 문제가 없겠죠.</div>
<div>내공이 몇갑자가 필요하다 같은 문제야 영약<strike>(도핑)</strike>빨로 커버가 가능한 부분이구요.</div>
<div><br /></div>
<div>하지만, 어디까지나 닦인 길을 따라가는 일이기에 가능한 일입니다. 닦인 길을 따라가는 것과 그 길의 끝에서 새로운 길을 닦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죠.</div>
<div>무협지에 나오는 삼류무사들도 알고보면 몸쓰는데 있어서는 영재급은 되고, 말슴하신 비급만으로 절세고수에 오르는 이들은 시대가 낳은 천재라고 보시면 됩니다.</div>
<div>어떤 소설에는 알파벳과 아라비아숫자만 가르쳐줘도 혼자서 길을 닦아 몇년안에 현대물리학을 써낼듯한 아가씨도 있는걸요?</div>
<div>거기에 비하면 뭐....</div>
히무라님의 댓글의 댓글
본타님의 댓글
리나네기님의 댓글
삼류님의 댓글
<div>기의 흐름 자체는 혈자리가 싸그리 다 밝혀져 있는 세계관이니만큼 어디혈에서 어디혈로, 식으로 적혀있으니만큼 혼동할일도 적고요</div>
<div>(만약 그리 안적혀있으면 난이도가 헬이 되죠)</div>
<div>그리고 기의 흐름을 그렇게 알려준 후에 동작을 알려주면 이 동작의 목적이 뭔지 아니까 따라하기 쉽고 그림대로 따라하면 절반은 가는거죠</div>
<div>(아예 숙달해서 필요없으면 대성, 그림보고 긴가민가하면 1성인 식으로..)</div>
릴리엘님의 댓글
<div><br /></div>
<div>양과가 독고구패로부터 얻은 것은 독고구패의 무공이 아니라, 어디까지나 독고구패가 남겨둔 것들을 통해 자기 스스로 터득한 무공이죠. </div>
유령p님의 댓글
<div>주인공 보정 + 허구니까, 로 넘어가는 것 같습니다. </div>
<div>현실에서도 그런 차이를 간과하시는 분들이 제법 있습니다만, 본인 몸 망치는 거야 그렇다 쳐도, 간혹 가다간 무슨 배짱으로 사람들을 가르치려 드는지 모르겠어요. </div>
WhiteDevil님의 댓글
수교위님의 댓글
달빛누리님의 댓글
Kachina님의 댓글
<div><br /></div>
<div>p.s.</div>
<div>문제는 이런 비급에 있는 무공이 십중팔구는 마공(魔功)이요, 아니면 괴이악랄한 사공(邪功)인데다가 심한 경우는 비급을 읽음과 동시에 비급에 심어진 백(魄)에 육체를 강탈당한다거나 구결에 강령술(降靈術)의 법문에 첨가되어 있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강령에 적합한 몸이 되고 무공을 대성하면 저절로 자신의 몸을 내어주게 되는 결말을 맞이하는 거죠. </div>
슬레이드님의 댓글의 댓글
슬레이드님의 댓글
가모가모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