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격 급한 사람은 중고거래도 힘들군요.
2014.10.20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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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중고 거래 때의 제 스타일은 명확합니다.
판매자일 경우 - 저만 믿으세요! 하하.
구매자일 경우 - 사기 아니시죠 제발 아니라고 해주세요 입금 했고 입금 확인해 달라고 문자 보냈는데 왜 답장 안 주시지 벌써 1시간 지났는데 아 점심 드시나 아니 점심 드시는 거라면 업무 중에 꺼둔 핸드폰은 켜보실 텐데 어라 그럼 문자가 안 간 건가 아니 그럴 리 없잖아 그냥 기다리면서 참자 참아 어쩌다 바쁘셔서 못 보신 걸거야 아니 그럴 리 없잖아 못 보는 게 말이 되니 그럼 설마 이 분 사기꾼 으아아아아 아니 그럴 리 없어 카페 내에도 거래 내역 잔뜩 있잖아 매매글 열 개 넘는 분이잖아 그럼 절대 그럴 리 없는데 그냥 내가 안절부절 못하면서 딴 생각 하는 것뿐이겠지.
제가 판매자일 때는 되레 물건에 저도 모르는 하자가 있어(엑박을 판매했는데 판매하자마자 레드닷 떠버려서 바로 환불해 드림.) 환불해 드려야 하는 송구스러운 경우를 제외하곤, 대체로 호쾌하게 거래해 드리는 편입니다. 직거래 좋아하세요? 아 싫어하시는구나. 그럼 택배거래 하죠 하하하-. 라는 느낌으로요.
그런데 제가 구매자가 되면 사냥철을 걱정하는 노루처럼 덜덜덜 떨면서 문자나 전화 등의 답변을 예의주시하게 됩니다. 성격도 급하고 잔걱정도 많아서 말이죠.
중고거래라는 건 신품가에 비해 저렴한 물건을 양질(개인 기준.)로 구할 수 있다는 점이 좋은데, 아무래도 판매자나 구매자가 사업자 등록을 하지 않는 '개인'이다 보니 사기의 경우에 노출되기 쉽죠. 그런 경우를 겪었고 본 적도 많은 입장에서는 역시 걱정하게 되는데... 정말 좋은 물건 잘 팔아주시는 판매자 분들을 만나도 처음에는 이렇게 걱정하는 걸 보면, 역시 성격 급한 사람은 중고거래도 못 하겠구나 싶습니다.
p.s)그래서 이번 판매자님은 언제 보내주시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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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imHart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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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9
망나니님의 댓글
<div>자기가 먼저 연락하더니 잠수는 예사고, 월요일에 연락해서 2주후에 입금하겠다는 사람부터, 금요일에 입금해놓고 이번주에 왜 등기 못받냐고 짜증내고, 입금 안했으면서 입금했다고 하고. 실거래가의 50~70%로 올린걸 만원어치도 구매 안하면서 등기비 무료나 그만큼 깎아달라는 애들까지 ㅡㅡ....<br /></div>
<div><br /></div>
<div>진짜 별별꼴 다봅니다..</div>
LeimHartz님의 댓글의 댓글
<div><br /></div>
<div>먼저 연락하고 잠수하는 건 이제 중고거래 바닥에선 애교죠. 예약도 경우가 하도 많아 비슷하고요. 하지만 뒤의 경우들은 화도 나지만 좀 어이가 없네요... 그냥 떼를 부리고 싶은 건가, 거래해 본 적이 없는 건가...? </div>
<div><br /></div>
페니시르님의 댓글
그런 면에서 문넷중고장터는 어느정도 신뢰가 있어서
판매자분이 판다고 말하면 즉각 입금과 동시에 스샷 문자로 보내고
몇일 기다리면 물건이 오더군요[...]
LeimHartz님의 댓글의 댓글
<div>타입문넷의 경우 서적이나 tcg 계통의 물건들이 많긴 해도, 신뢰성 하나는 끝내주더군요.</div>
모르테시스님의 댓글
LeimHartz님의 댓글의 댓글
<div><br /></div>
<div><strike>제한되는 게 아니라, 취급하시는 분이 없죠..</strike></div>
알카디아님의 댓글의 댓글
LeimHartz님의 댓글의 댓글
귀여운시롱님의 댓글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