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수리점에서 "이 컴퓨터, 메인보드가 나갔는데요"라는 판정을 받은 친구들 컴퓨터를, 먼지 청소해서 살린게 10대가 넘기 때문입니다.

컴퓨터 수리점에서 "놔두고 가시면 수리해볼게요"라고 하고는 먼지 청소만 하고 부팅되는지 확인하고 수리비 받는걸 옆에서 봤기 때문입니다.

컴퓨터 수리점에서 "이 컴퓨터, 메인보드가 나갔는데요"라고 하고는 새 메인보드를 팔고, 고장났다는 메인보드를 받아서 청소해서 중고로 파는걸 봤기 때문입니다.

컴퓨터 안에 쌓이는 먼지는 기본적으로 비전도체라서 전기가 안통하리라고 생각하시지만, 실제로는 습기가 찬다거나, 너무 많이 쌓인다거나 하면 전기가 흐릅니다. 복잡한 전기 회로위에 쌓인 먼지에서 전기가 통하면? 그게 합선이고, 합선이 생기면 메인보드가 정상적으로 작동을 안합니다. 먹통이 되는거죠.

단순히 먹통만 되면 좋은데, 심할 경우에는 메인보드의 캐패시터가 터집니다. 이건 정말 메인보드가 나간거죠. 하지만 이정도까진 쉽게 안갑니다. 합선이 된 단계에서 제대로 청소만해도 대부분 살아납니다.

제발, 자동차 타이어에 공기압 체크하듯이 컴퓨터 먼지도 체크합시다. 자동차 정기 점검하듯이 컴퓨터 분해 점검까지 하면 더 할 나위 없고요.

컴퓨터 쓰면서 정말 두가지만 염두에 두시면 오래오래 쓸수 있습니다.

1. 주기적으로 먼지 청소

2. "XXX를 까시겠습니까"라는 질문에 무조건 "NO!"

왜 꼭 뭘 깔때마다 1+1으로 깔고, 또 깔고, 중복으로 깔고, 쓸데 없는걸 깔고 하는지 모르겠지만, 컴에 쓸데 없는걸 안깔면 안깔수록 고장은 안납니다.

참고로, 제 배경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