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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가장 공포스럽거나 멘탈이 붕괴되는 일이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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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서 말했듯이 전 있습니다.

아주 멘탈이 찢어지다 못해서 가루가 되는 일이죠.

바야흐로 몇년 전 제가 막 입대를 하고 몇 주 후의 일입니다.

그 당시 저희 집은 이사를 앞두고 있었고, 전 그런 상태에서 군 입대를 하게 되었습니다.

훈련소 생활이 지나고, 이제 자대배치를 받고나서 집에 첫 통화를 하게 되었죠.

뭐, 별 이야기는 없었습니다. 이사한 이야기가 대부분이었죠. 하지만 전 이 이야기를 끝마치고 나서도 알아차리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첫 휴가로 이사한 집에 가고 나서 제 방에 들어갈 때까지도 기억하지도 못했습니다.

이사한 제 방 책장 바로 앞에서 '그 것'을 발견하기 전까지는......



'그것'은 제가 한창 중2중2했을때, 써둔 저의 중2력폭발노트였습니다.

그리고 '그것'이라 칭하는 제 흑역사가 봉인된 장소가 제 방 책장 바로 뒤라는 것을요.

차마 버리지도 못해서, 제 방 책장 뒤편으로 봉인해둔 것이 이사하면서 드러난 것이었습니다.

아아, 저는 휴가내내 절 바라보던 부모님의 미묘한 눈빛이 아직도 잊혀지지가 않아요. 차라리 날 죽여라, 이것이 바로 공개처형인가

전 휴가내내 집에서 실시간으로 SNA치가 깍여나간채로 자대로 복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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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1-21 19:03:24 (6921일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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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13

뷰너맨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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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 src="/cheditor5/icons/em/em68.gif" alt="" border="0" style="width: 50px; height: 50px; margin: 1px 4px; vertical-align: middle" />

Needyu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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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저는 혹시나 길 가다 사고사 할까봐 노심초사 합니다.</div>

<div>급작스러운 죽음 → 소지품 검열 → 두 번 사망</div>

아유~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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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A치라....... 미묘한 스텟이군요.

arch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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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귄지 13년된 아가씨네 어머니가 '내 딸 저런 놈에게 줄 수 없다'는 전화를 우리 어머니께 했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가장 큰 멘붕을 경험했습니다.

<div><br />

<div>&nbsp;</div></div>

마구로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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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 적 짬찌시절에 전방 소초로 파견을 나갔었는데 일과가 새벽 4시기상 &gt; 매복철수 &gt; 아침점호 &gt; 밥먹고 바로 대대로 아침보고출발 &gt; 차량정비 &gt; 소초순찰 &gt;

<div>점심식사 &gt; 1시 30분까지 휴식 &gt; 오후순찰로 온 선임한테 갈굼당하기 &gt; cp 정기방문 &gt; 차량정비 및 유류보충 &gt; 저녁식사 &gt; 매복투입 &gt; 중대장 마실출동 &gt; 야간</div>

<div>순찰 &gt; 밤 11시 30분 취침 &nbsp;이였습니다. 혼자 파견간거라 선임이 없어서 정신적으로 좀 가볍다는거 빼고는 한 2달이 지나니 피로도 중첩이 장난이 아닙니다. 결국</div>

<div>&nbsp;매복철수때&nbsp;<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아침안개낀 임진강변을 졸면서 질주하다 절벽에 그대로 갔다 밖을 뻔 한 뒤로 중대장 마실출동하고 야간순찰이 격일로 바뀌면서 좀 나아졌는데...</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그때가 제일 멘탈이 갈렸던거 같습니다.&nbsp;</span></div>

마란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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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칙게임으로 여장하고 있을때 고백받은거요..<img style="height: 50px; vertical-align: middle; margin: 1px 4px; width: 50px" border="0" alt="" src="/cheditor5/icons/em/em71.gif" />

giantbill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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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요?! 그부분 자세히 좀......<img src="/cheditor5/icons/em/em12.gif" alt="" border="0" style="width: 50px; height: 50px; margin: 1px 4px; vertical-align: middle" />

투명임프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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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궁금하군요...<img src="/cheditor5/icons/em/em18.gif" alt="" border="0" style="width: 50px; height: 50px; margin: 1px 4px; vertical-align: middle" />

맨붕박사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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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데타시 메데타시<img src="/cheditor5/icons/em/em4.gif" alt="" border="0" style="width: 50px; height: 50px; margin: 1px 4px; vertical-align: middle" />

칼텍스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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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척들한테 연달아 뒷통수 맞는 거요. 거기에 더해서 조부모 님이 돌아가시기 전 남기신 립서비스에 또 뒷통수 맞았지요.

<div><strike>20년 동안 어머니가 들으신 친지 분들의 패드립과 양자 선언</strike></div>

<div>지금은 탐욕에 눈이 먼 친척들을 도저히 참을 수 없어서 족보에서 파버리고 절연함으로서 심신의 안정을 얻었습니다.</div>

클레아르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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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 바퀴벌레가 내 얼굴로 날아온드아아아아

골빈아이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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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될것 같은 주식을 많이 사놨는데 다음날 보니까 파란봉(값이 떨어짐을 의미)이 매우 커져있는 것을 봤을때죠. 비유하자면 멘탈붕괴를 넘어서 몸속에 벌레들이 몸속에서 부터 제 몸을 갉아먹으며 피부를 통해 빠져나가는 느낌입니다.

Aticle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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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다가 가슴쪽에 답답해서 보니까 큰 벌레 한마리가 있어서... 손으로 잡은다음 벽으로 던져버리고 이불뒤집어 스고서 자버렸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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