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야카 때문이 아닐까요? 마녀 이야기를 하면 필연적으로 사야카 관련 이야기도 했어야 할거고... 애초에 '불었다'는 표현도 좀 이상한게, 호무라 입장에서는 딱히 비밀로 해야 되는 일도 아니니까 말이죠. 아무도 안 믿어서 문제지. 아니면 최악 이상한 사람 취급이겠지만 마법 소녀 사이에서 이상한 사람 취급이라고 해도...<br />

그냥 누구에게나 불어버린게 잘못이라고봅니다.

마도카가 법칙화하면서 존재자체가 사라졌기에  호무라외에는 인지도  의문도 품지않고 그것이 당연한 순리정도로만 인식하고 있었으니까요.

어떻게든 이치화되기전의 마도카라는 개인을 명확히 인식하는 존재는 호무라뿐인데 경솔하게 큐베에게 불어버렸달까요?

큐베들입장에서는 '그런게 있었어? 성공하면 써먹을수있고 실패해도 리스크는 없으니 한 번해보자!'가 되니 안할이유도없죠.

그런 것보다는. 호무라 입장에선 마도카의 존재가 완전 소멸 되었기 때문에 난처한 입장이죠.



<div>자신은 알지만 아무도 모른다는 괴리가 짐이 되고 있을 가능성은 크죠. 그걸 반역의 이야기에서 토로하는 장면도 있고.</div>

<div>그런데 아무리봐도 다른 사람에게 하면 제정신인지 의심될 말을 함께 싸워나갈 마법소녀들에겐 할 수 없으니.</div>

<div>감정적으론 아무래도 좋을 큐베에게 말했다고 볼 수 있죠.</div>

<div>큐베가 호무라는 정신병자로 보던 말든 호무라는 신경도 안 쓸테니까요.</div>

<div>반대로 말하면 그걸 큐베에게 말하면 안된다는 걸 눈치채지 못할 만큼 부담감을 느끼고 있다고도 할 수 있겠죠.</div>

<div>마미와 쿄코에게는 신뢰하고 있기 때문에 오히려 못할 이야기였다고 봅니다.&nbsp;</div>

다른 마법소녀들에게 말해봐야 '뭔 헛소리야' 정도의 대답 밖에 안 돌아올테니까요.<br />오히려 큐베니깐 혼잣말하는 기분으로 부담없이 말했던 게 아닐까요?<br /><br />2차 창작물인 악마의 절망에서 본 감상으론 마도카가 호무라의 기억을 남겨두었던 게 문제 요소라고 생각합니다.<br />

그냥 호무라는 마도카 동생이랑만 놀았어야 했...

<div>다른 마법소녀들은 그게 뭔소리인지도 제대로 이해하지도 못할거라고 봅니다. 믿음도 믿음이고 지적 지식자체도 모자름. 그에 비해 큐베는 그런 가능성을 확실히 고려할 정도는 됬죠. 이해도 못 하는 놈한테 말하느니 <img style="height: 50px; vertical-align: middle; margin: 1px 4px; width: 50px" border="0" alt="" src="/cheditor5/icons/em/em3.gif" />같은 놈이라도 이해할 수 있는 존재에게 말하고 싶던게 아닐까요.</div>

모든것이 리셋된 세상에서 큐베는 여태까지와는 좀 달랐을 겁니다.

<div>당연하지요. 마녀라는 접근 법이 사라졌으니. 나름 리스크같은것들도 설명했을겁니다.</div>

<div>아니면 수거자인 마법소녀가 그냥 쌩으로 날라가버리니-_-;;</div>

<div><br /></div>

<div>혼자인 호무라는 그냥 사라져버린 마도카를 향한 그리움으로 푸념하듯 흘린거죠.&nbsp;</div>

<div>과거의 기억을 가진 그녀는 마법소녀가 된 계기가 과거와는 달리 없습니다.</div>

<div>지켜야하는 '그녀'가 없는 세상- 누가 그녀가 누군지 물어보면 오랬동안 같이 다녀야하는 이에게 흘리듯 말 못할것도 없죠.&nbsp;</div>

<div>호무라는&nbsp;어쩌면 "원래는 마녀라는 효율 쩌는 시스템이 있는데 지금의 너네들은 그거 못 만들지롱<img style="height: 50px; width: 50px; vertical-align: middle; margin: 1px 4px" border="0" alt="" src="/cheditor5/icons/em/em78.gif" /><img style="height: 50px; width: 50px; vertical-align: middle; margin: 1px 4px" border="0" alt="" src="/cheditor5/icons/em/em78.gif" /><img style="height: 50px; width: 50px; vertical-align: middle; margin: 1px 4px" border="0" alt="" src="/cheditor5/icons/em/em78.gif" /><img style="height: 50px; width: 50px; vertical-align: middle; margin: 1px 4px" border="0" alt="" src="/cheditor5/icons/em/em78.gif" />"</div>

<div>&nbsp;</div>

<div>라는 심정으로 얘기했을지도 모릅니다. 설마 극장판 같은 사단이 일어날 줄은 몰랐겠지만.</div>

호무라도 몰랐지요. 설마 큐베가 그런 일까지 해낼 정도로 능력이 있는 놈일거라고는 상상도 못했을테니....

이유야 뭐든간에 결국 큐베의 자업자득이죠.

쿄코 입장에선 큐베를 정말 싫어하지 않았을까요...?



<div>어떤 의미론 계약 때문에 집안이 파탄 났고... 사야카도 죽고... 솔직히 싫어 할만한 일뿐이죠... 호무라가 마녀 되고 나서 쿄코가 했던 말도 "헤에 넌 평번하게 말할 수 있었구나" 였고... 왠지 평소에도 큐베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다는 어투 였던 것 같습니다.</div>

<div><br /></div>

<div>그리고 동인지 같은데 보면 마도카를 내 뇌 여친 취급했다 싶이... 다른 마법소녀들에게도 마도카에 대해서 말을 했어도 전혀 믿지 않았을 가능성도 크죠... 그냥 다른 마법 소녀에게 말했다 싶이 큐베에게 말했는데 그 꼴 났을 가능성도 있어요.</div>

마도카의 희생으로 개변된 세계에선 호무라가 큐베에게 정체를 해명해야 할 필요가 있었습니다.&nbsp;개변된 세계에서 호무라는 큐베와 계약을 하지도 않았으며, 정체를 설명할 방법조차 없는 완벽한 이레귤러니까요.&nbsp;<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물론 개변되기 전의 세계에서도 호무라가 루프를 타면서 큐베가 정체를 알아보지 못하게 됩니다만, 그 때와는 상황이 다릅니다.&nbsp;</span>

<div><br /></div>

<div>개변된 세계에선 큐베는 마수를 사냥하는 마법소녀들과 협조관계고, 어차피 나중에 통수 칠 개변되기 전의 세계와는 달리 마수 사냥에서 나오는 그리프 큐브 수집이라는 공통의 이익을 마법소녀들과 가지고 있죠. 개변되기 전의 세계에서야 큐베는 호무라의 정체를 짐작할 방법이라도 있지만-자기들이 통수 친 마법소녀 누군가가 어떤 수를 썼다는 식으로-, 개변된 후의 세계에선 상상도 못할 일이라는 거죠. 게다가 개변 후의 세계에선 큐베와 다른 마법소녀들의 관계가 우호적이기 때문에, 호무라가 큐베에게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마법소녀들로부터 완전히 고립됩니다.</div>

<div><br /></div>

<div>사실 호무라는 고립되는 것도 감수할 수 있을수도 있지만, 더 큰 문제가 있죠. 개변된 후의 세계에선 마녀가 없고, 그리프 시드가 떨어지지 않는다는 겁니다. 마수와 그리프 큐브가 있기는 한데, 이게 그리프 시드와 마찬가지로 큐베를 배제하고도 소울젬 정화에 쓸 수 있는지는 불분명합니다.&nbsp;<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마수사냥-&gt;그리프 큐브 획득-&gt;큐베에게 넘김-&gt;큐베가 소울젬 정화의 방법만이 가능하다면, 호무라는 어쩔 수 없이 큐베에게 정체를 해명할 수밖에 없겠죠. 호무라는 원래 마도카를 구한 후엔 죽을 작정이었던 듯 싶지만, 마도카를 기억하는 유일한 사람이 된 이상 죽을 수도 없었을 거구요.</span></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