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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사 국가고시에 합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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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 떨어질 줄 알았던 국시를 통과했습니다!!!
이야.. 정말 국시에 붙을 줄 몰랐어요.
문제 풀면서 긴가민가 한 것들이 많아서 찍은 문제들이 수두룩한데 붙을 줄이야...

시험 본 당일날은 부모님게 괜찮다, 붙을 거 같다 뻥을 쳤었는데 실제론 붙을 거라는 확신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차라리 자살할까 하는 마음도 생겼었는데 국시에 합격하다니...
제 운이 작용한 건 수능 때 국어 볼 때 뒤에 5문제 시간이 모잘라서 찍었는데 국어 1등급 맞은 이후로 이번이 처음이네요!!
여태 대학교 들어가서 시험 봤을 땐 찍는 족족 다 틀렸었는데... 운이 진짜 중요한 때만 작용하나 봅니다.

이제 합격결과도 나왔겠다. 다음주 화요일부터 병원 트레이닝 받는데 떨리네요.
제 친구들은 이미 지금 수련 중인데 저만 다음 주부터 시작하니 너무 늦은 듯한 마음도 들고 병원에서 잘 적응할 수 있을지도 걱정이고...
차라리 예X병원에라도 들어가면 거기서 실습하기도 했고, 거기 간호사들이 거의 다 우리 학교 출신이라 적응 못 할 걱정은 없는데 제가 간 병원은 고XXX병원이라 걱정이네요.
거기 병원 우리 학교 7명쯤 지원해서 6명쯤 붙었는데 학부장님과 면담했을 때 저 빼고 다른 애들은 다른 병원들도 지원한다 해서 왠지 저만 그 병원에 갈 거 같습니다. 게다가 고창이란 지역을 면접 보러 갔을 때 처음 가봐서 그 지역에 대해 아는 건 아무것도 없네요. 아버지는 거기에 자주 일하러 가서 잘 안다 치지만 저는... 에휴.
진짜 예X병원 들어갈 줄 알고 그 외엔 다른 병원들 알아보지 못했는데 교회 때문에 면접도 못 보고 떨어져서 부랴부랴 알아본 게 고XXX병원이었습니다. 그 병원에서 홍보할 때 월급도 신참인데 연봉 3600(off 7개 night 8개 기준) 정도에 복지도 좋고 그래서 아무 것도 모르는데 그 병원에 지원했다가 붙어버렸죠. 뭐, 면접 본 날 이후부터 문자로 면접 보러 와주셔서 감사하드니, 시험공부 잘 하라느니 등등 이것저것 문자로 연락 주셔서 마음에 들었는데 걱정이 많이 되네요.

후.. 국시도 합격했겠다, 다음주부터 트레이닝도 받겠다 이제 사회인이 되는데 진짜 걱정되네요. 안 그래도 내성적인 성격이라 실습할 때도 환자들이랑 친하게 지내기 어려웠고, 눈치도 그닥 없는 편에다가 합격한 병원에 아는 사람도 거의 없을 테고... 동기들 중에 같이 병원 가는 애라도 있으면 마음이 조금 괜찮을 텐데 그럴 확률도 거의 없고...

으.. 합격해서 진짜 좋기는 한데 앞으로의 사회생활 때문에 진짜 마음이 안 놓이네요.ㅠㅠ

ps. 이제 제 월급은 어마마마 손에 달렸습니다. 월급 제가 관리하면 다른 데에다 쓴다고 어머니께서 관리하시겠다는데... 확실히 제가 관리하면 책이다, 구관인형이다, 게임 등등 다른 데에다가 쓸 거 같긴 한데 어차피 시집 갈 마음도 없겠다 그냥 제가 관리하고 싶네요.

ps2. 이제 세금이라던가 그런 것들 신경 써야 될 텐데 아무 것도 모르겠네요. 부모님께 여쭤봐야 하긴 할 텐데 조언 좀 주시면 안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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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30

홍차스콘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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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 축하드립니다!!

간호사는 그런ㄷ 엄청 힘들다던데... 잘 되시길 빕니다!

리브시온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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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확실히 실습할 때 간호사 선생님들 보니 진짜 힘들어 보이시더라고요.<br />재활과나 산부인과 같은 데는 편해 보이시던데 내과라던가 그런 과는... 진짜 쉴 틈도 없어보이더군요.

사이프라스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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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하합니다<img border="0" src="/cheditor5/icons/em/em87.gif" style="width: 50px; height: 50px; margin: 1px 4px; vertical-align: middle" alt="" /><br />

리브시온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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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 지 걱정이긴 한데 이것저것 알아서 잘 살아가겠죠(?)

hilender20님의 댓글

리브시온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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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앞으로의 사회생활이 걱정이긴 한데 잘 살아갈게요.

분노포도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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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하드립니다!!<br /><br />어머니께서 예전에 수술실 간호사셨는데, 가끔 당시 이야기를 들으면 참 스펙타클하더군요.<img border="0" src="/cheditor5/icons/em/em67.gif" style="width: 50px; height: 50px; margin: 1px 4px; vertical-align: middle" alt="" /><br />그 경험담들을 듣고 생각했던 게, '간호사는 체력 없으면 절대로 못 하겠구나'였습니다. 멘탈의 강함도 중요하지만 체력이 엄청나야 하겠더라고요.<br />

리브시온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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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br />수술실 간호사 진짜 힘들죠. 수술이 끝나거나 교대하기 전까지는 계속 서있어야 하고 그 많은 기구들을 다 외어야 하고.. 게다가 의사선생님이 말씀하기 전에 먼저 수술도구 드리고 등등 실습하면서 보니까 전 못 하겠더라고요. 그냥 보기만 하는 것도 체력소모가 엄청난데 진짜 수술실 간호사는 대단하더라고요.

분노포도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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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것도 있는데... 산부인과 병동에서도 계셨지만 외과 수술을 주로 하셨다 보니 내용이 워낙 기상천외한 것들이 많았습니다. 비위가 약한 사람은 듣기만 해도 기분이 나빠질만한 게...<img border="0" width="50" height="50" src="/cheditor5/icons/em/em14.gif" style="margin: 1px 4px; vertical-align: middle" alt="" /><br />

리브시온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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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확실히 실습하면서&nbsp;비위 상할 만한 장면들을 보긴 했었습니다. 전 딱히 못 느끼긴 했는데 객관적으로 봤을 땐 그럴 만한 장면들이 있더라고요. 제가 비위가 강한 편도 아닌데 이상하게도 그런 장면들엔 무덤덤했습니다. 카네바 실습할 때도 장기들 막 만지기도 하고 약냄새만 아니면 괜찮았습니다.

렌코가없잖아님의 댓글

리브시온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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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합격했다는 소식에 마음이 들떴네요. 앞으로의 생활이 걱정이긴 한데 한 걸음 한 걸음 나가다 보면 익숙해지겠죠.

시끄러바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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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하드립니다! 사회생활 시작한다는게 저한데는 부러운 일이네요..ㅠㅠ 분명 잘 적응하실 수 있을겁니다!

리브시온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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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하;; 감사드립니다. 저도 대학교 다닐 때쯤은 아직 학생이라 사회인이 아닌 거 같아 직장 다니시는 분들이 부러웠는데 이제 막상 닥치고 보니 무섭네요. 내가 잘 할 수 있을 지 걱정이기도 하고, 혹시 투약사고라던가 의료사고 일으킬까 봐 걱정이기도 하고... 뭐, 적응은 할 수 있겠죠. 그게 빨리 될지 오래 걸릴지 문제지만...

라스트게이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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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월급관리를 아버지께서 하시죠



생활비는 다달이 자동이체로 받구요



이게 편하긴한데...

리브시온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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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그러면 세금이라던가 이런저런 문제들은 아버지께서 다 관리하시는 건가요?<br />생활비만 받고 산다라.. 전 기숙사 살 거라 병원에서 삼시 세끼 다 제공해주는 터라 생활비가 별로 안 들 거 같네요.<br />그래도 이제 진짜 성인이 되는 거니 월급은 제가 한 번 관리해보고 싶긴 한데... 부모님이랑 한 번 상의해봐야겠습니다.

inkrain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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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무병 할 때 느낀건데, 간호사하기 정말 힘든거같음. 저 같은사람이 하면 신경쇠약사 할 것 같아요..&nbsp;

리브시온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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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그래도 익숙해지면 괜찮을 거 같긴 하더라고요. 문제는 그 익숙해진다는 게 어렵다는 거지...

楊 文理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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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문제야 봉급생활자는 연말정산만 신경쓰면 됩니다. 매달 봉급서 알아서 떼가니까요. 솔직히 세금보다 연금이니 건강보험등이 더 무섭지만요.

미리미리 공제되는 적금이나 연금도 들어놓고,보험은 한달에 10만원 너면 한도초과되고, 체크카드 많이 쓰고 등등만 신경쓰면 됩니다. 솔로는 연말정산 공제 받을게 그다지 많지 않아요......

리브시온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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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음, 그런가요. 세금은 그렇다 치고 이제 건강보험이라던가 이것저것 들어야 할 텐데 문제네요.</p>

클라비우스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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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제 여동생이 간호사입니다. 국시 붙은지 얼마 안됐죠. <br />드리고 싶은 말은...힘내세요. 제 여동생 동기들은 계약직으로 들어간지 한달만에 죄다 관뒀고 여동생은 악착같이 버텨서 정직원 됐답니다.<br />...일이 힘든건 둘째치고 갈굼이 그렇게 심하다네요<img style="margin: 1px 4px; width: 50px; height: 50px; vertical-align: middle" border="0" alt="" src="/cheditor5/icons/em/em18.gif" /></p>

리브시온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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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긴, 간호사 태운다는데 걱정이네요.

지크프리드님의 댓글

리브시온님의 댓글의 댓글

스피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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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군대보다 빡새다는 간호사 군기였는데 (흔히 사람을 태운다고 하지요.. &nbsp;요즘에는 어쩔련지 모르겠네요.. &nbsp; 제가 옆에서 보기에는 계약직은 진짜 오래 일을 하는걸 본적이 없습니다)

리브시온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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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지금도 간호사 군기 빡세게 잡는다고 들었는데 잘 모르겠네요. 이것저것 듣긴 했는데 지금 가는 병원도 적용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음치박치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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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strike>&nbsp;편견일지도 모르지만 그 희귀하다는 여문넷러!?</strike></div>

리브시온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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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문넷러 맞아요. 주로 글만 보고 댓글을 안 쓴다는 게 문제지만요.

anahen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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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생하셨습니다. 축하드려요<img border="0" src="/cheditor5/icons/em/em66.gif" style="width: 50px; height: 50px; margin: 1px 4px; vertical-align: middle" alt="" /><br />그런데 3교대 근무가 굉장히 힘든 곳이라 걱정이네요. 힘내세요<img border="0" src="/cheditor5/icons/em/em11.gif" style="width: 50px; height: 50px; margin: 1px 4px; vertical-align: middle" alt="" /><br />

그레이트빅찌찌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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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하보단 힘내란 말이 앞서네요.....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