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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 노래방에서 동류의 목소리가 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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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코인 노래방에 빠졌습니다. unclok입니다.



전 개인적으로 노래 부르는 것을 좋아하는 편입니다. 친구들하고 모일 경우에도 최종루트는 주로 노래방이죠. 그럴 때는 주로 데이브레이크라던지, 피아라던지, 오지은이라던지, 뷔렛이라던지, 뜨기 전의 10센치라던지, 어찌됐던 좋아하지만 조금 마이너한 가수들의 노래를 주로 부르고는 합니다. 아니면 이적이라던가 김동률 같이 좀 톤 낮은 가수들 노래라던가(...)



하지만, 사실 이것들은 제가 부르고 싶은 노래들의 절반에 불과합니다. 아니, 절반도 안 될지도 몰라요.

왜나하면, 제 나머지 취향은 "애니 노래"라던가, "보컬로이드"라던가, "게임 노래"라던가, 어찌 됐던 일본어로 나오는 노래들인 겁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이런 노래를 부르고 싶을 땐 제가 이쪽 길로 빠트리고 만(...) 동생과 사촌동생들을 끌고 노래방에 가곤 하죠.



아무튼 그래서, 얼마 전에 그냥 잠깐 들려볼까 했던 코인 노래방의 마력에 점점 빠져들고 있습니다.

특히 일본 노래를 원없이 부를 수 있다는 게 정말 최고!

이번주만 해도 거의 하루 평균 오천원 이상 과금(천원에 세 곡) 중입니다(먼산)



서론이 길어졌네요;;



아무튼 그래서 방금 전에도 노래방을 가서 열심히 달리고 있었습니다만, 제가 판다히어로(주-보컬로이드 곡)를 부르고 다음 노래를 찾는 도중, 어쩐지 제 귀로 익숙한 멜로디가 들려오고 있었습니다.



아니 이건... 로스트원의 호곡!?(주-보컬로이드곡)



지금까지 그 코인 노래방을 다니면서 한 번도 보지 못한 동류가 이곳에!!!



그리고 (이쪽에 신경쓰셨는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기분이 좋아져서 다시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그쪽 분은 이어서 사무라이 하트(은혼), great escape, 홍련의 화살을 부르시더군요. 심지어 애니곡이 아닌 노래마저 비슷한 취향이라니!?!?



거기까지 듣자 그 분에 대한 근원을 알 수 없는 동질감이 물씬물씬 솟아오르기 시작해, 그 분이 나오면 내가 살테니 같이 커피라도 마시자고 하자!라는 마음으로 가만히 대기를 타고 있었습니다만...



...그 분이 노래 반주가  끝나기도 전에 정말 쏜살같이 나가버리시더군요.



왜 그러셨어요... 같은 동류한테조차 일코라니...



뭔가 아쉬운 오늘입니다.



나중에 그 코인 노래방에서 다시 한 번 만나서 얘기할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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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22

Leticia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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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오타쿠가 아니야! 라고 하는 인종일수도...?

unclok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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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노래를 부르고 싶어서 코인 노래방에 온 시점에서 그 가정은 의미 없다고 봅니다...

Lezend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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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코인 노래방에 가면 서브 컬쳐 계통 음악을 부릅니다. <br /><br />아니 예전엔 그 계통 외에는 노래를 거의 몰랐죠. 하지만 군대 버프가 걸리면 매일 같이 듣는 게 걸그룹 노래라<br /><br />

unclok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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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군대에서 틀어주던 Gee를 보며 아이마스 동영상의 마지막 단계를 상상했었다죠...<- 당시 니코동 아이마스 게시판 상주

즐퀘어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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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일코가 가장 알려지면 안되는 상대가 덕후죠.

<div>덕후와 덕후가 만나면 시나지 효과가 생기거든요.<img src="/cheditor5/icons/em/em82.gif" alt="" border="0" style="width: 50px; height: 50px; margin: 1px 4px; vertical-align: middle" /></div>

unclok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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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이미 학교도 졸업한 직장인인데!! 생활범위도 다른데!!!

(눈물)

키바Emperor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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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노래방은 혼자서 노래부르기 참 좋죠.

<div>한국노래는 아는게 없어서 결국 더빙곡들이나 부르죠.</div>

unclok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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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에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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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혹 성별이 달랐다든가...&nbsp;



<div>사실 전 성별에 상관없이 부끄러워서 뛰쳐나갈 거 같습니다. 일코가 생활화되어서 그런가.</div>

unclok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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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소리 듣고 여자분인가? 했는데 실루엣을 보니 남자분이더군요(...)



...저, 저는 그런 거 전혀 신경 안 썼다구요! 진짜예요!?

노히트런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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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이 아닌  현실에서의 실제 만남과 교류가 부담스러울 수도 있습니다.

unclok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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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랬겠지만 슬프네요..(눈물)

네코라레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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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코인 노래방에선 일코해제하고 보컬로이드나 동방으로 달립니다.<br />주로 금영에서 요즘 나온 망상세나 이식보행등 deco27님 곡이나 카게프로. 가끔 다스케테 에린이나 죠죠/냐루코 1,2기 오프닝을 부릅니다.<br />태진쪽은 곡이 없어요...부를건정말 카게프로 뿐이야. <br />

unclok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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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한창 달리던 애니들은 2010년 이전 작들인데, 이런 건 금영보다는 태진에 몰려있습니다. 그때까진 애니곡하면 태진이었는데 어느샌가 뒤집혀버렸네요;;;

unclok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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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동방노래라면 이오시스나 에린 말고 더 있나요? 비누가게 다른 곡도 있었으면 좋겠네 싶었는데 못 찾겠더군요;;

네코라레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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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달에는 구름 꽃에는 바람. 마리사는 굉장한것을 훔쳐갔습니다. 헬프 미 에리이이이이인의 세곡정도...<br />사호라라던가 슈퍼셀도 많아서 좋죠 금영은<br />

Labyrinthe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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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노래방은 그쪽 곡들도 많나봐요...안가본지 7년이 넘으니...

unclok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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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보단 많아졌죠. 그래도 아직 부족합니다!

하늘나래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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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ike>리빙 포인트 : 코인 노래방에도 없는 곡을 부를 때는 만화동아리에서 사람을 모아 마네키네코에 가면 좋다.</strike>

unclok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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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렇게 모을 사람이 없다면...!?!?

스핀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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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드기어스 노래를 불러서 어 이거 도쿄구울 노래 아냐? 라는 반응으로 한명 덕밍아웃을 시켰습니다.

unclok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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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노르웨이분이 도쿄구울 오프닝은 정말 찰지게 부르셨는데 말이죠.



그건 그렇고 도쿄구울이라면 극히 최근에 들어선 사람인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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