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려한다고 하는 행동이었는데, 아닐 수도 있다고?
2015.06.07 17:34
1,668
27
0
본문
안녕하세요, 바르렌야입니다.
혹은 '렌' 이라고 부르셔도 됩니다.
(이번에 정보처리기능사에 합격해서 포상 받을 수 있을지도, 군에서 주는 걸 잊지 말아야 할 텐데...)
전 다툼이나 싸움을 싫어합니다.
그래서 그런 일이 일어날 것 같은 사람과는 상관하지 않고 다가가지도 않죠.
(안에선 어쩔 수 없이 같이 있지만, 다가가지 않는 건 마찬가지.)
언쟁할 때 저는 제게 아주 불공평한 경우가 아닐 상황엔,
그냥 제가 스스로 물러나 상대방이 원하는 걸 들어주는 편입니다.
그런데, 제 이 성격을 마음에 들어하지 않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며칠 전, 동기와 같이 탁구를 치고 있었습니다.
근데 치던 도중 둘 다 점수를 기억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5:5 였는지, 혹은 4:6 이었다고 얘기가 오고 갔습니다.
(동기가 이기고 있던 중, 혹은 무승부.)
전 이거 가지고 이야기를 길게 끌기 싫어 그냥
'네가 이긴 점수로 시작해.'
라고 얘기 했을 뿐인데 동기는,
'넌 항상 지는 쪽을 택하냐? 지금까지 계속 봐왔는데 그러잖아.'
이렇게 말했습니다.
순간 저도 발끈해서 내가 언제 그러냐고 되받아칠려 했지만,
생각해보니 전 상대방이 제안하는 쪽을 거의 받아주거나 혹은 상대방에게 물어봐서야 제가 하고 싶은 일을 하는 성향이 강했습니다.
저한테 불이익이 가지 않는 이상 그냥 상대방 의견을 받아들이고 나가는 게 다툼도 없고 빨리 진행할 수 있어 좋다 싶었죠.
그런데 이러한 제 성향이 동기는 약간 불쾌함을 느꼈다더군요.
왜 그러냐고 물어보자 동기는,
'물어보거나 상대방이 말하는 걸 그냥 받아들이지 말라고! 그냥 네가 하고 싶은 걸 주장하고 강하게 밀어 붙일 수 있는 거잖아. 그렇게까지 몸을 굽히고 지는 게 싫지도 않아? 나 같으면 그렇겐 못 살 것 같아. 비굴해 보인다고.'
...어느 정도 이해하지 못한 것도 있지만, 이 말이 제 머릿 속에 남았습니다.
언쟁이나 길게 끄는 게 싫어서, 상대방을 위함이라 생각했는데,
무조건 상대방 쪽 의견만 받아들이는 게 그 쪽에선 허무하게 느낄 수도 있는 걸까...
- 3.37Kbytes
0
로그인 후 추천 또는 비추천하실 수 있습니다.
-
바르렌야
- 회원등급 : 정회원 / Level 1
포인트 100
경험치 41
[레벨 1] - 진행률
41%
가입일 :
2010-08-13 22:08:08 (5246일째)
아이돌 마스터 신데렐라 걸즈, 마계전기 디스가이아, 그리고 마법소녀 마도카 마기카.
최신글이 없습니다.
최신글이 없습니다.
전체 40 건 - 2 페이지
제목 | 글쓴이 | 날짜 | 뷰 | 추천 | |
---|---|---|---|---|---|
바르렌야 1,636 0 2015.07.29 | |||||
바르렌야 2,745 0 2015.07.18 | |||||
바르렌야 1,617 0 2015.07.12 | |||||
바르렌야 2,224 0 2015.07.04 | |||||
바르렌야 2,231 0 2015.06.27 | |||||
바르렌야 1,361 0 2015.06.21 | |||||
바르렌야 2,065 0 2015.06.14 | |||||
바르렌야 1,669 0 2015.06.07 | |||||
바르렌야 1,749 0 2015.05.24 | |||||
바르렌야 1,460 0 2015.05.13 | |||||
바르렌야 2,098 0 2015.05.04 | |||||
바르렌야 1,573 0 2015.04.24 | |||||
바르렌야 1,445 0 2015.04.03 | |||||
바르렌야 1,573 0 2015.03.23 | |||||
바르렌야 1,950 0 2015.03.15 |
댓글목록 27
뿌띠뚜바님의 댓글
바르렌야님의 댓글의 댓글
<div><br /></div>
<div>고쳐나가야 할 것 같습니다.</div>
B사감님의 댓글
바르렌야님의 댓글의 댓글
<div><br /></div>
<div>저도 어느 정도 고쳐야 할 것 같습니다.</div>
니세시키님의 댓글
바르렌야님의 댓글의 댓글
<div><br /></div>
<div>조언 감사합니다!</div>
summers님의 댓글
psyche님의 댓글의 댓글
바르렌야님의 댓글의 댓글
<div><br /></div>
<div>다시 보니까 그렇게 보이기도!?</div>
옹봇스님의 댓글
모든 사람이 각기 다르지만 대게 저런 상황에서 화를 내는 사람은 명쾌하고 확실한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러니 애매모호하게 결론짓고 끝내는 것을 싫어하죠.
어차피 사람이 다른 사람과 교류하면서 충돌은 불가피한 것이니 속내를 드러내시고 대화를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바르렌야님의 댓글의 댓글
<div><br /></div>
<div>충돌을 계속 피하기보단 가끔 맞서며 제 주장을 펼치는 게 좋겠네요...</div>
초록연어님의 댓글
바르렌야님의 댓글의 댓글
<div><br /></div>
<div><br /></div>
푸른돌님의 댓글
바르렌야님의 댓글의 댓글
레제르만님의 댓글
<div>편의봐주고 져주고 그러면 병신에 호구로 보는게 대부분이라...</div>
<div><br /></div>
바르렌야님의 댓글의 댓글
슈발츠리터님의 댓글
바르렌야님의 댓글의 댓글
<div><br /></div>
<div>그 때 동전만 있었어도... (아쉽)</div>
Azathoth님의 댓글
바르렌야님의 댓글의 댓글
탈로스님의 댓글
<div>솔직히 자기 주장 문제는 문제시 되는 것 조차 어처구니 없는게, 누구나 마지노선이 있는법이고.</div>
<div>그건 누가 챙겨주지 않아도 알아서 챙기기 마련인데, 거기에 대해 타인이 뭐라 하는건 오지랖인듯.</div>
<div><br /></div>
<div>다만 그것과는 무관하게, 변명인지, 아니면 진짜 그렇게 생각하는건지 모르겠으나 </div>
<div>타인을 위해서 그냥 져주는게 편하다고 생각하는건 배려가 아니고 오만이죠.</div>
<div><br /></div>
<div>이권이 걸려있거나 하는 계산이 들어간 인간관계가 아니라면, 자연체로 부딫히고 맞으면 좋은거고</div>
<div>안 맞으면 별 수 없는게 자연스러운 인간관계가 아닐까요?</div>
독화선연님의 댓글
<div><br /></div>
<div>이야기에도 자주 등장하는 분쟁과 갈등의 씨앗이기도 한 성격이고요.</div>
<div><br /></div>
<div>특히 자존심 강한 사람이나 예민한 사람, 흥분한 사람, 친해지고 싶은 사람, 친한사이라고 생각하던 사람에겐 큰 모욕이기도 합니다.</div>
<div><br /></div>
<div>어쩌다 가끔 한두번이면 몰라도, 매번 그런식이면 '너랑 투닥대기 귀찮고 싫다.' 이렇게 비춰질수 있거든요. 실제로도 그런 의도시고요.</div>
<div><br /></div>
<div>물론, 자기의견만 내세우는건 좋지 않아요. 대다수가 알고있죠. 적당한게 좋은겁니다. 그래야 서로 찝찝하지 않거든요.</div>
<div><br /></div>
<div>물론, 그런 성격의 사람을 좋아하고 자연스레 여기는 사람도 있겠지만, 개인적으로 친하게 지내는걸 추천해드릴순 없겠네요. 항상 자기에게 져주는거에 익숙한사람은...</div>
츠키레이님의 댓글
<div>그냥 인식의 차이라고 봅니다.</div>
하약악마님의 댓글
<div><br /></div>
<div>저런분의 경우 글쓴이 분의 성격은 그다지 좋게 보이질 않아요. 한두번이면 넘어가지만 계속 보이면 짜증나게 되는 거죠.</div>
<div><br /></div>
<div>자기의견만 내세우는게 아니라 위 댓글분들도 그랬듯 자기의견을 내세울줄도 알아야 됩니다. </div>
<div><br /></div>
<div>적어도 저런 스타일을 가진 몇몇분들 앞에서는 그렇게 해야 교우관계를 좋게 계속 이어갈수 있죠.</div>
<div><br /></div>
<div>그게 불편하다면 결국 갈라서는거고요.</div>
inkrain님의 댓글
<div><br />
<div>친구랑 스타나, 롤을 하는데 나는 나름 진지하게 하는데 상대가 대충대충 하는게 보인다고 생각해 보시면 면상을 후려갈겨주고 싶어질 겁니다. </div></div>
<div><br /></div>
<div>탁구도 마찬가지겠죠.</div>
DJdarkcat님의 댓글
<div><br /></div>
<div>제가 확실하다고 생각하는건 확실하다고 주장하는 편입니다. 그래도 계속 길어질것 같으면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죠..</div>
<div><br /></div>
<div>님의 성향이 잘못됬다고는 생각들지는 않습니다만 사람에 따라 다른, 그야말로 '케바케'인 경우같습니다.</div>
<div><br /></div>
<div>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