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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누가 봐도 분명 비효율적인 작업이라고 얘기 할 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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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바르렌야입니다.
혹은 '렌' 이라고 부르셔도 됩니다.

(쿨교신자의 작품 '코모리양은 거절하지 못해!' 가 애니화 확정됐네. 아싸!!)



아직 7월이 되지 않았지만 지금도 충분히 더운 여름입니다.

뭐, 여기는 여름이든 겨울이든 어떤 계절이든 상관없이 한결 같습니다.

밖에 있었으면 시원한 도서관에서 공부하거나 혹은 롯데리아에서 소프트콘 혹은 토네이도를 먹으며 시간 때웠을 텐데 말이죠.

아님 용산이나 홍대 등 핫플레이스를 돌아다니며 쇼핑하거나.

(여기서 할 꺼라곤 많아야 4-5가지 뿐이고 그 반복이 유일한 삶이라는 게 너무 슬프다고! )



6월 전까지 해 왔던 작업들은 묵묵히 실행해왔습니다.

어느 정도 납득가는 이유였고 힘든 작업도 아니었으니 말이죠..

하지만 어찌 된 건지, 이번 년 여름에 시켰던 작업들은 모든 병사들의 분노 게이지를 상승시켰습니다.



자잘한 작업이 몇 개 있었지만 가장 생각나는 하나를 선택 했습니다.

'모두 왜 하는지 이해하지 못했으며 힘들었고 결국 나중엔 의미 없던 작업'을.



부대 외벽을 페인트칠 하는 일.



부대 외벽을 초록색으로 칠하여 위장시켜야 한다는 게 주 이유였습니다.

이건 처음 얘기를 들었을 땐 납득했죠, 적에게 위치를 들키지 않게 숨겨야 하는 게 당연했으니까요.

5월부터 시작한 작업은 2주가 지나서야 겨우 끝이 나나 했습니다.



그런데 며칠 후 페인트칠을 다시 하라는 명령이 났습니다.

그것도 초록색이 아닌 '하늘색' 으로.

왜냐고 간부님께 물어보니 윗 분이 얘기 하였기를,



'색깔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네, 색깔이 마음에 들지 않는 게 이유였습니다.

우린 어찌 할 수 없이 또 며칠 동안 하늘색으로 칠하면서 겨우 다시 작업이 끝나나 했습니다.

그런데 또 끝날 때쯤 위에서 지시 사항이 내려왔습니다.

설마설마 했는데, 불길한 예감은 맞았습니다.



'다시 초록색으로 칠해라. 하늘색은 잘못된 선택이었다.'



(.......)



땡볕에서 죽어라 페인트칠하며 생고생하고,

페인트를 몇 통이나 쓰느라 돈 낭비는 낭비대로 하고,

차라리 그 인력으로 다른 작업을 하는 게 나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그냥 모든 게 허무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위의 생각을 다른 부대의 간부님이 그대로 우리 쪽 부대 간부님께 말한 일이 있었습니다.

실제로 보진 못했지만, 들었을 때 얼마나 마음이 울컥했는지...)



뭔가 비효율적으로 보이는 불공평한 일이라도 자신을 위해서 참고 일해야 할 때는 많죠.

하지만, 계속 마음 속에만 담아 두며 참는 건 안될 겁니다.

때로는 정당하게 항의하며 바로 고쳐야 한다고 생각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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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마스터 신데렐라 걸즈, 마계전기 디스가이아, 그리고 마법소녀 마도카 마기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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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41

starsong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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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부대의 일이라는 것은 까라면 까야되는 물건입니다...<img src="/cheditor5/icons/em/em69.gif" alt="" border="0" style="width: 50px; height: 50px; margin: 1px 4px; vertical-align: middle" />

바르렌야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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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그렇습니다...&nbsp;<img src="/cheditor5/icons/em/em11.gif" alt="" border="0" style="width: 50px; height: 50px; margin: 1px 4px; vertical-align: middle" />

칸드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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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 width="500" height="277" alt="drawig faces, funny, lo, paint, pink panter, pink panther" itemprop="contentUrl" src="http://s2.favim.com/orig/36/funny-lo-paint-pink-panter-pink-panther-Favim.com-291419.gif" />

Spermata님의 댓글의 댓글

바르렌야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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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글에서 얘기한 페인트칠과 완전 똑같아요!

바운드독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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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생활 팁을 하나 알려드리죠

<div>최대한 여유롭게 해야합니다.</div>

<div>딱히 급하지 않는 상황이라면 말이죠,</div>

<div>페인트 칠이라면 여유롭게 해도 되는 계열입니다.</div>

바르렌야님의 댓글의 댓글

청색양초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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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군대라는곳이 비효율의 극 입니다

바르렌야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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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곤 있었지만... 설마 이렇게까지 심할 줄은 몰랐습니다...

psyche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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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는 멀쩡한 사람도 지능지수가 반으로 떨어지는 마력을 갖고 있는 고유결계입니다<img src="/cheditor5/icons/em/em4.gif" alt="" border="0" style="width: 50px; height: 50px; margin: 1px 4px; vertical-align: middle" id="image_0.1506381907965988" />

<div><strike>그보다 지가 고생할 일 아니니까 신경 끈다는 게 맞지만</strike></div>

바르렌야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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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고유결계에서 아직 5개월 동안 있어야 한다는 게 참...&nbsp;<img src="/cheditor5/icons/em/em11.gif" alt="" border="0" style="width: 50px; height: 50px; margin: 1px 4px; vertical-align: middle" />

<div><br /></div>

<div><strike>그게 가장 확실한 이유죠.</strike></div>

칼군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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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어째서 군대의 윗대가리들은 '부대 외벽의 사진을 찍고, 그 사진을 포토샵으로 색을 바꿔보면서 적당한 색이 결정되면 그때 칠한다.'라는 간단하고 쉬우면서도 실행하면 많은 리소스를 아끼고 효율을 높일수 있는 방식을 생각해내지 못하는거지?

<div><br /></div>

<div>A : <font color="#ffffff" size="3"><b>페인트는 자기돈으로 구입하는게 아니고, 페인트 칠하는것도 자기가 하는게 아니니까</b></font></div>

고기매니아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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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샵까지 갈것도 없이 그림판만 쓸줄 알아도 문제가 없는데 말이죠[...]

CharFrontal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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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샵이 안돌아간다/사용방법을 모른다 or 그냥 애들 돌리는게 편해 같은게 아닐까 싶긴 한데 말이죠

nick인가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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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GB값을 페인트색에 정확히 맞추는게 힘들껄요...

일단 알지도 못하겠지만?

같은 초록색도 하늘색도 미묘한 색감차이는 있으니...

사진 찍어서 색 따려해도 카메라의 이미지센서의 영향때문에 정확히 따기는 힘들거고요...

조낸놀기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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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인트 색상표라는 존재가 있습니다.<br /><br />HVC를 기준으로 만들어져있는데요,<br /><br />포토샵에도 존재합니다. 색상, 명도, 채도니까요.<br /><br />만드는건 매-우 쉽습니다.<br />

nick인가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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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회사에서 다른업체에 페인트 색 못찾아서 힘든가 했는데요...

조낸놀기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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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다수의 페인트 회사에서 자신의 페인트 색상표를 공개하고 있습니다.<br /><br />왜 힘든건지는... 느... 능력부족...? <img border="0" src="/cheditor5/icons/em/em5.gif" style="width: 50px; height: 50px; margin: 1px 4px; vertical-align: middle" alt="" /><br />

nick인가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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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면 도색업체에서 다시 섞어서 쓰는거라 그럴지도요...<br />

바르렌야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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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생각하는 걸 포기했습니다.

<div><br /></div>

<div><strike>자기가 하는 게 아니니까 어떤 이상한 제안이든 그냥 실행해라, 라는 식이라니.</strike></div>

싸이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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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일을 2번이상 하게 만드는 그곳이 군대이지요..

바르렌야님의 댓글의 댓글

리코리스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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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거기 있는 놈들은 자기 보신만 신경쓰는 데다가 공무원과 달리 민원제기될 일 따윈 존재하지도 않으며 - 같은 국가직인데도 이 따위 일처리인 이유 - 공짜 인력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장교가 병사 천 명을 작업시키는 거랑, 공무원이 백 명 고용해서 일시켰는데 결과가 개판이다, 그럴 경우 책임지는 건 공무원 뿐이죠.

바르렌야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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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아, 그냥 답이 안 나옵니다.

<div><br /></div>

<div>온갖 고생 다하다 결국 마지막에 잘못되면 비난 받는 건...</div>

하약악마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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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군대는 비효율적입니다. 비효율적이라도 까라면 까야하는게 군대라는거......

<div><br /></div>

<div>효율적으로 생각하면 어떤 작업을 해도 이렇게 하면 맞는거 같은데 군대에선 그렇게 안됩니다. 그냥 위에서 하라는대로 해야되요.<img src="/cheditor5/icons/em/em4.gif" alt="" border="0" style="width: 50px; height: 50px; margin: 1px 4px; vertical-align: middle" /></div>

<div>그런 비효율적인 작업을 최대한 적게 하는 방법은 단순한게... 그냥 작업자체를 일부러 <b>천천히 </b>하시면 됩니다.</div>

<div><br /></div>

<div>빨리 하면 안됩니다. 정말 느긋하게 천천히 해야됩니다. 굳이 힘을 들일 필요없이 천~천히 쉬엄쉬엄요. 시간 때우기식으로요.</div>

<div><br /></div>

<div>거기서 빨리하고 잘해봤자 했던걸 다시 반복하는 잉여짓을 하다못해 여기저기 끌려가서 고생만 더 합니다. 그리고 고생한다고 누가 그렇게 잘 안챙겨줘요....</div>

<div><br /></div>

<div>어떻게든 시간을 보내는게 답입니다. 최대한 눈에 띄지 않으면서도 느릿느릿 하는 이 밸런스 감각이 중요한거죠.</div>

칼군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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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병사 : 대대장님이 시키셨다! 하자!!



<div>평범한 병사 : 대대장님이 시켰는데 뭔가 납득은 안되지만 일단 시킨대로 하고보자</div>

<div>나쁜 병사 : 대대장님! 이건 효율적이지 못합니다! (항명죄)</div>

<div>몹쓸 병사 : 야, 막내야~ 내가 이짬밥에 페인트 붓 들어야 쓰겠냐?</div>

COPiA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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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너무 정확해서 할 말을 잃었다</p>

바르렌야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딱 군대의 모습을 그대로 쓰신 것 같습니다.&nbsp;<img src="/cheditor5/icons/em/em2.gif" alt="" border="0" style="width: 50px; height: 50px; margin: 1px 4px; vertical-align: middle" />

바르렌야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조언 감사합니다.&nbsp;<img src="/cheditor5/icons/em/em28.gif" alt="" border="0" style="width: 50px; height: 50px; margin: 1px 4px; vertical-align: middle" />

판다상인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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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허허...군대에 효율따윈 없습니다.<img src="/cheditor5/icons/em/em6.gif" alt="" border="0" style="width: 50px; height: 50px; margin: 1px 4px; vertical-align: middle" />

바르렌야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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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맞습니다 (한숨)&nbsp;<img src="/cheditor5/icons/em/em6.gif" alt="" border="0" style="width: 50px; height: 50px; margin: 1px 4px; vertical-align: middle" />

삼각김밥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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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어디보다 효율을 추구해야 하는 집단인데 개뿔 그딴 거 없죠..

바르렌야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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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효율을 어디다 팔아먹은 걸까요...

재계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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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교신자가 그린 코모리양 애니화 기념 그림의 구석에는 이번에도 피치보이는 멘붕해있습니다.&nbsp;

<div><br /></div>

<div>사실 우리나라 군대문화엔 1세기전 군대문화가 녹아있어서.</div>

바르렌야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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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시브에서 아직 보지 못해서 확인하러 가야겠습니다.

<div><br /></div>

<div>...나쁜 문화는 없어져야 하는 건데, 왜 있는 건지...</div>

stiarin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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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 작업은 어디서나 비효율의 극치죠.

<div><br /></div>

<div>특히나 우리나라 군대는요..</div>

바르렌야님의 댓글의 댓글

마란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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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지간한 조직만큼 효율적이야하는 것이 군대 아닌가요..?

의☆미☆불☆명

바르렌야님의 댓글의 댓글

뷰너맨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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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 src="/cheditor5/icons/em/em31.gif" alt="" border="0" style="width: 50px; height: 50px; margin: 1px 4px; vertical-align: middle" />(<strike>군대란 건 효율 이라는 단어가 들어가려면 제대로 개선이 되야 겠지만,. 그건...</strike>) 생각해보니 군대 간 적 없지 참.(어이)

바르렌야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그럼 이해 받지 못할 것 같은데요!? (어이)&nbsp;<img src="/cheditor5/icons/em/em2.gif" alt="" border="0" style="width: 50px; height: 50px; margin: 1px 4px; vertical-align: middl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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