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해머40k] 빡친 마린은 아무도 못말림.
2015.07.06 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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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일동안 헬스리치 지키다가 24명이나 되는 형제가 쓰러지고 자신의 분대원 중 한명인 카도르라는 마린까지 잃어서 형제들 전체가 침울해하고 있어서 힘들어하고 있는데 추모 의식 벌이는 그 새를 못참고 제국군은 밀리고 있습니다.
그것도 뭐 따로 제단에 모셔서 하는 것도 아니고 전사한 현장에서 바로 진시드 회수하고 의식을 행하는데 도와달라는 애원이 날아와서 영 기분 안좋은 상태로 작전회의에 참석한 그리말두스.
한 항구에 3백의 거대함선들이 공격을 개시했다고 하자 겁먹은 중위 하나가 다 집어치우고 가까운 하이브 시티로 튀자고 합니다. 이해가 안되는것은 아닙니다.시의 절반 가까이 적에게 점령당했는데다, 상황은 호전될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거기다 적은 또 300척의 군함을 끌고 왔군요. 멘붕올만합니다. 근데 문제는 그 발언을 커미사르가 있는 장소에서 했다는 겁니다.
당연히 이런 겁쟁이의 발언을 들어줄 마음이 없는 커미사르는 자기 권총을 뽑으려고 하는데 여기에 커미사르보다 더 무서운 양반이 있었습니다.
그리말두스.
빡친 그리말두스는 한손으로 그 장교를 들어올립니다. 켁켁거리며 용서를 구하는 장교한테 그리말두스는 폭언을 퍼붓습니다.
"36일이다. 이 구더기 같은 놈아. 36일 동안의 저항에 수많은 영웅들이 죽었다. 니놈이 감히 네 자신에게 마지막으로 적의 피를 대지에 흘릴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의 순간에 도망가자고 지껄이는거냐?"
회의실 안의 그 누구도 함부로 말 꺼내지 못하고 침묵합니다. 커미사르도, 방어부대 총 사령관인 대령도.
"어디로 도망갈거냐 겁쟁이 놈아? 네놈이 어디에 숨던 황제꼐서 너의 수치를 보지 못하실 것 같나? 너의 무가치한 삶의 끝에 너의 영혼을 모르실 것 같나?"
"네놈은 더 이상 네놈 스스로 삶의 수치로부터 멀어질 수 없다."
이후 그는 손가력을 조여 중위의 목을 분지릅니다. 이후 말없이 작전테이블로 돌아오고, 커미사르는 그런 그에게 경례합니다. 이후 아무일 없다는 듯이 작전 회의 속행.
스마가 빡쳐있을 때 개드립치면 안 되네요.
중위 불쌍해... 근데 헬스리치가 뚫리면 안 그래도 사방에서 박터지게 싸우는데 후방을 뚫리는거라 또 절대 뒤로 물러나면 안되던 상황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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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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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이 빛나는 창공을 보고, 갈 수가 있고 또 가야만 하는 길의 지도를 읽을 수 있던 시대는 얼마나 행복했던가?
그리고 별빛이 그 길을 훤히 밝혀주던 시대는 얼마나 행복했던가?
이런 시대에서 모든 것은 새로우면서 친숙하며, 또 모험으로 가득 차 있으면서도 결국은 자신의 소유로 되는 것이다.
그리고 세계는 무한히 광대하지만 마치 자기 집에 있는 것 처럼 아늑한데, 왜냐하면 영혼 속에서 타오르고 있는 불꽃은 별들이 발하고 있는 빛과 본질적으로 동일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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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투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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