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TR당한 친구가 역NTR를 시전했습니다
2015.07.19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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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방적인 미국에서 대학교를 다니고 있기에 웬만한 것에는 반응도 안하지만 그런 제가 식겁할 정도로 정말 상상을 초월하는 복수극을 목격했습니다;
제 친구는 유럽계 백인이고, 예전 기숙사 룸메였습니다. 방학을 맞은 현재, 연구실에서 사이좋게 갈려나가고 있는 동기기도 하고요. 그리고 이 놈에게는 2년 된 여자친구가 있었지요.
그리고 얼마 전 그 여친과 정말 안좋게 헤어졌습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일방적으로 차였죠. 알고보니 그 여친은 사실 친구가 사귀기 시작한 2년 전부터 다른 사람이랑 바람을 피고 있었던 겁니다.
그것도 동성인 여자랑 말이죠
무슨 일인지는 모르지만 실제로 친구의 여친이 사랑하는 건 2년 전부터 사귀던 다른 여자였고, 연막 용으로 제 친구랑 사귀었던 게 아닐까 싶습니다. 저야 자세한 건 물어보지 못했고, 아마 친구도 정확한 이유는 모르겠죠.
듣자하니 우연찮게 그 진실을 깨닫게 된 친구가 여친에게 어떻게 된 일이냐고 추궁하자 바로 이별을 통보받았다고 합니다. 여친의 강제 커밍아웃에 이성에게 NTR까지 당한 친구는 연구실에도 안 오고 한동안 미친듯이 자취방에서 술만 마시더니 연락마저 두절되더군요.
그러던 와중 방금, 그 친구가 제게 문자로 하나의 사진을 보내왔습니다. 어떤 여자와 키스하고 있는 사진이었습니다.
그때가 미국 시간으로 새벽 1시가 넘은 상태. 이런 야심한 시각에 남녀 둘이 키스하는 사진을 보냈다는 것은...
아, 이 놈이 충격의 후유증에서 벗어나 드디어 원래의 껄떡대는 놈으로 돌아왔구나 싶어서, 어디서 만난 누구냐고 물어봤습니다.
그랬더니 돌아오는 말이,
"얘 그 XX같은 레즈비언년 여친임 "
네, 그렇습니다. 친구는 전 여친이 2년 전부터 사귀던 여자를 NTR해버린 겁니다....
제가 너무 당황해서 한동안 답변조차 못보내는 와중 함무라비 법전이니 뭐니 하는 문자들이 연이어서 잔뜩 왔습니다...
친구를 향해 묘한 존경심이 들면서도 한편으로는 이 놈을 어떻게 해야 할지, 한편으로는 친구의 전 여친에게 애도를 하게 되더군요.
자초지종은 월요일 연구실에서 더 들어봐야겠지만 지금은 뭐라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이런 경우를 뭐라 해야 합니까?
무슨 동물의 왕국도 아니고 이게 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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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장의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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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1-07 13:14:30 (5827일째)
이제야 너를 알겠다
너는 세계에 드리워진 죽음의 그림자
그런데 미안하지만, 나는 평생 죽음을 맞이할 생각이 없거든
사고와 마법, 그리고 과학의 힘으로, 내 선에서 너를 끝내겠어
그리고, 사람들은 더 이상 누구와도 이별하지 않아도 될 거야
ㅡ해리 제임스 포터 에반스-베레스
해리포터와 합리적 사고의 구사법 - 인본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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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복수는 대성공했군요.</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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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br /></div>
<div>뭐야, 판타지소설인가<img src="/cheditor5/icons/em/em4.gif" alt="" border="0" style="width: 50px; height: 50px; margin: 1px 4px; vertical-align: middle"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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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아아, 좋습니다! 좋아요! 이런 전개 정말 좋아합니다! 하하하하하하하하핳!</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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슐레딩거준위님의 댓글
요통남님의 댓글
<div>아 물론 창작물에서요.</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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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지푸스님의 댓글
원래 칼부림이 저러다 나는 거라서...
Sin37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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