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om 1945, 2015 중국 전승절 > 자유게시판 210525 이전 - 타입문넷
  • 북마크
타입문넷

자유게시판

From 1945, 2015 중국 전승절

본문



CCTV로 시진핑 주석의 전승절 연설이 중계되었고, 현재 열병식을 보는 중에 씁니다.

중간중간 화면에 비치는 [1945]와 [2015]의 기념물.
대대적으로 벌인 이번 전승절의 취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모뉴먼트라 느꼈습니다.



'세계 강국으로의 길'


2차대전 / 태평양 전쟁이 끝난 지 70년이 되는 올해입니다.
두 세대 전만 해도 일본에게 반식민화되었던 기억이 생생하고 아직 전쟁 경험세대가 많이 살아 있습니다.

이번 전승절에서는 세계 약소국으로서의 열패감보다는, 세계 강국으로서의 자신감이 더 엿보인 감이 있습니다.


'정의 승리!' '평화 승리!' '인민 승리!' 로 마무리지은 시 주석의 이번 연설이 오늘 행사의 취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생각합니다.
일본 제국주의에 패배했던 과거로부터 승리.
현재 세계 질서를 지지하며 전후 복구에 승리.
인민해방군은 인민의 군대이며, 중국 공산당의 영도 아래 밝은 미래로의 승리.

'정의 승리!' '평화 승리!' '인민 승리!'


이것을 이제 세계 강국으로서 일어서는 중국의 자기표명으로 이해해도 조금도 부족함이 없을 듯 싶습니다.


'우리에게 정의 있나니
우리가 평화를 가져오도다.
우리는 인민이며 인민의 국가이다.'


JTBC에서는 '불편한 미국 귀빈' 같은 느낌으로 자막이 올라왔는데..
이번 전승절에는 친 미국계 국가들과 안 친 미국계(;;;) 국가수반들이 다 초청받았습니다.

안 친 미국계(;;;) 와도 중국은 다르게 관계할 수 있다. 중국은 이미 세계 질서를 만들어가는 또 하나의 축이다. 그런 느낌을 강하게 주려 한 느낌입니다(;;)

일본 트라우마, 동아병부 트라우마를 극복한 전승절의 모습이 여러모로 흥미로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역사의 전환기? 같은 것을 본 느낌;?  




Ps. 국가수반들이 식장으로 들어올 때를 유심히 보면 시진핑 주석과 푸짜르는 거의 같은 라인으로 걸어옵니다.
그리고 한 세발자국쯤 뒤에 타국 수반들이 걸어오는데.. 
과연 푸짜르. 중국의, 중국을 위한, 중국인민의 날에도 보여주는 저 패기. 

그리고 푸짜르 바로 뒤에서 오묘한 눈빛을 보내는 대통령님;;;;
하긴 그 상황에서 푸틴 제치고 앞으로 나가기도 그렇고 말이죠...?! 

  • 2.81Kbytes
0
로그인 후 추천 또는 비추천하실 수 있습니다.
profile_image
포인트 100
경험치 15,223
[레벨 17] - 진행률 96%
가입일 :
2006-10-04 17:06:59 (6665일째)
미입력

댓글목록 29

페니시르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저정도 행사면 진입 순서도 계획일텐데요

<div>그걸 제치면 그냥 국제 민폐 아닐까요</div>

Jeff씨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포인트는 짜르의 패기입니다.&nbsp;

이름없는괴물님의 댓글

profile_image
감정적으론 차라리 러시아 전승기념일에 참석하는게 낫지 왜 통일을 방해한 저 빨갱이(쟤네들 빨갱이 맞긴 맞잖습니까;;;)넘들의<br />전승기념일에 참석하는 거냐~! 고 따지고 싶네요. 크르릉<br />

starlight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그야 뭐, 과거의 아픔보다는 현제의 먹고 사는 문제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일겁니다.

지금의 한국경제는 지독하리 만치 힘들고, 중국은 그런 한국에게 없어서는 안될 이웃이니 말입니다.

Jeff씨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영원한 적도 아군도 없다 가 국제사회의 상식이지만 역시 중국은 중국이죠.<br /><br />하지만 이번 전승절에는 중국이 많이 편의를 봐준 편입니다.<br />위에는 장난처럼 써뒀지만 사실 의전때 시진핑 오른편에 대통령님 자리 마련해줬고.. 들어갈때도 푸짜르 다음으로 들어가는 거 보면;<br />역시 미국의 두 첨병 중 하나(;;)로도 볼수 있는 한국이니만큼 세력에 신경을 쓴게 아닐까 싶습니다.

글라이더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p>&nbsp;명분상으로도 러시아전승기념일은 "독소전"승리를 기념하는것이기에 우리입장에서는 큰 관계가 없지요.<br />&nbsp;그에 반헤 이번 중국의 전숭기념일은 "일본에 대한 승리"를 기념하는것이기에 그로 인헤 해방된 우리 입장에서는 관계가 크다는 점도 있습니다.<br />&nbsp;국제관계에서는 과거의 원한보다는 현재의 국익입니다.<br />&nbsp;현재 우리나라 경제를 먹여살리는게 사실상 중국이라고 보시면 됩니다.<br />&nbsp;오죽하면 미국이 눈치를 주는데도 무시하고 참석하겠습니까.</p>

이름없는괴물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물론 이성적으론 납득합니다. 그저 감정이죠. (한숨)<br />

starlight님의 댓글

profile_image
중국의 경제와 지역정책은 좀 과장해서 표현하자면 '부조리의 최첨단'을 달리고 있습니다.

만약 위와 같은 문제를 해결한다면 진정 미국을 위협하는 국가로 부상하는 것도 가능할 겁니다.

Jeff씨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공감합니다. 좋은 의미로나 나쁜 의미로나 아직 중국에는 이루어진 것보다는 이룰 게 더 많다고 생각합니다.<br />다만.. 동아병부 70년만에 하는 시작으로서는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br />

Tachicoma님의 댓글

profile_image
재주는 중화민국이 부리고 떡은...

Jeff씨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아아.. 사실 중화인민공화국도 손문계 후신이라면 후신이지만..<br />대만. 진짜 배아프겠네요.<br /><br />뭐, 사실 전승절은 핑계고 우리 쌀람 킹왕짱! 이 이번 행사의 본제라;;;

거울물개님의 댓글

profile_image
보면서 내내 느꼈던 것은, 종북 반공 어쩌고 하던 자애보님들 이번에는 왜 침묵하고 계신지 참 궁금하다는 것이었습니다.

<div>하긴 그 양반들 이중잣대야 유명했지만요. 개인적으로는 영원한 적도 아군도 없는게 국제관계인지라 참가할만했다고 보는 편이라.</div>

Jeff씨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쉿, 오히메찡이 가셨잖아요. 우후후.<br />

베리타스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봐라 우리 히메사마가 시진핑의 오른쪽에 앉으셨다! 역시 한국의 위상은 대단해! 역시 외교왕 히메사마!" 라고 샴페인 터뜨리고 있긴 합니다.

거인말벌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자애보가 가리키는게 뭔지는 모르겠으나 욕하는 사람들은 욕합니다.

베리타스님의 댓글

profile_image
중국하고 친해져서 나쁠 건 없지만, 일본이 이걸 꼬투리삼아 미국과 한국을 이간질하진 않을까 걱정되긴 합니다.



일본이 "봐요 미국님 쟤네들은 미국의 단물만 쏙 빼먹고 중국에게 꼬리흔드는 놈들이에요~ 저런 박쥐같은 나라는 버리고 저를 더 예뻐해주세요~ 저 중국 견제 잘 할 수 있어요~"하는 식으로 로비를 했을때 거기에 미국이 솔깃해버리면 우리만 뭐되는 거니까요.



미국 내부에서 대중국 포위망을 미일호주로 잡자는 주장도 나오는 시점에서 진짜로 미국이 애치슨 라인 시즌2 선언해버리면 우리나라는 헬게이트 될 것 같은데...

Jeff씨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부칸(;;;)도 있고.. 버림패로 쓰기엔 우리나라의 가치가 많이 상승했다고 생각합니다.<br />다만 확실히 재무장 드립치는 일본 현 내각이 할법한 행동이긴 합니다.

판다상인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p>일본이 뭔 지랄을 떨어봐야 미국입장에서 한국 못 버립니다...중국에 대한 견제용으로 최고의 카드라서요. 체면 문제도 있고.</p>

글라이더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nbsp;미국에게 한국은 전세계에 자랑할수 있는 롤모델입니다.<br />&nbsp;식민지배와 내전으로 잿더미가 된 최빈국이 미국의 군사 경제 지원을 받아서 경제적으로도 세계10위권에, 정치적으로도 미국식 민주주의시스템을 기본으로 훌륭히 민주화를 성공시켰으니까요.<br />&nbsp;괜히 미국 보수층이나 오바마대통령이 우리나라를 언급하면서 치켜주는게 아닙니다.<br />&nbsp;겉으로는 우리나라를 띄우는거지만 실제론 미국의 말을 잘 들으면 니들도 한국처럼 될수 있다는걸 흥보하는거지요.<br />&nbsp;문제는 2차대전이후 미국이 군사 경제적으로 지원해서 성공한 국가가 우리가 거의 유잏하다는거지요 -_-

필라멘트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미국 입장에서는 제 2의 육군과 해군이 한국과 일본인데..

<div>둘 중 하나를 포기하라고 해도 할 수가 없죠.</div>

베리타스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그런가요?

미국에게 일본 열도는 러시아, 중국을 막기 위해 절대 사수해야 할 곳이지만 한반도는 중요하긴 해도 정 안되면 씁 어쩔수 없지 하면서 버릴 수도 있는 곳이라고 어디서 본 것 같아서요.

odeng1004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저도 군대있을 때 들은 얘긴데 한국에서 푸대접 받았던 미국 정치인이 대통령 당선되서 한국 버릴려고 했다는 말을 들은적이 있습니다.

<div>그 때 한국 대통령이 전두환 이라고 들었는데</div>

글라이더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nbsp;과거 중국이 아직 경제개발에 나서기전 허접한 국가이고, 우리 역시도 미국원조로 먹고 살던 시절에는 포기해도 일본 방위에 큰 지장이 없었지만 중국이 급성장하고 우리 역시도 급성장하면서 (더불어 미국의 힘도 전 같지 않은 상황에서) 미국입장에서 우리나라는 더 이상 포기해도 좋은 패가 아닙니다.

쇼앤리스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미국입장에서 한국은 1차 방파제라 버리기에는 아까운 위치에 있는 나라입니다

언리밋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애치슨라인 시즌 2 시전하는 순간 중국에 육군력을 투사할 루트가...&nbsp; 대륙이랑 연결된 육상거점의 유무는 굉장히 큰 차이를 만듭니다. 버리고 싶어도 못 버려요.<br />

거인말벌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노무현 시절 동북아균형자론으로 미국과 일본과의 관계가 냉각되었을때도 미국은 한국을 버리지 않았습니다.(특히 당시 일본총리가 미일동맹을 굳건히 유지했던 고이즈미였죠.) 그러니 한국이 너무 심하게 막나가지 않는데 미국이 한국을 버릴거라는 것은 너무 나간 생각이 아닌가가 제 의견입니다.

<div><br /></div>

<div>다만 그 노무현 시절에도 고이즈미와 회담을 하고 이라크전에 파병을 하는 등 그래도 미국과 일본을 챙기는 면모를 보였었는데 지금 대통령은 대체 뭘하는건지 모르겠습니다.</div>

deiceed님의 댓글

profile_image
<p>1945년에 장개석이&nbsp;일본이랑 박터지게 싸울 때 돕는 시늉만 하던게 모택동의&nbsp;인민해방군이죠.</p>

MiHael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현대에는 지들도 그게 좀 찔렸는지 "주인공은 우리 공산당이지만 국민당도 같은 중국인으로 열심히 싸웠다!" 라는 입장으로 가고 있습니다.

첨언하자면 차라리 돕는 시늉만 한 거라면 말이나 안 하지 일본이랑 싸우는 와중에도 지들 세력 확장한다고 멀쩡한 국부군 공격(...). 즉 지들도 일본이랑 안 싸우고 땅따먹기 딴짓 한 전과가 있어서 그걸로 장개석을 깔 자격이 없는 거죠.

건전한내용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이러다 노태우때처럼 미국이 우리보고 '한국은 같은 동맹인데 왜 중국한테서 먼저 소식을 들어야 하는가'라고 한소리 들을지도 모르겠네요. <br /><br />물밑에서 사전공조가 된다면 미국이 저리 불안해하거나 일본을 풀어두고 있진 않을거란 생각이 들어서 말이죠..
전체 28 건 - 2 페이지
제목
Jeff씨 3,620 0 2016.12.08
Jeff씨 1,797 0 2016.11.07
Jeff씨 2,100 0 2016.07.01
Jeff씨 1,475 0 2016.04.22
Jeff씨 2,320 0 2016.03.26
Jeff씨 1,997 0 2016.03.05
Jeff씨 1,653 0 2016.02.05
Jeff씨 1,645 0 2016.02.05
Jeff씨 2,117 0 2015.11.29
Jeff씨 3,028 0 2015.10.01
Jeff씨 2,126 0 2015.09.03
Jeff씨 1,877 0 2015.07.20
Jeff씨 2,929 0 2014.0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