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마블 코믹스]최근 이슈 등장인물들의 작품 밖에서의 관계에 대하여

2015.09.29 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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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마블 코믹스의 스토리 진행에 대한 심각한 네타 및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내용을 미리 알고 싶지 않다고 생각하시는 분께서는 읽지 말아주세요.
세세한 부분에서 다르기는 하지만 사실상 경쟁사인 DC코믹스의 스토리 정리용 이벤트인 크라이시스와 비슷한 전개로 이어지고 있죠.
사실 이 모든 사태는 코믹스판 에이지 오브 울트론의 뜬금없는 충격과 공포의 결말에서부터 시작되지만 오늘 주제는 에이지 오브 울트론으로부터 한참 뒤의 이야기인 타임 런즈 아웃이니 넘어가겠습니다.

1. 검은 사제들과 지도 제작자들 그리고 블랙 스완들
왼쪽의 황금색 가면이 검은 사제들, 오른쪽의 흰색 가면이 지도 제작자들입니다.이 둘은 타임 런즈 아웃에서 새로 등장한 인물들로 검은 사제들은 극도로 마법적인, 지도 제작자들은 그 반대로 과학적인 존재들입니다.
여기까지만 들어본다면 딱히 새로울 것 없는 설정의 캐릭터들 같지만 이들의 전적을 보면 뭔가 심각한 밸런스 파괴범들이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
검은사제들
1. 힘의 말이라는 정체를 알 수 없는 마법주문을 사용, 힘의 말은 각각 단어의 조합에 따라 다른 효과가 발동
2. 마블의 메인 유니버스가 아닌 다른 차원에서 아이언맨, 블랙팬서 남매, 캡틴 마블, 매그니토, 프로페서 X, 블랙볼트에게 기습 당해 공격을 받은 뒤 아무렇지도 않게 부활해서는 정면에서 싸워서 몇 초 만에 전부 백골로 만들어 괴멸시킴
3. 프로페서 X의 정신공격이 통하지 않음, 프로페서 X가 정신공격을 시도하다가 오히려 내상을 입음.
4. 16명의 검은 사제들이 힘을 모아 행성 하나를 폭파
5. 검은 사제들의 힘을 빌린 노른이라는 영웅이 자신의 또다른 가능성을 희생하는 대가로 혼자서 행성 하나를 단 한마디의 말로 파괴.
6. 검은 사제들은 현재 전 우주에 최소 수백명 이상이 존재하고 이들은 자신의 차원 밖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알 수 있음.
지도제작자들
1. 자신들이 침략한 다른 차원에 있는 X-MAN들을 본 그 자리에서 즉석으로 대 뮤턴트용 생물병기를 만들어 살포해 모든 뮤턴트를 백골로 만들어버림. 이때 힐링팩터가 있는 울버린이 저항하지 못함.
2. 자신들이 건너온 차원의 지구를 폭탄으로 한번에 파괴
3. 차원의 틈새에 거대한 기지를 거점으로 삼고 있음.
4. 자신들이 불리하다고 판단될 경우 전 차원의 모든 맵메이커와 이들의 주인을 소환가능.
5. 캡틴 브리튼 군단을 괴멸시킴.
사실 위에 적어놓은 것들은 이놈들이 이겼을 경우만 적어 놓아서 그렇지 이놈들도 영웅들에게 당하거나 쓰러지는 경우도 나왔습니다.
하지만 강하다는 건 사실입니다.
진짜 문제는 이놈들이 섬기고 있는 주인들로 상아왕과 흑단왕이라는 존재들, 그리고 블랙 스완들이 섬기는 라붐 알랄입니다.

(블랙 스완과 그들의 주인 위대한 파괴자 라붐 알랄)
블랙스완들은 위의 이미지에 나오는 여인들을 통칭하는 것으로 특징은 전원이 여자이며 전원 검은색과 흰색으로 되어 있고 마지막으로 인피니티와 타임 런즈 아웃의 주요 주제인 차원과 차원의 충돌 인커전을 일으킨 원흉 중 하나인 위대한 파괴자 라븀 알랄을 섬기는 존재들로 그들의 목적은 세상을 파괴하는 자 라븀 알랄의 지령을 수행하는 것입니다.

상아왕들
통칭 상아왕들(Ivory Kings), 비욘더즈(Beyonders)
갑자기 왠 프로토스 닮은 외계인들이 나오냐고 하실 수도 있는데 이놈들의 정체가 바로 마블 코믹스에서 악명 높은 메리수 캐릭터 비욘더의 성체버전입니다.
옐로우 재킷 행크 핌의 설명에 의하면 상대의 지각 능력에 따라 모습이 다르게 보인다고 하고 그 모습을 의도적으로 조정할 수도 있는 모양입니다.
즉, 이들에게 겉모습 따위는 그야말로 장식에 불과하며 인간과 같은 모습으로 나타날 수도 있고 지금 위의 이미지와 같은 프로토스 같은 외계인의 모습으로도 나타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이놈들이야 말로 지도 제작자들을 만들어낸 그들의 주인이며 동시에 현재 마블 코믹스에서 나온 캐릭터 중 위대한 파괴자 라붐 알랄과 아직 등장하지 않은 흑단왕을 제외하면 진정한 최강자들입니다.
당연히 행성 정도는 우습게 파괴하는 지도 제작자들의 주인이기에 이들의 힘은 그야말로 전능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아, 그렇다고 전지전능까지는 아닙니다. 이놈들도 일단 당하면 죽는 몸입니다.
대신

이런 거라던가

문제는 뉴 어벤저스 이슈에서 나온 검은 사제들의 목적입니다.
고위 검은 사제曰: 우리 검은 사제들은 멀티버스를 자신들의 입맛에 맞게 박살내려는 라붐 알랄과 상아왕들을 저지하고 멀티버스를 지켜내는 것이다.즉, 세상을 파괴하고 다니던 검은 사제들은 오히려 마블 멀티버스를 지켜내려고 했던 것이고 상아왕과 라붐 알랄은 보이는 그대로 멀티버스를 파괴하려고 했다는 것이 드러납니다.
여기서 등장인물들의 작품 밖에서의 관계에서라는 제목을 붙인 이유는 이들 캐릭터들이 마블 코믹스 내의 결정권자들의 의견을 대변하는 것이 아닌가 싶어서 입니다.
사실 이들의 대립구도를 생각해보면 간단한데 먼저 검은 사제들과 그들의 주인인 흑단왕은 기존의 마블 멀티버스를 지켜내는 것이 목적입니다.
상아왕들의 목적은 나중에 나오지만 이들은 멀티버스를 좀 더 기발하고 재미있는 방법으로 파괴하는데 몰두하고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라붐 알랄은 나중에 나오지만 차원과 차원을 충돌시켜 멀티버스를 박살내는 인커전을 일으킨 장본인이기는 하지만 딱히 멀티버스를 완전히 박살내는 것이 진정한 목적은 아니었습니다.
물론 추측에 불과하지만 이들은 각각
1. 기존의 마블 코믹스의 스토리를 그대로 이어가려는 회사 내의 파벌(흑단왕과 검은 사제)
2. 기존의 캐릭터들을 유지시키기는 하겠지만 DC의 크라이시스나 플래시포인트처럼 스토리를 완전히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자는 파벌(상아왕과 지도제작자)
3. 새로 시작할 필요성은 알고 있지만 그래도 스토리를 완전히 처음부터 시작하는 것에는 반대하는 파벌(라붐 알랄과 블랙 스완)
들에 대응되는 캐릭터로서 나타난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결국 이 3파전의 최종승자는 멀티버스를 파괴하려고 하지만 결국 싸움이 끝난 뒤 배틀월드라는 새로운 세상을 창조해내는 라붐 알랄이며 이 배틀월드에 원래 세계에서 살아남은 인물들이 세계가 멸망할 당시의 기억을 그대로 가지고 자신들과 똑같지만 전혀 다른 인물들과 함께 출현하게 됩니다.
게다가 잊어버리신 분들이 계실 텐데 비욘더가 원래 마블 코믹스의 편집장이 만화 속에 직접 들어갔다 정도의 컨셉으로 만들어진 녀석이었습니다.
물론 이 모든 것은 추측에 불과합니다.
게다가 아직 마지막 스토리인 시크릿 워즈가 완결되지도 않은 상황이니 정확한 것은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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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의미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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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1-25 17:59:33 (5524일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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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11
형광등님의 댓글
무의미한님의 댓글의 댓글
<div>새로 탄생한 피닉스의 알로 피닉스 호스트가 된 사이클롭스가 비욘더즈의 힘에 너무 허망하게 당하는 장면이 시크릿 워즈에 나옵니다.</div>
<div>게다가 무엇보다 비욘더즈는 이미 피닉스보다 강하다고 여겨지는 리빙 트리뷰널을 살해했습니다(...)</div>
skier님의 댓글의 댓글
몰리브덴님의 댓글의 댓글
알트아이젠님의 댓글
새터나이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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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ier님의 댓글
skier님의 댓글의 댓글
Icarus님의 댓글
무의미한님의 댓글의 댓글
<div>일단 원 어보브 올은 작가 본인이라는 설도 있을 정도로 진짜 전지전능한 존재로 묘사되지만 전투 같은 건 한 적이 없고 반면에 상아왕들은 마블 코믹스 회사의 편집장들에 대응되는 존재라지만 일단 라붐 알랄(정체는 New Avengers #31편을 봐주세요)한테 이기나 싶었지만 결국 패배하고 힘을 헌납해버렸습니다</div>
<div><br /></div>
<div>그런데 상아왕들이 원어보브올의 대리인으로 인피니티 건틀렛을 손가락 튕기는 행동으로 박살내는 리빙 트리뷰널을<strike> 3컷만에</strike> 쓰러뜨린 것을 보면 일단 형식적인 존재인 원 어브브 올과 상아왕들을 이긴 라붐 알랄, 흑단왕을 제외하고는 사실상 최강자라고 봐도 될 것 같습니다</div>
holhorse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