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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의 아니게 군생활 중 불효를 저질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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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는 군 생활을 7사단에서 보내셨습니다.

그중에서도 하필이면 지옥같은 연대에서 보내셨기에 딱히 군생활에 대해서는

말을 많이 하시지는 않으셨습니다.




그리고 제가 군생활 하는데가 어디냐고 물으면 7사단입니다.

보통 자신이 생활하던 군대쪽으론 돌아보지도 가지도 않는다고 하는데

본의 아니게 아버지께 불효를 저질렀습니다.


그래도 면회 오셔서 하시는 말씀은

'너 군대 좋은데 갔네 언제 강원도 와보니'

라는 말씀과 함께 형용할 수 없는 웃픔을 선사해주셨습니다.


본의 아닌 불효에 아버지께 죄송히 생각하고 있습니다.



덤으로 생각난거지만 훈련소에서 보초서는 것을 교육받을 때 일입니다만..

보통 사람이 오면 멈추고 이거저거 묻고나서 다시 최종적으로 누구냐와 목적을 묻습니다만...

누군가가 개그본능이 발동했는지 이렇게 됬습니다.

-누구냐!

-김정은!

조교는 피식 웃고 우리는 당황과 웃음이 피어날 때 즈음 옆에 있던 소대장님이 스윽 들어와서는

용무는! 하고 묻자 하는 말이 가관이었습니다.

-사과하러 왔다!

그 한마디에 우리 모두는 빵 터진 채로 웃었습니다. 쉬는 시간때 애들이 연습하다 그런걸지라 봐준걸지도..


의외로 군생활 하다 보니 용기 패기 똘기가 넘치는 사람들이 많다는걸 깨달은 그날이었습니다.

아아 신병위로 받고 싶다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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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5

바루스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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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군대가 사람이 뭣같다던가 일이 더럽게 힘들다던가 하는 이유로 싫어하는 것만은 아닙니다.

<div>....그냥 군대라서<img src="/cheditor5/icons/em/em3.gif" alt="" border="0" style="width: 50px; height: 50px; margin: 1px 4px; vertical-align: middle" /></div>

psyche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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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뭐, 강제로 감금시키고, 모든 활동을 통제 조종하며,&nbsp;

<div><br /></div>

<div>자기가 나가려고 하면 교도소로 보내는 곳인데



<div>그런 상황을 좋아하면 그 사람이 뭔가 신기한 거죠<img src="/cheditor5/icons/em/em6.gif" alt="" border="0" style="width: 50px; height: 50px; margin: 1px 4px; vertical-align: middle" /></div></div>

po갱년기wer님의 댓글

CharFrontal님의 댓글의 댓글

기설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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