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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향 강한 음식을 들고 대중교통을 타면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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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림의 모 유명 초밥집(그렇다고 제대로 된 정식 일본정식 초밥집 같은건 아니고요;)에서 포장 예약을 하고,

그 근처에서 이것저것 먹을 거 사다 '집에 와서 술이랑 같이 버닝~! 피버~! 해야지' 라고 생각한 아침.

예약에 맞춰 도착한 저녁 8시. 직장인들이 주린 배를 부여잡고 퇴근하고 있거나, 퇴근하려는 시간.

근처를 돌다 '3마리에 만원! 장어!' 나 '그냥이든 불이든 야채든 순대든 다 있다! 곱창!'이나 '강정은 우리가 최고' '아니 우리가 최고' 같은 가게들을 지나

버스 정류장으로.

정류장 가는 길에 보인 닭꼬치 집에서 핵폭탄 꼬치와 적당히 매운 꼬치 하나 포장.


그리고 버스.



버스타고 오는 30분 내내, 기사 아저씨의 난폭 운전에 따른 가벼운 멀미 보다, 주변사람들의 흘깃 흘깃 시선이 더 힘들었네요.

초밥이야 그닥 향이 강한 녀석이 아니....었겠지만 소고기 초밥과 아나고 초밥의 강렬한 향은 닭꼬치의 자기주장 강한 향에도 뒤지지 않는 모양입니다.






가뜩이나 감기기운에 두터운 패딩을 입고 있었는데, 온몸의 열이 확 오르고, 두터운 패딩이 열차단을 막아주니 등뒤고 앞이고 땀이 줄줄 나더군요;;;

30분동안의 버스안이 지옥과 같았습니다, 정말...........







그래도 집에 도착한 뒤, 꼬치 부터 맛있게 뜯어먹고 초밥들을 하나씩 하나씩 먹으며 소주와 사케를 번갈아 마시니, 천국이 따로 없네요. 음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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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11

Atsuki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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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에 옆에 앉아계시던 어르신이 '소주생각나네'라고 중얼거렸을 때, 다행히도 뿜지 않은 자신에게 이 글을 바칩니다.... (....)<br />

동물농장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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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버스에서 더우면 멀미도 같이오던데 사람마다 개인차가 있네보네요

패딩입고 30분...

Atsuki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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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 탓인지, 난폭 운전 탓인진 모르겠습니다. 급발진 급정거, 퇴근시간의 혼잡한 차선에 따른 스트레스로 인한 난폭운전 등... 오랫만에<br /><br />멀미가 오는 버스였네요;<br />

무상검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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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보고 오래된 슈르스트뢰밍을 발견하고 폭발물처리반에 연락했다는 이야기가 떠오르는건 왤까요..

Atsuki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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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세계 통틀어 순위권에 오르는 고약한 내음의 음식 아닙니까......; 식욕이 땡기는 내음과는 다르죠...... 으흠.<br />

에닐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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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리즈, 지하철에선 노 김치....<img src="/cheditor5/icons/em/em11.gif" alt="" border="0" style="width: 50px; height: 50px; margin: 1px 4px; vertical-align: middle" />

Atsuki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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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서울에 사시는 친척어른한테 김장김치 받아서 버스나 지하철 타는 놈)<br />

Pleiades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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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나 KFC주변에서 버스를 타면 치킨을 들고 버스에 타는 사람이 가끔씩 있죠

<div>이거 완전 지옥...<img src="/cheditor5/icons/em/em71.gif" alt="" border="0" style="width: 50px; height: 50px; margin: 1px 4px; vertical-align: middle" /></div>

Atsuki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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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몇번 겪어봐서 잘 알죠.<br /><br /><br /><br /><br /><br />고소한 후라이드의 향......................끄억.<br />

판다상인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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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요 전 가끔 피자 사들고 버스탑니다.

센카와상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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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가 치킨 튀기시는데



전철에만 타면 주변 사람들이 침을 흘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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