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잘 번역된 영어 소설 없을까요?
2015.11.20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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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아마추어가 참고할만한...
일단 영어 팬픽을 번역할 때 제 한계인건지 너무 단조로운 문체로만 이어지더군요.
단편에서는 그런 경향이 상대적으로 적지만 장편에 손을 댈때마다 자기도 모르게 써재끼고 있는 번역체에다가 딱딱한 문체.
특히 인물 간의 대화가 너무 연기톤이고 어감이 안 살뿐더러 캐릭터성이 완전히 죽어버립니다. 말투를 살리는 법도 모르겠고, 다 끝내고 한번 읽어보니까 웬 로봇들이 서로 대화하고 있는 것 같고. 분명 원문에서 읽었을 때는 이런 단조로운 캐릭터들이 아니었는데! 분명 폭풍간지였는데!
한국어와 영어가 너무 다르다보니 어쩔 수 없이 의역이 들어가야하는 부분도 있는데 이 부분도 도저히 어찌할지 모르겠습니다. 이걸 그대로 직역하면 굉장히 어색한 문장밖에 안나오는데 그렇다고 문장구조를 뜯어고치면서까지 의역하자니 그건 또 역자가 원작에 개입하는 것 같아서...
제 문법이 딸리는 건지 아니면 이게 아마추어의 한계인지는 몰라도 여하튼 이 지옥같은 번역체에서 벗어나고 싶네요 진짜.
번역 좀 제대로 해보고 싶은데 원문이랑 대조해보게 뭔가 참고할만한 번역 소설이 없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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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장의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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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1-07 13:14:30 (5836일째)
이제야 너를 알겠다
너는 세계에 드리워진 죽음의 그림자
그런데 미안하지만, 나는 평생 죽음을 맞이할 생각이 없거든
사고와 마법, 그리고 과학의 힘으로, 내 선에서 너를 끝내겠어
그리고, 사람들은 더 이상 누구와도 이별하지 않아도 될 거야
ㅡ해리 제임스 포터 에반스-베레스
해리포터와 합리적 사고의 구사법 - 인본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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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14
제피님의 댓글
송장의간장님의 댓글의 댓글
붉은엔젤이님의 댓글
송장의간장님의 댓글의 댓글
니힐리안님의 댓글의 댓글
에닐님의 댓글
송장의간장님의 댓글의 댓글
에닐님의 댓글의 댓글
아이시스님의 댓글
<div>그리고 영어를 한국어로 옮긴다기 보다는, 송장의 간장님이 원문을 토대로 새로 문장을 만든다고 생각하시는 게 낫습니다.</div>
송장의간장님의 댓글의 댓글
<div><br /></div>
<div>역시 우선 저만의 문장력을 갖추는 게 좋겠네요</div>
Restar님의 댓글
맥락으로 생략되있는걸 풀어주면서, 문장의 느낌을 살려야하니..
하렘마스터님의 댓글
HeiN님의 댓글
<div><br /></div>
<div>1권: 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558572</div>
<div>2권: 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914267</div>
<div><br /></div>
<div>출판된지가 10년이 넘어서 그 사이에 나온 최신 번역본은 잘 아우르지 못하겠습니다만, 그래도 상당히 권위있게 받아들여지는 문헌입니다.</div>
<div>그리고 간추린 목록이 인터넷에 떠돌고 있군요: http://m.todayhumor.co.kr/view.php?table=humorbest&no=933668</div>
<div><br /></div>
<div>또 <The Great Gatsby>의 번역본들에 관해선 슬로우뉴스에서 괜찮은 기사를 쓴 것 같습니다: http://slownews.kr/43694</div>
<div><br /></div>
<div>그리고 다른 분들이 언급해주셨듯이 결국 내공을 늘리는 근본적인 방법은 한국어 실력을 늘리는 것입니다. 그 방법은 역시 좋은 한국어 글을 많이 읽는 것이겠죠. 라노벨은 그런 의미에서 어떨지 잘 모르겠습니다.</div>
송장의간장님의 댓글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