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채 보존의 법칙
2015.12.21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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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월에 시작해서 매달 숨만 쉬면서 학자금 대출금을 갚아나가던 매일매일이었습니다.
중간 중간 옷도 조금 사고 연쇄할인마한테 당하면서도 꿋꿋하게 부채를 갚아가며 이제 다음달이면 빚을 다 갚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지난 토요일.
아버지: 집에 오래된 차 폐차해야겠다. 잘 타지도 않는데 세금만 더럽게 나와.
마오비: 그러세요.
일요일.
아버지: 차 샀다. 너도 할부금 절반 내라.
마오비: 그러.... 네? 뭐라구요?
아버지: k5 중고로 샀어. 36개월 할부야. 반반 내.
마오비: 아니 이게 무슨. 무슨 차를 이렇게 갑자기 사십니까.
그렇습니다. 토요일에 차를 폐차하시더니 곧바로 다음날 중고차 하나를 지르고 오시다니요. 이 무슨 단호한 결단력....
아니... 근데 왜 가만히 있는 저한테.... 할부금이 돌아오는 거죠....?
토요일날 저녁에 운을 떼시긴 했습니다. 중고차 매매업자 분께 차를 보기로 했다고. 그래서 일요일에 약속 때문에 나가면서 아버지께 그랬죠. 카센터 하시는 분들이 차를 잘 보니까 지인 중에 있으면 같이 가보고, 바로 안 사도 되니까 둘러보기만 하시라고. 1년에 몇번 타지도 않지 않냐고.
아버지께서도 알았다고 대답하셨는데....
곧바로 계약이라니 너무 한거 아닙니까!
차가 한대는 있어야한다는 건 이해합니다. 성묘갈때나 비상시에 차가 있으면 생활의 불편함을 많이 해소해주니까요.
그런데 이건 너무 갑작스럽잖아요....
아직 대출금도 다 갚지 못했는데....
젠장! 좋아! 이렇게 된거 타주겠다고! 타주겠다 이말이야! 어차피 장롱면허지만 할부금 내는 돈이 아까우니 탈거라고!
뭐... 평소에 아버지는 대중교통 타고 출퇴근하시니... 운전 연수 아버지께 받고 운전이 좀 능숙해지면 차타고 출퇴근하는 것도 고려해봐야겠네요.
이런 제길...
대출금 다 갚으면 자취방 구할 돈부터 모을라고 했더니... 말짱 꽝이잖아 제길!!!
언젠가 컴터도 맞추고 오덕 포스터도 붙이면서 꾸밀 예정이었던 내 마이 스위트 홈 계획이 물건너 갔어!
이렇게 된 이상 나한테 남은 건 복권 뿐이야! 행운의 신이시여 저한테 복권 당첨의 운을!!
두서없이 썻네요.
네... 본의 아니게 차가 생겼습니다. 빚도 생겼습니다. 후....(한숨)
k5 휘발유... 회사까지 출퇴근 합치면 100키로... 기름값이 얼마나 나올까.....(먼산)
중간 중간 옷도 조금 사고 연쇄할인마한테 당하면서도 꿋꿋하게 부채를 갚아가며 이제 다음달이면 빚을 다 갚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지난 토요일.
아버지: 집에 오래된 차 폐차해야겠다. 잘 타지도 않는데 세금만 더럽게 나와.
마오비: 그러세요.
일요일.
아버지: 차 샀다. 너도 할부금 절반 내라.
마오비: 그러.... 네? 뭐라구요?
아버지: k5 중고로 샀어. 36개월 할부야. 반반 내.
마오비: 아니 이게 무슨. 무슨 차를 이렇게 갑자기 사십니까.
그렇습니다. 토요일에 차를 폐차하시더니 곧바로 다음날 중고차 하나를 지르고 오시다니요. 이 무슨 단호한 결단력....
아니... 근데 왜 가만히 있는 저한테.... 할부금이 돌아오는 거죠....?
토요일날 저녁에 운을 떼시긴 했습니다. 중고차 매매업자 분께 차를 보기로 했다고. 그래서 일요일에 약속 때문에 나가면서 아버지께 그랬죠. 카센터 하시는 분들이 차를 잘 보니까 지인 중에 있으면 같이 가보고, 바로 안 사도 되니까 둘러보기만 하시라고. 1년에 몇번 타지도 않지 않냐고.
아버지께서도 알았다고 대답하셨는데....
곧바로 계약이라니 너무 한거 아닙니까!
차가 한대는 있어야한다는 건 이해합니다. 성묘갈때나 비상시에 차가 있으면 생활의 불편함을 많이 해소해주니까요.
그런데 이건 너무 갑작스럽잖아요....
아직 대출금도 다 갚지 못했는데....
젠장! 좋아! 이렇게 된거 타주겠다고! 타주겠다 이말이야! 어차피 장롱면허지만 할부금 내는 돈이 아까우니 탈거라고!
뭐... 평소에 아버지는 대중교통 타고 출퇴근하시니... 운전 연수 아버지께 받고 운전이 좀 능숙해지면 차타고 출퇴근하는 것도 고려해봐야겠네요.
이런 제길...
대출금 다 갚으면 자취방 구할 돈부터 모을라고 했더니... 말짱 꽝이잖아 제길!!!
언젠가 컴터도 맞추고 오덕 포스터도 붙이면서 꾸밀 예정이었던 내 마이 스위트 홈 계획이 물건너 갔어!
이렇게 된 이상 나한테 남은 건 복권 뿐이야! 행운의 신이시여 저한테 복권 당첨의 운을!!
두서없이 썻네요.
네... 본의 아니게 차가 생겼습니다. 빚도 생겼습니다. 후....(한숨)
k5 휘발유... 회사까지 출퇴근 합치면 100키로... 기름값이 얼마나 나올까.....(먼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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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오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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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28
Shelter님의 댓글
<div><br /></div>
<div>근데 요즘에 휘발유값이 폭풍같이 내려간 상황이라 17000원 까지 생각을 하셔야 할 겁니다.</div>
<div><br /></div>
<div>현재 휘발유값에 주 5일 출근 기준으로 연료비만 30만원 가량 되는군요.</div>
<div><br /></div>
<div>그 외에도 유지관리와 보험료 등등 하면.... 차 생기면 돈 못 모은다는 말이 괜히 나온게 아니죠;;</div>
마오비님의 댓글의 댓글
붉은행성님의 댓글
<div>술령술령 이 늪을 빠져 나갈수 없어~~ 우린 안될거야<img src="/cheditor5/icons/em/em3.gif" alt="" border="0" style="width: 50px; height: 50px; margin: 1px 4px; vertical-align: middle" /></div>
마오비님의 댓글의 댓글
행운의 신이시여! 저한테 1등 당첨의 행운을!
사계절의왕님의 댓글의 댓글
마오비님의 댓글의 댓글
루이네드0님의 댓글
마오비님의 댓글의 댓글
이번엔 오토니까... 저거 타고 놀러다니던지 해야.... 일단 운전 연수가 제일 급합니다만
아스트랄로피테큿스님의 댓글
마오비님의 댓글의 댓글
청색양초님의 댓글
마오비님의 댓글의 댓글
네리어드님의 댓글
마오비님의 댓글의 댓글
카나이님의 댓글
<div>아무래도 겨울이고 자전거로 출근하기가 (비와 눈이 오면) 힘들어지면서 아버지가 어느 순간에 중고차 한대를 구입하셨더군요. 할부로 갚아라 하면서요</div>
<div>오늘 처음으로 차타고 출근하면서 좋다는건 느꼈지만 그 앞을 보니 보험비에 차 할부(물론 아버지에게 갚는거지만)에 기름(국제유가가 떨어졌는데 왜 비싸!!)</div>
<div>에 월급의 반 이상이 날라가는거보고 충격과 공포를 느끼고 있죠...</div>
마오비님의 댓글의 댓글
유지비 생각하면 앞이 깜깜하네요....
가끔 금요일에나 타고 출근해야되나...
inkrain님의 댓글
마오비님의 댓글의 댓글
판다상인님의 댓글
마오비님의 댓글의 댓글
클라비우스님의 댓글
<div>보험료에 기름값에, 그래서는 안되지만 혹여나 사고라도 한번 나면 대책없습니다.</div>
<div>그리고 회사를 장기적으로 계속 다니실거라면 집값 비싸도 회사 근처에 방 구하시는걸 추천합니다.</div>
<div>단기적으로 보면야 차끌고 출퇴근이 더 싸게 먹히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배보다 배꼽이 더 커질 수도 있습니다.</div>
마오비님의 댓글의 댓글
캐논님의 댓글
마오비님의 댓글의 댓글
검은하늘저너머님의 댓글
마오비님의 댓글의 댓글
국격파괴자님의 댓글의 댓글
마오비님의 댓글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