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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지원을 받는 덕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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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그대로입니다. 학생시절에는 만화좀 그만보고 공부좀 하라던 부모님들이 이제는 아들의 덕질을 지원해주고 계십니다.



사정이 어떻게 된거냐면...



11월즈음에 어쩌다보니 학기중에 일본여행 가이드(?)를 맡게 되었습니다.



같이가신분은 보호자 명목의 어머님과 돈쓰러 가시는 아버지 사업파트너 부인과 그 아들.



참고로 일본어는 그나마 저만 할줄 아는 상황이였죠.



두 집이 다 이사를 하는 마당에 장식장에 채워넣을게 없었던 그분 집에서 '그럼 피규어를 사다가 채워넣자!' 라는 결론에 이르게 되었고.



주변에 있는 '일본어 의사소통능력자','만화에 관심이 많은 사람' 에 제가 걸려버리면서 일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분의 주문품은 어벤져스 풀세트 + 독수리 5형제 + 안젤리나 졸리 + 톰 행크스 + 은하철도 999 였습니다.



하지만 다들 아시다 싶이 애니를 보고배운 일본어다 보니 저는 글을 읽을줄 모릅니다 (...) 2박3일 여행비 전액지원 + 알바비 60만원에 이끌려 가게 되었는데 예산이 1200만원.........



결론은 진짜 다 구했어요. 사람이 위기상황에 몰리면 안들리던 귀도 트이고 눈도 날카로워 집니다아...



정말 놀란게 하비팩토리에서 철이와 메텔을 구한거였죠... 여튼 여차저차해서 2박 3일동안 모든 일정을 소화하고 집에오니 제방에는 피규어 장식장이 생겨있었습니다. 무려 7단짜리가요..



아버지 왈 : 쓸데없이 시간버리는줄 알았는데 그정도면 쓸만하지 않느냐.



아버지이이이이....



지금까지 사모았던 칸무스들과 방향성 없이 '어맛! 이건 사야돼!'로 모아놓았던 피규어들이 제자리를 찾아가게 되었죠.



뭐 그래도 자리가 모자라서 밖에 몇개가 나와있지만(트랑이& 4차 라이더님..) 장식장에 들어가있는 아이들을 보니 그동안의 핍박과 설움을 보상받는 느낌이였다죠...



사람이 무언가를 꾸준히 하면 보상받는다는걸 이번에 느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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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7

자안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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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하게 양파군으로<br />축하드립니다!<br /><img style="height: 50px; width: 50px; vertical-align: middle; margin: 1px 4px" border="0" alt="" src="/cheditor5/icons/em/em86.gif" />

greyghost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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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오 그것은 인생역전!

마엘란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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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난 행운이로군요.



<div>축하드립니다.<img border="0" alt="" src="/cheditor5/icons/em/em86.gif"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 height: 50px; width: 50px; vertical-align: middle; margin: 1px 4px" /></div>

<div><br /></div>

<div><strike>만일 제가 그런상황이라면 기본주문세트를 해치우고는 미니어쳐 게임용 미니어쳐를 질렀을겁니다.</strike></div>

이레나이리스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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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부럽네요...축하드립니다.<img src="/cheditor5/icons/em/em87.gif" alt="" border="0" style="width: 50px; height: 50px; margin: 1px 4px; vertical-align: middle" />

익설트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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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 src="/cheditor5/icons/em/em86.gif" alt="" border="0" style="width: 50px; height: 50px; margin: 1px 4px; vertical-align: middle" />그저 축하드릴뿐입니다.<img src="/cheditor5/icons/em/em86.gif" alt="" border="0" style="width: 50px; height: 50px; margin: 1px 4px; vertical-align: middle" />

환상극단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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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질도 미친듯이 하면 성공한다...

인문학의 격언이자 절대진리...

Leticia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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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지는 못해도 언어하나 배운거면  절대 쓸모없지 않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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