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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조할아버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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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비슷한거 같지만 자희집은 제사를 1년에 6번 지냅니다.



차례2번, 할아버지, 증조할아버지, 증조할머니 2분



증조할머니가 두분입니다 네...



이게 어찌 된거냐 하면 꽤나 올라가야 되는 이야기라서요...



저희 증조할아버지께서는 전후에 전국구로 일하시던 대목수셨고 게다가 고향땅에서는 손에꼽을 지주셨습니다.



돈도 꽤나 잘 버셨다고 합니다. 전후 대한민국에서 시멘트를 사용한 건축에서는 거진 1인자 이셨다고 합니다 (출처 : 할머니)



또 옛날에 다들 그렇듯이 결혼도 일찍 하셨죠 17살에요. 증조할머니도 15세였다고 하십니다. 그렇게 결혼생활을 하시던 중에 증조할머니가 자식을 유산하셨고, 그로인해 자식을 더이상 가질수 없게 되셨습니다. 아무래도 자식이 있어야했고 대를 이어야 된다는 인식때문에 증조할머님과의 이야기를통해 첩을 (...) 들이셨습니다. 그렇게 저희 할아버지를 비롯해 3명의 아들을 두셨고 그렇게 잘 지내셨다고 합니다. 메데타시 메데타시



근데 이 이야기를 알게된 계기가 좀 오컬트 입니다. 제가 고등학교 2학년 시절 몸은 좋은데 계속 가위가 눌렸습니다.가위가 눌려서 학교에 가지 못할정도...



그래서 어머니와 할머니께서 스님을 불렀습니다.



스님이 오셔서 집을 둘러 보시더니 저를보고 쯧쯧 하고 혀를 차시더군요. 어머니가 왜그러냐고 물어보자 할머니를 보고



'시어머니가 둘이시네?' 라는 겁니다.



할머니가 맞다고 하시자 스님께서 부엌쪽을 보시며 하시는 말씀이



"애들 그렇게 돌봐도 애들 힘들어 합니다. 거기서 지켜보세요."



라고 하시고 액자 하나 사서 스님께서 써오신 불자를 걸어놓으라 하셨습니다.



사정은 위에 싸놨으니 중략하고



그뒤로 정말 거짓말처럼 가위에 눌리는 일이 없었습니다.



진짜 신기해서 절에 찾아가서 스님께 물어보니 증조할머니가 2분이신데 정실이시던 할머님은 이미 너희에게 관심이 없으시고 찹으로 계셨던 할머니는 손주와 증손주를 너무 이뻐하셔서 안가시고 계시다는 겁니다. 도와주려고 옆에 붙어계셨는데 도와준다는게 가위눌리게 해서 어쩔줄 몰라하셨다고 하시더라고요.



우워... 오컬트으....



그뒤로는 저 혼자라도 물이라도 떠놓고 인사를 드리는 중입니다. 귀신은 실존해요오

...



Ps. 증조할머니 (정실)과 증조할머니 (첩)의 관계는 자매라고 하십니다아... 4살터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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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35

볼코프레보스키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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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야말로 서프라이즈에 나올법한 일을 겪으셨네요.그나저나....자......매?!

오야야경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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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는 이야기네요. 귀신이 실존하면 사실 좀 보고 싶습니다. 제 아버지는 돌아가신 할머님과 할아버지께 사후 세계가 있으시면 부디 꿈에 나타나서 알려주세요, 라고 했다던데 한 번도 나타나신 적이 없다 하시더군요. 그래서 제게 늘 귀신은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거야, 다 환상이고 환청이지. 라고 말해셨...<strike>(덤으로 가위 눌린 적이 없...)</strike>

Spermata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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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어릴 때 가위눌리고 성모님도 만나는 과거가 있어도 특정 종교를 가지지 않지만요...

오야야경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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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이 꼭 종교로 연결되진 않지 않나 싶습니다.

그저 그런 일이 있었다, 정도로 넘어갈 수도 있겠죠.

(그런데 성모님이라니!)

테시오스님의 댓글

psyche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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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매!?<img src="/cheditor5/icons/em/em2.gif" alt="" border="0" style="width: 50px; height: 50px; margin: 1px 4px; vertical-align: middle" />

네잎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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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자...........매??</div>

실피리트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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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분들 반응하시는 포인트가(...)<br />

삼각김밥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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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매..하기야 옛날 분들이니 그럴 수도 있겠군요

풍왕결계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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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가 더 오컬트합니다만!?<br />

페니시르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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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도 놀랍긴한데....

<div>저걸 꿰뚫어 본 스님은 진짜 영험하신 분이군요</div>

귀여운시롱님의 댓글

판다상인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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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매?!<img src="/cheditor5/icons/em/em40.gif" alt="" border="0" style="width: 50px; height: 50px; margin: 1px 4px; vertical-align: middle" />

<div><br />

<div>그러고보니, 저도 예전에 이모님이 얘기해주신게 있는데, 제가 이모님이 5분인데,(전부 윗나이, 거기에 외삼촌이 둘 있습니다. 어머니께서 막내입니다) 넷째분이 이복자매였다고 하더군요.<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이 이야기 해주신 분은 둘째) 그러고보면 뵐 때마다 다른 사람들하고 많이 다른 점이 있었죠. 인상부터가 달랐으니...지금은 돌아가셨습니다만.</span></div></div>

고도워드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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뭣이 자매라고?!<img src="/cheditor5/icons/em/em40.gif" alt="" border="0" style="width: 50px; height: 50px; margin: 1px 4px; vertical-align: middle" />

pkcow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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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자다.....증조할아버지가 진정한 승리자야.....!<br />

떠돌이개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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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그리 사이가 좋으셨군요.

Wimps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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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매덮.....<img src="/cheditor5/icons/em/em39.gif" alt="" border="0" style="width: 50px; height: 50px; margin: 1px 4px; vertical-align: middle" />

해밀님의 댓글

핑크게마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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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한마디가 모든 것을 뒤엎는다<br />

미네르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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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뭐, 그시대엔 아들 없으면 첩 들이는게 남아있던 시기니까요.<br />참고로 저희 외가쪽도 증조할머니가 둘.</p>

분노포도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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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영혼의 존재를 부정하는 입장입니다만 이런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뭐가 맞는건지 헷갈리기 시작합니다<img border="0" src="/cheditor5/icons/em/em2.gif" style="width: 50px; height: 50px; margin: 1px 4px; vertical-align: middle" alt="" />

이레나이리스님의 댓글

profile_image
다른것보다 p.s.에서 가장 큰 놀라움을 느낀 저는 이상하지 않은거죠...?<img src="/cheditor5/icons/em/em62.gif" alt="" border="0" style="width: 50px; height: 50px; margin: 1px 4px; vertical-align: middle" />

파릇초님의 댓글

깊은산님의 댓글

extraBeing님의 댓글

profile_image
&nbsp;증조할머니 두 분이라니 저희 증조할아버지처럼 사별하고 재혼하셨나 했더니... 뭐, 그 시대엔 그럴 수도 있으니 그러려니 했는데 ps.에서 놀랐네요. 자매라니.<br />

실드래건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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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어릴 때 할머님이 계신데 할머님 제사를 지내는 게 이상해서 여쭤보니, 첫째 할머님이 일찍 돌아가셔서 할아버지가 두 번 결혼하셨다더군요.<br />큰고모님이 첫째 할머니 소생이고 딸 둘과 아들 넷은 둘째 할머니 소생. 물론 제 친할머니십니다.<br />근데 제가 그 말을 들은 게 초딩 시절이라 멋모르고 내뱉은 게<br />"그럼 우리 할머니는 첩이야?"<br />집 뒤로 끌려가서 안 죽을 정도로만 맞았습니다.네 <img border="0" src="/cheditor5/icons/em/em25.gif" style="width: 50px; height: 50px; margin: 1px 4px; vertical-align: middle" alt="" /><br />

삭풍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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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font style="background-color: #ffffff">역시 문넷 분들은 반응 포인트가...</font></div>

반면교사님의 댓글

stiarin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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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의 파괴력이 상상 초월!

Babidibu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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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름도 얼굴도 모르는 혈연이 북한에 있습니다. 할아버지가 북쪽에서 결혼했었다고...

설월화님의 댓글

망상공방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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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이 PS에 잡아 먹혔어....?!!

<div><strike>뭐.. 외가고 친가고 이런 판타지 하나 없는 평범한 집안이라 다행이라고 해야하나..?</strike></div>

하약악마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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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매덮.덮..(<strike>읍읍</strike>)

<div>하긴 자매니까 첩이어도 문제가 안일어났겠죠.</div>

LycanWolf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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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외가랑 비슷한 경우네요. 역시 그 당시엔 흔한가...

돼지의혁명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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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할머니가 2분이셧지만<img src="/cheditor5/icons/em/em76.gif" alt="" border="0" style="width: 50px; height: 50px; margin: 1px 4px; vertical-align: middl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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