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로 해본 가게로써의 영나암 vs 향림당
2016.01.10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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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영나암의 코스즈와 향림당의 린노스케의 비교를 원래 해봤는데
생각보다 겹치는점이 꽤나 있어서 아예 범위를 가게로 확장해서 비교해봤습니다
아래의 내용은 전부 제 추측입니다. 이상한점 있으면 지적해주세요
1. 물품의 다양성 --- 향림당>영나암
애초에 향림당은 온갖 주어온물건을 파는곳이고 영나암은 제본소라는 한계가 있으니 당연히 향림당쪽에 손을 들어주게 되네요
하지만 종류를 책으로만 한정해도 향림당쪽이 다양할것 같은 느낌이 드는건 왜일까요
2. 물품 관리능력 --- 향림당>>>>>>>(넘사벽)>>>>>>영나암
영나암을 보신분은 아시겟지만 주인공인 코스즈가 물건의 위험성에 대한 경각심이 제로를 넘어서 마이너스에 가깝습니다.
온갖 위험한 요마본들을 읽어대는 바람에 굉장한 민폐를 부르지요
영나암에는 미스캐토닉 대학도 아니면서 네크로노미콘의 사본이 있다고 하던데 환상향에 요그소토스가 소환되는 날이 기다려집니다...
반면 향림당에는 영나암에서 등장한것 처럼 직접적으로 위험해보이는건 없었습니다. 그러나 향림당의 주인공인 린노스케가 물건을 득템하는곳이
무연총이라는것을 생각할때 위험한 물건이 없다는 쪽이 더 이상하게 느껴집니다. 거기다 물건의 폭도 좁은것이 아니라서
요우무가 떨어트린 인혼정부터 시작해서 코카콜라까지 없는것이 없다는걸 생각할때 물품의 위험성에 있어서 향림당쪽이 더 높을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나암과 달리 향림당은 굉장히 느긋한 일상물입니다. 이것이 양쪽 주인공의 물품관리능력의 차이를 보여주는것 같아보입니다.
실제로 린노스케의 경우에는 이름없는 돌을 대할때 자신의 능력을 '일부러' 사용하지 않습니다. 이름이 없는 물건에 이름을 알아내는것은 신의 영역이기에
자신은 함부로 건들지 않는다고 말입니다. 게임보이의 경우에는 오해였지만 세상을 위협할수도 있는 물건이라고 생각했을때
바로 망치로 부수려고 까지 했습니다. 어딘가의 서적애호가와는 정말 다른 태도지요
좀 더 단적으로 말하면
향림당은 레이무나 마리사가 도움을 받으러 가는곳이고
영나암은 레이무나 마리사가 도움을 주러 가는곳이다.... 라고 말할수 있을것 같습니다.
3. 점주의 능력 --- 향림당>>>>영나암
향림당이 상위에 있다고 생각한 이유는
린노스케의 능력인 '도구의 이름과 용도를 아는정도의 능력' 이 '문자를 읽어내는 정도의 능력' 의 상위호환으로 보이는 묘사가 있어서 였습니다.
영나암에서 코스즈가 레이센의 쥐약에 이상한 느낌을 받는데 이게 능력이 강해지는 과정에 있다면 그 끝은 린노스케의 능력에 가깝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도구의 이름과 용도를 아는정도의 능력'에서 이름을 아는정도의 능력 향림당에서 보면 이 능력 사실 도구가 아니여도 전부 발동됩니다.
심지어는 생명체나 사람에게도 사용할수 있는데 린노스케 본인이 자제하는듯한 묘사가 나올 정도지요
4. 경영능력 --- 영나암>>>>>>>>>>>>>(넘사벽)>>>>>>>>>>>>>>>>>(넘사벽)>>>>>>>>>>>>>>>>향림당
영나암: 사람들이 자주 옵니다
향림당: 안옵니다
영나암은 히에다 가문과 제휴를 맺고 있어서 이미 그것만으로도 고정적인 수익원이 존재하고 케이네 서당같이
문서나 책을 대량으로 필요로 할만한곳도 존재합니다. 이미 이 시점에서 고정적인 수익원이 거의 없는 향림당의 패배...
위치조건도 영나암의 압승입니다. 위험도 중인 마법의 숲에 있는곳에 인간마을의 사람이 찾아갈 턱이 없는데다가
향림당은 생긴것 부터 가계보다 창고에 가깝기 때문에 근처에 간다고 한들 가게라고 인식하기도 힘듭니다.
결국 요괴를 상대로한 한놈만 걸려라(...)식의 장사인데 배치된 물품중에 비매품 마저 섞여있기 때문에 소비자의 구매의욕을 마구마구 떨어트려줍니다.
거기다가 점원이 '무뚝뚝한태도인데다가 종족은 반요인 성인남자' vs '친절한 태도의 종족은 인간인 미소녀' 의 대결입니다.
완벽한 영나암의 승리
5. 마케팅 --- 영나암>>>>향림당
향림당: 안팔아 마케팅
영나암: 여러 소란을 이용한 노이즈마케팅, 어린시절부터 자신의 브랜드를 친숙하게 만드는 세뇌마케팅
영나암과 향림당 모두 환상향을 위해서 약간의 자선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코스즈는 아이들을 불러서 책을 읽어주고 린노스케는 무연총의 시체를 묻어주고 장례를 치룹니다.
문제는 린노스케의 자선사업은 아무도 알아주지도 않고 알리도 없는 행위란는것... 환상향에는 도움이 되지만 자신의 가게에는 아무런 도움이 되질 않습니다.
반면 코스즈의 자선사업은 저의 편파적인시각으로 보았을때 굉장히 훌륭한 마케팅입니다. 아이들에게 어렸을때 부터 책에 친숙하게 만들어서 잠재적인 고객층
을 만들어내면서 동시에 자신의 가게에 어린시절 추억을 남기게 할 수 있으며 무엇보다 코스즈 본인에 대한 호감도를 대폭 상승시켜줍니다.
아무래도 자신의 아이에게 책을 읽어준 가계라면 한권이라도 책을 사주고 싶어지지 않을까요?
레이무도 코스즈의 다른 모습을 보았다면서 놀랏지요
마을에 도움이 되면서도 가게의 위상까지 높히는 방법을 아는 영나암의 승리입니다.
결론: 영나암>향림당
아무리 물건이 많고 그 질과 관리상태가 좋으며 AS가 확실한 가게여도 (심지어 주문제작까지 가능)
손님이 오지 않는 가게는 무의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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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4
히무라님의 댓글
<div>솔직히 영나암은 다른건 둘째치고 점주가 좀 위험한 느낌이랄까</div>
Pleiades님의 댓글
<div>요괴(반인반요지만 일단)보다 인간이 더 위험하다는겁니다</div>
MagnusPym님의 댓글
파릇초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