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 찾아 삼만 리 할 뻔 했습니다
2016.01.11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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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론부터 말하자면, 현재 제가 쓰는 스마트폰은 원플러스 2라는 친구입니다. 중국 스마트폰이라고 보면 되실거 같은데, 이 친구의 충전 포트가 USB 3.0 Type-C란 말이죠... 더군다나 충전기 자체가 돼지코 220V짜리가 아니라 110V짜리 길다란 친구를 기본으로 주더군요...
그래서 일단은 변환기를 사용해서 쓰다가 변환기 자체의 부피도 꽤 되다보니 침대쪽 벽에 있는 콘센트에 넣어서 사용하기가 부담스러워 지는 겁니다. 아무래도 새로 충전기를 사야 할 것 같더군요. 더군다나 기본으로 주는 케이블도 좀 험하게 쓰다보니 벌써 단선의 느낌이 슬슬 오는게 위험하다 싶길래 약 2만원의 거금을 들여 충전기와 USB 3.0 Type-C형 케이블을 구매하였습니다. ~페이로 결제했는데 진짜 터치 몇 번만 하면 구매가 가능한 쉬운 시스템이더군요. 사실 이런 결제가 엄청나게 쉬워진 시스템도 앞으로 나올 일의 한가지 이유이기도 합니다.
여기까진 좋았습니다만. 일반적으로 택배가 오는데 이틀이면 충분하기에 주문한 다음 날 즈음이 되면 택배가 오겠거니 싶었는데 문자만 오고 택배는 도착하지 않는겁니다. 저녁에 확인하니 벌써 배송완료 표시가 딱 뜨더군요. 그래서 뭐지 싶어서 주문했던 사이트에 들어가 주문 내역을 확인해보니....
집으로 보낸게 아니라 저번학기에 살았던 대학교 기숙사에 보내져있더군요...
그렇다고 이거 하나 가져오겠다고 왕복 약 1만 5천원이라는 거금을 쓰기에는 배꼽이 배보다 큰 상황이 되는거 같아서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가, 결국 학교 근처에서 집에 가지않고 자취하는 친구 녀석에게 '나중에 밥 한끼 살께'라는 말 한마디로 열심히 꼬셔서 일단락 되는가 싶었습니다.
그러나 또 생각해본게, 제가 사는 기숙사는 방학기간때는 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이쯤되면 멘탈이 슬슬 위험해지기 시작합니다. 2만원 쯤이야 싶겠지만 일단 허공에 날라가는건 마음에 들지 않고, 더군다나 2월 중순에 일본 여행을 위해 돈을 펑펑 쓸 위기가 있기에 한참 돈에 민감한데 이런 사건이 터지다니...
그리고 그 다음날 친구에게 연락이 오더군요. 문 잠겨있다고.
다행히 문 잠겨있다고 연락온 그 다음날 친구가 어떻게 해서든지 가져오겠다고 하면서 결국 찾아냈습니다만, 다시는 경험하고 싶지 않은 기억입니다.
앞으로 결제할 때는 확인은 여러번 해야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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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4
물이없어님의 댓글
로카유님의 댓글의 댓글
MISTE님의 댓글
<div><br /></div>
<div>설마 2회 연속으로 전화번호를 틀린 채 주문할 줄이야......다행이도 주소지는 맞고 따로 택배보관실이 있어서 분실까진 가지 않았는데 전화번호 수정 안된채로 배송되는거 보고 식은땀이 흘렀습니다.</div>
로카유님의 댓글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