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마크
타입문넷

자유게시판

아래 MT문화 글을 보고나서 생각나서 씁니다.

본문

2014년에 있었던 일입니다.

복학 후 각종 학과 행사와 모임이 귀찮았던 저는 아싸가 되어 편안한 대학생활을 즐기고 있었습니다.



평소와 마찬가지로 전공 강의를 들으러 강의실에 갔더니 강의실이 변경되었다는 공지가 있었습니다.

변경된 강의실로 가니 무슨 촬영 기구 같은게 설치되어 있고 집부라고 표현되는 이들이 있더군요.



곧 교수님이 오시더니 사정을 이야기 하셨는데 전공 교수님 중 한 명이 정년 퇴직을 하시면서 특별 강의를 하시는데

그 강의 때문에 오늘 강의가 없다고 하시더군요.



성실한 학생이 아닌 저는 갑자기 공강이 생겨서 기분이 매우 좋았습니다.

교수님은 출석체크만 하고 가셨고 저와 같은 이들이 많았는지 교수님이 나가시자 강의실을 빠져 나가려는 학생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집부 중 한명이 특별강의 끝나고 출석체크 다시 할거고 교수님께 말씀 드릴거라고 하더군요.



그 순간 그냥 확 열이 뻗치더군요.


아니 교수님은 나가면서 분명이 들을지 말지 알아서 하라고 말씀하셨는데...

지들이 뭔데 강요를 하는건지... 강의를 듣고 안듣고는 내가 선택하는거고 특별강의가 있으면 미리 알리던가 해야지



당일에 정규강의를 갑자기 빼게 만들고 협박까지...

X같은 기분이 들면서 그냥 강의실에서 나왔습니다. 진짜 기분 끝내주게 더럽더군요.



정말이지 이게 대학인가 하는 생각이 들면서 지방에 있는 대학이라서 이렇게 수준이 떨어지는건가 하는 생각도 들더군요.

대학이 무엇인가에 대해서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일이었습니다.



ps.그 강의 성적은 A+였습니다.
  • 2.62Kbytes
0
로그인 후 추천 또는 비추천하실 수 있습니다.
profile_image
포인트 100
경험치 0
[레벨 1] - 진행률 0%
가입일 :
2006-12-02 01:57:35 (6609일째)
미입력

최신글이 없습니다.

최신글이 없습니다.

댓글목록 1

레트라님의 댓글

profile_image
원래, 무슨 완장이든 차면 뭐든 되는줄 아는 사람 많아요 거기다가 자기들끼리 아부하면 되는데 남까지 끼워 넣고 아부하는 진짜 보기 싫은 타입들이죠
전체 65 건 - 3 페이지
제목
고도워드 2,517 0 2016.10.20
고도워드 3,111 0 2016.08.08
고도워드 3,115 0 2016.07.20
고도워드 1,470 0 2016.07.19
고도워드 1,192 0 2016.07.01
고도워드 1,564 0 2016.06.30
고도워드 964 0 2016.06.23
고도워드 2,656 0 2016.06.10
고도워드 3,825 0 2016.06.09
고도워드 2,171 0 2016.04.20
고도워드 1,663 0 2016.03.24
고도워드 1,390 0 2016.03.05
고도워드 1,242 0 2016.02.27
고도워드 1,385 0 2016.02.18
고도워드 1,926 0 2016.0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