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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요, 사장님? 저 그만 둔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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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근로, 어제도 근로, 내일도 근로 라이프인 깜곰입니다.

주말의 'ㅈ'도 없는 근로 라이프에 질린 깜곰은 결국 며칠 전, 퇴사를 선언했습니다.
정직원 전환을 긍정적으로 추진하시던 사장님껜 서운함이 섞인 언질을 들었지만,
주말도 없고, 내 시간도 없고, 박봉은 박봉대로에, 일 이외의 무언가를 생각할 수 없는
자신의, 그리고 다른 직장 선배들의 일상을 본 깜곰의 마음에는 '차라리 같은 박봉이라면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며 박봉을 받는 게 낫겠다.'는 생각이 자리잡았기에-. 다소 마음이
약해지긴 했어도 사장님께 정직하게 '그만 두겠다.'는 말씀을 드리고 나왔습니다.
사장님은 그런 제게 '네가 아직 인턴/수습이어도 네가 홀로 사수에게 인계받은 사항들이
있기 때문에, 인수인계 절차를 밟아줬으면 한다(밟아야 한다.)'는 말씀을 하셨고, 저도 한창
바쁜 시즌임을 알기에 1)사람을 뽑고, 2)인계를 하고, 3)퇴사하는 절차에 암묵적으로
동의했습니다. -지금 나가봐야 결국 뒷끝이 쓴 결별이 될 거란 걸 아니까요.

그런데 사장님이 절 정말 내보내주실 생각이신지, 잘 모르겠습니다.
일단, 본인과 저 이외의 누구에게도 퇴사 이야기는 하지 말라 하셨지만, 팀장 급 이상
되시는 분들이 요즘 들어 저를 자꾸 챙겨주십니다(이 부분은 생각이 지나친 것 같지만.)
퇴사 선언 이후의 행동 변화이기에, 신경 쓰지 않을 래야 않을 수도 없네요...
또, 사장님 본인도 절 만나면 슬슬 피하십니다. 때문에 새로 뽑을 예정인 부사수(이제
인턴인 제가 부사수 운운하는 것도 우습지만.)에 관한 이야기도 못 듣고 있는 실정이지요.


저는 이력서를 넣자마자 익일 면접, 익일 출근이라는 쾌속 절차를 밟았기에 길어지고 있는
구인 단계에 불안감을 느끼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아무리 인력난이래도, 구직난만 할까요.
사람을 구한다면 구할 수 있을 것 같긴 한데-. 정말 구하고 계신 건지? 도무지 모르겠단 말이지요.

3월 중순까진 회사가 바쁘고, 3월 말까진 제 파트가 바쁘니 그 사이에 한 명을 더 뽑아 주시면
얼른 가르치고 그 사람 손 빌려서 바쁜 타임 넘긴 후에 그만 두겠는데...... 사장님께서 어찌하고 계신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일단 그만 둔다는 말씀은 드렸으니(서류 상으로 뭘 내거나 적은 건 없습니다.), 그만 두는 쪽으로 이야기가
진행이 되겠지요? 법적으론 '그만 둔단 이야기가 공식적으로 확인된 후 한 달이 지나면 그만 둬도 된다!'는 말이
있는 모양이던데, 저도 그에 해당이 되겠지요? - (물론 휙 나가 버릴 생각은 없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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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20

에르티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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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보내줄 생각이 없어보이는데요..

깜곰CuteB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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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 border="0" src="/cheditor5/icons/em/em11.gif" style="width: 50px; height: 50px; margin: 1px 4px; vertical-align: middle" alt="" />손나 바나나!<br />

다카칸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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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게요. 그렇다고 확나가버리면 님만 손해고.

깜곰CuteB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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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적으론 한 달 후 퇴사엔 문제는 없지만, 문서로 공문화해 놓은 게 아니니... 조금 불안해지는 것도 사실이네요. 일단 사장님은 계속 신경 쓰고 있는 눈치십니다만... 신경만 씀 뭐해!! (눈물)<br />

깜장나무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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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후임 오면내보내준다는건대 후임을 안뽑는다는건...



지원자가 없을수도잇지만 일단 일정이라도 조율해보심이 좋을듯 싶습니다

깜곰CuteB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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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예상 일정은 5월부터니 아직 여유는 있습니다. 일단 새로운 구직 자체도 부사수가 생기면 시작하려고, 아직 명확한 계획은 짜놓지 않았어요...지만. ....오지 않으면.... <br />

아스트랄로피테큿스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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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일단 4월까지 하고 그만둔다고 명확히 해두시는게.

그때까지 부사수 붙여서 인수인계 시킬지, 아니면 아둥바둥해보다가 놓칠지는 회사에서 알아서 하겠죠.

BlackParade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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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회사규모가 얼마나 되는지 모르겠지만 소문퍼지는건 순식간입니다.<br />아마 나간다는 소문은 다 퍼졌을꺼고 사직서 제출해서 문서화 하는게 좋을듯 합니다.</p>

깜곰CuteB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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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문이 퍼졌을까요? 일단 사장님과 저 외로 그 얘기를 들은 사람은 없습니다<img border="0" src="/cheditor5/icons/em/em11.gif" style="width: 50px; height: 50px; margin: 1px 4px; vertical-align: middle" alt="" /><br />

아스트랄로피테큿스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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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님이 간부 분들게 넌지시 이르시고 했겠죠.

입밖에 나온 이상 비밀 그런거 없습니다.

깜곰CuteB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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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나 바나나 <img border="0" src="/cheditor5/icons/em/em11.gif" style="width: 50px; height: 50px; margin: 1px 4px; vertical-align: middle" alt="" />아니 그럴 거면 차라리 그만 두게 해줘 <img border="0" src="/cheditor5/icons/em/em11.gif" style="width: 50px; height: 50px; margin: 1px 4px; vertical-align: middle" alt="" /> 이 무슨 수치 플레이 <img border="0" src="/cheditor5/icons/em/em11.gif" style="width: 50px; height: 50px; margin: 1px 4px; vertical-align: middle" alt="" /><br />

히에다노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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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뽑아서 인계하고 나서 퇴사한다는 조건을 걸면 아예 사람 자체를 안뽑을 가능성이 있는데요...<br />인계고 뭐고 한달만 더 할테니 그 안에 사람 뽑아서 보내라. 인계해주겠다. 라는 거면 급해서라도 빨리 할텐데 저 조건이면 신경도 안쓸겁니다 [..]<br />

깜곰CuteB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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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3월 중순 즘 바쁜 일정이 끝나면 다시 얘기해볼 작정입니다. 5월 전까진 그만 두고 나갈 예정인데, 이건 뭐...<br />

동물농장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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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nodong.or.kr/bestqna/403060

뭐뭐 끝나고나서 퇴직한다 같은 단서 달지 마시고 퇴직의사 확실히 밝히신 후에 그러고도 사직처리 안해주면 법대로 하시면 될듯 합니다..

환경이 거의 반 노예수준인데 숙이고 들어가실 필요는 없을듯..

깜곰CuteB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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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야 할 것 같습니다. 다음주 중에도 별 얘기 없으면..

L.티라일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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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지인이 동일한 루트로 아직까지 그 회사에 다니고 있죠.

깜곰CuteB님의 댓글의 댓글

ToHeart2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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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네이버에 검색만 해봐도 쫙 나오는데 말이죠... 뭔가 이상하다 싶으시면 다시 사직서 제데로 내고 주위에도 말하고&nbsp;한달만 더 참아요. 정규직이 아니라 하셨으니 아마 특약도(퇴사 조건) 따로 없을텐데 사직서 제출하고나면 딱 한달 입니다. 그 뒤은 그냥 안나가도 법적으로도 전혀 문제 없습니다.</p>

깜곰CuteB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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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두 언질은 효력이 없을까요...?

Vermeer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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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걸 증명할 수 없으면 의미 없습니다.&nbsp;

<div>그렇기 때문에 사직서도 <b>언제 보냈는지 확인 가능한 방법</b>으로 보내시기 바랍니다.&nbsp;</div>

<div>예를 들면 메일이라든가?&nbsp;</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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