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기요, 사장님? 저 그만 둔다고...?
2016.03.02 09:18
2,701
20
0
본문
오늘도 근로, 어제도 근로, 내일도 근로 라이프인 깜곰입니다.
주말의 'ㅈ'도 없는 근로 라이프에 질린 깜곰은 결국 며칠 전, 퇴사를 선언했습니다.
정직원 전환을 긍정적으로 추진하시던 사장님껜 서운함이 섞인 언질을 들었지만,
주말도 없고, 내 시간도 없고, 박봉은 박봉대로에, 일 이외의 무언가를 생각할 수 없는
자신의, 그리고 다른 직장 선배들의 일상을 본 깜곰의 마음에는 '차라리 같은 박봉이라면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며 박봉을 받는 게 낫겠다.'는 생각이 자리잡았기에-. 다소 마음이
약해지긴 했어도 사장님께 정직하게 '그만 두겠다.'는 말씀을 드리고 나왔습니다.
사장님은 그런 제게 '네가 아직 인턴/수습이어도 네가 홀로 사수에게 인계받은 사항들이
있기 때문에, 인수인계 절차를 밟아줬으면 한다(밟아야 한다.)'는 말씀을 하셨고, 저도 한창
바쁜 시즌임을 알기에 1)사람을 뽑고, 2)인계를 하고, 3)퇴사하는 절차에 암묵적으로
동의했습니다. -지금 나가봐야 결국 뒷끝이 쓴 결별이 될 거란 걸 아니까요.
그런데 사장님이 절 정말 내보내주실 생각이신지, 잘 모르겠습니다.
일단, 본인과 저 이외의 누구에게도 퇴사 이야기는 하지 말라 하셨지만, 팀장 급 이상
되시는 분들이 요즘 들어 저를 자꾸 챙겨주십니다(이 부분은 생각이 지나친 것 같지만.)
퇴사 선언 이후의 행동 변화이기에, 신경 쓰지 않을 래야 않을 수도 없네요...
또, 사장님 본인도 절 만나면 슬슬 피하십니다. 때문에 새로 뽑을 예정인 부사수(이제
인턴인 제가 부사수 운운하는 것도 우습지만.)에 관한 이야기도 못 듣고 있는 실정이지요.
저는 이력서를 넣자마자 익일 면접, 익일 출근이라는 쾌속 절차를 밟았기에 길어지고 있는
구인 단계에 불안감을 느끼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아무리 인력난이래도, 구직난만 할까요.
사람을 구한다면 구할 수 있을 것 같긴 한데-. 정말 구하고 계신 건지? 도무지 모르겠단 말이지요.
3월 중순까진 회사가 바쁘고, 3월 말까진 제 파트가 바쁘니 그 사이에 한 명을 더 뽑아 주시면
얼른 가르치고 그 사람 손 빌려서 바쁜 타임 넘긴 후에 그만 두겠는데...... 사장님께서 어찌하고 계신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일단 그만 둔다는 말씀은 드렸으니(서류 상으로 뭘 내거나 적은 건 없습니다.), 그만 두는 쪽으로 이야기가
진행이 되겠지요? 법적으론 '그만 둔단 이야기가 공식적으로 확인된 후 한 달이 지나면 그만 둬도 된다!'는 말이
있는 모양이던데, 저도 그에 해당이 되겠지요? - (물론 휙 나가 버릴 생각은 없지만요...)
주말의 'ㅈ'도 없는 근로 라이프에 질린 깜곰은 결국 며칠 전, 퇴사를 선언했습니다.
정직원 전환을 긍정적으로 추진하시던 사장님껜 서운함이 섞인 언질을 들었지만,
주말도 없고, 내 시간도 없고, 박봉은 박봉대로에, 일 이외의 무언가를 생각할 수 없는
자신의, 그리고 다른 직장 선배들의 일상을 본 깜곰의 마음에는 '차라리 같은 박봉이라면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며 박봉을 받는 게 낫겠다.'는 생각이 자리잡았기에-. 다소 마음이
약해지긴 했어도 사장님께 정직하게 '그만 두겠다.'는 말씀을 드리고 나왔습니다.
사장님은 그런 제게 '네가 아직 인턴/수습이어도 네가 홀로 사수에게 인계받은 사항들이
있기 때문에, 인수인계 절차를 밟아줬으면 한다(밟아야 한다.)'는 말씀을 하셨고, 저도 한창
바쁜 시즌임을 알기에 1)사람을 뽑고, 2)인계를 하고, 3)퇴사하는 절차에 암묵적으로
동의했습니다. -지금 나가봐야 결국 뒷끝이 쓴 결별이 될 거란 걸 아니까요.
그런데 사장님이 절 정말 내보내주실 생각이신지, 잘 모르겠습니다.
일단, 본인과 저 이외의 누구에게도 퇴사 이야기는 하지 말라 하셨지만, 팀장 급 이상
되시는 분들이 요즘 들어 저를 자꾸 챙겨주십니다(이 부분은 생각이 지나친 것 같지만.)
퇴사 선언 이후의 행동 변화이기에, 신경 쓰지 않을 래야 않을 수도 없네요...
또, 사장님 본인도 절 만나면 슬슬 피하십니다. 때문에 새로 뽑을 예정인 부사수(이제
인턴인 제가 부사수 운운하는 것도 우습지만.)에 관한 이야기도 못 듣고 있는 실정이지요.
저는 이력서를 넣자마자 익일 면접, 익일 출근이라는 쾌속 절차를 밟았기에 길어지고 있는
구인 단계에 불안감을 느끼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아무리 인력난이래도, 구직난만 할까요.
사람을 구한다면 구할 수 있을 것 같긴 한데-. 정말 구하고 계신 건지? 도무지 모르겠단 말이지요.
3월 중순까진 회사가 바쁘고, 3월 말까진 제 파트가 바쁘니 그 사이에 한 명을 더 뽑아 주시면
얼른 가르치고 그 사람 손 빌려서 바쁜 타임 넘긴 후에 그만 두겠는데...... 사장님께서 어찌하고 계신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일단 그만 둔다는 말씀은 드렸으니(서류 상으로 뭘 내거나 적은 건 없습니다.), 그만 두는 쪽으로 이야기가
진행이 되겠지요? 법적으론 '그만 둔단 이야기가 공식적으로 확인된 후 한 달이 지나면 그만 둬도 된다!'는 말이
있는 모양이던데, 저도 그에 해당이 되겠지요? - (물론 휙 나가 버릴 생각은 없지만요...)
- 3.06Kbytes
0
로그인 후 추천 또는 비추천하실 수 있습니다.
-
깜곰CuteB
- 회원등급 : 정회원 / Level 1
포인트 100
경험치 0
[레벨 1] - 진행률
0%
가입일 :
2012-02-01 19:50:29 (4707일째)
가장 좋은 선택을 찾아.
최신글이 없습니다.
최신글이 없습니다.
전체 62 건 - 1 페이지
제목 | 글쓴이 | 날짜 | 뷰 | 추천 | |
---|---|---|---|---|---|
산A 2,138 0 2017.06.05 | |||||
에밀리아땽 2,220 0 2017.02.24 | |||||
Katusha 2,740 0 2016.10.06 | |||||
깜곰 3,081 0 2016.09.14 | |||||
깜곰 1,650 0 2016.09.07 | |||||
깜곰CuteB 1,272 0 2016.05.11 | |||||
깜곰CuteB 2,702 0 2016.03.02 | |||||
늑늑 4,183 0 2016.02.15 | |||||
늑늑 1,468 0 2016.01.27 | |||||
늑늑 1,465 0 2016.01.15 | |||||
늑늑 1,646 0 2016.01.05 | |||||
단팥크림빵 1,853 0 2015.12.17 | |||||
단팥크림빵 1,236 0 2015.10.28 | |||||
단팥크림빵 2,029 0 2015.10.23 | |||||
단팥크림빵 2,834 0 2015.09.18 |
댓글목록 20
에르티님의 댓글
깜곰CuteB님의 댓글의 댓글
다카칸님의 댓글
깜곰CuteB님의 댓글의 댓글
깜장나무님의 댓글
지원자가 없을수도잇지만 일단 일정이라도 조율해보심이 좋을듯 싶습니다
깜곰CuteB님의 댓글의 댓글
아스트랄로피테큿스님의 댓글의 댓글
그때까지 부사수 붙여서 인수인계 시킬지, 아니면 아둥바둥해보다가 놓칠지는 회사에서 알아서 하겠죠.
BlackParade님의 댓글
깜곰CuteB님의 댓글의 댓글
아스트랄로피테큿스님의 댓글의 댓글
입밖에 나온 이상 비밀 그런거 없습니다.
깜곰CuteB님의 댓글의 댓글
히에다노님의 댓글
깜곰CuteB님의 댓글의 댓글
동물농장님의 댓글
뭐뭐 끝나고나서 퇴직한다 같은 단서 달지 마시고 퇴직의사 확실히 밝히신 후에 그러고도 사직처리 안해주면 법대로 하시면 될듯 합니다..
환경이 거의 반 노예수준인데 숙이고 들어가실 필요는 없을듯..
깜곰CuteB님의 댓글의 댓글
L.티라일님의 댓글
깜곰CuteB님의 댓글의 댓글
ToHeart2님의 댓글
깜곰CuteB님의 댓글의 댓글
Vermeer님의 댓글의 댓글
<div>그렇기 때문에 사직서도 <b>언제 보냈는지 확인 가능한 방법</b>으로 보내시기 바랍니다. </div>
<div>예를 들면 메일이라든가?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