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놈에게 살아있는 판다 한번 보여주고 싶어서 에버랜드 다녀왔습니다.
뭐 겸사 겸사 저도 인형이나 캐릭터가 아닌 생판다 실제로 봤는데요.
본 소감은 털달린 대나무 분쇄기?
쉴새없이 댓잎 및 대나무 쳐묵쳐묵 하고 있는데 참 맛나게 먹습니다.
사실 맛은 없겠지만 암튼 쉴새없이 먹어요.
먹는 양의 20%밖에 소화시키지 못한다고 하는데 실제로 응가 전시해놓은거보니 걍 대나무 부숴숴 밀가루풀로 뭉쳐서
적당히 고구마모양으로 뭉치면 팬더응가겠더군요.
그렇게 잘 부수지도 않아요 걍 나무젓가락 굵기의 손가락 두마디길이?
참 효율성 떨어지는 생물인데 귀엽지 않았으면 진작에 멸종되지 않았을까 합니다.
아무튼 귀하신 몸이라 애지중지 돌보면서 키우던데 뭐 시간되면 한번쯤 봐도 괜찮을거 같기도 합니다.
우리 애는 잠깐 좋아하더니 지 좋아하는 북극곰하고 뭔꼬리원숭이 보러가자고 하더군요.
애야 그놈들 몸값하고 비교가 안되는 분이란다....
허긴 제 몸값보다 비싼 분들이죠.
영접하러 가는 거였군요 후덜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