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배경부터 설명하자면 저는 직업상의 사정 때문에 자취 아닌 자취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집의 가족들이 제가 있는 곳에 올 일도 없고 저도 눈치볼 사람이 없는 관계로 마음껏 덕질을 했습니다. 그동안 눈치보여서 사지 못했던 피규어도 사고 라노베도 돈이 허락하는 한 다사고... 한 3년간을 그렇게 생활했는데, 이제 얼마 안있으면 계약이 끝나서 집에 가야합니다.

뭐.. 크게 상관은 없는데 문제는 그동안 사모아놨던 책들입니다. 지금 기증하고 팔고 기타수단을 동원해서 처분한 라노베가 대략 100여권 가량.

남은 책들은 가지고 가고 싶은데, 문제는 저희 가족들이 제가 덕질하는 걸 싫어합니다. 구체적으론 아버지가요. 피규어야 대충 인정받았으니 상관은 없는데 책은 문제가 심각합니다. 가지고 가면 어느순간 사라져있을게 뻔하고, 또 제가 대략 7년을 또 어디를 가야해서 그동안 책이 무사할 지도 고민이고.



한참을 고민하다가 이전에 개인이 가지고 있는 책은 스캔을 떠서 개인소장에만 한해 가지고 있어도 문제는 없다는 법규와 북스캔 하는 법을 올려주신 뒤로 아예 스캔을 뜨기로 결정했습니다.



문제는 돈인데..

북스캐너랑 절단기까지 사면 대략 70만원이 넘게 깨지는 데, 제가 셀프 북스캔 업체를 가서 스캔을 떠도 비슷하게 깨집니다.



차라리 아예 책이 500권 넘게 있으면 그냥 사서 하겠는데 돈이 너무 애매하게 맞습니다.



이럴 때는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







덧. 질문게에 올릴까 하다가 자유게 쪽이 더 맞는것 같아서 이쪽에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