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마크
타입문넷

자유게시판

학창시절에 자꾸 툭툭 치는 친구가 있었습니다

본문



고등학교 시절이니 오래된 일이군요.



물론 표면적으로는 친근감을 표시하는 행동이었습니다만,



아시다시피 학교라는 특수한 공간에서 관계를 맺게 되면 사람이 더 동물적으로 관계를 맺게 됩니다.



근대 교육 공간이 어째서 이런....



사실은 은근히(자기도 모르게 본능적으로?) 간을 보면서 수컷으로서 서열을 확인하는 행위인 거죠.



아마 문넷의 남성 분들 대부분은 주변에 이런 친구 한 명쯤은 있었으리라 생각합니다.





저는 몇 번 좋은 말로 넘겼습니다만, 그 행동이 반복되길래 똑같이 계속 받아쳤더니 그 이후로는 안 하게 되더군요.





표면적으로는 거친 언행이어도 사실은 친근감이 담겨 있다, 좋은 의도가 담겨 있다...



저도 친구에 따라서는 서로 다소 거친 언사를 주고 받기도 하니 이런 말을 이해는 합니다.





하지만 더 많은 관계에서, 그 '본의'라는 것 자체가 자신의 험한 언행을 포장하기 위한



자신도 모르는 일종의 위장일 때가 많더군요. 



진짜로는 상대를 자신의 격하로 보기 때문에 그런 언행을 할 수 있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언행일치가 아니라 언심일치인 거죠.





쌍방이 똑같은 언행을 주고 받지 않거나, 주고 받을 수 없는 입장인데



일방적으로 거친 언행을 한다... 



이건 기본적으로 상대에 대한 존중이 없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뭐 한국에서야 일상이지만요.






  • 2.41Kbytes
0
로그인 후 추천 또는 비추천하실 수 있습니다.
profile_image
포인트 100
경험치 311
[레벨 2] - 진행률 106%
가입일 :
2009-07-11 00:11:59 (5643일째)
미입력

최신글이 없습니다.

최신글이 없습니다.

댓글목록 12

AikenDrum님의 댓글

profile_image
자기보다 낮다고 보는 상대에게 함부로 말한다. 뭔가 찔리는게 많네요

<div>그것도 어느정도는 친하니까 그런거기도 하지만요<br />

<div><br /></div></div>

데레마스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사실 저도 노력은 합니다만, 하급자에겐 편하게, 그러니까 상대를 생각 안 하고 제 입장에서만 편한 태도를 자꾸 취하게 되긴 합니다. 역지사지로 노력하지만 사람은 편함을 찾는 어쩔 수 없는 동물인지라...

황룡신극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저의 경우에는 그짓하는 녀석에 대해서 지금도 기분이 나쁘네요.

<div>말로 해도 저를 무시하는 녀석이니까요.</div>

<div>확실히 존중하는 생각이 없는 이기적인 성격이라서 그렇겠죠.</div>

<div><strike><font color="#ffffff">만약 그때로 돌아간다면 툭툭 치는 녀석들의 면상에 전력 스매쉬를 날리고 싶군요.</font></strike></div>

MISTE님의 댓글

profile_image
장난감 취급하듯 절 콕콕 찌르는 놈 하나가 있었습니다. 말로해도 선생에게 말해도 안듣던게 한대 맞으니 바로 행동이 멈추더군요.



친하고 이기적이고를 떠나서 그냥 상대가 무서운 걸 모르니 예의예절따위 갖다 버렸던거겠죠. 질풍노도(웃음)의 시기기도 하고요.

테시오스님의 댓글

profile_image
세모야 자꾸 리코더로 엉덩이 찌르지마

이거 리코더아닌데?

?!

무량선의님의 댓글의 댓글

설탕과소금0님의 댓글

profile_image
<div><font style="background-color: #ffffff">제가 그런 부류의 사람이었습니다...</font></div>

<div><font style="background-color: #ffffff">남의 입장에서 생각하지 못했던 건지 안 했던 건지.</font></div>

<div><font style="background-color: #ffffff">중학교때 거의 습관마냥(...) 남의&nbsp;뺨을 툭툭 치고&nbsp;다니다가 고등학교 와서 기분 나쁘다는 소리 듣고 그만두긴 했지만...</font></div>

<div><font style="background-color: #ffffff">네. 확실히 기분 나쁘고 화를 내도 뭐라 할 말 없는 짓이었군요.</font></div>

RainBow님의 댓글

profile_image
선생님이 저렇게 치고다녀도 하지말라고 이야기할판인데 자칭 친구놈이면 그자리서 손목잡죠..&nbsp;



<div>하다못해 나이라도 한 댓살 많으면 반말까진 봐주겟는데 나이도 비슷하면서 자신을 상대보다 높은 서열취급하면&nbsp;</div>

<div>시비건다고 취급하고 그자리에서&nbsp;<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들이받게 되더라고요. &nbsp;멋대로 서열정리하는거 진짜 부모욕 다음으로 싫어하는 행위입니다.&nbsp;</span></div>

룽쉬어님의 댓글

profile_image
몇 번 경고했는데 말귀를 못알아들어서 연을 끊었습니다.

<div>그냥 노답... 그렇게 남 내버려 두는 것이 힘든가 싶기도 하고요</div>

떡규님의 댓글

profile_image
싫으면 싫다고 표현하는게 더 좋은 친구관계를 유지하기위한것입니다. (몇 특수상황을 제외하고선 말이죠)

<div>이게 어중간하게 받아주면 나중에 만날때도 무의식적으로는 '내가 쟤보다 학창시절에 나았는데'나 '내가 쟤 완전 물로 봤어'까지 가는 경우도 봐서 진짜 케바케인것같습니다.</div>

<div>물론 반성하는 소수의 인간도 있긴한데 거의 대다수가 무의식중에 이런 생각을 가지는 듯 합니다.</div>

자칭도인님의 댓글

profile_image
<p>저는 툭툭 쳐주는 친구가 없어서...&nbsp;저희 친구들 관계 중엔 그런게 없던 것 같더군뇨.</p>

김세나님의 댓글

profile_image
그래서 전 웬만하면 서로 말 안놓습니다. 그러면 적어도 최소한의 선은 지킬 수 있게 되거든요()
전체 41 건 - 2 페이지
제목
데레마스 1,779 0 2017.05.03
데레마스 2,204 0 2017.04.15
데레마스 2,606 0 2017.03.05
데레마스 3,821 0 2016.07.21
데레마스 2,118 0 2016.06.02
데레마스 2,971 0 2016.05.11
ITET 1,765 0 2016.04.21
ITET 1,014 0 2016.04.03
ITET 8,504 0 2016.04.01
아이티 4,767 0 2016.03.08
아이티 1,706 0 2016.02.26
데레마스 3,602 0 2016.02.23
아이티 1,545 0 2016.01.31
아이마스 1,982 0 2016.01.19
아이마스 2,974 0 2015.1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