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창시절에 자꾸 툭툭 치는 친구가 있었습니다
2016.05.11 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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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고등학교 시절이니 오래된 일이군요.
물론 표면적으로는 친근감을 표시하는 행동이었습니다만,
아시다시피 학교라는 특수한 공간에서 관계를 맺게 되면 사람이 더 동물적으로 관계를 맺게 됩니다.
사실은 은근히(자기도 모르게 본능적으로?) 간을 보면서 수컷으로서 서열을 확인하는 행위인 거죠.
아마 문넷의 남성 분들 대부분은 주변에 이런 친구 한 명쯤은 있었으리라 생각합니다.
저는 몇 번 좋은 말로 넘겼습니다만, 그 행동이 반복되길래 똑같이 계속 받아쳤더니 그 이후로는 안 하게 되더군요.
표면적으로는 거친 언행이어도 사실은 친근감이 담겨 있다, 좋은 의도가 담겨 있다...
저도 친구에 따라서는 서로 다소 거친 언사를 주고 받기도 하니 이런 말을 이해는 합니다.
하지만 더 많은 관계에서, 그 '본의'라는 것 자체가 자신의 험한 언행을 포장하기 위한
자신도 모르는 일종의 위장일 때가 많더군요.
진짜로는 상대를 자신의 격하로 보기 때문에 그런 언행을 할 수 있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언행일치가 아니라 언심일치인 거죠.
쌍방이 똑같은 언행을 주고 받지 않거나, 주고 받을 수 없는 입장인데
일방적으로 거친 언행을 한다...
이건 기본적으로 상대에 대한 존중이 없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뭐 한국에서야 일상이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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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레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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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12
AikenDrum님의 댓글
<div>그것도 어느정도는 친하니까 그런거기도 하지만요<br />
<div><br /></div></div>
데레마스님의 댓글의 댓글
황룡신극님의 댓글
<div>말로 해도 저를 무시하는 녀석이니까요.</div>
<div>확실히 존중하는 생각이 없는 이기적인 성격이라서 그렇겠죠.</div>
<div><strike><font color="#ffffff">만약 그때로 돌아간다면 툭툭 치는 녀석들의 면상에 전력 스매쉬를 날리고 싶군요.</font></strike></div>
MISTE님의 댓글
친하고 이기적이고를 떠나서 그냥 상대가 무서운 걸 모르니 예의예절따위 갖다 버렸던거겠죠. 질풍노도(웃음)의 시기기도 하고요.
테시오스님의 댓글
이거 리코더아닌데?
?!
무량선의님의 댓글의 댓글
설탕과소금0님의 댓글
<div><font style="background-color: #ffffff">남의 입장에서 생각하지 못했던 건지 안 했던 건지.</font></div>
<div><font style="background-color: #ffffff">중학교때 거의 습관마냥(...) 남의 뺨을 툭툭 치고 다니다가 고등학교 와서 기분 나쁘다는 소리 듣고 그만두긴 했지만...</font></div>
<div><font style="background-color: #ffffff">네. 확실히 기분 나쁘고 화를 내도 뭐라 할 말 없는 짓이었군요.</font></div>
RainBow님의 댓글
<div>하다못해 나이라도 한 댓살 많으면 반말까진 봐주겟는데 나이도 비슷하면서 자신을 상대보다 높은 서열취급하면 </div>
<div>시비건다고 취급하고 그자리에서 <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들이받게 되더라고요. 멋대로 서열정리하는거 진짜 부모욕 다음으로 싫어하는 행위입니다. </span></div>
룽쉬어님의 댓글
<div>그냥 노답... 그렇게 남 내버려 두는 것이 힘든가 싶기도 하고요</div>
떡규님의 댓글
<div>이게 어중간하게 받아주면 나중에 만날때도 무의식적으로는 '내가 쟤보다 학창시절에 나았는데'나 '내가 쟤 완전 물로 봤어'까지 가는 경우도 봐서 진짜 케바케인것같습니다.</div>
<div>물론 반성하는 소수의 인간도 있긴한데 거의 대다수가 무의식중에 이런 생각을 가지는 듯 합니다.</div>
자칭도인님의 댓글
김세나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