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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계트립에 유용할 법한 스킬에 대해서 말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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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세계 트립, 그 중에서도 인간과 같은 지성과 감성을 보유한 생물이 문명을 건설한 세계에 트립한다는 가정 하에서입니다만,
 솔직히 이공계 스킬이나 예체능계 스킬은 별 쓸모가 없다고 봅니다. 이것들 자연환경이나 문화형태, 문명수준에 따른 활용도나 유용성의 편차가 너무 커요. 핸드크래프트에서부터 첨단공학기술, 원시예술에서부터 포스트모더니즘에 이르기까지, 쓸 수 있는 기능은 한정되어 있고, 그나마도 일개인의 손에서는 별 대단한 영향력을 가지지 못한다는 겁니다. 문명이 아얘 원시레벨이거나 이미 현대지구문명을 능가해 있는 경우에는 아얘 전혀 쓸모가 없을 수도 있고요. 결정적인 순간에 방아쇠를 당겨서 혁신을 이룰 가능성이 없지는 않지만, 그게 기능을 지닌 개인에게 힘이 되는 일인가라고 묻는다면 고개를 갸웃할 수 밖에 없죠. 신체능력이야 원시시대를 조금만 벗어나도 다수의 문명인이 내뿜는 악의에는 취약한 것이고, 경제학이나 상재라고 해도 돈이라는 개념 자체가 없는 곳에서는 쓸모가 없습니다.



 그런데, 역사를 더듬어 봤을 때 한가지 발견할 수 있는 사항들이 있습니다. 인간이 무리지어 있는 곳에는 반드시 권력이 있었다는 것을. 돈이 없는 곳이나 군대가 없는 곳은 있을지언정, 권력 없는 곳은 없었다는 것을. 무수한 기술자와 예술가들이 권력자 손에 비명횡사하기도 하고, 권력자에 의해서 성공하기도 했다는 것을.



 즉, 인간이 사회를 구성하고 문명을 건설한 곳에서는 다른 어떤 힘보다 권력이 우선한다는 것을. 물론, 질병이나 자연재해 같은 건 권력으로 막을 수 없습니다만, 사람 손에서 일어나는 것들은 대부분 권력으로 해결 가능하죠. 돈으로는 할 수 없는 일도 권력이 있으면 할 수 있습니다.



 그런 이유로, 제 생각에는 사교술이나 변론술, 선동술 같은 화술계 기능이 베스트라고 보이네요. 세뇌나 암시계 스킬이면 베스트고요.

 그 밖에 정신분석이나 사회분석 기능 좀 있으면 유용할테고. 경영이나 행정, 사법처리에 조예 등이 보조스킬로 있다면, 그야말로 권력자군요.

 부랄 두쪽과 능란한 혓바닥만 가지고 있더라도, 그걸로 사람을 자기를 위해 움직일 수 있으면 개인에게 어떤 쓸모 있는 지식이나 기술이 없더라도 강한 힘이 됩니다. 막강한 권력이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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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1-29 16:04:39 (6610일째)

화살은 쏘아졌더라도 앞뒤가 있으며, 가득차 있는 것은 채울 수 없도다.
생각을 적게 하고, 말을 적게 하여 스스로를 거울과 같이 할 일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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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23

schwart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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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로 갈수록 중요한건 스킬이 아니라 금수저죠

말 잘한다고 안 죽었으면 세상 모든 간신들은 살아 남았을테니

CokaCola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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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진짜 최악의 상황(노예라던가..)하지 않는 이상 아스펠 님의 '상왕실록'에 나왔던 인터넷(위키?) 기능이 유용하지 않을까 싶네요...<img src="/cheditor5/icons/em/em6.gif" alt="" border="0" style="width: 50px; height: 50px; margin: 1px 4px; vertical-align: middle" />

데스로저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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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그냥 아이언맨슈트만 가지고 가도 이세계에서 짱먹을꺼 같아요.<img src="/cheditor5/icons/em/em66.gif" alt="" border="0" style="width: 50px; height: 50px; margin: 1px 4px; vertical-align: middle" />(베로니카만 있어도 마왕따이..)

베이우스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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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라에몽하고 같이가던가, 아니면 도라에몽 주머니에 도구 꽉꽉 들어찬 상태로 가던가 하는게 최고죠.

<div><br /></div>

<div>작중 내에서도 도라에몽 너프시킨다고 도구들 수리맡기는 등으로 해서 자체 벨런스 패치 하던데(...) 반사망토 하나만 두르고 다녀도 뭐(...)</div>

카사키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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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역 스킬이나, 굳이 세뇌까지는 안가더라도 저에게 호감을 가자게 만드는 능력이 있으면 편할 겁니다.

나이트해머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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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때려치고 북두신권 계승자급 신체능력면 있으면 어디 던져놔도 밥도 못먹을 가능성은 적습니다.

무량선의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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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쓰는 일을 전부 다른 것이 대체하는 세상이면 쓸모가 없죠. 예전에 본 어떤 소설에서 고대의 난세에 태어났으면 장수가 되었을지도 모르는 천하장사가 현대에 태어나서 밥 벌어먹고 살기도 힘들어지는 내용이 다뤄졌었죠.

mene님의 댓글

서부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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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이런저런 스킬같은걸 가져갈수있다면 답은 절대적인 폭력이죠.&nbsp;

<div>외모,노래,그림,소설,화술 등등 수많은 기능은 완력을 가지지못햇기에 선택한 대체물일뿐..!</div>

달빛누리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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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트레이너...(도주)

lushen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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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안전을 위해 헐크 급의 신체능력+내성이면 좋을 것 같습니다.<br /></p>

데스로저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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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이미 안전기준이 아닌데요.... 내구도만따지면 마왕급이자나!!

나이트해머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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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크의 별명이자 가장 그 특성을 잘 나타내는 단어가  '월드브레이커'입니다...

키바Emperor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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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하합니다.

새로이 '마왕'타이틀을 얻으셨습니다.

문명사회면 그냥 통제 불가능한 괴물, 판타지라면 마왕소리듣기에 충분하군요.

데스로저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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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크라면 능히 자기를 전생 시킨 신을 구타하고도..(실제로도 로키가..)

하이버니안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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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로 스타트렉 수준의 파라다이스만 되더라도 딱히 스킬은 필요없겠죠.

<div><br /></div>

<div><strike>진 로덴베리의 이상주의가 요즘 리부트 작에서 안 보인다면 기분탓&nbsp;</strike></div>

yab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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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관이나 생물적 특성, 성향 모든 변수를 고려하면 정말 가지고 가는 능력은 로똡니다 <br />뭐가 어떻게 될지는 모르잖아요<br /><br />그런 고로 가장 심플하면서 강력한 능력은 벨크로스의 '존재' 나 시간계 능력이죠<br />유용도를 떠나서 어떤 상황에서도 일정수준의 치트를 보장합니다

유가람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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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아틀리에 시리즈 같은 세계관에서 연금술-특히 호문클루스 만드는 기술 가지고 제가 만든 애들이랑 꽁냥꽁냥 하고싶네요~

10만3000권의마도서님의 댓글

골빈아이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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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률과 행운이 악운으로만 작용하여 온갖 악재와 재앙을 겪고도 무사하지만 가족과 애인 그리고 친구들은 눈앞에서 처참하게 죽어버리는 상황이 발생할수 있어요

psyche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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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저 스테이터스의 본인인 금삐까만 해도...

<div><br /></div>

<div>여자 좀 꼬시려다가 지나가던 고딩에게 팔짤리고 헤드샷으로 끔살당하거나,</div>

<div>약해보이는 여고생에게 힘자랑하다가 역으로 먹혀서 우주관광당하고...</div>

<div>행운A 같은 확률스킬은 믿을 게 못 되는 거죠~<img src="/cheditor5/icons/em/em6.gif" alt="" border="0" style="width: 50px; height: 50px; margin: 1px 4px; vertical-align: middle" /></div>

아란의눈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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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크래프트 크리에이티브 모드요.

bot18243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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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화감없이 집단에 소속 되는 정도의 능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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