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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 샀는데 뜻밖의 행운이 따랐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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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옛날부터 꾸준히 외장하드를 하나 둘씩 늘리다 보니 어느세 외장하드 케이스 선들이 쓸때없이 복잡하게 되어버려서

(250GB, 500GB, 1TB, 2TB, 4TB, 1TB 순으로 사서 현제 250GB는 은퇴하고 500GB는 케이스 망가져서 데스크탑 저장소행)



이참에 정리할려고 요렇게 생긴 4-베이 하드 케이스를 샀습니다. (참고로 RAID용 아닙니다.)


HF2-SU2S2-c.jpg



그리고 여태까지 하드 운이 좋은 편이었지만 앞으로 그러리라는 보장이 없으니 용량때문에 제대로 하지를 못했던 백업을 하기 위해 하드를 구매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하지만 이때 8TB를 살지 6TB를 살지 고민을 하게 되었죠.



8TB를 원했지만 가격이 너무 높거나, 싼건 성능이 너무 낮고... (게이트의 Archive 8TB 드라이브는 200달러로 저렴하긴 한데 데이터 밀집도를 위해 성능을 마구 희생한 말그대로 "저장용"으로밖에 못쓰는 드라이브고 WD의 8TB Red 드라이브는 335달러고... HGST 드라이브는 더 비싸고;)



그렇다고 6TB 고르기엔 이것도 200달러에서 시작해서 2TB 손해보는 느낌이 들고... (2배씩 늘리는 패턴도 유지해야 하고)



8TB냐 6TB냐... 저장량이냐, 성능이냐... 저렴한 씨게이트냐, 안정성 높은 WD냐...





고민하던 와중에 WD느님께서 구제의 손길을 내주시더군요.

저번달에 WD에서 파는 외장하드 브랜드인 My Book에 8TB 모델이 나왔었는데 이게 최근 250달러로 가격이 떨어진겁니다. 



게다가 WD의 8TB 하드라면 현제 NAS인 Red나 Purple, 둘다 335달러인 헬륨 드라이브밖에 없으니 잘해도 못해도 335달러 드라이브를 250달러에 구할 수 있게 되는거죠!



그래서 냉큼 지른다음에 배송 오자마자 디스크 체크툴로 이상 없는지 확인한 후에 바로 기본 케이스를 해체 했습니다. 



(다른 케이스에 넣기 위해서이기도 하고) Red인지 Purple인지 확인하기 위해서였죠. 그런데 이게 왠일? Red도 Purple도 아니었습니다.



분명 WD 로고에다가 헬륨 드라이브 케이싱인데 색이 없다!? 어째서지!? 설마 외장용은 Red나 Purple 테스트 충족을 못한 2류품을 썼나!?

순간적인 패닉상태에 빠지며 재빨리 모델명을 구글링을 하게 되었죠. 그리고 곧 그 드라이브의 정체를 알게 되었는데...



그 정체는 이름만 바뀐 8TB HGST Ultrastar HE8 엔터프라이즈($450+짜리)드라이브였습니다. 비록 7200RPM에서 5400RPM으로 다운그레이드 됬지만 말이죠.

(참고로 HGST는 WD가 히타치한테서 인수한 HDD 브랜드 입니다)


He8_withLabel_HR.jpg<- 여기에 모델명이랑 회사명 레이블만 덮어씌운거

 




WD에서 헬륨 드라이브 제품군을 자사무지개색 브랜드로 통합 시키고 HGST 헬륨 드라이브 생산을 중지하며 남은 재고를 My Book에 넣어서 처리하는거였습니다!! 개이득



심지어 초판 제품은 5400RPM으로 다운그레이드 하지 않은 7200RPM 드라이브 그대로 탑제되있다더군요. HGST 레이블도 WD 레이블 아래에 그대로 있는채로 말이죠.

초판 아니라 아쉽다





한마디로 250달러에 8TB NAS 하드를 기대하고 샀는데 거의 두배어치 가격의 (살짝 다운그레이드된) 기업용 드라이브를 G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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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당당하게 애니가 좋다고 외치지를 못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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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8

류사나레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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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디의 마이북은 하드와케이스가 일체형이라 쓰기 애매하던데...

분해가 가능한가봐요?

기적의바람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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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분해가 아니라 해체했습니다<img src="/cheditor5/icons/em/em18.gif" alt="" border="0" style="width: 50px; height: 50px; margin: 1px 4px; vertical-align: middle" />&nbsp;My Book Duo는 분해 가능하다던데...

Personaid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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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D엔 아픈 추억이 있어요.... ....포터블 외장하드에 독자규격 모듈을 달아쓰니 모듈이 불량인 경우 답이없더라고요... 결국 인식되다말다가 반복되어서 1년만에 백업후 퇴장행 당했습니다...

로가스트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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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저 하드케이스의 제품명이 우찌되나요?

기적의바람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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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diasonic ProBox 4-Bay Hard Drive Enclosure 입니다. USB 3.0이랑 eSATA 지원되고 쿨링팬도 있지만 RAID용은 아닙니다. 그리고 같은사가 개방형도 파는데 더 쌉니다.

zndpower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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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대박이군요.

<div>축하드립니다. 저는 그냥 히타치 8TB(7200RPM) 샀는데[...] 이걸 보니 부럽습니다.</div>

<div>지금은 4TB 하드 다수를 대체하려고 대용량 하드로 WD Green 6TB, 히타치 8TB 2개 굴리고 있는데, 요즘은 히타치가 10TB 제품을 내놨기에 그쪽에 관심이 아주 큽니다...</div>

<div><strike>사실 맨 처음에는 시게이트 10TB에 관심을 가졌는데, 히타치의 10TB 하드 출시 소식을 듣자마자 바로 타겟을 바꿨다지요</strike></div>

기적의바람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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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의도치 않게 좋은 드라이브를 얻게 됬죠. 다만 아쉬운건 5400RPM으로 다운그레이드된 버전이랄까요.



<div>(라고해도 진동이 덜하니 좀더 오랜 수명이 보장되는 장점도 있지만요)



<div>게다가 아직 초기형 제품들도 몇몇 가게에 굴러다니고 있다는듯 싶고... 오프라인 구매로 7200RPM 걸리면 더 대박이었을텐데 말입니다</div></div>

<div><br /></div>

<div>그보다 히타치가 10TB 드라이브도 만들었던건가요 후덜덜;&nbsp;</div>

<div>지금 검색해보니 나오긴 나오는데... 사용된 기술중에 Shingled Magnetic Recording이 있어서 성능면에선 8TB가 더 나을듯 싶습니다. 제가 시게이트 Archive를 선택하기를 꺼려한 이유가 저 SMR 기술이 랜덤 읽기/쓰기 성능을 크게 저하시키거든요.</div>

핑크게마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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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또 중고하드에서... 흠흠, 아무것도 아닙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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