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학을 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2016.05.28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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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바르렌야입니다.
혹은 '렌' 이라고 부르셔도 됩니다.
3학년 1학기를 다니며 확실히 느낀게 있었습니다.
수업 내용을 도저히 따라 갈 수 없다는 것을...
제대하면서 텀이 길었다고는 하지만 수업을 들으면서 이해 되는 게 거의 없다는 게 참...
내용을 모르니 흥미는 뚝 떨어지고...
조별과제는 한꺼번에 3개가 주어지니 하나하나 해결하는데 여러 곳에서 닦달하고...
무엇보다 저 자신이 집중을 제대로 못하니 연쇄작용으로 뭔가 무너져 내리는 거 같고...
결국 고민 끝에 1학기 끝나고 휴학을 결심했습니다.
대학 졸업하는데 토익 점수도 필요한데다 일정 학점 이상이어야 졸업을 할 수 있으니
언제 휴학을 해도 딱히 이상하지 않으니까요.
무엇보다 휴학을 생각하게 된 게 참 아이러니 하게도
제 담당교수님이자 가장 관계가 좋았던 교수님과의 상담에 의해서 였습니다.
학점도 그다지 좋지 않고 왕복으로 3시간 넘게 전철을 타야 하니 실험실 논문은 어떻게 할꺼냐고 애기하시더니,
저는 해결책이 딱히 떠오르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그 때 하셨던 말씀이, '휴학을 하면서 머리를 식히고 자취할 곳을 구하는 게 좋지 않겠느냐.' 였습니다.
...저번에 학교를 그만두겠다는 생각을 잠시 했던 바 있었습니다만,
잠시 휴학하며 리프레쉬 하는 방법까진 생각을 못했었네요.
교수님께서 적극 추천하셨다는 것도 그렇긴 하다만...
부모님께도 말씀드렸더니 네 결정이고 딱히 상관않는다고 하시니,
부모님을 비롯한 제 주변 사람들은 모두 개방적이고 절 이해해 주니까 참 좋았습니다.
친구들도, 친한 타인들도, 교수님들도...
이제 어느 정도 정리도 했고 하니 휴학을 하며 뭘 할지 계획을 짜야 겠네요.
토익 점수를 올리고, 다른 자격증도 몇 개 따고, 알바 하며 자취할 돈을 마련하고...
대학 다니는 것보다 더 힘들 수도 있겠다만, 계속 다니면서 자연스럽게 제 삶을 망치는 것보단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나이로만 따지면 아직 20대 중반이라고 하지만,
부모님 걱정 끼치고 미래에 뭘 할지 아직도 정해지지 않은 체 방황하기만 하니
참 뭐랄까...
뭐, 저보다 불행하거나 더 심각한 사람들도 많을테니
아직 이러한 상황의 저는 나은 편일테죠.
(학과와 관련된 직업을 얻을 수 있다는 생각이 점점 들지 않는 건 왜일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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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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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10
의욕제로님의 댓글
아스트랄로피테큿스님의 댓글
베이우스님의 댓글
에닐님의 댓글
천미르님의 댓글
베이우스님의 댓글의 댓글
Equinox님의 댓글
<div>작년에 저도 기계과 졸업을 할 수 있었는데 생각해둔게 있어서 1년짜리 휴학계 던졌죠;;;</div>
<div><br /></div>
<div>결과적으로는 잘 풀려서 좋은 결과 받았습니다.</div>
<div>꼭 잘풀리시길 바래요.</div>
루노스디아님의 댓글
<div><br /></div>
<div>1. 정말 리프레쉬(휴식)을 원한다 -> 내가 하고 싶은 모든 것을 할 계획(여행, 취미생활, 도전해보고 싶은 것들)</div>
<div>2. 취업 준비를 해야한다 -> 자격증, 외국어 등 취업에 필요한 것</div>
<div>3. 또 다른 목적이 있다.</div>
<div><br /></div>
<div>이렇게 목적을 정했으면 계획을 잘 짜셔야 할 겁니다. 안그러면 진짜 허송세월 보냅니다.</div>
레이븐홈님의 댓글
데운노트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