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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라이트노벨의 트렌드는 트렌드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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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에 다닐 때 선택 과목으로 일본어를 듣기는 했지만
히라가나 한 글자도 제대로 읽지 못하는 상태로 졸업해 버렸습니다.

때문에 일본 쪽 소설 사이트에 들어가 글을 읽을 기회나 경우는 없었죠.



그런데 크롬이 자동번역 기능을 제공해 준다는 사실을 최근 알게 되었고,

알게 된김에 평소 문넷의 여러 회원 분들이 작업해 주시는 소설들이 있는

사이트를 들러 그곳의 글들을 읽게 되었습니다.



주로 이름이나 지명 같은 게 '어쩔 수 없이' 이상하고, 번역의 질 자체도 어색하지만

읽는 데에는 무리가 없더군요. 일본어론 한 글자도 읽지 못하니 그조차 감지덕지지만...





여하간 그런 사이트들을 최근 둘러보며 느낀 게,

확실히 라이트노벨의 트렌드는 트렌드다- 하는 거였습니다.



유녀, 이세계, 전생(환생), 치트(+신의 선물)은 기본이고

거기에 약간의 개성을 가미한 작품들이 베스트에 많이 진입해 있더군요.

가끔 좀 독특한 작품이 섞여 있기도 했습니다만, 숫적으로 많지 않은 편이었고...



어쨌건. 많은 독자 분들이 구구절절 세계관을 설명하는 작품보단

그렇게 간단히, 별다른 이해를 요구하지 않는 '트럭 환생물'을

요구하고 있단 반증이 아닐까 합니다만,



조아라 등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프롤로그로 시작하는,

주로 사고(트럭사)로 죽은 주인공의 1인칭 이야기 전개가

신물나게 많은 점만은 좀 바뀌어야 할 부분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른 회원분들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트럭에 치여 죽은

등장인물이 환생하여 이야기를 펼쳐 나가는 소설들을 보고

"이렇게 시작하는 거 너무 많은 거 아니야(웃음)"한 것도 꽤 오래 전부터의 

일 같은데, 지금도 이게 주류라는 건 성공이 보장되지 않는 장르(작품)로의 

도전이 권장되지 않고 있고, 그렇게 성공한 작품이 일종의 트렌드로 추가되어

버리는 현상이 극에 달해 있다는 뜻이겠죠.



흡혈희란 작품을 보면서 시종일관 오버로드를 느꼈던 감각을

트렌드에 민감한 현재의, 그리고 오늘날의 아마추어 소설 사이트에서도 

느낄 줄은 몰랐습니다.





p.s)역시 이 와중에 뜨는 작품은 그렇게 쓰고도 잘 쓴 작품이나, 독특한 작품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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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25

루체델라비테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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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소재들이나 전개를 보면 노력이나 머리를 쓰는것 보다는 노골적으로 쉽게 얻는게 많죠<br />저희도 그렇지만 그쪽 나라도 점점 책을 안읽는 티가 납니다<br />

깜곰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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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노벨을 쓰기 위한 소재의 비중이 책에서 애니메이션과 만화, 드라마로 옮겨간지도 한참 된 것 같습니다.&nbsp;<img src="/cheditor5/icons/em/em6.gif" alt="" border="0" style="width: 50px; height: 50px; margin: 1px 4px; vertical-align: middle" />

<div><br /></div>

노히트런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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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큼 어린나이부터 노골적으로 현실에 염증을 느끼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합니다.<br />다른세계로의 환상이라는, 하지만 엄연히 분리되어있던 세계를 손쉽게 넘어갈 소재를 얻어버렸으니.<br />

깜곰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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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넘어가서, 쉽게 힘을 얻고, 쉽게 이성의 인기를 얻는 작품은 확실히 대리만족이 되는 소재이긴 합니다만, 다들 너무 노골적이잖아.... (눈물)

psyche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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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쟤들이야 무료 사이트에서 노는 거니까 그런 거지요.&nbsp;</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즐겁게 노는 취미생활에 태클거시면 안 됩니다.<img src="/cheditor5/icons/em/em6.gif" alt="" border="0" style="width: 50px; height: 50px; margin: 1px 4px; vertical-align: middle" id="image_0.2787459734765765"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실제 라노베 이야기를 하자면 현재 순위권에서 낑낑대며 이름을 댈 수 있는 정도의</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인기 이계물은&nbsp;</span><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끽해야 한손으로 셀 수 있는 정도... 그나마도 탑 수준에는 하나도 못 들어가죠.</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이딴 게 무슨 트렌드겠습니까. <strike>오버로드가 힘 좀 더 썼으면 좋겠지만 2기가 나와야 가능하려나</strike></span></div>

<div><br /></div>

<div>하긴 이계물 지겹다고 대놓고 투덜거리는 개그물 엘프사냥꾼이&nbsp;</div>

<div>벌써 20년 전 만화인데&nbsp;<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엔간해서는 흥행이 안 되는 게 당연하겠지만;;;;;;</span></div>

깜곰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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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로 놀다보니 인기를 얻고, 인기를 얻다보니 책을 내고, 책을 내다 보니 동종의 작품이 쌓이고, 쌓이고 쌓여 트렌드가 되고...!!!!&nbsp;



<div><br /></div>

<div>이 경향에 이의 있쏘!!&nbsp;<img src="/cheditor5/icons/em/em89.gif" alt="" border="0" style="width: 50px; height: 50px; margin: 1px 4px; vertical-align: middle" />&nbsp;</div>

<div><br /></div>

psyche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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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 오버로드나 코노스바, 기둥서방 같은 꿀들이 쌓이고 쌓여서&nbsp;

<div>이계 트렌드를 만들어 준다면 백배 찬성합니다!

<div><br /></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벌써 몇 년 지나서 그 사이트의 엔간한 소설은 출판사에서 다 빼간 거 같은데&nbsp;</span></div>

<div>아직 별 소식이 없는 거 보면 앞으로도&nbsp;<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그럴 일은 없어 보이지만요</span><img src="/cheditor5/icons/em/em11.gif" alt="" border="0"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 width: 50px; height: 50px; margin: 1px 4px; vertical-align: middle" /></div></div>

깜곰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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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 src="/cheditor5/icons/em/em19.gif" alt="" border="0" style="width: 50px; height: 50px; margin: 1px 4px; vertical-align: middle" />

Pleiades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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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형 이세계물이 권당 수만부를 팔아대는 시점에서 트렌드가 아니라는 의견에 동의하고 싶지는 않네요.



<div>탑수준에야 못들어간다 하더라도 그 뒤에 쫙깔고있으면 그건 트렌드가 맞습니다</div>

psyche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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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어를 제 리플과 조금 다르게 쓰신 거 같은데,&nbsp;



<div>이계물이란 장르 자체가 팔리고 있냐는 의미라면 당연히 이건 전통적인 장르인만큼&nbsp;</div>

<div>나름 수요가 있고, 현재진행형 인기작도 조금 있습니다.



<div><br /></div>

<div>하지만 이게 요즘 라노베판을 장악한 유행~ 운운하는 쪽의 이야기가 된다면&nbsp;</div>

<div>어림반푼어치도 없는 수준이 맞습니다. 아직은요.</div></div>

Pleiades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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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이전에 매년 출판되던 타이틀이 15개도 안되던 장르가 11년 29개, 12년 35개, 13년 68개, 14년 135개, 15년 218개까지 이른다면 이야기가 다르죠. 80년대에나 90년대에도 나오던 장르는 맞습니다만 유행하는건 현재가 맞습니다.

psyche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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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부가 막 쏟아내는 거 보면 진짜 대세가 될 거 같기도 한데, 인기가 좀...



<div>내년에라도 좋은 작품이 터져주면 정말 라노베판 완전 장악이 될 지도 모르겠지요.</div>

HOPE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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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그런 부류의 소설도 나름 읽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중요한 건 작품에서 글쟁이가 무엇을 말하고 싶은거냐 라고 생각해서요.

요즘 한창 뜨고 있는 리제로가 이세계 트립에 사망회귀에 미소녀에 재능쩌는 영웅. 잘나신 귀족님들. 진부한 소재는 더럽게 많이 나오는데 그걸 바라보는 글쟁이의 시선이 다른 소설의 발판 캐릭터들과는 많이 상이하잖아요?



그렇기에 주제를 위한 소재라면 읽지만...소재를 위한 글은 솔직히 좀... 좀 많이 아니죠...

깜곰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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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본 사이트만 유독 그런 건진 모르겠는데, "많이 본 글" 내지 "좋은 평가?" 로 나열하면 초반 한두 페이지는 거진 이세계, 치트, 환생 같은 작품이네요<img src="/cheditor5/icons/em/em19.gif" alt="" border="0" style="width: 50px; height: 50px; margin: 1px 4px; vertical-align: middle" />

헛소리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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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세계관들이 꽃밭이라서 문제죠.

최소한 유열전개가 있었으면...

디스토피아라던지 다크라던지 유열이라던지.

깜곰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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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ike>갠취는 존중해 드립니다!</strike>

<div><br /></div>

<div>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저도 좀 무게가 있는 쪽이 좋은데.....<span style="font-size: 9pt">&nbsp;그와는 별개로 흔하디 흔한 소재 쪽이 읽히기는 더 쉽게 읽히더군요.</span></div>

키바Emperor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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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메른이나 조아라나.......어째 죄다 오리주 환생이고 타작품의 캐릭터자체가 주인공인 작품은 없더군요.

<div>해당 캐릭터의 탈을 뒤집어쓴 빙의 환생자나.</div>

깜곰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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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옷. 제가 보고 있는 사이트도 하메른입니다.&nbsp;

<div>이게 일본 쪽에선 나름 조아라나 문피아 쯤의 위치에 있는 사이트이려나요?</div>

<div><br /></div>

<div>확실히 설정 몇 개가 독식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img src="/cheditor5/icons/em/em19.gif" alt="" border="0" style="width: 50px; height: 50px; margin: 1px 4px; vertical-align: middle" /></div>

키바Emperor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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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메른이 보기 편하더군요.

아키하모에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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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당히 신선하면서(한국의 현 20~30대에게는 식상하겠지만) 모에요소는 만족시켜주니까요. 한국에서 있었던 양판소 대란이 지금 일본에서 똑같이 일어나는걸로 보여서 별 문제는 안느껴지네요. 흐름이란게 그런거니까요. 환생트럭도 이제 슬슬 없어지려다가 일본에서 이세계물이 흥하니까 역수입+부활이 된 느낌이 들어요<br />

폭탄테러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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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아직 재미있는 오리지널 작품들도 상당히 많습니다.<br />......인기가 없어서 그렇죠.</p>

달빛누리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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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코노스바는 물건입니다

프넹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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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로서 대중성이 있는 트럭 환생 같은 걸 안 쓰려고 해도 결국 사람들이 편하게 보기에 오히려 수익은 이쪽이 잘 나오는 딜레마에 빠집니다.<br /><br />그래서 전 일단 첫 작품은 그냥 제 고집대로 썼다가 시원하게 말아먹고 결국 환생이나 회귀 함 해보려고 준비 중이죠. 젠장.<br />

Leticia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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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볍게 읽으려고 보는건데

<div><br /></div>

<div>복잡한 설정이니 뭐니하는건 불필요하죠</div>

<div><br /></div>

<div><br /></div>

카이에르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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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한일 양국의 문화차이를 극심하게 느끼는데...



<div><br /></div>

<div>한국 - 부모님 돌아가심, 혹은 모종의 이유로 가난하게 삶</div>

<div>일본 - 부모님 멀쩡하심, 혹은 해외 출장</div>

<div><br /></div>

<div>한국 - 왕따, 찌질이, 학교폭력 등으로 마냥 착한 호구거나 극단적 성격.</div>

<div>일본 - 평범, 혹은 이능력자. 느긋한 성격이 많음.</div>

<div><br /></div>

<div>한국 - 이세계 전이시 반드시 뭔가의 이유가 있음. 또한 반드시 돌아가려 함.</div>

<div>일본 - 이세계 전이시 이유가 있는 경우가 반절 정도. 돌아가는 방법이 이미 마련되어 있거나 왕복하기도 함.<br /></div>

<div><br /></div>

<div>한국 - 적은 모두 재벌, 정치가. 한국의 비밀 조직은 주인공에 대한 대우가 매우 박함. 십중팔구 반목</div>

<div>일본 - 적은 숨겨진 조직, 암중세력. 주인공에게 호구처럼 퍼주는 정의의 조직이 등장.</div>

<div><br /></div>

<div>한국 - 남주소설과 여주소설의 장르가 확연히 다름. 여주 소설은 소재는 좋은데 러브라인이 모든걸 망침. 인기캐릭터의 외전 빈발.</div>

<div>일본 - 남주든 여주든 모두 모에모에빔을 맞음.</div>

<div><br /></div>

<div>모두 이런 클리세는 아니지만 출판안된 웹소설까지 합치면 대충 이런듯 합니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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