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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D] 헤르메스회의 이상 - 파이맨더의 도시City of Pymand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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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량의 헤르메스뽕과 전통회 프로파간다가 함유되어 있으니 읽는 데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테크노크라시는 스스로를 가르켜 일반 대중을 계몽과 승천의 길로 인도하는 목자라 일컫습니다. '하나의 진리, 하나의 세계, 하나의 질서'로 요약되는 자신들의 이상이 아니라면 세상을 암흑으로부터 구할 수 없으리라 믿지요. 비이성적이고 무질서한 마법사들이 미신을 무기 삼아 휘두르며 무지와 편협과 공포로 대중 위에 군림하는 시대가 올 것이라 믿습니다.



  하지만... 정말 그럴까요? 정말 전통회의 마법사들이 원하는 것이 그것일까요? 그들이라고 일반 대중을 계몽과 승천의 길로 인도하고 싶지 아니할까요? 그들이 정말 대중 위에 서서 지배하고 군림하고 싶어할까요? 적어도 헤르메스회Order of Hermes의 마법사들에게 있어서는 그렇지 않습니다.



  이전부터 그래왔고, 앞으로도 그러할 헤르메스회의 목표는 위대한 전통Great Tradition을 재건하는 것입니다. 헤르메스의 마법사들은 (물론 헤르메스적 이상이 중심되어) 모든 종류의 신념이 허용되며 서로 자유롭게 교류하는 시대를 추구합니다.



  이들은 오래 전 모든 문명세계의 문화가 만났던 도시 알렉산드리아에서 이 이상을 처음 실현시키고자 했습니다. 알렉산드리아 대도서관이 바로 그들의 패러다임이 구체화된 장소였지요. 헤르메스의 선각자들은 도시의 공인된 마법사이자 전문 번역자로써 활약했습니다. 도시는 지식을 습득하고 그리스와 이집트 사상을 접목시켜 차후 헤르메스의 전통으로 자라날 새로운 사상을 꽃피웠지요. 하지만 안타깝게도 도서관이 광신자들에 의해 불탔을 때, 도서관을 삼킨 불꽃은 헤르메스의 마법사들과 신앙인들을 잇는 끈마저도 그로부터 영원히 다시 이어질 수 없도록 완전히 태워없애 버렸습니다.



  헤르메스회는 알렉산드리아의 정신, 알렉산드리아의 전통을 온 세상에 걸쳐 다시 되살리고자 합니다. 헤르메스의 마법사들은 이 목표를 "파이맨더의 도시City of Pymander"라 부르지요. 파이맨더의 도시는 헤르메스의 유일하고도 진정한 이상이자 헤르메스회의 궁극적인 목표입니다. 이곳이야말로 바로 헤르메스의 마법사들이 진정 염원하는 바이며, 비유적으로든 말 그대로로든 완벽perfect이 현실화되는 곳이지요. 파이맨더의 도시는 온 인류가 현명해지고, 박식해지고, 책임감 있어지며 각성하는Awakened 곳입니다. 이 도시로 이르는 두 길은 학문scholarship과 교육instruction이며, 따라서 대다수의 헤르메스의 마법사들은 세상의 학계 곳곳에서 일하며 언어학을, 민속학을, 수학을, 또한 철학과 기타 자신들의 목표에 연관된 다른 모든 학문을 연구합니다. 그 자신의 지식을 다른 헤르메스회의 일원들과 수면자의 세계 모두에 가르쳐, 파이맨더의 도시가 세워지는 그날을 앞당기기 위해서요.



    인류가 누군가의 조종control에서 벗어났을 뿐만 아니라, 누군가에게 조종받을 필요도 없고, 누군가에게 조종받고 싶어하지도 않는 자유로운 현실. 스스로의 믿음을 따라 자신만의 완벽으로 향해갈 수 있는 현실. 헤르메스회는 그를 위해 오늘도 힘껏 싸워나가고 있습니다.



 



파이맨더Pymander란: (Poimandres; 그리스어 Ποιμάνδρης에서.) 세 번 위대한 헤르메스Hermes Trismegistus의 저작 코르푸스 헤르메티쿰Corpus Hermeticum에서 등장한 단어.



"그리고 내가 말했다: 당신은 누구십니까?

그가 말했다: 나는 파이맨더 - 사람을 이끄는 목자Man-Shephard, 가장 높은 자의 마음이로다; 나는 네가 무엇을 바라는지 알며 언제나 너와 함께 있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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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4

Psellos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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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oH가 중세에 실행하고자 했던 the Great Experiment가 완전한 실패로 막을 내리지만 않았더라도 세상의 모습은 지금과는 많이 달라졌을지 모르죠. Magitech를 기반으로 한 Mythic Union이 지배하는 세상이라니, 얼마나 신비와 경이로 가득 차 있을까요! 



<div><br /></div>

<div>제작사 공식으로 "오더 오브 리즌의 것과는 달리 실패가 예정되어 있었던 결함투성이의 실험"이었고, 애당초 트레디션 파벌들이 OoR처럼 서로의 패러다임과 이데올로기를 공동의 이상과 목표 아래 하나로 통합하는 것도 불가능한 일이었으니 한낱 요원한 일장춘몽으로 끝나기는 했습니다만...</div>

<div><br /></div>

<div>여러 의미에서 참으로 안타깝고 안쓰러운 여운이 남는 파벌입니다, OoH라는 것은.&nbsp;</div>

Porthos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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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한테는 실패하는 게 일이고 병크가 일상인 집단이라 더 애정이 가고 응원하고 싶어지는 친구들이네요. 안될 건 알지만 잘 좀 해봐라...

ANTInumber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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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뭐랄까, 성공했으면 이 세상은 마치 trpg겁스 무한세계에 나오는 아조스 평행계처럼 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뉴턴이 현자의 돌을 발견하는데 성공하여, 연금술이 널리 퍼진 시대, 뭐랄까, 천사와 계약을 맺는다거나 하는 식의 연금술적인 방법을 통해 우주여행도 하는 것 같더군요.)</p>

무닌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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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a 20주년 펀딩하면 사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