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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입맛이 참 저질이라는 게 느껴질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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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는 입맛 참 더럽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저는 너무 맛이 진하면 못 먹는 스타일로, 던킨도너츠 좋아하는 사람을 도무지 이해하지 못한다던가(너무 달아!!) 단골집 냉면이 그날따라 좀 더 시큼하게 나왔다는 이유로 채 다 먹지도 못한 채 자리를 뜨던가 하는 사람입니다.

...만.



희한하게 학교 급식이나 군대 짬밥에 대한 나쁜 기억이 없습니다.

진짜루.



...왜 그런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근데 학교 급식가지고 힘들어했다는 사람들을 보면 도저히 공감이 가지 않습니다.(제가 다닌 학교 급식이 유난히 정상적이었을 수도 있습니다만), 군대에서 수많은 사람들을 고통의 구렁텅이로 몰아넣었던 해비, 육비, 카레와 짜장을 저는 오히려 오 개꿀^^ 하면서 찾아먹는 스타일이기도 했고요.



전입을 GOP로 갔었는데, 거기 취사병이 밥을 그렇게 잘 했었기 때문일까 생각도 해봅니다. 그렇다면 페바 갔을 때 지옥도를 맛봐야했던 게 아닐까 싶지만, 딱히 그런 것도 아니란 말이죠...



대체 왜 좋았던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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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7-30 19:33:37 (5638일째)

 

Πάτερ ἡμῶν ὁ ἐν τοῖς οὐρανοῖς·
 ἁγιασθήτω τὸ ὄνομά σου·
 ἐλθέτω ἡ βασιλεία σου·
 γενηθήτω τὸ θέλημά σου, ὡς ἐν οὐρανῷ καὶ ἐπὶ τῆς γῆς·
 τὸν ἄρτον ἡμῶν τὸν ἐπιούσιον δὸς ἡμῖν σήμερον·
 καὶ ἄφες ἡμῖν τὰ ὀφειλήματα ἡμῶν,
 ὡς καὶ ἡμεῖς ἀφίεμεν τοῖς ὀφειλέταις ἡμῶν·
 καὶ μὴ εἰσενέγκῃς ἡμᾶς εἰς πειρασμόν,
 ἀλλὰ ῥῦσαι ἡμᾶς ἀπὸ τοῦ πονηροῦ.

 

……참고로 저는 기독교도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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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12

Norbert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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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하고 먹지 않아서, 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div>뭐든지 기대를 하게 되면 요구치가 정해져서 만족한 값의 비율 만큼 좋아하게 되더이다.</div>

psyche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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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킨 도너츠는 초콜릿이 참 좋...<img src="/cheditor5/icons/em/em12.gif" alt="" border="0" style="width: 50px; height: 50px; margin: 1px 4px; vertical-align: middle" />

븅이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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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div>너무 자극적이지만 않으면 가리는 거 없는 타입이신거군요.</div></div>

<div><br /></div>

<div>저도 다들 맛없다는 학교급식, 군대밥, 병원밥 좋아해요.&nbsp;<span style="font-size: 9pt">특히 병원밥은 어머니 병문안 갔다가 뺏어먹을 정도로 좋아했어요.</span></div>

<div>다만 가리는 건 흐물거리는거랑 비린거? 소고기도 약간만 익혀서 흐물거리는 거 싫어서 많이 익혀서 궈먹어요. 질겅거리는 거 좋아해서.</div>

강우주의보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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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군대밥은 한끼에 몇명이 먹는 규모의 취사장이냐가 중요합니다.

<div><br /></div>

<div>같은 실력으로 같은 재료와 같은 시간(!!!)을 소모해서 50명분의 밥을 준비하는것과 500명분의 밥을 준비 하는것은 엄청난 차이인거죠.</div>

<div><br /></div>

<div>물론 실력도 같을수는 없다는 점에서 더욱 절망적인 결과가...</div>

<div><br /></div>

<div>그리고 급식은 뭐...교장이하 업체선정 결재권자들의 양심에 달린 문제 아니겠습니까?(..)</div>

<div><br /></div>

RedLeafClover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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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p의 경우 먹는 사람의 숫자가 적어서 맛이 정말 틀립니다. 저도 처음 gop올라갔다가 내려갔었는데 내려가니 맛이 없어지더군요.



그보다 전 군데리아때가 참 맛있었는데 말이죠..

진마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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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내장계열과 이상한 해산물계열만 아니면 대체로 잘먹을 수 있는것 같습니다. 하지만..<br /><br />죄송합니다 어머니, 파를 엄청 넣어서 쓴맛이 질퍽질퍽 나는 진탕국은 진짜 먹기 괴로웠습니다.<br />그리고, 심근경색으로 병원에 실려갔을때 먹었던 저염식. <br />퇴원후에는 다이어트든 뭐든간에 신경안쓰고 완식하게 되었습니다. <br />

에밀리아땽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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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군 음식은 정말 잘 먹었죠. 공군 부사관 학교 재입대.. 한 후에는 군대리아를 기다릴 정도로...

렌코가없잖아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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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사람 입맛이라는 게 가끔은 계란 부쳐 먹는 싸구려 소시지가 비싼 소시지만큼 맛난 것처럼 묘한 법이죠.

궁상해탈교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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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짬밥은 취사병따라 갈립니다. 아무리 뭣같은 군대밥이라도 취사병이 잘만들면 맛있습니다.

<div>그리고 학교급식은...... 영양사를 탓합시다 <strike>그 괴식들은 뭐냐고...... 꿈틀이샐러드. 마요네즈스파게티 초장비빔밥</strike></div>

마르키아스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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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 급식으로 부대찌개가 나왔길래 먹어봤더니 '어? 오늘따라 엄청 맛있네!'라 생각하며 먹었습니다.



<div><br /></div>

<div>그런데 옆에서 친구들이 "미친, 짜게 만들면 다 맛있는 줄 아나?"라면서 불평하더군요.</div>

<div><br /></div>

<div>......난 맛있던데...? 자신의 입맛이 싸구려라는 걸 확실하게 느낀 때였습니다.</div>

inkrain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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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군대 급식에 (싸구려)고기가 잘 나와서&nbsp;

<div>고기 질 안가리고 잘 먹던 저는 그럭저럭 만족하고 잘 먹었습니다.&nbsp;</div>

안수즈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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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저질이라는걸 느낄때는...

<div><br /></div>

<div>고급고기와 저급고기의 차이를 모를때 입니다...</div>

<div><br /></div>

<div>다들 확연히 차이가 난다며 고급고기를 맛있게 먹는데 저만 그 둘의 차이를 모르겠더군요...</div>

<div><br /></div>

<div><img src="/cheditor5/icons/em/em12.gif" alt="" border="0" style="width: 50px; height: 50px; margin: 1px 4px; vertical-align: middle" />행복했습니다. 배불리 고기를 먹을수 있었거든요<br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