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슬아치한테 걸렸습니다
2017.01.11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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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처음으로 노슬아치의 행패를 겪었습니다.
일을 마친 뒤 버스에 타고 집에 가는데 좌석에 앉아서 잠이 쏟아지는 걸 참고 있는데 뭔가가 툭툭 치는 느낌이 오더라구요.
무시하려고 했는데 포기를 안하고 자꾸 쳐대서 비몽사몽인 것도 있어서 성질을 냈더니 노인(...).
원래 머리에 피가 쏠리면 앞뒤가 안보이는 성격이라 폭력을 휘두를 뻔한 걸 주변 사람들이 말린 덕분에 간신히 참고 버스에서 내렸습니다만 잘못 내렸습니다.
거기에 끝까지 쫓아와서 자기는 공수부대니 하더라구요.
정류장에 있던 사람들이 말렸지만 휴대폰까지 꺼내는 작태에 감옥 간다 치고 사생결단을 내려다가 이번에는 부모님이 몇살이냐고 하더라구요.
내가 감옥 가는 거야 별볼일 없는 인생이니 상관없지만 부모님 이야기가 나오니까 머리가 어느 정도 식었습니다.
약간 진정하고 주변을 둘러보니 주택가 밀집지대. 경찰에 전화하는 시늉을 하면서 한눈을 파는 틈을 타 튀었습니다.
원래 체력이 없어서 얼마 뛰지도 않았는데 안보이더라구요.
이걸로 일단 넘겼나 싶긴 한데 얼굴은 벌써 잊어먹었지만 만약 또 마주치면 참을 자신이 없습니다.
진짜 진상이데요. 공수부대 드립에 멋대로 짐에 손을 대면서 너 어디 사냐, 건드리지도 않은 허리를 치면서 아프다는 시늉, 그렇게 살면서 부끄럽지 않은지 궁금합니다. 조모님이 돌아가신 뒤 치매끼가 있으신지 자식들 괴롭히는 버릇이 있으신 저희 조부님과는 비교가 안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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