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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시절부터 키워나가는 세상에 대한 불신과 경계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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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그런 것은 아니지만, 대체로 그리고 상대적으로) 어린 아이들은 연약하고 순진하며 보호자의 사랑과 관심을 필요로 합니다.



성장하여 둥지 밖으로 나간 아이들은 보호자라는 필터 밖의 세상은 차갑고 냉정하며 교활하기 그지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이며...



결국 그 일부가 될 것이고 이후 새로 태어날 아이들의 보호자가 될 것입니다. 아. 삶의 순환이여. 

.

.

.

그러나 가장 사려깊고 깨어있는 보호자조차 감지할 수 없는 깊은 어둠이 존재하니,

어린 생명들은 안전한 둥지 안에서 이러한 어둠들을 적게, 때로는 잔뜩 겪어가며 세상의 비정함을 간접적으로나마 접하게 됩니다. 



Case 1.

유치원생 A군은 외가 가족과 제주도의 펜션에 갔습니다. A군이 사이다라고 생각하고 마신 보글보글은 사실 삼촌의 소주였습니다. 

가엾게도. 뭐 사이다도 갓 딴건 화악-하고 올라오니까 어느정도는 말이지?



Case 2.

초등학생 A군은 생일날 변신로봇을 사러갑니다. 조수석의 A군이 입안에 털어넣은 드림카카오 통에는 달콤한 초콜릿 대신 아빠의 구름과자 부스러기가...   

뭐, 드림카카오도 구름과자부스러기도 씁쓸하니까요. 안됐네 A군.



Case 3.

중학생 A군은 발렌타인데이에 B양에게 초콜릿을 받았습니다. 민트초콜릿.

꼴좋다zzzzzz



Case 4.

수험생 A군은 해외여행을 다녀온 가족들로부터 기념품을 선물받았습니다. 건포도 쿠키를.

애당초! 혼자서 집보는 것도 서러운데!



이것으로, 제 친구의 친구가 어릴때 겪은 지독한 배신의 이야기를 마칩니다. 여러분의 기억에는 어떤 일이 인상깊게 남아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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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8-04 23:07:35 (6358일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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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47

마존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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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번은 같은 경우는 너무 무섭네요 민트라니! 



<div><br /></div>

<div>저는 아니지만 엄마가 돈까스를 먹자고하더니 고래를 잡으러갔다던 친구의 말이 떠오르네요&nbsp;</div>

Exusia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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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font style="background-color: #ffffff">아... 음... 조금 진지하게 생각하게 되는군요. 내 자식이 어릴때 필요에 의한 거짓말을... 하면 안될 것다는 생각이 들기도...!</font></div>

마존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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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남성할례죠 아무런 쓸모도없는 수술.. 제가 결혼해서 아들을 키운다면 그딴 미개한 할례는 안시킬겁니다



<div><br /></div>

<div>저희 부모님이 존경스럽네요 갑자기 주변에서 하라고해도 안시켰다니까..</div>

적광영월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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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트가 뭐가 어때서요!

<div>빼애액!!</div>

Exusia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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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사실은 비싸서 못먹는게 민트초코지만 일단 커플은 터지면 좋다는 심정으로...<img style="margin: 1px 4px; width: 50px; height: 50px; vertical-align: middle" alt="" src="/cheditor5/icons/em/em11.gif" border="0" /></div>

거울물개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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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는 민트초코를 좋아하는데 저는 싫어합니다. 그래서 베스킨 라빈스에서 아이스크림을 살 때마다 맨날 민트초코를 까며 얻어맞죠(...)

Exusia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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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민트러브파는 아니어서 제돈주고 먹으라면 다른걸 고릅니다만, 공짜로&nbsp;먹을 기회가 생기면 귀하다고 챙겨먹는 제 모습[..]</div>

starlight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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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데없이 엄근진 해지긴 싫지만



민트초코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사람들이 민트초코를 나조젬 마냥 못먹을 물체×로 취급하는게 영 머뜩찮네요...ㅠ

Exusia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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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font style="background-color: #ffffff">민트, 건포도는 서양에서 밈 수준으로 쓰이는지라 쓰긴 했지만 실제 정말 좋아하는 분들이 계서서... 송구하옵니다...</font></div>

<div><font style="background-color: #ffffff"><br /></font></div>

<div><font style="background-color: #ffffff">민트는 선물받거나 기회나면 귀하다고 챙겨먹고 건포도에 이르러서는 사실 제 주식입니다... 용서를...<img style="margin: 1px 4px; width: 50px; height: 50px; vertical-align: middle" alt="" src="/cheditor5/icons/em/em12.gif" border="0" /></font></div>

dude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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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민트 + 건포도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댓글을 달려다 보니 이미 유사한 댓글 + 작성자님의 답변이 달려있군요

<div><img src="/cheditor5/icons/em/em79.gif" alt="" border="0" style="width: 50px; height: 50px; margin: 1px 4px; vertical-align: middle" /><br /></div>

시간의방랑자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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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트 초코가 뭐 어때서욧!

초코중에 그나마 먹을만한 초코인데!

Exusia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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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트초코가귀한 이미지고 실제로도 귀한몸이라 제돈주고 자주 사먹지는 못하지만... 음... 어... 저는 다크초콜릿파...

레게토니아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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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저건 그냥 단순히 운이 없었을 뿐인............../잡혀감

Exusia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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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주의<img style="margin: 1px 4px; width: 50px; height: 50px; vertical-align: middle" alt="" src="/cheditor5/icons/em/em11.gif" border="0" />

레게토니아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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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an style="font-family: gulim">그런대 저도 옛날을 생각해보면 건포도를 참 싫어했다는 게 기억나네요.</span>

<div style="font-family: gulim">포도가 달고 즙 많고 새콤달콤해야 하는데, 건포도는 쭈글쭈글하고 말린 과일의 꾸덕꾸덕한 냄새가 나고 씹는것도 안 좋고, 익히면 흐물흐물해져서 정말 싫어했죠.</div>

<div style="font-family: gulim">지금은 좋아합니다. 씹을 때 꾸덕꾸덕한 마른 맛이 좋거든요. 대신 침에 불지 않게 빠르게 씹어 넘기지만요,</div>

스트레이트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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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ase 5. "세뱃돈은 우리가 맡아두마."</p>

마존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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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필사진과 잘어울리는 대사군요&nbsp;

한지우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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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아 이거는 보통은 한 번씩은 꼭 당하는 정말 적절한 예시군요.</p>

Exusia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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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font style="background-color: #ffffff">Case 6. 도자기 항아리에 모아둔 세벳돈이 이사 후 사라지다.&nbsp; 제길!</font></div>

진마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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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트초코와 건포도쿠키는 맛있는데 뭐가 문제죠?<br />

렌코가없잖아님의 댓글의 댓글

Exusia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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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font style="background-color: #ffffff">밈이지만 가볍게 쓰면 안되는 밈인걸 세삼 느끼는게... 사실 민트는 그렇다쳐도 건포도는 사실 제 애호식품인지라[..]</font></div>

노히트런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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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안타까운 사고를 당하셨군요.

Exusia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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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닙니더아닙니더 제 친구의 친구 이야깁니더

고기매니아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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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살때.



냉장고에 큰 통으로 들어있던 투명한 액체가 물인줄 알고 밥그릇에 부어서 원샷으로 마셨습니다.



소주였습니다.

Exusia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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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맙소사. 시기까지 비슷하네요;

모래지렁이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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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 사이다 병이 있길래 들이켰는데 담뱃재가....

Exusia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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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이고. 그거 혀가 아리고 삼킨거 토하고 아주 난리나는데;;; 담뱃재 그거 완전 독극물입니다. 기본적으로 재는 위험하지만...

실드래건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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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차인 줄 알고 원샷하니 참기름이었던 제가 여기 있습니다.<br />한동안 트름할 때마다 고소하더군요.<br />

Exusia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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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건 정말인지 상상도 못했습니다;; 맙소사; 게워내지 않아도 괜찮았나요?

올디네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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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살? 때 였을겁니다. 주말에 외할머니 댁에 갔는데.&nbsp;

<div>아무것도 할 게 없어서 바닥에 뒹굴거리고 있었는데. 어머니가 라면을 끓여준다고 하시더군요.&nbsp;</div>

<div>배도 고팠던 때라 옳다구나 하고 후루룩 후루룩 먹었는데. 맛이 뭔가 좀 이상한겁니다.&nbsp;</div>

<div>그래도 어떻게 국물까지 싸그리 다 긁어먹었는데.&nbsp;</div>

<div><br /></div>

<div>밖에 있다 돌아온 삼촌이 그러시더군요.&nbsp;</div>

<div><br /></div>

<div>그 라면 1년 지난 거였다고...&nbsp;</div>

Exusia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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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슬아슬하게 세이프! 판매 기한이랑 섭취 가능 기한은 다르니까? 맞..나?

SolRaven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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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페트병에 물을 마셨을뿐인대 석유였습니다.

<div><br /></div>

<div>왜 석유를 패트병에 넣어서 냉장고에 보관하는건대!!</div>

Exusia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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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레알 대참사<img style="margin: 1px 4px; width: 50px; height: 50px; vertical-align: middle" alt="" src="/cheditor5/icons/em/em2.gif" border="0" />

Sablen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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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포도 좋아하는데 싫어하는 분도 많더군요...

Exusia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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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보더랜드 2에서 건포도 쿠키 밈을 보고 꽤 웃었습니다만, 건포도는 맛, 영양, 보존성 여러면에서 정말 훌륭합니다. </div>

<div><br /></div>

<div>물론, 과식하면 천하보약도 짤 없으니 적정량을...<img style="margin: 1px 4px; width: 50px; height: 50px; vertical-align: middle" alt="" src="/cheditor5/icons/em/em11.gif" border="0" /></div>

검무령theSidron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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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포도와 민트 초코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유감을 표합니다<br />

Exusia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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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흥,제가아니라 제 친구의 친구 이야기니까요! 이제는 민트 보면 귀한거라고 챙겨먹고&nbsp;건포도는 주력간식이니까요!

spall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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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포도와 민트초코를 좋아하는 입장에서 유감스럽군요.. 그 맛을 모르다니.

Exusia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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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아무래도 둘다 아이들에게는 상대적으로 덜 매력적인 맛이라서일까요?</div>

<div><br /></div>

<div>민트는 그렇다쳐도 건포도 쿠키 밈이 아동들을 주체로 쓰이는걸 보면,</div>

<div><br /></div>

<div>건포도 자체에 대한 비선호 + 유사한 외형의 '초콜릿' 쿠키로 착각하고 느끼는 재멋대로의 배신감의 시너지덕인듯...</div>

에레니아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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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트초코... 좋아하시는 분들은 잘 드시는 거 저도 압니다. 하지만 전 못 먹어요. 권유하지 말아주세요<img src="/cheditor5/icons/em/em30.gif" alt="" border="0" style="width: 50px; height: 50px; margin: 1px 4px; vertical-align: middle" />

<div>라고 말해도 다음에 또 권하는 사람들이 있어서... 민트초코가 취향이신 분들도 있지만 취향에 안맞는 사람도 있다구요! 저도 취존해드릴테니 취존해주세요!</div>

<div><br /></div>

<div>(하지만 다음에 또 반쯤 놀림당하면서 민트초코나 민트초코우유나 민트초코아이스크림 중에 고르라고 하겠지...)</div>

Exusia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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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권유받으면 아이고 민트 귀하신분이 오셨네 하고 챙겨먹지만 또 제 돈주고 초코 고르라면 다른걸 고르는게[..]

후타바안즈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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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트혐오를 그만둬주세요!

뭐 저도 좋아하는건아닙니다만

Exusia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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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리리플 달다가 든 고민입니다만... 보통 민트초코는 그냥 초코보다 비싸죠? 제가 민트초코를 비선호하는 이유중 하나가 가격인지라...</div>

<div>(고로 선물받으면 낼름 먹습니다)</div>

달빛누리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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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의 친구란거 보통 자기 얘기던데...

(토닥토닥)

dude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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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휴.. 아래쪽건 상관없다고 해도, 1번과 2번은 자칫하면 애들이 크게 다치거나 할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XlollolX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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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초등학생때 매실청이 발효가 꽤나 잘되있어서 물에 타먹고 취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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