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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PG/작년여름의비극] 결국 룰북들을 처분하게 되네요. (+추신 덕지덕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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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7월 중순 그 끔찍한 사태 이후 1년간 미련으로 버티다가 결국 이렇게 되네요.

한역판 TRPG 룰북, 그것도 대부분 펀딩에 참여한 물건들을 내다버리거나 처리해야 할 처지에 몰렸습니다.

간단히 말해 그 사태 이후 책들(주사위를 제외한 나머지 펀딩 보너스 용품도; 전 주사위 콜렉터로서 차마 주사위만큼은 숙청(...)할 수 없더라구요)을 미련 때문에 차마 버리지 못하고 처박아 둔 가족 서재에 공간이 부족해서 말이죠.

일단 영어가 한국어보다 미세하게 편하고 일어도 더듬더듬 읽을 순 있어 룰 부족으로 문제는 없지만요.

마침 겁스도 절판된 걸 Warehouse23 (SJG 공식 온라인 스토어)에서 절판된 종이책들을 5월초 보너스 번들로 내는 김에 확 지른데다, 번역판들의 원서도 대부분 PDF로나마 갖고 있기도 하구요.

다만 이렇게 파탄났을 운명이라면 왜 내가 이렇게 펀딩에 열중했나 하고 징한 현자타임에 시달립니다...

차라리 누군가에게 눈 딱 감고 팔아버릴까 싶기도...

////

추신: ...뭐, 그렇다고 TRPG를 완전히 포기할 일은 없겠지만요.

다만 우선 박봉 월급쟁이로서 시간도 없고 (<- 사실 이게 제일 큰 이유), 플레이어 사상 검증(이라는 매우매우 피곤하지만 개인적으로 평생 집착해 온 행위)에 편집증적으로 속이 타고 있는지라 다음 캠페인에 참가할 기회를 잡기 매우 어렵다는 점일까요...

추추신: 근로자의 날 매우 좋아요. 아니, 그것보다 전 제가 다니는 회사가 이번주 공휴일들 꼬박꼬박 챙겨준다는 데 더 놀랐어요. 휴가는 죽어라 안 주려고 하는 주제에...

추추추신: 결국 초여명의 책들은 아예 이 김에 영어판으로 갈아버릴 겁스를 빼고 그냥 따로 빼뒀습니다 (대략 절반 정도네요). 이유는 퀄리티가 그나마 제일 좋아서...
큿, 비겁하다, 압도적인 퀄리티를 인질삼아 문제 사상을 옹호하다니...
추추추추신: 그리고 MeWan(...)이 번역해 아직도 제 방 안의 벽장을 차지하던 물건들을 숙청 할당량(...)을 채우기 위해 제물로 바쳤습니다. 이건 TR룰북과는 달리 뭔가 기분이 상쾌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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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4

알카디아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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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마나 되시길래 자리가 모자라신지...

박스 한개 분량 정도는 보관해 드릴수 있습니다만...

ANTInumber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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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신다면 사겠습니다!!<img style="height: 50px; width: 50px; vertical-align: middle; margin: 1px 4px" border="0" alt="" src="/cheditor5/icons/em/em83.gif" /><br /><br />그나저나, 역시 TRPG는 재밌긴 한데, 하기 위한 조건이 다소 까다로운 것 같아요 저 같은 경우는대3이라 시간도 좀 아슬아슬하고....사람들 사정이라는게...사정인지라....<br /><br />&nbsp;했던 OR은 모두 세션 증발......<br />

오메가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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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무슨 일있었나요? Trpg관련으로는 카페하나가 등쳐먹었다는 거 정도 밖에는 몰라서요.

마엘란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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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여명이 메갈지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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