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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일본에서 친일파가 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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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쪽에 나온 글 보고 저도 몆자 적어봅니다.



하루는 일본인 친구들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는데, 이 친구가 zndpower상은 친일파시네요! 라고 말을 하는 겁니다.

(zndpower는 일본에 삽니다.)

저야 친일파라는 게 한국에서 어떠한 뜻(매국노)으로 흔히 쓰이는지 아니까 순간적으로 흠칫 하고 놀랐는데, 이 일본인 친구는 제가 한국을 일제에 팔아넘긴 민족반역자라는 뜻이 아니라 일본에 대해 잘 알고 일본사람들과 친하게 잘 지내는 사람이라는 의도로 말을 한 거죠.

친일파 소리 들었을때는 티는 안 냈어도 속으로 정말 크게 놀랐습니다



거기에 국제관계 등의 이야기도 하다가 보니 한국에 친일파는 어느 정도 있느냐? 하는 질문을 제게 일본인 친구들이 물어보더군요.

네, 이것도 한국에 이완용 같은 사람이 몆 명이나 있느냐 하는 질문이 아니라 일본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 얼마나 있느냐는 의도로 물어본 말이였고요.



일본어에서 친일파는 한국어에서 예전에 그리 쓰였듯이 일본에 대해 잘 아는 외국사람 정도의 뜻을 가지고 있고, 실제로 지금도 그렇게 쓰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일본인들은 친일파가 한국어에서는 어떠한 뜻으로 쓰이는지 잘 모르더군요.



한국어에서 친일파는 매국노, 욕설이나 다름없는 단어가 되어버렸지만 이 단어는 일본에 나라 팔아먹은 사람이 아니라 일본을 잘 아는 사람이라는 것이 원래 뜻이죠.

긴 세월동안 이미 쓰이기는 했지만, 친일파라는 단어보다 더욱 직설적인 민족반역자, 매국노라는 말을 쓰는 게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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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13

성자타임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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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크, 매국노라는 용어로 대체해야 하기는 하죠. 그 중국 조차도 매국노와 친일파는 구분하는데요<img src="/cheditor5/icons/em/em18.gif" alt="" border="0" style="width: 50px; height: 50px; margin: 1px 4px; vertical-align: middle" />

라그나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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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넷에서 신지 같은놈! 이라고 하면 당연히 마토 신지가 떠오르는 것과 같습니다. (의불

프레이즈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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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카리 신지 아닌가요? 여기는 다입문넷입니다!

루이린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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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괴소년 호야의 도쿠노 신지...읍읍

B사감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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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일매국노에서 친일파로 줄어든게 아닐까요. 그냥 매국노하면 경우에 따라 미국이나 중국도 대상에 들어가니까요. 뭐, 이런건 주제나 뉘앙스로 퉁치고 들어가는게 절반이니, 물이 다르면 의미가 변할 수 밖에요.<br />

아키하모에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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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에서나 단어의 뜻은 변화하는거니까요. 자연스러운 뜻 변화니까 전 괜찮다고 느껴지네요. 물론 한국 문화에 대해 잘 모르는 외국인에게는 혼란이 올 수 있겠지만 다른 단어들도 마찬가지이니까요<br />사실 일본이 진정성 있게 사과를 했거나 해서 제대로 끝맺었다면 이렇게 되기 않았을텐데 씁쓸하네요<br />

마이트레야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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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부일매국노, 민족반역자 같은 어울리는 명칭이 정착했으면 합니다<br /><br />일본인 친구분에게는 친일이 아니라 '지(知)일' 같은 용어를 권해보시는건 어떨까요?</p>

지평선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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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font style="background-color: #ffffff">뭐 친한파니 친중파니 하는 용어는 보통 성향을 나타내지 욕으로 쓰이지는 않으니까요. 몇몇 민족반역자들이 친일파의 타이틀을 걸고 큰일을 저질러준 덕분에 대한민국에서는 반역자와 동일한 단어가 되버렸죠. </font></div>

파란화면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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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일파라는 새로운 용어가 만들어졌으니 그쪽을 알려드리는 것도 방법입니다



친일파라는 단어가 중화권/한반도에서 부정적인 단어가 된 건 사실 일본의 자업자득이라...

빈약한상상력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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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일파=매국노이던 시절이 참 길었죠..

양치기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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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으로도 경술국치 이전에 조선을 위해 일본과 가까이 지내는게 낫다고 생각한 친일파와, 조선을 팔아먹은 친일파는 구분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글라이더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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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sp;대표적인 친일파로 불리는 이완용도 시세에 따라서 친미 친청 친러 친일로 변신을 거듭했지요.<br />&nbsp;당연히 해방후 미국이 들어오자 바로 친일파들은 친미로 갈아타지요.<br />&nbsp;조선을 팔아먹은 사람들은 친일파라기보다는 매국노라고 불리는게 맞지요.

A.A.L.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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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한파 같은 식으로 생각해보면 이해가 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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